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그분이 계시는 곳에 한번 가야지! 가서 그리던 님처럼 실제 제 눈으로 그님의모습을 보려고... 아니 먼발치로나마 굼뜨게 산책하는 그님의 실루엣이라도 볼려고....그것도 아님 그냥 여기가 그님이 사시는 곳이려나 하려고......" 그랬던 것이 바쁘다는 핑계로.... 생활이 각박하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못가고 말았네요.
그분에 대한 믿음이 변함없던 까닭에 근간에 벌어지는 사태에도 그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모든게 다 정치놀음 아니겠습니까? 그 곧고 꼿꼿하신 분이(그런이유로 대통령까지 되셨지만.... ) 그런 치욕을 어찌 견디실까 나름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이런 비보를 듣고 보니 너무 황망하기 그지 없네요. 하루 종일 가슴이 먹먹합니다. 굴욕은 잠깐이고 그 진실은 역사가 판단해 줄 것을 이리 허망히 가시다니 그분이 야속하기까지 하네요. 김구선생,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등 제가 살아온 세대가 아닌 바 그냥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분들이고 저는 같은 세대를 사는 인물로서 이분만한 인물은 없다고 조는데........진정 어버이가 붕하한 느낌입니다. 어릴적 박통이 죽었을때 초등학교에서 따로 분향소 차려서 반별로 조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넘 어렸던 터라 남따라 울었던 내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오늘 다시 눈물을 흘리면서 그눈물의 부끄러움을 다시 생각합니다 . 오늘의 눈물이 진정 내 일신상의 문제로 그분을 지켜냊 못한 회한과 죄스러움 원통함 등 진정한 붕어의 눈물이겠지요.
그냥 막연히 아직 노총각인지라 결혼하고 내자식이 생기면 자식 손 잡고 그분이 계시는 곳에 가야지! 그리고 내 자식에게 그분이 보이면......아니 먼발치로나마 그분의 실루엣이라도 보이면.... 그것도 허락치 않는다면 그냥 여기가 그분이 사시는 곳이라고.... 진정 이나라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통령은 이 한분 뿐이셨다고.... 그렇게 얘기해주려고.....눈물이 앞을 가려서 ....
노무현 대통령님 아무리 위대한 대통령이 나타난다고 해도 님은 진정 제 마음 속에 진정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입니다.
진정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셨는데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스럽습니다.
재임기간 내내 편한적 없더니 퇴임후에도 험한 꼴 당하고 이렇게 가시다니 ......
국민이 뽑은 대통령답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셨는데..... 위정자들로 부터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돌아가시고 온종일 제 가슴을 치고 땅를 치고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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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탄! 사람은 항상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항아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9-05-23 23:29:28
IP : 118.45.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마음 고맙습니다
'09.5.23 11:35 PM (121.140.xxx.163)계속 기억해주세요
2. 항아
'09.5.23 11:54 PM (118.45.xxx.115)지방이라 서울로 올라가지도 못하네요. 다행히 내일이 휴일이라 봉하마을에나 갔다올려고요. 그러는 것이 그분에 대한 제마음의 죄스러움을 조금니나마 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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