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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을 쫓아가는 사람

개념없는이 조회수 : 9,508
작성일 : 2009-09-16 07:40:55
욕도 해주시고,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법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평탄한, 편안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결혼을 했습니다.
많이 능력있는 남자고, 다정다감하고, 아내를 많이 위하는,아내와 함께 있어야  행복하다는
부부사이에는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처가집일이라면 두손 두발 다 벗고 나서는 어디 빠지지 않는 남편,사위입니다.
정말 살려고 애쓰는, 10원도 함부로 쓰지 않는 알뜰한 남자면서
또 큰일이 있음, 큰돈도 아까워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친정에서 신용도 1000점 이지요.
지금은 결혼한지 17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집에 문제아가 있습니다.
바로 아내입니다.
바람을 피거나, 주식을 하거나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치가 심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걸혼전,결혼후 친정에서 해결해준 돈만해도 제법 됩니다.
시계를 샀느냐, 반지를 샀느냐...그런거 아니고
그냥 보통사람(?)처럼 쓰다보니 다 빚이었습니다.
그리고
돈이라면 아니 절대로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는 남편한테 들켜서, 남편이 해결해 준것도 4-5번 정도 됩니다.
돈이라면 결벽증있다 싶이 계산 분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경제권 남편한테 넘어간지도 8년정도 됩니다.
하지만 따로 생활비를 받으면서 모자라면 남편이 또 나가서 장도 봐주고 해서
사실 알뜰한 여자였이면 제법 비자금도 챙겼을겁니다.
교육비 다 따로, 공과금 다 따로, 생활비만 70 받습니다.
이 70만원이 제가 쓸수 있는 돈입니다.
사실 잘쓰면 한달 살고, 못 쓰면 1시간 안에도 쓸수 있겠지요.
남편도 이 사실을 알기에 요청만 하면 돈을 입금시켜줍니다.
70만원..남편이  알아서 저축하고, 교육비, 공과금 다 제하고
아내에게 줄수 있는 남편에게는 큰 돈입니다.

그런데  남편, 친정에게 또 들켰습니다.
마이나스통장, 카드...4천 정도 됩니다.
쓴 내역...없습니다.
그냥 애들데리고 간식사먹고, 간간히 백화점가서 옷사입고, 그냥 생활비였습니다.
그게 더 답답하지요..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미친년, 정신병자처럼 살아야 할까요?
왜 남들한테 손가락질 당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남편한테 어떻게 해야 신용을 쌓을까요?
더 이상 남편은 살수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남편이 헤어지자해도, 이런 여자밑에 어떻게 자식을 맡기겠냐 해도
이 여자는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남은 인생 돈을 쫓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을까요?



IP : 118.47.xxx.145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6 8:13 AM (58.237.xxx.112)

    마이나스통장, 카드...4천 정도 됩니다.
    쓴 내역...없습니다.
    그냥 애들데리고 간식사먹고, 간간히 백화점가서 옷사입고, 그냥 생활비였습니다.
    그게 더 답답하지요..

    <---- 이 부분이 이상하네요.
    마이너스가 사천인데.간식에 옷에 생활비라니 그리고 쓴 내역이 없다니...
    말이 앞뒤가 안맞지요. 가계부부터 써보세요.

    아무리 간식이고 생활비라도 자기 한도 안에서 쓰야지요.
    요즘 애하나만 데리고 밖에 나가도 2-3만원 깨지기 일도 아닌데.

  • 2. 내용만
    '09.9.16 8:21 AM (123.108.xxx.163)

    봐서는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가계부는 쓰시는지요?
    돈이 새는곳이 어디인지 일단 아셔야할것 같은데요

  • 3. 가계부
    '09.9.16 8:22 AM (219.250.xxx.124)

    가계부를 쓰세요.
    제가 아이들에게 늘 이야기하는데..
    원인도 없이 결론이 떨어지는 법은 없더군요.
    쓰신게 있으니까 그정도의 대출이 있는것이고..
    내역이 있으니까 그정도 돈이 나간거지요.

    어떻게 쓴것도 없이 돈이 나갈수 있을까요?
    길바닥에 돈을 흘리고 다니지 않는한요..

    뭐하나를 살때마다 가계부를 쓰세요.

    저도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쓰는 사람인데
    저 정말 잘 쓰고 살거든요.
    하지만 마이너스..카드대출 이런거 전혀 없어요.
    기본적으로 저축먼저 해요.

    매일 나가서 외식하고 백화점 옷 사면 마이너스 생기겠다 싶기도 하네요.

  • 4. 이상하네
    '09.9.16 8:24 AM (59.187.xxx.55)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사치도 안하고 주식도 안하고 다 안하는데..어케 마이나스 통장 사천이죠........
    정말 이상하네요...
    생활비에서 쓰면 그럭저럭 쓰잖아요..생활비를 한달에 얼토당토않게 받으시는건가요??
    정말 이해안가네요...글로보면 생활비를 얼토당토않게 받는건 아닌것같은데.......
    대체 어디다 돈을 쓰시나요??

  • 5. 차라리
    '09.9.16 8:31 AM (58.226.xxx.45)

    크게 뭔가 사고나게 썼다면 이유나 있지.. 간혹 이런 사람 있습니다. 크게 아쉬움 없이 자랐기에 그때 그때 필요한 거 있음 사야 되고 뭔가 눈에 띄는거 사다보면 차곡차곡 쌓이는 빚.. 저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돈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처음 결혼하고 한동안은 돈 있는대로 쓰다보니 적잖게 받는 월급, 맞벌이임에도 남는게 없더라구요.. 다행히(?) 결혼하고 나니 친정에서도 도움 안주시고 시댁은 생각도 못할 처지라 가계부 쓰고 정리하다보니 조금 돈 개념이 생겼답니다.. 일단 가계부 쓰시면서 내역 하나하나 챙기며 본인이 노력해야 한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뭐라한들 터지면 친정이고 남편이고 해결해주니 아무 개념이 없는 거지요.. 본인이 문제가 있단 인식부터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6. ....
    '09.9.16 8:45 AM (112.72.xxx.72)

    저는 이해가 가네요 원래 씀씀이가 있는 사람들 ..솔솔 카드로 쓰다보면 눈덩이 같이 불어나요
    제 주위에 그렇게 해서 이혼한집도 있어요 돈이란거 몇백 뭐 쓸거 있나요
    친구랑 백화점 가도 저는 절대 그런데서 비싼거 안사는데 똑같은물건이 시장에서 500원이면
    거기에서는 2000원정도 하더만요 아이머리방울 하나라도 그리고 그런사람들은 시시한거 안써요 하나를 사더라도 좋은거 비싼거로 사지요 조그만 구멍이 큰 구멍이 되어 메꿀수 없게 됩니다
    카드돌려막기하고 연체되고 시간문제 아닌가요 본인 능력대로만 쓰면 상관없는데
    어찌한답니까 한번 잘못한거면 바로 고치고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기회를 주고 친정에서도 막아주었는데 또 그러셨다니 ...
    같이 사실 생각이면 잘못했다 주도권 다 넘겨주고 따라가셔야지요
    돈에서는 숨막힐테니 본인이 벌어서 용돈하시구요

  • 7. 경우
    '09.9.16 8:49 AM (125.177.xxx.10)

    제 동생도 딱 그런 경우였어요..
    큰거 산적도 없고 사치를 한 적도 없는데..그냥 자잘한거 사고 먹고 하면서 빚을 지더라구요..
    위에 분들은 어떻게 아무것도 안하면서 4천씩 빚을 지냐는데..
    그냥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아닌말로..하루에 나가서 군것질 만원씩만해도 30만원이지요..
    몇만원짜리 옷 몇벌 사서 쟁여놓아도 또 몇십만원 금방이예요..
    그러다가 서비스 받고 사금융대출받고 하다보면..빚이 눈덩이처럼 불기 시작하는데..
    문제는..이게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돈을 조금 많이 썼다..라는게 아니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문제라는 거죠.

    우리가족들도..그런 동생때문에..너무 많이 고통 받아서
    원글님 가족들이 얼마나 상처받고 힘드실지 걱정이 되네요..
    무엇보다 본인이..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시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으셔야해요..
    그냥 아껴쓰면 되겠지.하는건..아무 소용 없어요..
    원글님은..병적(기분 나쁘시겠지만)으로 경제관념이 없으신 분이예요..
    남편과 이혼하고 싶지 않으시다면..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고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 8. 아는 여자
    '09.9.16 8:52 AM (122.34.xxx.48)

    도 그랬네요. 님 말마따나, 사치를 했나 바람을 폈나 글타고 뭐 크게 쓰기를 했나.... 정말
    살림살이와 애들을 위해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진 빚이 억 단위가 넘어 가더군요.
    본인은 그렇게 하소연 하던데 옆에서 듣고 보는 제가 느낀 점은 달랐네요.

    우선 빚을 무서워 안하더라구요. 없으면 안써야 하는데 없으면 빌려서라도 쓴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자에 이자가 또 불어나서 빚이 되고요

    두 번째 욕구 조절을 잘 못하더라구요. 필요하다 싶으면 앞 뒤 재지 않고 그냥 지릅니다.
    애들이 뭐 메이커 옷이나 신발 사달라고 하면 그냥 사주는 거죠. 먹고 싶다 하면 또 그냥
    우르르 외식. 이거 한 번에 몇 만원 단위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쌓이면 무시 못할 액수가 되더군요.

    세 번째 여기 저기 오지랍 넓게 참견 안하는 데가 없다라구요. 모임이 수시로 있고 하다 보니
    돌아 가며 먹는 음식값, 커피 한 잔이 또 쌓이고 쌓입니다.

    가장 놀라왔던 것은 빚을 여기 저기에 걸쳐 놓아서 돌려 막기를 하더라구요.

    한 마디로 돈에 대해서 무계획 그 자체라고나 할까요...... 수입과 지출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으니 빚이 얼마나 커지는 지 제대로 체크도 안하고....

    일단 한 달 수입 대비 지출 계획을 꼼꼼히 세워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그 외의 지출은 하지 않는 실행을 하여야 할거에요.


    그래서 위 이야기의 주인공은 결국..... 남편 몰래 몰래 사소하게 하곤 했던 지출이 십년 가까이 쌓이면서 억 단위가 되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혼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실토를 했고 다행히 너그러운 남편덕에 집을 팔고 빚 값고 이젠 두 발 뻗고 편이 자더군요.

    무계획적인 사소한 지출이 쌓이다 보면 한 방에 훅~~~ 갑니다.

  • 9. ...
    '09.9.16 8:53 AM (219.241.xxx.24)

    사시는 동네 수준이 원글님 소소한 씀씀이를 해결하려면 웬만큼 돈이 드는
    동넨가봅니다. 생활수준이란게 특별히 뭔가를 안해도 동네마다 너무 차이가 나서
    70만원가지고 생활하려면 서울 변두리나 가야 밥먹고 살것 같습니다.

    하루에 평균 만원만 쓴다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 10. 가계부
    '09.9.16 8:54 AM (125.149.xxx.168)

    저도 솔직히 이해는 가요. 생각없이 소소하게 쓰다보면 1년에 4천 왜 못쓰나요.
    자신이 보기에 사치가 아닐 뿐이지, 그렇게 못사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수두룩 하구요.
    저도 결혼하기 전엔 제가 벌고 부모님께 때로 용돈도 받고 하면서 별 개념 없이 돈을 썼거든요. 대부분의 쇼핑은 백화점에서, 공연을 가도 항상 s석에서, 가끔씩 해외여행도 가고...
    근데 결혼해보니 그렇게 살다간 정말 거덜나겠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약간 짠돌이 스타일이라 제 소비행태를 이해를 못하구요. 전 결혼하면서부터 모네타 가계부를 썼어요. 이젠 내 살림이란 생각이 들어서 처녀때처럼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몇 달은 좀 힘들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까 가계부 쓰는 것도 재미있고 돈 모으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아마 아이들도 있고, 그동안 몇 십년 간 배인 습관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일단은 모든 지출을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그럼 좀 달라지실 거에요. 글구 모네타에 다른 사람들이 가계부 올리거든요. 그거 보면서 다른 이들은 어떻게 아끼며 사는지 볼 수 있어서 자극이 되요.

  • 11. 이제부터.
    '09.9.16 8:56 AM (59.12.xxx.52)

    너무 몰아치는 것 같아서요..
    친정이 많이 넉넉하고 결혼 전 또는 초기 좀 풍족하셨나봐요.
    씀씀이가 좀 큰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이제부터라도 일주일 단위로 쓸돈을 정해서 쪼개서 해봐요..
    그러면 단위가 작아져서.. 점점 익숙해 질 꺼에요.

  • 12. ..
    '09.9.16 9:00 AM (116.121.xxx.189)

    지금.... 다 제하고 생활비가 70만원 이라는겁니까...
    아니 식비가 들어가는 생활비 70이라면 당연히 부족하지요....
    그리고 아이들 옷값이나 본인 옷값, 문화생활비, 등등은 어떻게 하구요,
    너무 조금 주시는데, 어떻게 빚을 안지나 싶네요.
    요즘 10만원 들고,밖에 나가서 조그만 쓰면 어디갔는지 모를정도로 물가도
    장난 아닌데요...

  • 13. 음..
    '09.9.16 9:10 AM (211.207.xxx.252)

    제가 전에 은행다니면서 카드 업무를 담당했었는데요.
    원글님 같은 경우 많아요. 카드나 대출로 이것저것 생활하다보면 빛이 어느새 눈더미처럼 불어있는 분들.. 하루에 몇 분씩 보지요. 이런 분들 공통점이.. 돈은 하나도 없다는데.. 옷도 새옷, 장신구도 치렁치렁, 손에는 최신형 핸드폰이 들려있어요. 입성만 보면 은행원보다 몇 배는 잘사는 사람같아용. 무언가 사고 싶으면, 앞 뒤 안가리고 일단 손에만 넣으면 만족하는 거죠. 그러다 빚이 커지면, 가족이 정리해주던지, 아님 개인 회생이나 파산 신청하고, 그래서 해결되면 다시 카드 만들 수 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거라고 느꼈거든요.
    자제력이 부족한 건지 계산력이 부족한 건지,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과는 정신적으로 틀리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분들 해결방안은.. 돈도 안주고 카드도 모두 없애서.. 아예 소비를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러면 대부분 갑갑해서 죽겠다고 난리를 치지요. 제가 남편이라면, 카드는 모두 없애구요. 가족분들이 카드값 대신 갚으면 발급방지 신청 가능하거든요. 모든 카드사에 카드는 발급 방지 시켜놓고 하루에 딱 만원씩만 주겠어요.

    아예 돈을 못 쓰게 막아놔야 합니다.
    결혼 후 17년이나 못 고친 버릇은 .. 그게 무엇이든 고치기 힘든 겁니다.

  • 14. 저도
    '09.9.16 9:11 AM (121.160.xxx.37)

    솔직히 이해가 가는데요...
    저도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쓰고 싶은대로 써라 하는데
    워낙 꼼꼼하고 검소한 사람이 그러니까 그다지 편하지 않네요..
    저도 알뜰했던 사람인데도 숨막히고 항상 궁핍하게 사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쓰신 그 여자분은 그냥 소소히 쓰신 것 같구 저는 그야말로
    극빈자 생활을 하는 거 같아요..그래서 그 여자분이 이해가 가요..
    정말 많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남들 쓰는만큼만 써도 이렇게 빚이 커진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 여자분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마시고 숨통 좀 틔여주세요...그 분 저처럼 살면
    아마 병 생길 걸요..

  • 15. 70만원
    '09.9.16 9:15 AM (121.161.xxx.52)

    한 달 생활비 70만원은 좀 부족한 금액 같아요.
    공과금, 학원비 따로 한다고 해도요.
    저는 한달 순수 생활비 100만원으로 잡아놓고 쓰는데
    이것도 좀 빠듯하네요.
    먹는 거에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요.
    아마도 원글님도 생활비에서 조금씩 모자라서 카드로 충당하다 보니
    그것이 불어나서 빚이 커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
    첨엔 과소비하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네요.
    그렇다고 공감하는 것도 아니지만요.

  • 16. 어...
    '09.9.16 9:21 AM (124.54.xxx.99)

    원글님 상황을 잘은 모르겠는데
    공과금교육비 빼더라도 식비랑 생활비를 70만원 내에서 해결하시나요?
    그정도 금액이면 백화점에서 옷사입는건 무리에요.
    아이들이랑 외식도 제한하셔야 할 정도일거고요.
    아주 빠듯한 돈인데....

  • 17. 어이구..
    '09.9.16 9:24 AM (119.64.xxx.36)

    70만원 갖고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다고 보시네요? 전제가 잘못됐어요. 저희집 딱 두식구 살림인데도 원글님 말씀하신 거 공과금 같은 것들 다 제하고 순수 생활비로만 80만원이상 나가요. 전 원글님 글 읽으면서 답답함이 막 밀려오네요. 또 아내되시는 분도 빚이 생긴 이유가 그렇게 생활비가 모자라서라면 미리 부부간 상의해서 해결하셨어야하는 문제인데 그대로 방치한것도 답답하구요.. 두분이 해결하셔야할 문제네요.

  • 18. 개념없는이
    '09.9.16 9:27 AM (118.47.xxx.145)

    원글입니다.
    이미 카드는 없앴습니다.
    하기야 몇년전 난리칠때도 카드없앴지만, 카드 만드는게 힘든일은 아니지요..
    저도 정신병원(쇼핑중독--전혀 해당사항 없는건 아니지요), 가사도우미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힘들게 벌인 내돈 만원 귀한줄 알아야 겠다 싶어 무슨 일이든지 하려고 합니다.
    제가 제일 슬프고 절망적인건 자식도 아닌 남편한테
    자꾸 구멍난 모습을 보여주려는게, 이어질수 없을만큼,벌어져 있는 길을 갈수 밖에 없다는게
    참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

  • 19. ..
    '09.9.16 9:28 AM (222.101.xxx.209)

    카드 없애시고 소비활동을 확 줄이시는 수밖에 없을것같아요
    그리고 한달에 남편이 주는 돈 현금으로 생활하세요 아니 제가 보기엔 일주일 단위로 받으시고 그걸로 해결하셔야할듯해요
    현금 떨어지면 안쓰시는 수밖에 방법이 없겠죠
    그리고 한달에 70이 적으나 많으냐 하는 것은 상대적이기때문에 누가 조언을 할수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백만원이라도 카드빚지실 분은 카드빚지고 사채쓰고 그러십니다
    그냥 답답하시더라도 이성적으로 원글님 상태를 생각해보시고 현금으로 받아서 그것만 쓰세요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한분계시는데 남편이 굉장히 엄격하고 돈관리를 다 하시는데
    조카며느리한테까지 전화해서 생활비좀 돌려쓰게 빌려달라고 울며 전화합니다
    자식도 다섯이나 되시는데 소소하게 막아드리는데도 한번씩 작게는 몇백만원 크게는 몇천만원 이렇게 일이 터지더라구요

  • 20. ...
    '09.9.16 9:31 AM (219.241.xxx.24)

    원글님 아무일이나 빨리 시작하세요 바쁘면 돈 쓸 시간이 정말 없대요...

  • 21. 어머
    '09.9.16 9:38 AM (78.49.xxx.14)

    우리엄마랑 완전 똑같으시다.;;
    그런식으로 크게 빚지고 아빠한테 들켜서 이혼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는데요
    하시는 말씀이. 사치한 것도 아니고. 뭘 한것도 아니고.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네요. 헐
    님들 말씀처럼 엄마가 빚을 겁안내셨던 듯.
    결정적으로 아빠가 엄마에게 완전히 질려버리셨어요.
    원글님. 좀 늦은감 있지만 얼른 정신차리고 사시길 바래요

  • 22.
    '09.9.16 9:38 AM (121.160.xxx.58)

    빚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믿는 구석이 있으니 빚을 무서워하지 않나보네요.
    700으로 살던 70으로 살던 빚은 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23. ```
    '09.9.16 9:46 AM (203.234.xxx.203)

    솔직히 식비 포함한 70만원 생활비, 절대 모자르는 금액인데
    너무 원글님만 닥달하시는 것 같네요.
    백화점을 다니셨다고 하시니 눈도 꽤 높으실테고 안봐도 비디오네요.

    해결 방법은 원글님 눈높이를 70만원에 낮추시고 생활하는 수 밖에 없지요.
    원글님이 많이 갑갑하고 초라해지겠지만 어쩌겠어요.
    .
    .
    .
    (그래도 애들 건사하고 먹고 살려면 10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24. 에구
    '09.9.16 9:48 AM (121.165.xxx.16)

    그런 사람 저도 하나 알아요. 그녀는 원글님보다 더 심한데,
    그녀의 병의 근원은 허세더라구요.
    있어보이고 싶은것.
    원글님. 제 생각엔 치료를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마음속의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게 있어서 그게 병이 된것 같거든요.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해야 재발 하지 않을것 같아요,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해서 바빠진다고 그 병이 없어지진 않을것 같습니다.
    꼭 마음속의 병 먼저 치료하시길...

  • 25. 친구엄마
    '09.9.16 9:51 AM (218.49.xxx.100)

    가 그러셨지요.
    그분은 아예 가출을 하셔서 돈을 쓰고 들어오셨어요.
    바람이 나신것도 아니고 사치를 하시는것도 아니고 어디다 돈을 쓰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렇게 시부모집 날아가고 남편월급에 차압들어오는 상황이 되어 이혼당하시고 혼자 사십니다.
    늦은 연세에요.
    얼마전까지는 사실 저도 원글님처럼 그분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그런데 저한테 비자금이 좀 생기고 돈이 좀 있다보니 이정도는 써도 되지않을까싶어 기분전환좀 했었어요.
    남들이 보면 별건 아닌데 별난 먹거리 먹으러 다니고 악세사리사고 뭐 그렇게요.
    제꺼 체크카드로 휙휙 긁고 다니다 며칠뒤 생각하니 그 액수가 꽤 되는겁니다.
    소소하게 사용했는데 말이예요.
    무엇보다도 제 비자금통장 확인하니 잔액이 줄어든게 보이더군요.
    원글님이 글쓰신건 지금 상황이 심적으로 절박하셔서 도움이 필요하셔서 올리셨잖아요.
    그럼 윗분들 말씀대로 먼저 어렵더라도 가계부를 써보세요.
    떡볶이 사먹은거, 어묵꼬치 한개 먹은것까지 수첩들고다니면서 일일히 기록을 해보세요.
    그리고 자기전에 계산을 맞춰보세요.
    적어도 오늘 지출한게 눈에 확 들어오실거에요.
    그게 일주일만 쌓여도 신경이 쓰이실거고 한달되면 정신이 바짝 드실것같습니다.
    늦지않았습니다.
    이제라도 남편과 그리고 자식들에게 신용을 회복하시고 괜찮은 엄마자리로 돌아가세요

  • 26. ...
    '09.9.16 9:53 AM (211.252.xxx.35)

    원글님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동생이 원글님처럼 경제관념이 없어서 몇년전 카드빚 3천만원 대신 갚아줬습니다... 지금 유치원 교사하는데... 아직도 저한테 매달 70만원씩 원금 상환하고 있어요... 일단 병원에 가셔서 상담 받으시고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한듯 싶어요... 본인은 걍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런경우 대부분 어떤 심리적 문제가 있어서 그걸 애써 외면하려고 쇼핑에 집착한다고 하더라고요...

  • 27. 봤음
    '09.9.16 10:16 AM (222.98.xxx.175)

    주변에서 이런 여자분 두 분 봤어요.
    한명은 친구 어머니. 지방 만석꾼의 딸로 어려서 해보고 싶은것 못해본게 없이 떵떵거리면서 잘 살았더랍니다.
    결혼후 남편이 대기업 임원까지 되어서 엄청 벌어다 주는데(저희 아버지가 공무원이라 그집 월급이야기 듣고 헉. 보너스 나오면 우리 아버지 7~8배도 넘게 버시더군요.) 그런데 항상 아버지 몰래 빚이 있다는거에요.
    그냥 겉보기엔 평범해보이죠. 크게 눈의 띄게 사치를 하거나 그런게 아닌데 왜 평생을 남편 몰래 이리저리 빚 돌려막기 하느라...이젠 자식이 그 빚 갚느라 결혼도 못하고 묶여 살아야 하는지....
    옆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친구가 많지요. 놀러 갑니다. 가서 고스톱도 치고(아줌마들이 아주 작게 하는거지만 그래도 2~3만원은 들지요.) 뭐 맛있는거 먹으러가고..올때 좀 늦으면 택시타고오고...돈 10만원 쓰는거 우습지도 않지요? 그걸 2~3일에 한번씩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옷은 눈에 띄는 화려한게 아니지만 백화점에서만 사는거라고 생각하죠. 자기것만 사니 미안하니 애들 옷도 한번씩 사줍니다.
    나중에 빚이 감당이 안되자 다른곳으로 눈을 돌렸어도 다른 분들은 그냥 작년에 입던 옷 올해 입기도 하는데 이분은 작년 옷은 작년 옷이고 올해 옷은 올해 옷입니다. 해지나면 못 입는 옷으로 돌변해요.
    음식을 해도 양념에 없는게 있으면 보통 그냥 넘어가기도 하죠.(깻잎 한두장 넣으면 향이 좋다고 그 옛날 한겨울에 비싼 깻잎 사다 놓은거 보고 식겁) 매사가 이런 식이에요.
    남편이 퇴직하고 평생을 그렇게나 많이 벌어다 줬으니 뭐가 좀 있을 줄 알았더니 세상이 살고 있는집 하나 달랑 있더랍니다.

    또 다른 여자분...미혼인데 종종 한번씩 그렇게 터트리죠. 도대체 뭐에 돈을 쓸까 들어보니 친구들 만나면 자기가 밥값 술값내야 속이 편해요. 밥사주고 술 사주는데 당연 친구가 바글바글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으면 하던 짓도 멈춰야 하는데...카드로 대출로 밥을 사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죠. 평소에 쓰는 소소한것들 예를 들자면 미리핀 지갑안 작은 손거울...다 알고보면 고급품들....이러니 돈이 안 나갈수가 없겠던데요.
    이런 분들은 말만 쪼들리지 빚으로 사고 싶은거 다 사요. 그리고 한방에 해결해줄 그 어떤 것을 기다리고 있어요. 돈 많은 나이든 남자가 추근대도 처음엔 날 뭘로 보고....이러다가 나중엔 빚만 갚아준다면(그리고 용돈 넉넉히 준다면....) 이렇게 흘러가는거죠.

    원글님 평생을 그리 살아오셨으니 70으로 사시긴 힘드실겁니다. 이혼하고 본인 손으로 도우미라도 해서 벌어먹고 살아도 그 버릇 못고치고 옆에서 보면 저러다 힘 없어서 일 못하러 가면 길바닥에서 죽겠구나 싶어도 절대 돈을 못 모으더라니까요.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시고 현금으로만 생활하세요.
    저 어제도 아파트 놀이터에서 애들 우윳값 독촉 당한다는 이야기 하면서도 동네 여자들과 저녁 먹으러 나가자는 여자 봤어요. 아니 우윳값도 못 내면서 삼겹살이 목으로 넘어가나요?

  • 28. 살림
    '09.9.16 10:26 AM (121.173.xxx.229)

    살림하다 보면 4인 가족이서 식비만 해도 70만원이면 그렇게 여유있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아마도 제 생각에 원글님이 빚지신 돈은 가족들 옷사주고, 외식하고 이런돈으로 들어갔을 것
    같네요.
    솔직히 식비외에 들어가는 비용들도 만만치가 않잖아요.
    잠시 잠깐 내형편 생각안하고 백화점에서 옷사고 외식도 특별한 곳에서 하다보면 빚 4천만원
    되는 건 아주 우습죠.
    그걸 절제하고 조절하면서 사는 방법을 배우셔야 할 것 같아요.

  • 29. 곰맘
    '09.9.16 10:52 AM (201.231.xxx.7)

    저도 님 같은 분 알아요. 크게 돈 쓰는 것도 없는데 나중에 신불자가 됐어요. 처음 결혼할 때 구로구에 2층집을 가지고 가장 여유롭고 넉넉한 출발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월세 15만원, 20만원에 신혼 시작할때요. 그런데 20년 지나니 15만원 20만원 살던 분들은 모두 3~5억 이상 아파트를 장만했고 이분은 그 집도 날려버리고 지금 해외에 나가 있어요. 친구들 말에 의하면 매일 집에서 홈쇼핑 보고 돈없는데도 카드로 긋고 그집이 난장판이었대요. 홈쇼핑에서 괜찮은 물건만 나왔다 하면 눈이 휘둥그레 빛이나고 또 긋고, 이미 집에 있어 살필요가 없는데도 또 사고 사실 옷을 비싼거 사입거나 사치한 것도 아닌데 어느날 보니 그렇게 가난해져 있더군요. 아무리 돈이 있어도 쓰는 것엔 못 당하나봐요. 버는 것은 야금야금인데 쓰는 것은 한방이니...그분에게는 모셔야 할 알콜중독 홀시아버지랑 툭하면 사고치는 시동생이 있었어요. 남편도 그렇다고 크게 능력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러다보니 갑갑한 삶의 탈출구로 쇼핑중독증세가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자꾸 쓰는 사람들은 먼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쇼핑을 삶의 탈출구로 삼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만 그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님도 먼저 정신적으로 뭔가 힘든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 보셨으면 해요.

  • 30. .....
    '09.9.16 10:53 AM (222.112.xxx.75)

    흐지부지 생활비 쓴돈이 마이너스 사천이라니... 남편이 몇번 탕진해주고 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지신것 같습니다. 남편 눈치는 보이지만 어쨌거나 해결해주니까요.
    가계부 쓰시고, 아르바이트라도 잠깐 해보세요. 내 몸 부딪쳐 한번 일해보시면 돈버는거
    어렵다는거 아실겁니다. 돈이 어렵다는걸 알아야 쓰기도 조절되지 않겠어요?
    마이너스 통장 없애고 카드 없애고, 아니면 체크카드로 바꾸세요.
    살림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빠듯이 생활하시면서 비자금도 챙겨두시구요.

  • 31. 제가
    '09.9.16 10:56 AM (222.107.xxx.148)

    제가 남편이면 그 돈 안갚습니다.
    신용불량되서 카드 하나 핸드폰 하나 못만들도록 내버려두겠습니다.
    원글님, 70만원 결코 큰 돈 아니에요
    알뜰살뜰 먹고 소소한 생필품 사는것으로도 그 정도 써요
    그러니 덧붙여 옷을 사거나 가방, 신발, 악세사리,
    가전, 주방살림들 사려면 별도의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문제는 그걸 왜 마이너스통장을 몰래 만들어 쓰시냐는거죠.
    가계부 쓰시고, 남편이 그거 매꿔주게 하지말고
    그냥 펑크 나는대로 알아서 감당해보세요.

  • 32. ..........
    '09.9.16 10:58 AM (123.204.xxx.251)

    70만원이 생활비로 적다고들 하시는데..
    잘 읽어보면 공과금,교육비 등등 다 남편이 내고....
    필요하다고 하면 더 입금시켜주고...
    생활비가 아니라 원글님 용돈이죠.

    전업이면서 70만원 용돈 쓰는 아내가 얼마나 될까요?
    7만원도 벌벌 떨면서 쓸텐데...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서...돈 단위에 대한 개념이 좀 부족하신듯 합니다.
    본인은 사치 안하고 남들사는것 처럼 산다고 하지만,
    옆에서 보면 바로 사치하고 있는 경우죠.
    사치가 별건가요?능력을 넘어서 빚내가면서 사고싶은거 사면 사치죠.

    원인이 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고요.
    쇼핑 중독인지,쇼핑중독이면 왜 쇼핑중독이 됐는지?
    원인을 알아보시고요.

    돈개념이 없는거면--즉 남들은 만원짜리 살때 품질따지면서 비슷한거 10만원에
    사는 경우라면 아예 한달은 아무것도 안산다...고 결심하고 지켜보세요.
    금연도 찔끔찔끔 서서히 줄이려 하면 실패하기 십상이고,
    단칼에 끊어버리는 경우가 훨씬 더 성공률이 높다고 하지요.
    장도 남편에게 봐오라 하시고 한달동안만 원글님은 한푼도 쓰지 말아보세요.
    적게써야지 하는 결심은 무너지기 쉬워요.
    객관적 기준이 없어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타협하기 좋거든요.
    극단적으로 이저거저 잴 기준없이 무조건 안산다 하시는게 실천하기 차라리 쉬워요.
    여기저기에 원글님 결심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세요.
    그게 성공하시면 그담에는 하루에 만원만 소비하기..그렇게 조절을 해나가시고요.

  • 33. ......
    '09.9.16 11:02 AM (121.161.xxx.110)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대책 없이 쓰셨다는게 문제인 것 같네요.
    70만원으로 생활비 못한다, 적다 그러시는 분들 있는데, 많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 분은 700만원을 줘도 빚지고 사실 것 같아요.
    빚을 져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써야하는데 본인이 경제력도 없으면서
    어떻게 갚을 건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돈 쓰는 것만 즐긴 게 문제지요.
    가사도우미를 하든, 식당에서 일하든 4천만원을 직접 갚으셔야 할 것 같네요.
    직접 몸으로 뛰어서 빚 갚아보시면 빚 무서운 줄 알게 되실 거에요.

  • 34. 아는
    '09.9.16 11:12 AM (220.75.xxx.204)

    언니가 그런데요.
    좋은 거 절대 안사고
    남편도 연봉이 1억이 넘는데도
    야금 야금 빚지면서 살아요.
    그집 국자만 10개이상
    믹서기만 다섯대...
    흰 나시티가 10개도 더 있어서
    저도 2개 얻었네요.
    자잘자잘한 싸구려로 워낙 사대니
    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작은 것부터 아끼셔야해요.

  • 35. .....
    '09.9.16 11:12 AM (61.99.xxx.142)

    그러니까 자식 경제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과 부모님을 비하하는게 아니라요...
    딱 제 주위에도 그런 친한후배가 있어요...남일같지않아서요...
    습관이나 관습이나 이런게 정말로 몸에 붙어버려서 고쳐지지가 않거든요...
    님 부모님이 아주 풍족하게 그렇게 키우셨으면 님이 큰 의지로 고치며 살아야되니까요...
    절제시키는 법을 배울필요없었던지..그런걸 모르고 컸다면...정말 님이
    지금부터라도 실천하며 배워야됩니다...
    저도 미스때 돈벌며 그렇게 살다가 가정을 가지니 쉽지않았는데...
    차츰차츰...고쳐지고요..또 다른낙도 생겨요...

  • 36. 카드
    '09.9.16 12:31 PM (115.21.xxx.156)

    는 끊었다고 하시니까, 이제는 현금만 쓰는 연습을 하시고 하루 단위로 가계부를 적으셔요. 촌스러워도,

    1. 아침에 지갑에 있는 돈 확인 하시고.. 예를 들자면 5만원
    2. 일과중에 사용하는 돈은 모두 현금으로 사용하시고 영수증을 꼭 받아서 지갑에 보관하고, 만약 영수증이 없다면 (택시 타는 경우),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첩에 '택시 3000원'이렇게 적으셔요.
    3. 교통카드는 하나 따로 발급 받고요.
    4. 하루가 끝날때, 가계부에 쓴 돈을 매일 정산하셔요..
    아침에 잔고 5만원
    떡볶이 3천원
    과자 2천원
    택시 5천원
    오늘 쓴 돈 합계 만원
    저녁에 잔고 45000원.

    5. 원래 가계부는 세목별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것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편합니다. 그냥 하루하루 나가는 돈을 확인하면서 목표치를 넘지 않게 조정하는 것을 지속해 보셔요.

    6. 당연히 대형지출이 일어날 만한 곳은 발 걸음을 끊으셔요.

  • 37. 너그러운 분위기?
    '09.9.16 1:21 PM (203.246.xxx.47)

    의외로 너그러운 분위기네요.

    생활비가 70 이든 700 이든
    자기한테 있는 돈만 써야 할 것 아닙니까.
    빚 내서 쓰는데 그게 사치지 사치가 별 건가요?

    글 보면 말만 생활비지 본인 용돈 형식이 강하신 것 같은데
    남편이나 식구들 입장에선 얼마나 미치고 팔딱뛰겠습니까.

    마이너스 4백도 아니고 4천을..-_-;;..
    보통은 빚을 지면 '이 빚을 내가 어떻게 해서 언능 갚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 분은 본인이 만든 빚을 본인이 해결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네요;;

    의외로 너그러운 분위기가 이해가 안되요.
    솔직히 제정신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지금은 원글님 남편과 친정이 해결해주지만..
    더 나이드시면 그건 자식들 짐입니다.
    솔직히 주위에 비슷한 분들 계셔서 그 버릇 잘 안고쳐 지는거 압니다.

    결혼한지 17년이니 앞으로 향후 10년만 더 있음 그건 자식 몫이네요.
    훗날 며느리나 사위가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자녀분들에게 그럴지 모른다는 겁니다.

    정신차리세요. 주위에 민폐끼치지 마시고.
    카드도 없는데 마이너스 4천이라니.. 허.....

  • 38. 남편이
    '09.9.16 1:34 PM (211.58.xxx.222)

    빚 갚아준것만 4-5번, 친정에서도 있고
    현재 또 빚이 4천만원

    그러니까 이분은 총 합하면 약소하게 계산해도 빚이 1억이 넘는단 얘기예요.
    결혼 17년동안..
    그거 벌어도 시원찮을 금액인데, 집 한채를 말아드셨네요.

    생활비 70이 왜 적습니까?
    모자르면 남편이 더 주고, 장도 봐다주고, 관리비 공과금 교육비는 따로인데
    70만원이면 넘치죠.
    암튼 부럽네요.

  • 39. 물론
    '09.9.16 3:02 PM (58.141.xxx.237)

    70 이 적다면 적을수도있는 돈입니다.
    그런데 돈관리가 안되시는 분이니까 현금을 쓰지마세요
    남편명의 카드로 마트가서 장보시고...카드사용하면 남편핸폰으로 문자갈거 아닙니까
    그러면 남편이 얼마정도 쓰는지 꼼꼼하시니까 체크할거에요..그러면 어느정도 쓰면 쓰지말라 할거구요
    아니면 아예 한도 70만원하는 카드를 만드시던지 체크카드를 쓰시던지 하세요
    4천을 쓰고도 내역이 없다고 하시니...그러면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다달이 명세서 보면 아실테구요
    오히려 현금쓰면 길거리가다 간식도 사게되고, 충동구매도 하게되고...전 흐지부지 더 많이 쓰게되던데요

  • 40. ....
    '09.9.16 3:08 PM (119.201.xxx.6)

    사천이라...
    헐이네요...
    정신차리세요~ 씀씀이면 줄이면 얼마든지 줄여집니다...
    님이 돈 버시는것도 아닌데 마이너스 통장만든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구요..
    남편이 돈 안주는것도 아닌데 주는한도내에서 아껴쓰는것이 정답입니다.

  • 41.
    '09.9.16 3:13 PM (211.219.xxx.78)

    지금 욕이 목까지 찼는데 참겠습니다;;

    4천 땡겨 써놓고 쓴 게 없다니;;
    완전 이혼 사유인데요;;;;

  • 42. 언제까지
    '09.9.16 3:14 PM (125.246.xxx.130)

    남편분이 참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정신 바짝 차리세요.
    저 아는 사람이 그리 살다가 이혼당하고 뱃속 아이 유산시키고,,,
    쫒기는 신세가 되어 바닥까지 갔더랬습니다. 그렇게 된통 혼이 나고 나니
    정신을 차리더군요. 지금은 개과천선해서 재혼해서 잘 삽니다만...
    안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예..신용카드 만들 생각 자체를 마시고...생활비도 딱 목록을 만들어 우선 필요한 것을
    다 제해 놓으세요. 님을 위한 돈은 체크카드에 따로 돌려서 딱 그만큼만 쓸 수 있게 하시구요.
    나중에 피눈물 내지 마시고...주위사람 지옥에 몰아 넣지 마시고..어서 정신 차리세요.
    누가 대신 해줄 수 없고 오직 원글님 자신만이 고칠 수 있는 겁니다. 죽기를 각오하시고
    행동하시길.

  • 43. 원글님
    '09.9.16 3:33 PM (86.96.xxx.85)

    결혼전에도 직장을 가지신적 없죠?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원글님 병의 원인인것 같아요.
    부유하게 자라도 다 원글님 같지 않아요. 오히려 결혼 후 자기 어릴적 생활수준에 비해 못한 생활로 지낸다는 것을 용납 할 수 없어서 돈 모으고 부자 되려고 절약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원글님에게 돈을 주셨던 부모님이나 남편분이 어떻게 고생을 해야 돈이 손에 들어온다는 것을 모르시니 그냥 생각없이 쓰시는 것 같아요.

  • 44. .
    '09.9.16 3:42 PM (125.7.xxx.116)

    솔직히 결혼생활17년, 남편이 경제권을 쥔게 8년인데도 본인이 아직도 제어 못하고
    빚4천 짊어지고 여기서 생판 남인 사람들에게 욕해달라, 도와달라 하는 거면 가망없는거죠.

    남편이 그 4천 빚까지 떠맡기 전에 이혼을 서두르셔야 할텐데요.

  • 45. 이리 살다간
    '09.9.16 3:55 PM (121.146.xxx.132)

    자식들에게 천대 받습니다. 정신차리세요!!

  • 46. 이혼
    '09.9.16 4:10 PM (152.99.xxx.68)

    안 당할려면 정신 차리셔야겠네요.
    제가 볼때는 "그냥 애들데리고 간식사먹고, 간간히 백화점가서 옷사입고, 그냥 생활비였습니다." 요 부분에 문제가 있는 듯.
    식비만 해도 골고루 신경쓰면 70만원이라는 돈이 부족할텐데.....

    남편이 언제까지 참아 줄까요.

  • 47. 우리시어머님과
    '09.9.16 4:32 PM (112.148.xxx.223)

    큰시누요.. 정말 허세에 목숨걸지요, 형편도 안되면서 애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십게 모임 하나도 안빼고 다 챙기시고요, 없으면서도 할건 다해야 한다는 주위죠.
    저희시어머님은 생활비며, 모든 경조사비를 저희가 다 대드리는데도 한번씩 뻥뻥 터트리십니다. 몇일전에도 카드 빚 수백터트리셨다는,, 정말 환장하죠..

  • 48.
    '09.9.16 4:43 PM (220.117.xxx.153)

    그돈을 남편몰래 쓴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70외에 더 달라면 더 입금해준다면서요,,,근데 왜 비밀리에 4천씩이나 쓰는지 그냥 애들하고 소소하게 썼다느건데 그걸 까놓고 보여주면 남편이 뭐라고 하나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는게 신뢰가 깨지는 원인이지,,다른 문제보다요

  • 49. 분당 아줌마
    '09.9.16 4:44 PM (59.13.xxx.225)

    저희 집안에도 계세요.
    처음에는 그 집 아버님만 그러시더니 나이 드시니 그 집 어머님까지 똑 같아지시더라고요.
    마음이 허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남편 분이 잘못하신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그 버릇 못 고치니 신불자가 되셔야 해요.
    그 집도 남편이 80이 넘으셨고 그 아주머니 내일 모레 여든이예요.

    지금은 유료양로원에 들어 가셨는데
    들어 가시기 전에 그 집 갔다가 너무 놀랐어요.
    여든 다 된 노인네 집에 냉장고 큰 거 하나 김치냉장고 둘 냉동고 하나
    그 안에 가득찬 정체불명의 음식.
    뒷베란다에 비트 세제 5개.
    20Kg 살이 세 포대

    그 집은 딸이 과감하게 신불자 만들고는 집 팔아서(빚 갚고 나니 얼마 되지도 않더라는) 두 분 유료 양로원에 들어 가시게 했어요.
    두 노인네 부모도 못 고친 돈 질찔 쓰는 법
    자식이 고쳤다는 거

    원글님
    분인의 그런 생활은 본인 뿐 아니라 아이들도 망친다는 걸 잊지마세요

  • 50. 중독치료
    '09.9.16 5:25 PM (124.54.xxx.17)

    일종의 쇼핑중독 증세가 있으신 거 같아요.
    '중독'은 자기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이미 제어가 잘 안되는 상태예요.
    '쇼핑중독' 치료 받으시면서 왜 그렇게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통제하지 못했는지
    스스로를 이해하시고, 재정설계나 교육 받으시면서 계획적인 소비 습관 붙여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알콜중독이 개인과 가정을 불행하게 하는 것처럼, 쇼핑중독도 여럿의 삶을 피폐하게 하지요.

  • 51. 아마도
    '09.9.16 5:33 PM (220.87.xxx.142)

    그버릇 못고치면 곧 이혼당하실 듯 합니다.
    차라리 바빠서 돈 쓸 틈도 없는 직장을 구하시는게 어떨까요?

  • 52. *.*
    '09.9.16 6:06 PM (116.39.xxx.132)

    일주일에 15만원씩 봉투에 넣어두고 쓰세요.
    금요일까지 그거 다 쓰면 토, 일요일에는 과자 한봉지 못사시는 겁니다.
    4주 동안 그렇게 사시면 생활비에서 한달에 10만원 저축 가능하네요..
    일주일이 너무 길면 하루 단위로 끊으시던가...

  • 53. 에휴~
    '09.9.16 6:20 PM (180.65.xxx.67)

    저랑 비슷하시네요.
    돈 개념이 없어서, 이번달 내가 쓸 돈을 넘었다 하면, 그만 써야 하는데
    그 계산이 안되고 계속 씁니다.
    저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다가, 원글님처럼 한달에 순수생활비와 공과금을 포함해 100만원을 가지고 쓰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적네요.

    제가 생각하는 제 스스로의 문제는, 물건을 살때 그게 비싼지 싼지 개념이 없는거예요.
    알뜰하지 못한거죠.
    가게부도 써봤는데 별반 소용이 없었어요.
    단지 돈을 어디에 썼다 하는 기록뿐이지, 그걸 보고 더 발전하지는 못하거든요.

    저도 늘 반성하고, 고치려고 하는데 쉽질 않네요.

  • 54. v
    '09.9.16 6:22 PM (58.226.xxx.122)

    사실 한달에 70 이면

    그냥 저 소득층이에요

    그저 그런 용돈 ㅡ여유 있지는 않답니다
    백화점에서 중가 자켓 하나도 70 하는데요

    그돈으로 외식하고 백화점 옷을 구입하니 그리되는거에요

  • 55. 왠지
    '09.9.16 6:44 PM (119.236.xxx.215)

    너무 댓글들이 서늘해서 원글님이 너무 절망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러차례 이런 경우가 계속되는 걸 보아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남편에 대한 평가는 너무 좋은걸 보니 전 왠지 남편이 적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저도 가끔 펑크를 내는 하는 정신나간 여편네중 하나입니다만 일이 그렇게 커지기 전에 이실직고를 하게 되죠. 생활비 받는 분들 보통 1년 단위나 반년마다 체크받지 않나요? 이렇게 커지도록 말도 못붙이게 하진 않았을까요? 어디 사시는지, 어느 정도 경제규모의 집안인지에 따라 70만원이 클수도 작을수도 있지요.

  • 56. 제경우는..
    '09.9.16 6:47 PM (110.9.xxx.194)

    예전에 운동 다닐때,, 운동끝나고 10명정도가 모여서 점심들을 먹었어요.
    처음엔 근처에서,,그러다가 멀리 나가기 시작했죠.
    맛집을 찾아서.. 점심 먹고는 또 좋은 찻집 찾아가서 차 마시고..얘기하고..
    이러니 하루가 다 가더군요. 참 재밌었어요.
    그러다가 계산을 해보니,, 제가 엄청 쓰고 있는거에요..
    10명이 차 한잔 7,000원짜리 마시면,, 7만원이잖아요.
    백화점가서 쇼핑하면,, 물건이나 남죠.

    별로 쓸데없는 엄마들 모임들 자주하면,, 뭐했는지 모르게 50만원 이상 훌쩍 나가요..
    이젠 스포츠센터 옮겨서,, 운동 끝나면 바로 셔틀버스 타고 집으로 옵니다.
    차가지고 안다녀요..

  • 57. 고무줄
    '09.9.16 7:31 PM (122.26.xxx.26)

    손목에 고무줄 차고 다니면서 사고싶을 때 쎄게 한 번 잡아 당깁니다. 아! 하면서 정신이
    들죠, 먹고 싶은것 있을 때 두번 잡아 당깁니다. 더 살 찌면 괴로우니까.
    그리고 지갑 뚜껑 열면 보이게 NO!라고 크게 써 놓고 다녔습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됬죠.
    원글님 같은 분 종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친정 부모님 사업도와주면서 빚을졌는데 카드 이리막고 저리막고 그래서 커졌습니다. 남편은 모르구요...아직도

  • 58. 제가
    '09.9.16 7:43 PM (221.143.xxx.192)

    애들 방학했다고
    한 20일새 데리고 나가서 밥도 사먹고 커피집서 커피마시고
    영화보고 서점 들러 책사고 마트가서 장보고
    더운데 집에 있기싫어서 이틀에 한번꼴 외출했어요
    그랫더니 딱 그돈만 카드값 130 나왔어요 ㅠㅠ
    생활비 주로 쓰는 카드는 따로 있거든요
    합치면 ㅎㄷㄷ하죠
    고지서 받고 얼마나 놀랬던지 ...
    백화점서 옷한벌 샀으면 말도 안해요
    한달에 그냥 흐지부지 쓰는돈 200-300 금방 넘어요
    2-3만원이라고 몇개긁다보면 금방 백되요 솔직히 70이 적당한 돈도 아니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써야 할 돈이죠
    1-2천원 정도 소비에도 신경안쓰면 금방 펑크나요
    아껴서 쓰는것보단 아예 안써야죠
    이미 몸이나 정신이 습관적 소비에 젖어계신 분이네요
    무조건 나가지 마셔야 해요

  • 59. 아이둘맘
    '09.9.16 8:40 PM (114.206.xxx.116)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댓글남겨봐요
    저도 사실 제가 사치스럽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다만 애들 키우느라 피곤하다보니
    밥해먹기 귀찮으면 시켜먹고 사먹고,
    애들한테 좋은거 먹인다고 계란 하나를 사도 풀무원만 사고,
    브랜드 좋아하고 짝퉁이라면 질색하고....
    그런데 외벌이에 봉급쟁이라면 애들 키우면서 그러고 사는거 불가능하더라구요.
    저도 가계부 이런거 안쓰고 살다가
    이래서는 지금 대출금 평생 못갚겠다 싶어
    연말에 받을 상여금 제외하고 예산을 짜봤어요.
    그런데 한달월급에서 공과금,용돈,보험및대출이자,애들기저귀값 이런 기본적인거 빼고나니
    남는 돈이 생각보다 너무 적더라구요. 어떻게 이돈으로 살지? 싶을 정도로...
    나름 지난 몇달간 돈씀씀이를 분류해서
    한달에 식비 얼마, 외식비 얼마, 쇼핑비(꼭 필요해서 사는 물건 포함) 얼마
    이런 식으로 예산을 짜놓고 내가 일주일에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대충 정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해봤는데 또 해보니 살아지더군요.
    물론 스트레스는 많이 받아요. 하지만 또 그만큼 보람도 있구요.
    우선 남들만큼 하고 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해요.
    어차피 남들 쫓아가다보면 끝이 없더라구요.
    저도 노력하는 중이예요. 그런데 정말 하려고 하면 되더라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60. 저도
    '09.9.16 9:31 PM (119.67.xxx.6)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슬슬 사라지는 타입입니다.
    목돈이 들어왔다 싶으면 뭔가를 사놔야지 그러면 돈이 흔적이 없어요.
    쇼핑 참 좋아하죠..근데 못해요..돈이 없어서 ..
    그러다..참다참다 카드 긁기 시작하면 담달엔 생활비가 싹 없어져요.
    거기다 모임을 하면 거기에 따른 교재비도 장난이 아니구요.

    남편에게 평생 인정 못받고 살순없잖아요..
    남편에게 냉대 당하고 살순 없잖아요.
    그냥 참으세요.."나 죽었소" 하고 참으세요.
    본인이 인지하고 계신데 더이상 뭐가 무섭겠어요..아니면,
    나가서 돈을 버시던가..그 돈이 아까워서 못쓸때 그때 새 인생이 열릴걸요.
    그래도 안되면 저 위에 고무줄 님처럼 박박한 고무줄 팔목에 차고 사세요.

  • 61. 일을 하는 방법도
    '09.9.16 11:19 PM (99.7.xxx.39)

    먼저 님 배우자 참 좋은 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70만원에서 시장보고 용돈으로 쓰는 거죠?
    당췌 뭘 써서 카드값이 4천이라는게이해가 본인 스스로가 이해가 안된다면
    진작 부터 가계부를 썼어야죠.
    이런 일이 반복이 되는데 궁금하지 안나요?

    그리고 제 이웃은 자꾸 남는 시간에 밖에나가서 시간을 때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뭔가를 사게 ㄷ되고
    그래서 세탁소에 나가서 아이 올때 까지 일하다가 옵니다.
    남편이 돈을 못버는 사람도 아니고 직장도 좋아요.
    님도 나가서 일도 하시고 가계부도 쓰세요.

  • 62. ...
    '09.9.16 11:44 PM (121.131.xxx.59)

    님, 저 미혼인데요, 저 님이랑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같아서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ㅠ
    저도 모자란 거 없이 자라고 부족한 게 없이 살아서인지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보니까 남들보다 씀씀이가 크더라구요...그런데 그게 잘 안 고쳐져요. 가계부 써야지 해도 이틀 쓰면 못 쓰고, 백화점 끊으려고 해도 안 끊어지고 그러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는 말도 못해요. 정말 계획적이고 검소해서 저한테 자주 뭐라 그러거든요...

    전 어려서부터 용돈개념이 없었어요. 늘 그냥 달라는대로 엄마가 주시고, 대학 때도 그냥 부모님이 부모님꺼 신용카드 다 주시고 마음대로 써라~ 이러고시고 ㅠㅠ 좀 많이 나와도 한 마디만 하시고 그냥 넘어가고...그래도 제가 알아서 조절을 잘 해야하는데 그게 부족한 거죠 ㅠㅠ

    그래서 저도 요즘 막 노력 중이에요;;; 일단 백화점부터 안 가고 외식 많이 안 하려고 하고...가계부 적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소소하게 쓰는 게 많더라구요. 님도 가계부 한 번 써보세요~ 미혼인 제가 조언드릴 입장은 아닌데 그냥 저랑 비슷해서 댓글달았어요;

  • 63. 흠..
    '09.9.17 12:16 AM (121.88.xxx.24)

    이 글, 남편이 (혹은 제3자) 쓴게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읽었을때도 느낌이 남달랐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서술자의 시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쓴 내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죠.
    그저 벌어진 상황에 대한 감정, 반응뿐.
    본인이 이 글을 쓴다면 '뭐에 썼는지 모르겠다' 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카드가 아닌 현금을 썼다면 본인말고는 어디에 썼는지 아는 사람이 없죠.
    스스로에게 솔직하다면 어디에 썼는지 당연히 알죠.
    소소한 군것질을 많이 했던지, 백화점에서 생활수준 이상의 물건을 많이 사들였던지, 차마 말은 못했지만 실은 도박이나 뭔가 돈들어가는 구석이 있던지.
    제가 먹는데 돈 아끼지 않는 편이라서 잘 아는데 소소한 군것질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정도로 저렇게 빚이 생길정도로 돈이 나가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사람이 먹는양과 활동할 수 있는 시간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아무리 좋은걸로 챙겨먹는다 해도 저렇게 되기는 쉽지 않죠.
    더구나 능력있는 남편이 있고 따로 생활비가 있는데도 빚이 4천이라구요? 헐...
    위에 댓글단 분들, 하나를 사도 비싸고 좋은걸 사면 돈이 많이 나간다고 하지만 제가 그런 소비형태이기에 경험을 적자면, 오히려 나가는 돈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정도입니다.
    하나를 사도 맘에 쏙들고 좋은걸 사면 그 품목에 있어서는 거의 평생을, 돈 나갈때가 없거든요.
    눈 높고 까다로우면 사실 그저 그런것 못사죠. 그렇기때문에 아예 안사는경우도 많구요.
    제 느낌으로는, 원글의 이 분은 적어도 식비, 생활비, 사교비, 살림하는데 쓰는 돈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에 쓰는 돈이 부족했다면 남편하게 떳떳하게 더 달라고 했겠죠. 남편이 부족하면 재깍 돈 넣어주고 장도 봐준다면서요.
    와이프한테 대체 어디다가, 뭐하느라 썼기에 도박이나 바람도 아니면서 돈을 썼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쓴게 없다' '생활비' 라고 답하겠죠.
    정말 궁금하다면, 집을 한번 뒤집어 보세요.
    모든 세간, 옷, 물건 꺼내서 가격을 알아보세요.
    와이프는 쇼핑중독이거나 바람이 났거나 도박을 하거나 남에게 돈을 꿔주고 못받았거나 뭔가 말할 수 없는 특별한 취미가 있거나 등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어요.
    결코 생활비나 살림하는데 쓴돈이 아니에요.
    그런데 명품쓰느라 돈써댔거나 무조건 물건 많이 사들이는 쇼핑중독이었으면 티가 났겠죠.
    입성이 눈에 띄게 좋거나 집에 발디딜틈없이 물건이 많거나.
    아마도 외부적인 문제가 있을겁니다.
    한번 날 잡아서 뒤를 밟으세요.
    그리고 와이프 말 절대로 믿지 마세요.
    증거를 눈에 들이밀때까지는 곧 죽어도 생활비라고 할거에요.

  • 64. 제가보기엔..
    '09.9.17 2:29 AM (124.54.xxx.99)

    원글님은 현실감각이 전혀 없으세요...글쓰신걸로 봐서는 책임감도 없으시고요.
    왜냐면...

    글 내용으로 보면 남편분은 많이 짠돌이시고 원글님 씀씀이를 이해 못하시네요.
    그래서 원글님은 편한쪽을 택하셨죠.
    남편에게 타박?받으며 돈타쓰느니 마이너스와 카드빚을 내는쪽으로.
    쓰고싶은건 다 쓰지만 잔소리 듣긴 싫으셨던 거죠?

    현실감각이 좀 있는 보통의 사람은
    70이 한달에 내게 주어진 돈이면 하루에 얼마를 쓰면 된다..
    이런건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만약 장보는것도 남편분이 대주시는거라면
    하루에 2만 3천원 쓰면 되는거죠.
    원글님의 생활패턴과 비교해 하루 2만원이 어떻습니까?
    빚4천을 생각해보면 절대적으로 턱없이 적었던거죠....

    빚을 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보통의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은 해결하려 합니다.
    남편에게 이래저래해서 너무 모자라니 좀더..라고 해서 생활비를 인상하거나
    친정이 여유가 좀 있다면 손을 좀 벌리거나--;
    자신이 직접 돈을 벌어서 쓰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씀씀이를 당장 줄여야하는겁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또.. 편한쪽을 선택하셨죠.
    아무일도 하지않고 그대로 빚을 늘려가신거죠.
    생활비 늘려달라고 하자니 능력없는 주부같고 구차하고 말들어야하고..등등..그런게 싫으셨을수도 있고요.
    그냥 나중이야 어찌되든 빚으로라도 지금 생활수준을 유지하자~ 뭐 이러셨을수도 있겠죠.
    거기다 지금까지 남편이건 친정이건 빚을 갚아줬기에 어떻게되겠지 그러셨을수도 있고요.

    내가 왜 그냥 상황을 이지경까지 만들었느냐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쓴 빚이 가족들 외식,옷, 뭐 이런 생활비라면서 책임회피하지 마시구요.
    주부의 역할은 가계규모에 맞춰서 생활수준을 조절하고 적절하게 운영해나가는 거랍니다.
    빚을 져가면서 백화점에서 옷사고 외식하는건
    돈많은 사람들이 명품가방 사는것보다 훨씬 사치하는 일이에요.

    몇번의 경험에도 현실감각과 책임감을 기르지 못하셨다니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실듯 하네요.
    이미 남편분은 레드카드 꺼내신것 같고..

    원글님께 상황을 바로잡을수 있는 기회가 한번 주어지길 바라지만
    기회란건 쉽게 오는것도 자주 오는것도 아니라는것 꼭 명심하시기 바래요.
    만약 혼자 바로잡기 힘드시면 상담을 받아보시고요.
    뭐든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입니다. 마음을 바꾸어보세요.

  • 65. 치료를 받으심이
    '09.9.17 2:12 PM (222.237.xxx.40)

    좋겠어요.
    이미 스스로 통제할 능력이 없어 보이세요.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없이 쓰다가도 빚이 백단위 이상으로 늘어나면 앗뜨거라 해서 멈출 겁니다.
    그런데 용도도 특별히 없는 돈을 남편 몰래 4천까지 빌려 썼다는 건
    다분히 의도적이거나 애써 현실을 외면하고 계신 거 같아요.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자식들까지 이혼시키겠어요.
    저렇게 능력도 없이 써대는 시어머니 혹은 장모 뒤치닥거리 할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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