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암것도 손에 안잡힙니다.
저 영어 교사인데 함께 수업하는 원어민 샘께 양해부탁드리고
11시에 고1 애들 데리고 영결식 보았습니다. 30분 동안.... ㅠ
하루 진도 못나가도 되니 제발 훌륭한 국민이 되어주길 바라며 산역사의 현장을 수업받느라 놓치게 하는게 넘 속상해서 그래버렸어요
아이들도 분위기 엄숙하고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저도 한명숙 총리순서에서 그만 왈칵 ㅠㅠ
종이치고 교실로 차마 발걸음을 못떼는 녀석들을 보니 뭉클하더군요.
우리반 녀석들 그래도 절반정도 분향소 갔다왔더라구요. 여학생반인데 녀석들...근조리본 달고 다니구 ㅠㅠ
물론 저도 그렇구요.
몇번씩 다녀온 녀석들도 있구요...
오늘 애들 야자안시키려구요 대신 오늘 관련 소식들, 동영상들 보고 오라고 하려구요.
저도 대략 7시 30은 되어야 서울광장 도착 가능할텐데 이제 가면 좀 그럴라나요? (고민이네요)
온종일....울어서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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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가고픈거 참느라 힘든 하루였어요.
오늘 조회수 : 154
작성일 : 2009-05-29 17:19:37
IP : 124.1.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vi
'09.5.29 5:24 PM (218.49.xxx.190)오늘다녀왔어요. 이명박이헌화할때 광장에서는 야유가나왔구요.
추모제 끝나고 한시간만에 경찰들이 광장에서 시민들을 쫒아내서 작은소란도있었어요.
이명박은 어지간히 무서운가봅니다. 참으로 한심한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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