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가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어느 병원이 좋을까요?
저는 직장에 다닌답시고(요즘은 연이어 10시 퇴근입니다) 지난 월요일 입원하신 후로 아직 병원에도 못가봤어요.
오늘 친정아빠의 전화도 업무때문에 바로 받지 못하고, 30분 후에 전화드리니..
엄마가 암이라고 무너지듯 말씀하시네요.
10시에 퇴근하고 아이들 재우고 나니 11시네요.
지금이라도 가보려고 했더니 엄마는 주무시고,
아직 당신이 암인 것도 모르고 계신다고 친정아버지가 말리시네요.
평택에서 제일 큰 병원인데도
대장 외에 다른 곳에 전이된 것은 확인하지 못한다고 좀더 큰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군요.
어디로 가야 좋을까요?
4년 전에 시어머니께서 대장암(직장암) 판정받으시고 수원빈센트병원에서 수술받으셨어요.
시댁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는 것 때문에 선택한 병원이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일단 거기말곤 아는 곳이 없어서 빈센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빈센트 보다 더 나은 병원도 있을까 해서 글 올립니다.
아.. 친정엄마가 조울증이 재발해서 요즘 한창 힘들었어요. 엄마도, 가족들도 모두모두..
오늘 아버지 전화를 받고서 저도 모르게 차라리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치료에 엄마의 넘쳐나는 에너지도 쏟으실 수 있을테고,
아픈 엄마가 마음 아픈 소릴해도 가족 모두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아픈데 병원에 와보지도 않는다고 친정엄마는 잔뜩 화가 나셨다는데
이런 생각하는 저는 참 차가운 딸인 것 같습니다.
전이만 아니라면 대장암 정도라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겠지요?
1. 에헤라디어
'09.5.20 11:25 PM (117.123.xxx.100)고맙습니다. 빌어주신 그 마음 감사합니다.
2. 명의
'09.5.20 11:29 PM (121.190.xxx.137)http://blog.naver.com/bluejim?Redirect=Log&logNo=40050661846
http://blog.naver.com/oleene?Redirect=Log&logNo=40060653879
서울에 있는 큰 병원 오세요..
명의한테 하는게 확실히 다를것 같아요..3. 에헤라디어
'09.5.20 11:32 PM (117.123.xxx.100)명의님.. 감사합니다.
기왕 움직이는 것 서울 쪽도 생각해보자고 가족들과 상의해야 겠네요.4. ..
'09.5.20 11:54 PM (112.148.xxx.243)직장암은 송도병원이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저희 고모도 3.5기에 수술하셨는데 지금 건강하게 8년째 생활하고 계십니다.
5. 에헤라디어
'09.5.20 11:56 PM (117.123.xxx.100)송도병원.. 감사합니다. 검색해보겠습니다.
6. 어머나
'09.5.21 12:05 AM (116.124.xxx.89)저는 서울사람이라 병원도 서울밖에 모르는데 마침 먼 지인 중에 같은 병을 걸린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 끝에 서울아산병원 얘기하더라고요.
부디 완쾌하시길.7. 저도
'09.5.21 12:56 AM (121.135.xxx.244)송도병원이요 대장질환으로는 특화된곳입니다. 서울 약수동 소재...
8. 마.딛.구.나
'09.5.21 1:54 AM (220.78.xxx.66)아무쪼록 치료를 잘받으셨서 완쾌하시길 빌겠습니다.
9. 아산병원
'09.5.21 2:48 AM (71.237.xxx.138)작년에 시아버님 대장암 2기 진단받으시고, 아산병원에서 수술하시고 항암 6개월 하셨어요.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이젠 정기검진만 받고 계세요.10. 근데
'09.5.21 2:57 AM (211.212.xxx.229)아이디가...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11. 에헤라디어
'09.5.21 7:31 AM (220.65.xxx.2)밤새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권해주신 병원 자료 뽑아서 오빠들과 의논해보겠습니다.
오늘 담당 선생님과 상담하고 일단 퇴원하십니다.
고맙습니다.12. ..
'09.5.21 9:01 AM (211.108.xxx.17)암이시라면 무조건 서울로 가세요.
평택에서 서울이면 그리 먼 거리가 아니네요.
친정엄마 병원 다니면서 보니 제주도에서도 오시더군요.
암환자등록 하시면 병원비도 많이 낮아진다고 들었어요.
전이되지 않고 꼭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에헤라디어님,,오랫만에 뵙는데,,
힘내세요..13. phua
'09.5.21 9:29 AM (218.237.xxx.119)이 글을 지금에서야 봅니다.
요즘 남푠이 비위 맞추느라 저녁엔 컴에 안 들어 와서...
담임까지 맞으셨는데, 맘만 바쁘시겠어요.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조만간 얼굴 보면서 밥이라도 먹었음..........14. 에헤님..
'09.5.21 9:54 AM (59.10.xxx.219)에구 힘드셔서 어째요.
꼭 완쾌되시길 기원드릴께요..
힘내세요^^15. .
'09.5.21 9:55 AM (116.41.xxx.52)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저도 친정어머니가 오랜 우울증이라
에헤라디어님의 복잡한 심경이 다소나마 헤아려집니다.16. 병원마다
'09.5.21 11:13 AM (220.86.xxx.153)의사 마다 솜씨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셔요.
예전에 아는분(30대)의 부인이 위암말기인데, 역시 또 달느 아는 분이 좋은 병원 소개 시켜 주었는데, (나름 연줄로..) 집에서 가깝다고 강북삼성제일(상대적으로 꾸진)병원에 보내고 결국 몇달 뒤에 돌아가시는 것 보고, 그 남편이 넘 나쁜 놈이라고 욕했는데..
또 다른 경우로는 아는 분 (이분은 연세 지긋)의 부인이 폐암 말기니까, 아예 치료를 위해서 서울에 있는 병원 옆에 전세를 얻으셨어요. 몇년정도 사시다가 나름 편안하게 돌아가시고요. 후회남기는 것도 없이..17. 에헤라디어
'09.5.21 12:38 PM (220.65.xxx.2)외출하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엄마는 암인 줄은 모르시고, 6인실에서 조증인 상태로 이런저런 약속(주로 제 옷 나눠드린다는 약속이요)하시고, 딸이 안와서 음료수 하나도 병실같이 쓰시는 분들께 안나눠드린다고 노발대발하고 계시네요.
상담해주신 의사선생님은 서울아산병원 권하시네요.
일단 퇴원하셨고 내일 다시 입원하십니다.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18. vi
'09.5.21 3:29 PM (218.49.xxx.190)서울로 오세요. 일산 암센터나 삼성의료원으로 가보심이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