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하네요 어제 저녁 일이네요..
아파트 앞에 장이 섰길래 6살 딸아이 데리고 나갔네요
손님치를 일이 있어 채소코너에서 장보고 있었어요..
1분도 안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옆에서 종알거리며 물어보던 딸아이 목소리가 안들려 두리번 거려보니
애가 안보이더라구요..
아차 싶어 주위를 돌아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갑자기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머리가 띵~해지고...
워낙 먹는걸 좋아하는 애라 오뎅집, 꽈배기파는집.. 위주로 다녔는데 안보이더라구요..
다리는 후들거리고 정말 미친 여자같이 애 이름 부르며 뛰어다니는데...
얘가 어디있었는지 아세요?
학습지 코너 있잖아요.. 상담하면 풍선이랑 사탕이랑 주는... 거기에서 풍선이랑 학습자료를 들고 나오고 있더라구요... 나참.. 세상에...
그걸 들고나와서 또 딴방향으로 혼자 걸어가더라구요...
이름 불렀더니 뒤돌아보며 씨~익 웃네요.. 전 울기 일보직전 이었는데...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엄마가 얼마나 찾았는데..."
"이제 엄마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애가 내 눈앞에 있다는게 너무 감사해서 애를 꽉 안아줬어요...
혼내거나 소리지르면 애도 놀랄까봐..
평소에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말고, 밖에서 엄마 옆에 꼭 붙어있어라 수도 없이 말해주는데 역시 애는 앤가봐요..
정말... 어제 5분정도 애 찾는 그 시간동안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경험을 했었네요...
이제 진짜 조심해야 겠습니다... 진짜로요...
그리고 미뤄뒀던 미아방지 팔지하나 만들어줘야 겠어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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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잃어버릴 뻔...
조심하자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9-03-05 10:40:25
IP : 114.204.xxx.1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3.5 10:48 AM (125.143.xxx.190)울동네 구리토이저러스 갔따가 둘째안고 큰애데리고 저녁시간에
사람도 별로없고 한가해서 바람쐬주러 갔었다가 5살 큰아이가 장난치자며
코너뒤로 숨고 잡으려고 따라가면 또숨고 숨고,,숨고 얘는 제가 장난하자는줄알고
막 도망가잔하요
그러다 코너를 딱돌았는데 아뿔싸 애가 없는거에요,,
그후로 여기저기 코너 다 돌아도 애가 안보이고,,
다행히 사람도없는 시간이고해서 보안요원들도 많았고
황급히 입구에 서있는 보안요원에게 말해놓고
서로들 무전쳐서 금방 찾았는데 정말 식겁했어요,,
사람이 지갑하나 잃어버려도 심장이 쿵- 하는데
사람 잃어버리는건 정말 말로다 표현도 못하지요...ㅠㅠ2. 깜짝이야..
'09.3.5 10:49 AM (59.5.xxx.126)저두 용인 에버랜드에서 그런 경험있었어요.
담당자에게 애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났었지요.
말도 안나오고 머리속이 정말 멍 하얘진 느낌밖에 없네요.
그런데 애는 너무 순진한 얼굴로 다시 제자리로 왔어요.3. 원글
'09.3.5 11:01 AM (114.204.xxx.148)그러니까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죠..
더 신경쓰고 조심해서 아이를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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