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라 토요일임에도 출근했던 남편 기다렸다가 아이들 데리고 방금 다녀왔습니다. 맘 같아서는 봉하마을로 가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아서요.
방명록이 두권있던데 두권다 맨 앞페이지만 채워진 상태고, 분향소 밖에서는 화환손질하느라 약간은 어수선한 상태더라구요. 아직 준비하는 상황인듯 했습니다. KBS 중계차가 나와서 분주히 중계준비를 하고 있었구요.
아직 붐비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끊임없이 차가 들어오고 나가고 두세명정도는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집에서도 점심때부터 내내 울다가 갔는데, 막상 영정사진을 대하니 눈물이 ㅠ.ㅠ 여기서 봤던 밀짚모자 쓴 그 사진은 아니었구요, 그냥 증명사진 같은 차분한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갔을땐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시더라구요. 아이들도 데리고 오시고... 저희도 가족 대표로 남편이 헌화하고 향피우는데, 담배가 눈에 띄더라구요. 먼저 오신 분들이 담배도 피워놓으셨는데 그걸 보니 또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에 경호원한테 물어셨다던 그 담배겠죠.
결국은 국민들이 그분을 그렇게 만든것 같습니다. 이 정권을 만든게 바로 국민들이니까요.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아... 너무 울었더니 머리가 아픕니다. 그분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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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등포 민주당사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슬픈날.. 조회수 : 523
작성일 : 2009-05-23 21:56:10
IP : 118.221.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거기도 전경깔렸을거
'09.5.23 10:25 PM (121.140.xxx.163)같은데 ...아닌가요?
2. ▦
'09.5.23 10:27 PM (122.35.xxx.34)거기 위치가 어디인가요..
영등포구인데도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몰라요 ㅜㅜ3. .
'09.5.23 10:38 PM (124.54.xxx.210)영등포 청과물 시장쪽이에요. 경남 아파트 뒤쪽입니다.
4. ▦
'09.5.23 10:39 PM (122.35.xxx.34)가깝네요..
꼭 다녀올께요..5. 민주당은
'09.5.23 11:03 PM (114.206.xxx.145)살인방조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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