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일이에요.
그 사람 가게에 갔어요. 그 사람이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모두들 떠나고 그 사람만 혼자 남아있는데 더 이상 있기에는 어색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만 가볼께요. "
그러고 인사를 하고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어두운 밤하늘을 뒤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 돌아보니 역시 그 사람이네요.
제 마음을 그도 눈치 챘나 봅니다.
달려와서는 꼬옥 안아줍니다.
물론 당연히 뽀뽀도 했습니다.
그와의 애절한 포옹에 너무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가 제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뽀뽀도 바람을 핀 건가? 남편이 설마 이것 가지고 바람폈다고 하지는 않겠지. 이 정도는 용서해 줄꺼야.'
나름의 합리화를 합니다.
그런데다가 저에 비해 그는 너무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넘 고맙죠. 저를 설레이는 여자로 보아준 것이요.
그의 팬들의 원성이 두렵기도 합니다.
제 꿈은 거기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 설레임은 아직도 내 마음에 살아 있습니다.
어쩌죠. 아직도 애절한 포옹에 설레이는 마음이 남아있네요.
아들 셋 엄마로 게다가 요즘은 방학이라 콩딱거리며 사는 제 삶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도 이런 꿈 하나에도 기분은 좋습니다.
남편과도 설레이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찌하면 남편과도 설레이게 될까 고민이 됩니다.
아직도 뜬금없이 그가 왜 내 꿈에 나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그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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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포옹
남편이 알면 어쩌나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9-07-29 09:32:05
IP : 59.8.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누군데요?
'09.7.29 9:37 AM (121.160.xxx.58)개그맨 오지현이요?
2. 남편이 알면 어쩌나
'09.7.29 9:44 AM (59.8.xxx.105)오지현님이 누군가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도 총각이고요. 저는 좋아 한 적이 없지만 제 조카가 좋아 하는 연예인입니다.
왜 그 사람이 꿈에 나왔나 했더니 제가 자기 직전에 그 사람 기사를 읽었었어요. 너무 웃기죠.ㅋㅋㅋ3. ^^
'09.7.29 9:45 AM (210.95.xxx.27)야한 생각하면 머리카락이 길어진다던데
이런 꿈꿔도 머리가 길어질까요?
ㅋㅋㅋ4. 처음부터
'09.7.29 10:37 AM (211.40.xxx.58)낚시인줄 알고 낚였습니다.
제목과 이름이 너무 노골적이여서.....
남들은 다 아는걸 이제 알고 뻐기는 제가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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