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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전화하는거 싫어하시는 분 계실까요?

...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09-08-11 14:46:52
40넘은 아줌마지만, 나이 들수록 친구의 소중함도 느끼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는 하는데,
전화하는 자체를 싫어해요.
예전엔 전화벨소리만 들어도 깜짝 깜짝 놀랄정도였죠.
나이 들면서 그나마 많이 나아진 케이스에요.

친구들한테 안부전화를 몇 달에 한 번씩은 하죠.하지만,친구들이 저한테 전화하는 횟수를 따지자면,
제가 전화를 훨 덜하는게 되겠죠.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일부러 안부전화나 이런걸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시댁에도 안부전화 안 합니다. 다행히 쿨한 시엄니를 만나서 이 부분으로 뭐라 하지는 않으세요.

오늘도 아이문제때문에 동네엄마와 통화를 해야 되는데,전화하는게 너무 싫어요.

아이친구 엄마중에 정말 아무런 용건없이 저녁에 한참 바쁜 시간에 전화해서 이런저런 넋두리를
한시간 하는 엄마가 있어요. 자기 말로도 자기는 전화하는걸 너무 좋아한데요.
근데,전 이게 너무 싫어요. 한 번은 전화를 건성건성 받았더니 그 이후로 전화를 안 하긴 하네요.

오래된 친구들은 제 스타일을 아니깐 전화 자주 안 해도 서운해 하진 않아요.

그런데,집에 이렇게 혼자 있다가 무슨 일로 전화를 해야 된다 생각하면 그게 짐이 되고 너무 부담스럽고
싫어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럴까요?

인간관계는 좋은 편입니다. 이렇게 전화 잘 안 하는데도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고 살고 있다는게 대견스러울 정도죠. 다른 분들은 정말 전화로 얘기하는거 재미있으세요?
제 성격에 무슨 문제일까요?
IP : 118.221.xxx.2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
    '09.8.11 2:50 PM (125.181.xxx.215)

    저도 그래요. 원래 내향적인 성격이면 먼저 나서서 전화하고 남의집 놀러다니고 쓸데없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고 그러지 않지요. 방콕족이라고나 할까.. 본인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없어요. 전화로 수다떠는게 취미인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사람들이 표준은 아니예요. 비정상은 절대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2. 저도요
    '09.8.11 2:53 PM (210.98.xxx.135)

    저는 더 심해요.
    이게 뭐 전화료가 아까워서도 아니고
    단순히 생각이 너무많습니다.

    내가 지금 전화하면 받는사람이 화장실에 있으면, 샤워중이면, 손님이 와있으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바쁘면 이러면서 전화를 못합니다.

    친정에도 시댁에도 친구한테도 형제들한테도
    오는 전화 받기만 하지 제가 하질않아요.
    ㅎㅎ

    성격이 또 많이 내성적이고 무척 소심합니다.
    아마도 그 탓인게 큰거 같아요.

  • 3. 웃음조각*^^*
    '09.8.11 2:54 PM (125.252.xxx.2)

    저도요...ㅡㅡ;

    제 인생에 가장 많은 통화를 한 시기는 지금 남편과의 연애시기 뿐이네요.

    결혼과 동시에 다시 전화통화시간이 줄었어요.

  • 4. ..
    '09.8.11 2:55 PM (121.133.xxx.238)

    누가 내이야기 하는 줄 알았네요
    덕분에 전화료는 정말 조금 나와요 ㅋㅋㅋ
    인간관계가 나쁜건 아닌데
    좁은거 같긴 하네요 ^^

  • 5. ....
    '09.8.11 2:57 PM (211.49.xxx.26)

    저도 전화 하는거 싫어해요 .제 폰 내역을 보면 2년정도 쓴게 받은건 2백시간
    걸은건 두시간
    그럼에도 저도 좋은친구는 다 20년지기들입니다

  • 6. 저요
    '09.8.11 2:57 PM (218.237.xxx.110)

    전화통화 자체가 싫어요,
    이상하게 전화하면 할말이 별로 없어요..................
    연애할때도 전화 안했어요. -_-

  • 7. 근데
    '09.8.11 2:58 PM (218.237.xxx.110)

    생각해보니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고 소심하지도 않거든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은것인가봐요.
    문자는 잘하는데. ^^;

  • 8. 다행
    '09.8.11 3:05 PM (121.152.xxx.112)

    동지가 있어서 가슴 쓸어내립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저는 통화하다가 갑작스럽게 둘 다 대화가 끊길때...그 어색한 침묵이 너무 두려워요.
    상대방의 길고 일방적인 대화 들으며 머릿속으론 끊어야 할 타이밍 찾고, 어색한 구실 만드는 것도 피곤하고요.

  • 9. ..
    '09.8.11 3:09 PM (122.128.xxx.253)

    저도 문자는 잘해요.
    남편하고도 문자로 얘기해요.
    전화로 하도 질린 적이 있어서 전화소리만 들어도 싫으네요.

  • 10. .
    '09.8.11 3:09 PM (211.212.xxx.2)

    저도 그러네요. 그냥 전화하기가 싫어요.
    전화 받는건 괜찮은데요. 걸기가 싫어요. 걸면 또 얘기도 잘하는데도 그러네요.
    생각해보면 예전엔 안그랬거든요.
    친구들한테 별일없이 전화해서 한시간씩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전화 하는게 너무너무 싫으네요. ㅠㅠ

  • 11. 할말
    '09.8.11 3:12 PM (125.188.xxx.45)

    많은 사람들이야 전화 하면서 수다떨기 좋겠지만요
    남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넘 힘들더라구요
    행여 전화해서 내 이야기 하면서 남 시간 뺏는 것도 조금 그렇고
    그렇다 보니 전화 안하고 받기만 하는데
    전화하면 한시간씩 하는 친구들 있으면 대충 끊기도 뭐하고
    그러네요...오늘도 전화온 친구전화 바쁘다고 끊었어요
    이야기 들어주기 넘 힘들어서요
    전화오면 찡얼거리는 아기 달래주어야 하는 그 느낌 이랄까요

  • 12. 전화없는세상
    '09.8.11 3:13 PM (143.248.xxx.155)

    저요저요. 전화통화 정말 싫어요.
    한달에 핸드폰 통화료 1000원정도 나와요.

  • 13. 전화요금
    '09.8.11 3:15 PM (121.168.xxx.38)

    기본료 빼고 690원 나온적도 있음
    통화시간 5분 넘어가면 온몸에서 식은땀 흐름

  • 14. *
    '09.8.11 3:19 PM (96.49.xxx.112)

    저도요,, 저도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다행(?)이예요.
    문자는 좋다고 잘 하는데, 전화가 그렇게 어려워요, 어색하기도 하고.
    저 위에 어떤 분 처럼 괜히 전화했는데 그 사람이 전화가 어려운 상황이면 어쩌지..
    뭐 그런 고민에서부터요.
    오죽하면 외국살이에도 영어로 문자를 보내면 보낼지언정 전화는 잘 안하게 된다니까요.
    싸이를 접고 싶은데 이놈의 전화 울렁증 때문에 그냥 열어놓고 살아요.

  • 15. 미투
    '09.8.11 3:20 PM (122.36.xxx.11)

    용건 없으면 절대 전화 안함
    안부전화? 어떻게 하는 건지 절대 모름
    오해와 비난 받았느나 절대 안 고쳐짐
    왜 그런지는 절대 모름
    덕분에 인간관계 좁으나 절대 후회 안함
    그래도 인간 그 자체를 보고 사귀게 되어 깊은 관계는
    절대 유지됨

  • 16. ...
    '09.8.11 3:27 PM (222.239.xxx.45)

    저도 그랬는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저보다 더하네요.
    친구들이 나가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에요. 걸지도 않지만 잘 받지도 않아요.
    장인어른한테나 자기 부모님한테나 결혼하고 단 한번도 전화한 적 없구요.
    전 어쩔 수 없이 한달에 두세 번 양가에 전화드립니다.

  • 17. 이런
    '09.8.11 4:17 PM (121.160.xxx.3)

    제가 썼는줄 알았네요....저도 전화로 얘기하는 거 넘 싫어요...

  • 18. 보름달
    '09.8.11 5:35 PM (219.251.xxx.19)

    제가 그런데요..
    지금은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ㅡ,ㅡ

  • 19. ㅋㅋㅋ
    '09.8.11 6:14 PM (211.109.xxx.126)

    저도 그런데요 ..... 전화한번 하려면 큰맘먹고 심호흡하고 하는걸요...
    전화기피증이라고 어서 본뒤로 제가 그건거같아요.
    원래 그랬거든요; 걍 하릴없이 수다떨고 있는게 싫고요;;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은스타일?
    연애때도 제가 10% 하면 나머지가 신랑이... 다행히도 전화안하면 별일없거니 해서
    트러블은 없었고요,
    대신에 전화안하면 서운해하는 친구가 잇어요...그친구는 평소에도 전화로 넋두리하는걸
    좋아해서....... 통화하고나면 등에 땀도나고, 아 이제 2주는 편하겠구나 싶고 ........
    걍 연락없음 별일없구나 ㅠㅠ 하는게 좋아요 ...무소식이 희소식인데 ;;;

    제가 이어폰으로 맨날 음악듣고 댕겼더니 가는귀좀 먹어서 전화통화때 잘 못알아들어서...
    싫은것같기도하고.... ㅋㅋㅋ
    이런지 오래되엇어요..생각해보면 저는 청소년때도 전화를 많이는 안했네요...
    삐삐 나오기 전이라 집에서 통화하려면 눈치도 뵈고해서 ;;;
    전화받기 싫어하는 사람 많드라구여 ㅋㅋ 스팸전화와도 짜증나고

  • 20. 저도
    '09.8.11 9:10 PM (218.239.xxx.31)

    그래됴.
    사십 넘은 지금 친구가 다 떨어졌어요~
    며칠이 지나도 전화벨 한번 울리지 않는 전화기 보면... 처량하기도 해요.

  • 21. 메이
    '09.8.12 3:45 AM (61.85.xxx.176)

    일본사람들이 제일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한국사람들 쓸데없이 전화하는 거래요.
    일본사람들은 용건 있을때 간단히 용건만 말하고 끊는다는데...
    저는 남한테 피해주기도 싫지만 피해받기도 싫은 성격이라 전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핸드폰도 없다고 하면 외계인 취급해서 가지고는 있지만 전원은 늘 오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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