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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단골 소재인 남편과 회사후배여직원의 문자?

왜일까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9-05-20 23:52:08

저한테도 생겼네요...

한동안 믿거라 하는 맘에. 남편의 인터넷 문자를 안봤었다가
어제 들어가서 봤는데.. 어라..!!

"쭌희(가명임다)씨가 없으니 회사가 절간같네요. 감기 빨리낫게 약먹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얼마전에는

"*&@#(*& (이모티콘 작렬) 쭌희씨의 시험을 위한 응원단 @#$#(다시 이모티콘)"

더 얼마전에는

"바빠서 잘 못들었는데. 남친이 속썩여요? 제가 가서 혼내줄까요?"

참고로..  남편은 39살이구요.  여직원은 25살입니다.
저도 아는 애인데. 무지 애기 같은 스타일이에요.
남편이 조카 같고 애기라고 귀여워 해요.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마주보는 책상이구요 (반칸막이 있는 책상)
업무상 연관이 많아요..

남편은 워낙에 자기가 좋아하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약간 애교가 있는 편이구요.
처가집에는 생전가도 말한마디 먼저 하는 법 없는 사람이죠.

오죽하면 결혼할때 웨딩플래너해줬던 후배가
형부는 3번을 만나니까 말로 안녕하세요 하더라 했겠어요.
그렇다가 우연히 회사 상사(남자분)랑 통화하는거 들었는데
얼마나 애교가 넘치는지. 깜짝 놀랐다고.  왜 언니가 결혼하는 지 그제서야 이해되더라나요.

어쩄든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싶으면서 혼자 씩씩..
아무리 조카처럼 귀엽다고 해도.. 저렇게 쭌희 식의 애칭 써가면서..
감기로 안나왔나본데 절간 같다는둥의 문자를 보내는 심리를 이해 못하겠어요.

담날 회사에 왔을때 감기괜찮냐.. XX씨 없으니까 회사가 절간같고 영 심심했어 ~
그렇게 얘기하는거랑.. 휴가인 사람한테 문자보내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잖아요..

전 바람 뭐 그런것도 싫고 끔찍하지만.
그 상대방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걱정되는것도 있어요.
저도 직장생활하지만.
25살짜리가 보기에 39이면 정말 아저씨 잖아요.  
업무상 아무리 친해도 회사아저씨가 휴일에 문자저런식으로 보낸다면
"이사람 뭐야 추근덕 거리는거야? 날 뭘로 보고!!" 하고 기분 나빴을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구요..

예전에도 대학생 인턴한테  내조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이쁘다고 잘해주겠다고 말했다길래
제가 그렇지 말라고 갸네들이 오해한다 했더니
사람을 그렇게 나쁘게만 본다고 뭐라 해서 싸울뻔 한적 있거든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IP : 211.186.xxx.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0 11:58 PM (118.220.xxx.58)

    쭌희....에서 넘어갑니다;;
    근데요. 싫은 내색 안 하니 계속 저러는 거 아닐까요?
    저 직장 다닐때 회사 남직원들이랑 친했거든요.
    제 딴엔 제가 목소리도 크고, 남직원들한테 할말 못할 말 거침없이 화통하게 하는 스타일이고
    술도 잘 마시고 해서 사내자식들 우정같은 게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서른 넘어 돌이켜 보니 거야 제 생각이지 남들 눈에는 그리 안 보였을 수도 있다 싶어요.
    그래도.... 저도...쭌희니...뭐니...이런 건 없었네요.
    우리회사 애칭은 돼지...였는데;;
    암튼, 정말 별롭니다. 남편분한테 싫다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2. 왜일까
    '09.5.21 12:04 AM (211.186.xxx.69)

    제말이요..

    그냥 정상적으로 준희씨 마니 아픈가보네. 약먹고 맛난거 마니 먹고 낼은 꼭 봐요
    뭐 그런 문자였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에휴.

    저 문자에 답이 뭐로 왔는지 너무 궁금해서 핸폰을 뒤져야 하는 제 자신이 싫을 뿐이고.
    정말 아는게 병인데. 왜 인터넷 문자는 봤을까 저자신을 원망할 뿐입니다.

  • 3. 비타민
    '09.5.21 12:17 AM (61.105.xxx.140)

    남편분 시껍하게 하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

    님이 인터넷문자를 보내는 겁니다.
    발신번호는 여직원번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야. 내가 전에 말한 그 남자상사 있자나?
    오늘도 쭌희..라면서 문자보냈당. 미쵸미쵸..
    늙어서 머니...내색안하려고 죽을 맛이다....
    마누라 냅두고 뭔짓인지....유부들 추접하게..."

    이렇게 보내면,
    그 쭌희가 자기 친구에게 잘못 문자 보낸게 되겠죠?

    한번 해보실래요?
    남편분이 과연 그 여직원에게 물어볼 자신이 있으실까...
    또 묻는다고 해도 여직원이 그런 적 없다고 해도 과연 믿을까... ^^

    그런데 남편분이 정신적 충격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 4. ㅎㅎ
    '09.5.21 12:30 AM (121.129.xxx.37)

    비타민님 대박...
    꼭 그렇게 하심 고쳐질 것 같네요.ㅋㅋㅋㅋ

  • 5. @@
    '09.5.21 12:52 AM (110.9.xxx.199)

    원글님..꼭 비타민님 말씀대로 해보세요

  • 6. ㅎㅎㅎㅎㅎ
    '09.5.21 1:24 AM (211.243.xxx.231)

    비타민님 진짜 대박이예요. 우와..어디서 그런 아이디어가 샘솟으셨을까나...

  • 7. 비타민
    '09.5.21 7:14 AM (61.105.xxx.140)

    문자로 흥한 자... 문자로 망하리라...

  • 8. 원글
    '09.5.21 8:00 AM (211.186.xxx.69)

    비타민님.. 대박..

    그 아이의 맘이 아마 재수없어 겠죠? 제가 생각하는게 이상한게 아니죠??

  • 9. ...
    '09.5.21 9:21 AM (121.167.xxx.12)

    근데 정말 여직원은 아무 마음없고 속으로 좀 꺼려하고 있다면..
    실제로 저런 문자보내면 여직원만 모르고 손해당하는거 아닌가 좀 걱정되네요. 그래도 상사인데 다음부터 막 갈구고 그러면...

  • 10. 맞아요
    '09.5.21 10:04 AM (116.44.xxx.46)

    저도 저번에 신랑이랑 냉전중일때 친구에게 " 야, 이인간 어쩌구 저쩌구...."했는데 그 문자가

    울 신랑한테 갔나봐요. 느닷없이 전화와선 다다다다 쏘더라구요.

    그래서 깨갱갱했다니깐요.

    비타민님 수법으로 해보세요. 설마 여직원한테 원글님남편이 못물어보는거지요.

  • 11.
    '09.5.21 10:43 AM (222.116.xxx.36)

    그냥 남편한테 솔직하게 그런 문자 보내는거 싫다고 하면 되지...
    왜 여직원을 나쁜 사람 만듭니까...비타민님 방법 기분이 안좋네요

  • 12. .
    '09.5.21 12:57 PM (210.124.xxx.125)

    쩝님에 동감.
    엉뚱한 사람 하나 잡겠네요.

  • 13. 원글
    '09.5.21 1:16 PM (211.186.xxx.69)

    제가 문자본걸 알면 뭐라 할테니 봤다고도 말못하고.
    비타민님 말처럼 할려고 했었는데..

    다른 의견도 있으시구. 참.. 어렵네요.. 비도 오고 맘도 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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