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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48
작성일 : 2009-04-03 0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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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여 흰빛뿐인, 문경 새재 넘었네
아래로 흐르는 것이 제 본연의 의무라는 듯,
맑은 살얼음 밑으로 고요히 흐르는 물소리
흰 옷자락들이 분분히 나려 대지를 덮고 길을 덮고
마른 나뭇가지와 푸른 솔잎을 덮어
무한히 흰 빛에 둘러쌓인 계곡 따라
생각도 말도 다 잊고 꿈결인 양 걸었네
다 갈아엎고 파고 들어낸다는데
버들치와 가재는 구호도 내걸 줄 몰랐네
몽땅 가르고 쌓고 막아 뱃길 낸다는데
오래 흘러온 물은 제 길이라 목청 높이지 않고
달래강은 찰랑찰랑 매아불 발목만 애무하듯 닦아 주는데
나는 저 말 못하는 것들에게 왜 이리 미안한가
'한반도 운하는 대재앙이다' 플래카드 따라가는
나는 왜 자꾸 고개가 떨궈지는가
네 것이라 주장할 법적 소유권도 등기도 없이
빼앗고 죽이고 갈아 뭉개도 선언문 한줄은커녕
아프다 말 한 마디 못하는 저 순한 산하 앞에서
나는 왜 자꾸 무릎이 꺾이는가
생명을 밟고 지나가고도 매번 뒤늦게 알아차리는
나는 왜 과오덩어리인 것만 같은가
푸른 천공을 받아안은 물은 변합없이 제 길을 가는데
마애불은 돌아앉아 말이 없는데


           - 김해자, ≪미안하다, 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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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4월 3일 경향신문
http://pds15.egloos.com/pmf/200904/03/44/f0000044_49d5280e69465.jpg

4월 3일 경향장도리
http://pds13.egloos.com/pmf/200904/03/44/f0000044_49d5280ec12be.jpg

4월 3일 한겨레
http://pds15.egloos.com/pmf/200904/03/44/f0000044_49d5280c80aee.jpg

4월 2일 프레시안
http://pds11.egloos.com/pmf/200904/03/44/f0000044_49d5280e01c0d.jpg

4월 3일 조선찌라시
http://pds12.egloos.com/pmf/200904/03/44/f0000044_49d52810617e1.jpg






조선 찌라시............... 제가 뭐랬어요? '_~)b



지금 정부 관계자분들..........! 다음 정권을 기대하셔요! '_~)b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없는 솥뚜껑 만들어서 놀라는 밴댕이 소갈딱지,
이젠 자라와 비슷한 것들은 다 죽여 없애고 싶겠군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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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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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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