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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간,사고를 침범받는것이 너무 싫어요..
결혼을 하니 시댁어르신들의 기대(자주 찾아뵙길 원하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길 바라시고, 정신적으로 저희한테 기대시는것들..)이 시간이 갈수록 정말 부담스럽네요..
저희(자식)만 바라보고 사시는게 눈에보여서 점점 더 부담스러워요..
곧 같이 살자고 할까봐 항상 조마조마하구요..
또 신랑의 친구(저희 커플을 아주 좋아해요)도 같이 어딜 놀러가고 같이 사먹고 이러길 바라는데(저희는 먼저 절대 놀자고를 잘 안해요..왜냐면 둘이 있는게 편하고 재밌고 그렇거든요..남편이랑은 사고방식이 아주 잘 맞아서..)
그것도 참 부담스럽고요..
둘다 직장인이라 주말엔 제말 그냥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요..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 먹고 싶은거 사먹고 놀러나가고 싶으면 가고...
그게 요 몇달째 자꾸 침범을 받으니까 계속 억울하고 날카로워져있어요..
오늘도 제가 꿍시렁 거렸더니 신랑이 기왕가는거 좋은마음으로 가자고 하는데 괜히 제가 부끄러워지네요..ㅠㅠ
그렇다고 거절도 맘이 소심해서 잘 못하면서..
아마도 이기주의자가 되고싶어하는(거절을 잘하는)
개인주의자인가봅니다.
그냥 맘이 답답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1. 토닥토닥
'09.5.20 11:46 PM (222.106.xxx.106)결혼6년차인 저도 원글님과 너무 같아서 로그인했네요.
결혼초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제 시간과 제 공간을 침범받는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칭얼거리거나 꿍시렁거리기보다 좋은 분위기일때, "내가 이기적이라기보다는 내 성향일 뿐이다..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를 나누시면 남편분도 조금은 이해하려 노력하실거예요.
그래도 싸우거나 섭섭한 날에 남편은 제게 이기적이다라고 하지만, 맞벌이에 늘 야근투성이인 저로서는 주말마저 양가부모님일료(제경우 최소! 격주로 양가일로 방문하거나 방문받습니다) 침범 받는게 정말 싫습니다. 시부모님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남편분이 더 섭섭하게 느끼실수도 있을 거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2. 이해되요
'09.5.20 11:56 PM (211.186.xxx.69)저는 친정에도 가기 귀찮아질때도 많은걸요..
다행이 남편도 비슷하고
웬만하면 서로를 핑계대요..
남편이 야근해야 해서. 아내가 아파서 등등으로요..
기운내세요3. 싫어
'09.5.20 11:56 PM (121.190.xxx.137)남편은 저랑 비슷한 생각의 소유자구요...
시댁, 친정 솔직히 둘다 부담스러워요...둘이 그런 얘기도 많이 하고..
저랑 비슷하시네요 최소!격주 ㅎㅎㅎㅎ
똑같은 생각이 머리속에 맴도니 저만 괴롭죠...제가 좀 유해져야겠죠? 포기를 하던가? ^^
감사합니다. 그냥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4. ^^
'09.5.21 1:29 AM (59.9.xxx.229)제가 그래요.. 독신이라고 버티가 서른넘어 늦게 결혼했는데 4년넘도록 둘이 여태 신혼처럼 기분내고 사느라 친정도 시댁도,,친구들 만나는것도 그닥 안좋아해요.
다행이 둘이 같은 생각이라 서로 양가에 적절하게 핑게 대고 명절,제사,생신등 꼭 가야하는날 아님 안가요.
제 생일이나 신랑 생일 같이 밥먹자고 부르시거나해도 남편이 먼저 둘이 오붓하게 보낸다고 해주니 고맙져^^
이것두 둘이 맘 맞음 모 그닥 어려울꺼없구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른들 첨엔 조금 서운해하시는듯도 하시다가,,이젠 그냥 둘이 넘 좋으니 맨날 그러고만 있어도 좋은가보다,,해주시며 다만 둘이만 넘좋아 아이도 안갖고 사는거 아니냐 걱정은하세요.(사실 안갖는건 아닌데ㅡㅡ;)5. 절대로
'09.5.21 10:02 AM (115.128.xxx.12)님과 신랑 두분이 우선이 되야합니다!!!
끌려 다니면서 살지마세요
첨엔 고맙다하지만 나중엔 당연히~모든 같이해야하는줄 음~
전에 제친구의 친구부부는 신호여행도 따라올라했다는 그런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앞으로 애가 생기면 더 두분시간없을텐데 지금!맘껏 즐기세요6. 저는
'09.5.21 11:08 AM (59.31.xxx.177)결혼한지 이제 만2년아 다되가지만.. 친정도 가기 귀찮을 때가 있어요.
확실히 둘만 보낸 주말이 많은 달과 시댁, 친정 오가는 주말이 많은 달.
차이가 나요. 둘만 보낸 주말이 많은 달은 화평한 달.
오가는 주말이 많은 달은 약간의 트러블이;;
여튼 절대로 님 말씀대로 두분이 우선이 되야하지만.. 현실이 쉽지 않죠.
저는 남편 설득해서(특히나 경제적인 부분)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절대로 님 말씀대로 나중에 당연히 해야하는 거.. 정말 맞아요.7. 레이디
'09.5.21 11:09 AM (210.105.xxx.253)님은 상대의 이해를 구하거나, 님의 성향을 바꾸기 보다는 좋게 거절하는 방법, 지혜롭게 핑계대는 방법을 배우시는게 낫겠습니다.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는 건 신랑 친구 커플의 취향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