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돌이 지나서 돌잔치에 초대 못했던 시댁 친지분들에게 인사다녀왔어요.
시댁이 남쪽지방이라 2박 3일로 다녀왔지요.
시어머니 친척분들 시아버지 친척분들 모두 인사드리고 돈도 드리고 선물도 드리고 돌아다니느라 거의 100만원은 쓰고 온 것 같아요. 애기를 데리고 다녀서 힘들기도 했구요.
시부모님께서 잘해주시는 편이지만 시댁에서 며느리란 존재는 편하게 있으면 안되니까 계속 말동무 해드리고 일하고 그랬는데 남편은 자기 감기걸렸다고 방에서 계속 자더군요.
그렇게 다녀왔는데 남편이 수고했다라던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고 전 맞벌이라 오늘 아침 일어나서 직장 나갈 준비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토할 것 같다고 하니까 자기도 피곤하다고 꿈자리가 안 좋았다고 자기 힘든 이야기만 주절이 주절이 늘어놓는거에요.
생각해보니 넘 속상해서 남편에게 그 흔한 수고했다는 말도 하기 어렵냐고 하니까 머리 속에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수고했다고 하는데 참.. 그말을 들으면서도 화가나는 거에요. 그래서 화를 좀 냈더니 자기가 말하려고 했는 데 먼저 화내고 그런 것도 못참냐고 하네요.
원래 남편이 무심한 편이라 시댁에 가도 저만 시부모님과 조잘거리지 남편은 부모님에게도 살갑게 안대하거든요. 그러려니 이해를 해도 그래도 그 많은 친척어른들 인사드리고 왔는데 여전히 무심한 남편이 참 속상하네요.
다정다감하게 챙기는 게 거의 없지만 그래도 잔소리도 거의 안하니 괜찮다고 하면서 살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속상한 걸 막을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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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인사드리러 다녀온 후 남편의 무반응에 속이 상하네요
시댁 다녀온후 조회수 : 937
작성일 : 2009-08-11 14:33:38
IP : 202.30.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궁금한데
'09.8.11 3:06 PM (121.168.xxx.38)왜 돌잔치 초대 못했다고 몇박씩 해가며 선물에 용돈까지 드리며
다녀야 하는지요
초대 했는데 장소가 멀어 그분들이 못왔다해도 그분들 사정인거고
그분들이 시부모 통해서 부주를 했더라도 전화로 감사 인사드리면
될거같은데...
돌잔치 무슨 거창한 행사라고 내려가서까지 일일이 인사드리고 선물까지
해야되는지..시부모가 원해서 그리하신건가요?
저희 남편같으면 본인이 귀찮아서라도 그런요구 잘랐을테지만 원글님 부부도
너무 무리한 요구는 적당히 자를줄도 아셔야 할텐데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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