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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나쁜년으로 만드시는군요.

씩씩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09-09-16 02:54:02
시어머니께서 가까운 동네에 사셔요.
그래서 매일 9시 반이면 출근하듯 저희집에 오셔요.

애들 등교시키고 전 출근한 뒤니까 빈집에 오시는 거죠.
그렇게 오셔서 매일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해도 무조건 세탁기 돌리시고 널고 걷고 개고 다 해주셔요.
정리도 잘 해주시지요. 감사드리지요.

근데 한가지 중요한건 어머니가 밥을 안해드세요.
그렇게 오셔서 저희집에서 세끼를 드시고 아들 퇴근까지 보시고 댁으로 가시죠..

저번에 제가 회사에 늦게 가도 되는 날이 있어서 집에 있는데 어머니가 오셨어요.

근데 그날 오후 신랑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늦게 출근하면서 왜 어머니한테 집에 있으니 늦게 오셔도 된다고 왜 연락을 안했느냐며
화를 내시더랍니다. 결국 오던시간에 그대로 와서 집안일을 해라 하는 뜻 아니냐며 내가 식모냐구 ...
저도 그 생각  했었거든요.
출근 늦게 해도 되니 간만에 빨래며 청소며 내가 할거라고 그러니 늦게 오시라고 전화를 드릴까..하다가
밥을 어쩌지? 싶은거예요. 아침밥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늦게 오라고 하면 많이 황당하지 않을까..

그래서 연락안했던건데,,남편한테 그 얘길 했어요.
그럼 아침밥은 어떻할건데? 어머니가 해드실라나?그랬더니 대답 못하구...


이번 일욜에 냉면을 했어요.
식탁이 4인용에다 벽에 붙여두고 쓰기 때매 비좁아요.
그래서 남편이랑 어머니, 큰애는 식탁서 먹고 저랑 작은애는 거실서 상펴놓고 먹겠다 했더니
어머니가  거실서 드시겠다 해요.
어머니가 관절이 안 좋아서 앉았다 일어설때마다 애구애구 하시거든요.
그래서 전 일부러 식탁서 드시라 했던건데 거실서 앉아 드시겠다 하니 이상해서..
참고로 울집 티비 전혀 안나와요..거실서 티비보며 먹는 분위기 전혀 아니거든요.
왜 거실서 드시려고 하세요? 다리 안좋으시잖아요. 했더니

내가 그정도도 잠깐도 못 앉아 있는 빙신인줄 아냐며 막 화를 내십니다.

아니 그런뜻이 아니고 다리가 안좋으시니 식탁서 편하게 드시라는 말인데요.

완전 퉁퉁 부은 얼굴로 "알았다!!!"

아니 내가 무슨 거실서 좋은거
따로 먹는것도 아니고 똑같은 냉면이구 식탁서 혼자도 아니고 아들이랑 손자랑 같이 드시라 하는게
그렇게 뭐라할일 인가요?

정말 어이없습니다...


얼마전에 또 제가 늦게 출근해도 되길래 오시자마자 아침 드시고 댁에 가셔서 쉬시고
애들 학교서 올때 쯤 오시라  했더니 큰애 방에 들어가 주무시데요..
참고로 어머니댁은 1분거리...

참 어렵습니다.ㅠㅠㅠ

IP : 211.223.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이웃 할매도
    '09.9.16 6:43 AM (119.70.xxx.20)

    며느리 출근하면 언제나 아들집에
    영감님이 말려도 막무가내

    어느날 며늘옷 세탁을 잘못했데요
    드라이 해야할 비싼옷인데 물빨래 며늘 무지 화내니
    그뒤부턴 본인스스로 발길 뚝 이젠 안 가시데요

    자기 좋아서 하다 섭섭하다고 ...........
    누가 말려요 ?
    본인이 오기 싫을때까지 기둘려야 되나봐요
    차라리 시모님 아침에 나가셔서 무슨 배울거라도 소개해드리시면 안 오실려나????????

  • 2. ...
    '09.9.16 8:18 AM (124.51.xxx.32)

    원글님 의도와 다르게 자꾸 오해하시니 답답하시겠네요.

  • 3. 그게 아니라
    '09.9.16 9:05 AM (112.148.xxx.219)

    어머니께서 같이 살고 싶은데 기다리는 그 말이 안나오니까 이리저리 어긋장 놓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4. 저도
    '09.9.16 9:23 AM (122.36.xxx.164)

    윗님 말씀에 번쩍 하고 빙고~ 하게 되네요.

    그렇게 출근할꺼면 아얘 같지 사는게 어떠냐는 소리가 듣고 싶으신게죠

  • 5. 아,
    '09.9.16 9:45 AM (112.149.xxx.12)

    그렇꾸나, 무시무시하다. 지금처럼 출 퇴근이 더 나을거인데.
    걍 무시하셈.
    아님 오지마시라 은근 님도 화 내샘.

    그분 그정도로 옮겨 다니시려면 차라리 문화센타나 절에라도 다니시지. 절에 그런 할매들 많이 찾아 오는데.

  • 6. ..
    '09.9.16 9:56 AM (115.143.xxx.91)

    뭔가 꼬인게 있으실듯,,
    님께서 고게 뭔지 빨리 파악해야하구요.
    만약 해결할거면 해결하구
    해결못할일이면 그냥 모른척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7.
    '09.9.16 10:00 AM (211.54.xxx.91)

    어머니께서 살림을 도와주시는 건데
    그에 대한 사례를 하셨나요?
    섭섭한 게 있으셔서 그걸 드러내시는 중인 것 같아요.

  • 8.
    '09.9.16 11:12 AM (222.107.xxx.148)

    그놈의 섭섭은 꼭 며느리를 향하나요?
    에혀. 어렵다 어려워.

  • 9. 며느리자리
    '09.9.17 1:37 AM (222.236.xxx.108)

    이자리는항상어려워요..
    진짜 같이살고싶으셔서그러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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