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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 같은 과 아이와 한 판 싸워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696
작성일 : 2009-03-05 10:42:26

  저는 뒤늦게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1년만 더 다니면 졸업인데 여자들이 많은 과입니다.
.

여자들이 많고 그래서 뒷말은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저는 다른 학교 다니다가 가서 나이가 동기들 보다 6살 많습니다.
그래서 과에 저말고도 나이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같이다니고
같은 과 아이들을 잘 모릅니다.
과에 나이가 다양하게 있어요. 60명 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20명 정도 되고
제대로 입학한 애들은 40명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나이도 다양하고 과에
사람들이 많다보니 비슷한 나이들 끼리 어울려 다니고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로 지냅니다.

과 특성상 실습을 하게 되는데 둘씩 짝을 지어서 합니다.
그때 같이 실습하던 A라는 아이와 마찰이 있었어요.
A도 다른데 다니다가 와서 동기들 보다 2살 많은 아이에요.
즉 저는 A보다 4살 정도 많습니다.
실습때 A도 저때문에 힘들었을 것고 저도 A때문에 서로 힘들어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분위기 엄청 냉랭해 졌다가 마지막날
사과하고 서로 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다시 봤을 때 인사를 건네던 제게 A는 완전 생 무시를
하고 지나가고 잔뜩 째려보고 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당황하다 그냥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러다 A가 저와 있었던 일을
자기가 잘못한건 빼고 상황을 엄청 왜곡 시켜서 말을 퍼트리고 다니다 그걸
저와 친한 B라는 애에게도 말하다 B가 상황을 왜 이상하게 말하느냐 면서 싸웠습니다.

A는 사회생활을 좀 했던지라 한마디로 영악해요. 그 당시에는 B에게 말 실수 했다고
사과하고 그 담 부터는 역시나 B도 생 무시를 하며 다녀요. 안 좋은 말도 하는것 같고요.

저도 A처럼 똑같이 할 까 하다가 저는 나이도 더 많고 A같은 경우는 과 아이들한테
막 다가가서 엄청 친한척하고 그러는 타입이고 저는 그냥 친한 사람들과 친한 타입이라
과 아이들과도 그다지 친하지 않고 나이많은 언니가 똑같이 욕하고 다녀봤자
뭐하겠냐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또 다른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엄청 이상한 이야기 들리던데 어떻게
된거냐 면서... 묻는 전화였어요. 한마디로 A가 저를 완전히 미친X처럼 얘기한다는
거였어요. 제가 마음 아파 할까봐 어떤 얘기가 들리는지 자세히는 말 안하던데
흘리는 말 들으니 제가 A 옷을 잡아당기고, 뒤에서 째려보며 혼자 궁시렁대고
완전 제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로 얘기하고 다닌대요. 저와 친한 사람들이
아닌 걸 알겠지만 저와 친하지 않은 대다수의 과 애들한테는 아~ 저 언니가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것 아닐까요...

저는 상황 설명다하고 똑같이 되기 싫어 가만히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개학해서 학교 가게되면 한판 싸움을 떠야 되냐 물어보니, 그냥 가만히 있고
너에 대해 알게되면 그 말이 다 거짓말인지 알게되니 내가 잘하면 된다고 조언하더라고요.

그 A라는 애와 한판 크게 싸워야 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신경 안쓰면 될까요? A라는 애가 참 영악해요. 앞에서는 눈물 뚝뚝 흘리며 미안하다고 하다
돌아서서 완전 뒷통수 치고, 하여튼 상당히 능수능란합니다.
저는 사회 생활도 못해보고 좀 어리숙하고, 단순해요.

A랑 싸웠던 B는 저에게 A가 워낙 영악하고 해서 못당하니 그냥 건드리지 말고
신경쓰지 마래요.
인간관계가 참 힘드네요. 어떻게 이 난관을 해결해야 될까요?

그리고 A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조라서 과제들이 겹치고 하는데
어제도 무심코 A 이름 부르면서 물건 챙겨주고 했어요. A는 완전히 무시하고 그냥
받아 가고요. 진짜 제가 좀 바보 같아서 사람한테 끝까지 독하게 굴고 그런거 못하고
그냥 대하게 댑니다. 저를 완전 더 깔보겠지요?
IP : 220.92.xxx.2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졸업반이라면
    '09.3.5 10:46 AM (211.210.xxx.62)

    억울하고 분하지만 그냥 넘어간다에 한표요~

  • 2. .
    '09.3.5 10:58 AM (124.49.xxx.204)

    꽈 애들 앞에서 대판 싸운다에 한 표. 끝장 볼 생각으로 맨트 다 정리해 가세요.

  • 3. 훗..-_-
    '09.3.5 11:02 AM (125.184.xxx.163)

    그런 칠칠맞은 여우가 있군요.. ㅋㅋㅋㅋ

    진짜 여우는 그 사람이 여우인줄 모르고 속아넘어가게 만드는것인데...

    어쨌거나~!

    그런 사람은 상대하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면... 원글님께서 정말 초~~~고단수셔서 그아이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뒤 흔들게 아니라면, 혹은.. 그 아이처럼 사교성을 십분 발휘해서 꺄륵꺄륵 거리며 다닐게 아니라면..

    굳이...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전공이 뭔지 모르지만... 그 분야가 좁디 좁다 해도, 사람을 모함하는 사람은 언젠가 들통이 납니다. 그러니 굳이 신경쓰지 마세요.^^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께서 평소 하시던대로..그냥 편안하게 계시면... 사람들도 맨 처음에야 저 언니가 그런사람이였어? 이러다가도...아니라는걸 서서히 깨닫기도 합니다. 그러니 무.시.하세요.^^

  • 4.
    '09.3.5 11:03 AM (121.151.xxx.149)

    저도 그런사람과 지내본적잇는데
    정말화가 나고 답답하죠
    하지만 그사람 성격 아는사람은 다알더군요
    저는 그냥무시하시고
    넘어가시면 좋겠어요
    싸워서 득이 될것없어보여서요
    내가 어찌하지않아도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더군요

  • 5. 신경뚝
    '09.3.5 11:09 AM (211.178.xxx.195)

    싸우면 지는거라고 생각되요.
    나이도 어린 사람하고 뭘 어떻게 싸우겠어요?
    그냥 무시하고 내비두세요.시간이 흐르면 그런 사람 인간성 다 들어날 것이니까요.
    그런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면 언니처럼 따르고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좀 속으로 무시하는건지 그런 스타일의 어린 사람들도 있어요.
    원글에 나오는 a라는 사람스타일은 적당한 거리두고 (속으로는 무시하며) 지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6. 느낌에..
    '09.3.5 11:13 AM (125.133.xxx.108)

    왠지 다니시는 과가 보건계열 같은 느낌이..
    윗분 말대로 진실은 밝혀진다고.. 굳이 같은 인간 되지 마시고 신경 꺼버리세요.
    그러다 점점 아니다 싶을때 열번 생각해도이건 아니다 싶을때는 자근자근 밟아주시는게..

    님 기운 내세요~

  • 7. 저도..
    '09.3.5 11:13 AM (58.238.xxx.82)

    정말 인상좋고, 교수님들께 무척 예의바르고 순진무구?해 보이는, 실상은 뒤에서 A를 주지 않으면 교수 죽여버리겠다는말을 입에 담고 유부남과 잠자리를 하면서 그 부인 죽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담는 같은과 동기에게 비슷하게 당한적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상대가 조용히 있으면..'문제를 일으키거나 시끄럽게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완전히 똘아이로 낙인찍힐 때 까지 예쁜 목소리로 계속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거에요. 저도 일부러 과 동기들 많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대판 했어요. 처음엔 목소리를 마구 키우더니, 그 아이가 했던 행동들 까발리면서 강하게 대응했더니 깨갱~ 하고 한동안은 잠잠했어요. 절대 님이 감정에 휩쓸리셨다는 것 보이시면 안되고 큰 목소리로 냉정하고 강하게, 비웃어주듯이 내용은 확실하게 있었던 이야기들만 하셔야해요.

  • 8. ...
    '09.3.5 11:14 AM (125.184.xxx.192)

    사람들 앞에서 싸우면 오히려 자기가 억울한 척 더 말 퍼뜨리고 다닐거 같아요.
    솔직히 저런 애는 진짜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좀 맞아야 정신차릴까..
    더러워서 피한다고 생각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 9. 저 같음
    '09.3.5 11:57 AM (117.20.xxx.131)

    그냥 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 애의 실상을 까발립니다.
    같은 과면 나중에 사회에서 마주치거나 혹은 그 아이와 친한 사람들과
    같이 일할 일도 있을텐데..

    그때도 원글님을 그 아이가 말한것처럼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한다면..
    그건 정말 억울하지 않겠어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일을 겪은적 있어요. 저도 지는게 이기는거다. 생각해서
    그냥 아무 말 않고 나왔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에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요.

    나중되면 아무 말도 못한 자신이 너무 억울하고 미울지도 몰라요.

    저라면 사람들 앞에서 뒤집고 끝냅니다.

    대신, 그 아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말씀하시고 만에 하나의 사태에도
    준비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하셔야 되요.
    그렇지 않다면 긁어 부스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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