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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집에 갈때 밥은 먹고가자는 시어머니
시누이집에 가져다줄것이 있어서 저녁때 퇴근후에 가겠다고 통화를 했습니다
당연히 시어머님과(모시고살아요) 남편 아이들 다같이 가야죠,,,
남편과도 저녁때 가자고 낮에 미리 통화를 했구여
퇴근후 집에갔더니 신랑이 아직 안왔더라구여 곧 도착한다구 전화왔습니다
자기 누나랑 통화했냐구 저녁은 어케할거냐구 물어보데요 그래서 "밥줄건지 물어봐^^"라고 했죠
그리고 시어머님께 시누이네집에 가자고 말씀드렸더니,,,
휴~~
"그래? 그럼 저녁 먹구가야지"
저 순간 황당했습니다
저는 시어머님모시고 살면서 아이 둘 키우고 직장까지 다닙니다
시누이 저보다 나이 5살이상 많구여 저희아이들이랑 또래아이 둘 키웁니다
시부모님 안모시구여 직장도 안다니구여...
어쩌다 한번 저녁좀 얻어먹고 오면 큰일납니까??
저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입니다
당신딸 오면 매번 밥해먹이구 아이들 간식해주고,,, 그것도 피곤하게 주말보다는 평일에 더 많이 옵니다
차라리 주말이면 덜 피곤하기나 하죠
평일에 퇴근해서 집에가면 집은 완전 폭탄맞았죠(시누이아이 둘에 저희아이 둘 넷이 어질러놓았으니ㅠㅠ)
장봐다 저녁해먹이죠
그러면서 시누이네 주어야할것은 다 챙기십니다
얼마전 시누이를 통해서 물건을 산것이 있는데 갑자기 가져다주어서 돈을 바로 못주었습니다
전 남편이 주었을거라 생각하구 있는데 시누이집에 간다니 물건값도 줘야한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데요
전 그냥 "**아빠가 줬게죠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그 물건을 받은 담날부터 벌써 몇번째 말씀하시는건지
대답하느라 기운이 더 빠집니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그냥 암소리 안하구 밥했습니다
밥하고있는데 남편이 왔더라구여
자기 누나랑 통화했냐구 물어보더라구여 그래서 안했다구했더니 언제갈거냐구 물어보더라구여
그냥 대답두 안하고 밥차려주고 전 짜증나서 밥두 안먹었습니다
그제서야 남편은 먼가 이상하다 느꼈는지 알아서 설것이도 하더군요
"물건가져다줘야지~"했더니 그냥 담에 가자하더라구여
몇일전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무지더운날 퇴근해서 집에갔더니 에어컨켜놓구 시원하게 있더라구여 그날은 남편이 일찍왔습니다
들어갔더니 시원하니 좋더라구여,,
바로 할일이 많으니 옷갈아입고 나왔더니 황당...
시어머니 "이제 꺼야겠다"하시더니 에어컨을 꺼버립니다
너무 화가났지만 화풀이는 그냥 선풍기 끌어다 주방에 켜놓고 일하는거루 삭혔습니다
제가 딸이라도 그랬을까요
더운데 밖에서 들어왔는데 집안식구들 시원해졌다구 밖에서 들어온사람 신경안쓰고 에어컨꺼버리고ㅠㅠ
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은 그러실겁니다
말은 하고살라고 왜 암말도 안하냐구
저 싫다는말 정말 못하는 성격입니다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기전에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부터 하는 정말 소심하구 한심한 사람이죠ㅠㅠ
그러니 시어머니한테 무슨말을 들어도 그냥 혼자 삭히고 남편이랑도 싸움 안합니다
화난다구 퍼붓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하다 시간지나면 혼자 위로하고 가슴속에 응어리지고,,,
저 너무 바보같죠
제 자신이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그리고 화도나고해서 아침부터 두서없이 주저리했네요ㅠㅠ
1. 그러다
'09.7.29 9:59 AM (121.169.xxx.221)병 나십니다..
울 나라 어머니들이 가장 많은게 화병이라지 않습니까..
참지 마시고 가끔은 질러줘야 화병 나지 않으십니다..2. 분가만이
'09.7.29 10:01 AM (211.57.xxx.90)살길이네요. 너무 얄미운 시어머니세요. 빨리 나오시는게 건강을 위해서 좋겟어요. ㅠㅠ
3. 시누이네
'09.7.29 10:02 AM (211.57.xxx.90)모두 함께 가야할 상황이었나요? 저같으면 시어머니만 가시라고 할것 같아요. 왜 아들 며느리 퇴근하고 오면 함께 가나요? 낮에 다녀오지..... 밥이라도 미리 해놓고 기다리던지 시누이네 가서 시켜먹고 오면 될것을,,,,,,,
4. 이해불가
'09.7.29 10:05 AM (218.233.xxx.99)결혼몇년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신혼땐 거의 참고 삭히며 살았는데 결혼 8년넘으니 말대꾸
꼬박꼬박합니다,애하나 있을땐 아가씨나 다름없지요. 근데 둘되고 하니깐 내할말 다하고사네요
원글님도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할말 하고 사세요.
직장까지 다니는 며느리인데 왜 그렇게 사나요?
내자신은 소중한겁니다.5. 이해불가
'09.7.29 10:27 AM (203.142.xxx.231)저도 이해불가네요. 그냥 말씀하세요. 어머니 저도 우리집에서는 귀한딸이거든요. 형님(시누)네 집에서 밥한끼 얻어먹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너무 서운해요.
이렇게 말씀하세요.6. 히야
'09.7.29 10:29 AM (202.136.xxx.37)진짜 시어머니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시누한테 밥한번 얻어 먹으면 시누 손가락 부서진답니까? 진짜 이해불가.
7. 분가만이2
'09.7.29 10:34 AM (211.210.xxx.62)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참는 성격이라면 분가만이 살길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딱 그러신데
저도 열달 같이 낑겨 살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며느리들 욕실 들어가면
한여름에도 축축하다고 돌리는 보일러
한겨울에도 가끔씩 끄시는 분들이라
멀리살면 잘해주십니다.
그리고 뭔가를 가져다 줄 일 있을땐
식구 우르르 다 가지 말고
기동성 있는 사람이 혼자 움직이는게 빈정 덜 상해요.
저녁 준비할때 남편더러 가져다 주고 오라고 하심이 좋을듯.8. 근데요
'09.7.29 10:37 AM (218.38.xxx.130)그렇게 삭히고 살면 결국 병나요. 진짜로 병이 나요.
사오십 돼서 한약 지어먹고 명치에 침 맞으러 다니기 싫으시면
지금부터 남편한테라도 털어놓으시고 도움 받으세요.
남편은 일만 하지 님은 일인 2, 3역 아닙니까? 어이없게..9. 근데요
'09.7.29 10:38 AM (218.38.xxx.130)그리구 그렇게 삭힐수록 티를 안 낼수록
시짜들은 님을 더더욱 그렇게 부려먹어 갈 겁니다.
정도와 강도가 더 세질 거예요.. 왜 그렇게 사세요? 귀한 딸 맞아요?
열 팍 받아서 좀 쎄게 나가시라고.. 이렇게 썼네요
님 힘내세요..10. @@
'09.7.29 10:40 AM (116.121.xxx.200)저희 집도 그래요..전 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아직도 시누이집에서 밥 먹어본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가본적도 몇번 없지만 말이에요.
저희 시누는 밤이고 낮이고 저희 집에 오는데 미리 전화하고 오는법 없습니다.
애셋에 아주버님까지 다 같이 오면서 밤 9시에 와서도 밥 안먹었다고 눈 하나 깜짝 않고 말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그거 다 보시면서도 얼른 밥 해주라고 소란떠십니다.
돌아버리겠어요
그나저나 올 여름에는 제발 휴가나 같이 안갔으면 좋겠어요.
좁아터진 콘도에서 우리 가족들 밥 해대는것도 지겨운데 거기에 시누이식구들까지~
설거지한번을 안합니다.11. 너무소심해
'09.7.29 10:48 AM (124.61.xxx.42)원글입니다
저 분가 못합니다,,, 어머님이 특별히 재산이 있으신것두 아니시구여 그렇다구 저희가 두집살림생활비 댈 형편두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인분을 어떻게 혼자사시라구 하겠어요ㅠㅠ
며느리 직장다녀도 밥이나 청소 안하십니다 제가 밥해놓으면 아이들 밥먹여 어린이집 보내고 데려오고 해주시는 정도,,,전 결혼 6년정도 되었구여 처음부터 모시고살았습니다
홀시어머니시라서 왠만하데는 가면 꼭 모시고 다닙니다(친정이나 친구모임같은거 빼곤 외식,놀러갈때 등등) 혼자 식사하시게하는게 맘에 걸려서요ㅠㅠ12. 원글님
'09.7.29 11:24 AM (114.206.xxx.152)너무 착하시네요.
어머님께 대놓고 말씀 못하시면 남편분께 하시면 어떨까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어머님이랑 같이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런 사소한 것까지 가슴앓이를 해야 하나요.
남편께 조근조근 느끼는 심정을 말씀해보세요.
불평하는것처럼 말고 아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시어머니 정말 얄밉네요. 나같으면 그냥 속말 해버리는데.13. ...
'09.7.29 11:25 AM (222.237.xxx.154)어머머...시어머니 진짜 얄밉다
그런경우 "아...오늘 날씨 정말 덥네요"이러면서
리모컨가져다 다시 켜버리지 그러셨어요.
진짜 심술보 제대루네14. 아흐
'09.7.29 11:31 AM (114.207.xxx.108)읽는 제가 다 열불나네요.
전업 주부도 아니고 돈벌면서 왜 그렇게 사세요.
원글님이 동생이라면 혼쭐내줄거에요..그렇게 살지 말라고 ..
이젠 할 말 하고 사세요..가슴에 화병 쌓입니다.15. 시누이집들이
'09.7.29 11:44 AM (118.216.xxx.136)저도 시누이 집들이를 해서 과일박스며 휴지를 사가지고 갔는데 시누이가 나가서 사먹자해 먹고 오는중 시누이 신랑에게 잘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니 시어머니가 '니네가 밥을 사야지 왜 그냥있었냐고 다음부터는 니네가 사라고 그러더군요.. 전날에 시어머니 집에 가서 시장도 봐드리고 (시장비도 제가 내고요) 저녁도 해드리고 왔는데 말이죠.. 그런말 들을때마다 정떨어져요..
16. 이해
'09.7.29 12:16 PM (118.37.xxx.218)이해는 하지만.....어쩌면 시어머님은 자신이 며느리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어요.
대드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말 같은데요.
어머니...저녁 한 끼 정도는 형님네 가서 먹어요. 저도 오랫만에 남이 해주는 밥 좀 먹게요.
어머니...전 지금 막 들어와서 더운데 에어컨 좀만 더 켜놔요.
이정도 말이요.
설마 어머니가 안된다. 내딸이 어떻게 대여섯명 저녁을 하니...
혹은 안된다. 전기세 많이 나온다..
이러시겠어요?
버릇없는 말도 아니고 대들고 반항하는 말도 아니고 그 정도말은 해도 돼요..17. 저기 윗분
'09.7.29 12:22 PM (116.123.xxx.119)안된다. 내딸이 어떻게 대여섯명 저녁을 하니...
혹은 안된다. 전기세 많이 나온다..
이렇게 말하는 시어머니 있거든요 -_-;;18. 맞아요...
'09.7.29 1:07 PM (119.67.xxx.228)시어머니들 그래요...
저두 시누이집가서 밥얻어먹은적 없어요...
저희집에 와서 밥차려준적은 있어도...
시부모님 생신상 차릴때...
왜 딸은 한번도 안차리는지...
(제가 시부챙기면 시누는 시모 챙겨야하는거아닌가요?)
다른때는 끔찍히들 챙기면서...그런건 안챙기고
제가 차리길 기다리는 시집식구들...19. 저보다
'09.7.29 2:06 PM (58.140.xxx.66)더 착하시네요.ㅎㅎ
저도 당할만큼 당하고 사는데 님정도 당하면 말할것 같아요.
일례로 시아버지 생신에 축하금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탕수육할 돼지고기 살 돈 안가져왔다고(지갑을 바꿔오느라고 현금없아 카드만 있었거든요)시장가는 길에서 악다구니를 퍼붓더군요.
자기들 한테 어쩜 그렇게 인색하냐고 고래고래.그래서 그랬어요. 어머니 저희가 저금없이 돈 막쓰다가 나중에 돈없다하면 뭐라 그러시겠냐고요..펑펑 써대더니 꼴좋다 안하시겠어요.결국은 카드로 뛰어가서 돼지고기 사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