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에 친구분결혼때 픽업해주시고 저녁식사초대받아 성의없는 대접받아 넋두리글 쓴것보고 생각나는사람이 있어서요..
남편의 오래된 친구인데 남편이 그 친구보다 늦게 결혼했어요 첫신혼집에서 살다가 전세로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신혼집에서 얼마안살고 이사를 간거였는데 물론 첫집에서는 남편친구들몇팀을 초대해서 (결혼한
지 두달뒤 임신을 했었는데 그때까지도 남편친구들 집들이 퍼래이드~물론 그 친구부부도 초대했었구요)집들이
를 했었죠 근데 이사간것을 알게된 남편친구네가 집들이 언제하냐면서 빨리초대를하라해서(그땐 둘째임신초기)
담날인가? 이틀뒤인가 저녁약속을잡고 저희집에서 저녁을먹기로 했어요 제가 큰아이도 어리고 지금 둘째임신
초기라서 밥은못해주고 집에서 시켜먹기로 미리 양해를 구했어요 어쨌건 집들이하기로한 당일..두둥~~
그 남편친구와이프 오자마자 소파에 앉더니 **씨 우리 암것도 안샀어 오기전에 바쁜일도 있고(영화관람)해서
선물을 못산데다가 시간도 늦었는데 모르는동네서 수퍼찾기 힘들것같아서 바로왔어..그러면서 절 곁눈질로 보
며 살짝 윙크까지해주는 쎈수~~사실 기대도 안했거든요 (신혼집뻔질나게 놀러와서 20번왔으면 한번과일사온
게 다라서...) 그래도 남편의 오래된친구라 제가 거기에대해 암말도 안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제가둘
째임신초기인것알면서(입덧시기)그렇게 집들이하라고 우겨서 초대했건만 빈손을그렇다치고 궁색한변명...
저희 아파트정문앞에 횡단보도건너면 큰 마트가 있거든요...자기도 궁색한지 배실배실웃으며 얘기하는데..
참 씁쓸하더구만요 그래도 명색이 집들이라 요리몇개 시켰는데 먹는내내 참 그렇더라구요
담날 시댁을갔었는데 남편의 절친이 놀러온걸 아셨던 시어머니께서 집들이선물은 뭐였어? 휴지가 제일 만만하
고 좋지..하시는데 남편가분나쁠까봐 안할려다가 어제의 상황을 말씀드렸더니..인연끊어라..
그냥 딱 이한마디 하시대요 그렇게 집구경시켜달라고(초라한 전세집이어요 전세만 오래한집이라)큰애에 임신한
거 뻔히 알면서 집들이를떠나서 임산부먹을 주점부리라도 못사오냐면서 사람됨됨이가 그런게 아니라고 하시대
요 그래서 그냥웃고말았는데 몇달뒤 그집이 이사를가게되어서 나중에 알았지만. 집들이하란얘긴 못했어요 맞
벌이라..나중에 놀러오라하더라구요 집들이란얘긴안하길래 확~저도 그 와이프처럼 뻔뻔하게 빈손으로갈까하다
가 이사간거 뻔히아는데 차마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과일을 사갔지요
절 반기면서 뭘이런거 사오냐고 하는데 제가 무슨생각이들었는지 일부러 그랬지요 몇년만에 옮기는집인데
빈손으로오기 뭣해서 사왔어요..했더니 두둥~~**씨 그말 나 찔리라고하는소리지? 하는거있죠
그냥 개념없는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사람을갖고노는 여시였던죠 그렇게 궁색한변명을 하며 집들이선물못
샀다고 했지만 일부런 안산거였어요 남편의오래된친구고 그전신혼집때도 자주놀러와서는 울집에서 푹~
잘쉬고 먹고..사실 울집집들이도 그럴려고 온거였죠
그이후 오는연락만받고 일부러 전화는안했어요 근데 연락이.. 주말인데 그집아이도 심심해하고 우리아이랑같
이논지도 오래됐고 자기집은 맞벌이라 장난감이없다며 울집에 장난감많으니 울집에서 놀고싶다는연락이 대부분
이었어요 몇번울집으로 불렀는데 그 다음부터는시댁이다..친정이다..하며 바쁜단핑계를댔었는데 나중엔 저한
테 서운하다며 자기네를일부러 피하는게 아니냐고 대놓고 묻더라구요 그얘길남편한테했더니 그렇게 오고싶어
하는데 담번에 연락오면 오라고해..했는데 몇달뒤 8월복더위때 놀러오면안되냐고 연락이온거있죠 그때가둘째
백일 지났을때였어요 둘째옷을샀는데 작아질것같아서 빨리전해줘야겠다고 그리고 마침 우리동네볼일있다
고..그래서 옷만주고갈줄알았는데 울집오자마자 또 소파에 푹 퍼지더라구요 마침저녁때..밥해먹었어요 요리시
키는돈이아까와서 집에 있는거 그냥먹었는데 8월복더위에 어찌나 덥던지..둘째는 자꾸울고..에어컨도 없거든요
밥먹고도 (설거지 바라지도 않아요 자기먹은 밥그릇만은 치우대욤)갈생각을안해서 남편이 베란다 뭐 꺼내러가는척
하면서 베란다청소까지했지뭡니까..그 남편은 그냥 애들이랑놀아주기라도하지 그와이프는 울집을 친정인줄 알
더라구요 그제서야 마지못해서%%오빠가 우리 보낼라고 청소하나보다 자기야 집에 가야겠다 하며 엉덩이를뗄
려고 하는데 차가막히는시간이라 20분뒤에가라며 남편이맘에도 없는소릴했는데 그자리에서2시간더 있었단말
씀.. 날은덥지 큰애 졸리다하지 둘째젖달라하지 그식구들 티비보고 죽치고있지..제가 동동거리고 왔다갔다하는
걸보더니 **씨 바쁜것같은데 **씨가 가라면 우리갈께..하며 불쌍한표정을짓는거 있죠 후후 사람빼도박도못하
게..
여튼 그식구들가고 몇년지난지금까지 한번도 안봤어요 간간히 전화가 왔었죠 자기평일인데 오늘휴가라논다며
애델고 울집으로 온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둘째땜에 힘들어서 담에보자고했더니 그냥 남편없이 우리끼리보
는건데 편하게 생각하라는거있죠 이건 초대하는사람이할소린데...계속전화오는거 안받기도하고 바쁘다고하고
그랬더니 전화가 더이상안와요 남편끼리만 간간히통화
연애할때 커플끼리만날땐 그렇게 얌체인줄몰랐는데 남편은괜찮은데 와이프가 영~~
하여간 전화안와서 완전좋은데 남편한테 좀 미안하기도해요 제가 친구사이 멀어지게한거아닌가해서
사실그것땜에 제가 모질게 못했구요 근데 남편도 많이 실망한눈치고 자기도 안봐서 편하대요
자기도 맘고생을 했나봐요 정말 사회생활잘하고 자기처신도잘하고 예의바른사람인줄알았는데
사람은 오래겪어봐야안다고..그말이맞나봐요 저의 넋두리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글쓰면 좀 맘이 편해질
것같아서요 남편친구라 남한테 흉보기도 그렇고.. 안녕히주무셔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친구부부
집들이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09-09-16 02:40:45
IP : 218.51.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국민학생
'09.9.16 2:49 AM (124.49.xxx.132)아휴 시어머님 말씀이 딱이네요. 그런사람들은 자기가 쿨하다고 생각해요. -_-; 남이 불편하고 그런건 자기 알바 아닌거죠. 말씀하시니 이제 좀 시원하신가요? ^^ 편히 주무세요~
2. ^^
'09.9.16 8:00 AM (221.159.xxx.93)님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들 다 자르세요 ㅎㅎ 무섭죠?
하지만 때로는 냉정 해져야 할필요가 있더라구요
님남편이 해야할 일을 님이 하시는 거에요
죄책감이나 미안함 가질 필요 없으세요
너무 뻔뻔하네요 그친구분..아휴 징그러3. 마누라가
'09.9.16 10:13 AM (211.54.xxx.91)그런다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오는
그 남편친구도 한마디로 얌체인거죠.
그런 친구 붙잡아둬봐야 원글님 남편께도
일생 도움 안 돼요.
앞으로 절대로 받아주지 마세요.4. ..
'09.9.16 11:33 AM (220.75.xxx.204)잘 하셨어요.
그런 사람들은 언젠가는 더 나쁜 모습으로 끝을 내게 돼있어요.
우찌그리 경우들이 없는지...5. 만나지마세요...
'09.9.16 12:09 PM (119.67.xxx.228)저도 신랑 친구 와이프가 있는데
결혼전에 몇번만났거든요...
그 와이프가 멀 좀 도와달라고해서...
그런데 저희가 밥값계산했어요...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구요...
만나서 백화점가서 자기 옷 구경하구요...
그래서 집들이도 안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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