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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야... 잘 봐... "" @@

phua 조회수 : 772
작성일 : 2009-05-30 11:13:53
      어제 시청앞에서 영결식에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 모두들 무탈하게 집으로 돌아 가셨는지요.... ""

       프레스쎈터 앞이면 별 문제없이 모여서, 노짱님을 배웅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추모객이 너무 많았고 노랑풍선을 들고 있는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니어서, 참석하신
       82 회원님들을 모두 만날 수가 없었답니다.   많이 아쉬워요.

      저는 일부 회원님들과 운구차를 따라 서울역까지만 갔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있는 두 남자에게 저녁을 차려 주고, 잠을 자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부엌에는 엊저녁 먹은 그릇들이 저를 맞아 줍니다.  설겆이를 미루고 쌓아 두면 빚을 지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부터 미룬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어제는 그마저도 잊어 버리고
       자 버렸습니다.   한 번 미뤘다고 큰 빚을 질까 싶어서....


     ** 어제 성금10만원을 주신 회원님이 계셨습니다. 당연 성금통장에 입금할께요.

   ** 생수와 떡을 준비해 주신 회원님들 께도 감사의 인사를...

    ** 노짱님 추모기간 동안 많은 액수의 성금이 집행 됐습니다.  곧 정산을 해서 올리 겠습니다.




       어제 영결식에 5개월이 안 된 아기를 데리고 나오신 회원님이 계셨습니다.
       프레스쎈터 앞 전광판에 나오는 노짱님의 영결식을 보는데, 5개월이 안 된 아기에게
        회원님이 조용히 말씀하시는 것이 뒤에서 들렸습니다.

        "" 아가야... 잘 봐.... ""


       우리.... 맑은 눈으로 정의가 어떻게 실현 해 가는 지, 잘 지켜 봅시다.
                   





IP : 218.52.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꼬
    '09.5.30 11:19 AM (125.177.xxx.131)

    저도 어제 설거지 아침에야 겨우 하고 이시간 또 여기에 앉아 있네요. 이젠 티비에서 볼 수도 없고 든든한 82의 어깨에 기대서 아직은 좀더 슬퍼할려고요. 어제 그 광장에서의 열기을 민심으로 제대로 읽을만한 뇌가 그들에게 잇기를 희망하면서 오늘은 장례비 걱정을 하고 있네요. 새삼82의 고마움과 위로가 얼마나 감사한지 고생하셨습니다.

  • 2. 은석형맘
    '09.5.30 11:21 AM (210.97.xxx.40)

    넘 힘겨운 날이어서...
    여러 회원님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그저 넋을 놓고 있었나봐요...
    함께 울어 준 막내한테도 정말 미안하고
    또 그리고.....하여간...........미안하고....죄스럽고...........
    그동안 밤낮으로 뛰어다니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회원님들 좋은자리에서 다시 뵈어요.
    장례비가 어찌 되는지 알아보는 중인데...
    전화를 받는 곳이 없네요...

  • 3. ...
    '09.5.30 11:22 AM (59.9.xxx.65)

    아가야 잘 봐.....그분 얼굴이 떠올라 뭉클해집니다. 푸아님, 고생많으셨어요...
    푸아님 한번 뵙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푸아님 같으신분을 82에서 만날것이
    행운이라 생각되었고, 기뻤어요.
    푸아님, 이제 부터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요...슬퍼하고 있기엔 그 분이 남긴 뜻이 너무나 큽니다

  • 4. 더불어..
    '09.5.30 11:24 AM (58.148.xxx.82)

    어제 그 아가, 정말 예쁘더군요,
    건강하고 맑은 아가로 키워주세요...
    그러셨군요, 전 거기 계속 계시길래
    혼자서 앞에 일행에 붙어서 서울역까지
    갔다왔는데...
    저녁도 못해먹고 그냥 닭하나 시켜서 아이 주고
    남편이랑 술 한 잔하고 잤습니다.
    phua님...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여기 회원분들 정말 사랑해요...
    어제 눈물나서 기차 못탈까 발인 중계 안보시고
    아침에 기차타고 올라오셨다던 늘씬한 분~
    잘 가셨지요?
    모두 모두 열심히 살고 있다가 다시 만나요...

  • 5. .......
    '09.5.30 11:26 AM (211.208.xxx.71)

    어제 그 더운 날씨에 아기데리고 나오셨던분들 여럿 뵈었습니다.
    아기들 모두 무탈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장례식동안 직접 나가 뛰셨던 푸아님이랑 여러 82회원님들, 그리고 보이지않는 곳에서 힘닿는대로 지원하셨던 모든 82회원님들 아프실까 염려됩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6. .
    '09.5.30 11:29 AM (125.142.xxx.115)

    82 회원이란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7.
    '09.5.30 11:43 AM (124.61.xxx.26)

    전 광장안에 있었는데 젊은부부가 3살 5살정도되는 두딸을 데리고왔는데 참대단하다 싶었어요
    날은 뜨겁지 어른도 힘든데 애들이 울고 칭얼거려서 그부부 힘들었을거예요
    그래도 주변분들 가방에있는 사탕도 꺼내주고 더워서 어쩌냐고 한마디씩 해주고 보기좋았어요

    근데 내옆에는 엄마가 초등6학년정도되는 딸을 데리고 왔는데 정말 신경쓰여서 혼났네요
    어제는 앉아있으면 팔이 닿을정도로 앞사람옆사람과의 간격이 정말 좁았어요
    힘든건 알겠는데 정말 몇시간동안 너무 꼼지락거리고 부스럭거리고 몇시간내내
    계속 팔을 툭툭치니 짜증스럽더라구요
    묵념시간에도 집중못하고 정말 서럽게 우는 사람들 이쪽저쪽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
    대통령영상보여주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는데
    고개까지 돌려서 절 계속쳐다보는데 다른날 같았으면 한마디해주겠는데 참았네요
    ㅠㅠㅠ

  • 8. 헤레나
    '09.5.30 11:53 AM (122.46.xxx.16)

    phua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일주일 내내 멍하고 눈물만 자꾸 나고 영결식에 꼭 참석하고싶어 어제 갔더랬습니다.
    워낙에 제가 눈팅 죽순이라 아는 회원님은 없었지만, 그래도 몇분만났는데 인사들 나누고
    다들 푸아님을 찾았지만 못만나서 아쉬어했어요
    다들 장례비 걱정을 많이했고, 넋놓고 보다가 야유하다가 많이들 우셨습니다.
    능력껏 모금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 9. 임부장와이프
    '09.5.30 11:56 AM (121.162.xxx.195)

    전 중2인 딸아이랑 같이 갔었어요.
    먼저 대한문에 가서 헌화하고 프레스센터앞에 가서 몇 분의 회원님들을 뵈었어요.
    워낙 많은 인파라서 각자 알아서 있자고 인사를 한 다음 밤 12시까지 있다 왔더니 몸살이 나네요.
    겨우 몇 시간 있었다고 몸이 이 지경인데 유가족분들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참 두고 두고 ,내가 살아있는 그 순간까지는 가슴 속 큰 아픔으로 남을 것 같아요.

  • 10. 저도
    '09.5.30 12:33 PM (118.217.xxx.69)

    갔었지요.
    phua님이랑 은석형맘님 목소리만 들었네요.
    떡을 조금 사갔었는데 못만나 못드리고,
    우연히 82분 두 분 만났는데 그 두 분께 드리면 되는데 왜 못드리고 왔는지....... ㅠ.ㅠ
    달랑달랑 왜 이리 짐이 많을꼬? 했더니 제가 다시 들고 있더군요. 에효~

    울 아들도 그 어린 눈에 잘 담아왔을거예요.
    나중에 아들이 물으면 너도 그 현장에 있었다고 말해줄 수 있겠죠.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노짱 가시는 길에 제 노랫소리, 울음소리 보태 드릴 수 있어서 고마웠어요.
    82 아니었음 감히 용기 내지도 못했을지 몰라요.
    다들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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