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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님은 힘드시겠지만..82분들이계셔서 힘이될듯합니다~
기적님의.. 남편분의 암선고에 힘들다는.. 글부터.. 이번까지.,.쭉 마음만으로만...응원했던 82의 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82회원님들이 보여주신..성의와 마음..그리고 수익금모금까지..
아직도 우리사회는 살만하구나 느꼈어요..
제가..16살때 생각이납니다..거의 15년전...
갑자기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됐습니다.
진짜..이세상에 우리들만 남은 기분이더라구요.
친척이라는 사람들은 돌아가신 슬픔도 가시기전에..어떻게라도 우리부모님 재산을 떼어가야겠다는 궁리만하고..
아빠가 돈을 빌려갔다며...몇천이나 되는돈을 요구하고..
돌아가신지..15년동안..우리가 어떻게사는지.. 우리집한번 방문해주지않던..그사람들...
그사람들이 우리부모님의 핏줄이라니....
부모님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어요..도매/소매같은..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간사람들은... .그 몇천원 몇만원 안줄려고..그뒤로 우리를 모른척해버렸고..
아빠에게 물건을 준사람들은.. 돈달라고 난리법석이고~ 더 더 더달라고 난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날 동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소곤소곤거리고..
그런 사람들이 참 싫었습니다.
솔직히..어린나이(?)는 아니지만..그래도 미성년자였기에..
너무 사람들이 밉고....역시 세상에 내편은.. 없다....느꼈습니다..
기적님은..지금남편분이 떠나셔서 많이 힘드시고..슬프시겠지만..
그래도...이렇게 많은 82분들이..옆에 계시니.. 힘이될꺼같아요..
기적님만 놔두고 가시는..남편분도..좀더..마음편히 가실수 있지 않을까요....
힘내세요....정말로...
82 너무좋아요..^^
1. caffreys
'09.2.27 1:12 AM (219.250.xxx.120)82를 시작한 이래로 여러 따뜻한 일들 많이 봤지만
또 이렇게 모두 같이 즐겁게 따뜻하게 "함께" 라는 느낌을 받은 적도 처음이네요.2. 개굴
'09.2.27 1:13 AM (118.217.xxx.89)얼마나 힘드셨셔요.
그 맘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치만 힘내서 지금 건강히 잘 계신거죠?
쓸데없이 타인때문에 내 맘 상처 내실 필요 없어요.
툴툴 털어버리고 더 건강히 열심히 사시는게 부모님 맘 편하게 해드리는 길일꺼예요.
기적님은 비록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지만,
전 사실..82회원중에 더 힘든 분들 분명히 계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니 더하고 덜하고 없이 힘드신 분들 게시겠지요.
그 분들 지금 이 상황 보시면서 어쩜 나도 도움 좀 받았으면 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더 자주 있었음 하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 분들이 힘든 내색을 할때 맘 열고 받아주는 82가 되었음 좋겠어요.
원글님 맘의 상처도 크실텐데...속 맘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건강하시고..조금은 더 행복했음 하는 밤입니다.3. caffreys
'09.2.27 1:15 AM (219.250.xxx.120)덕분에 개굴님도 스쿨 버스 스타 되시구 말이에요 ^^
4. 별사랑
'09.2.27 1:17 AM (222.107.xxx.150)개굴님 여기에서도 두 번째 댓글이시군요..ㅎㅎ
5. 개굴
'09.2.27 1:21 AM (118.217.xxx.89)이번엔 글이 길었잖아요 ^^;;
짧게 했음 1등이어요.
그리고 오해들이 많으신데..
저 1등 맘만 먹으면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집에 있는 것들이라 안한것일 뿐!! 흠흠 ^^;;;;
그리고...........
아직도 저 스쿨버스 책은 몇살이 보는건지 모른다는거 ^^;;
학생들이 보는거 아녜요?
(검색할 시간은 없어요. 82 하기도 바빠죽겄는디 ㅋㅋ)
아~ 장터가 조용하니 자게에서 놀고 있네요.
내 의지완 상관없이 자판위를 날라다니고 있는 내 손꾸락들 ㅠ.ㅠ6. 매를 벌자
'09.2.27 1:26 AM (193.51.xxx.203)ㅋㅋㅋ
개굴님 오늘의 스타이십니다...아시죠?7. 원글
'09.2.27 1:31 AM (220.88.xxx.94)저도그렇게 생각해요..더힘들고... 더 손을 내밀고 싶은분들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제가..그분께해드릴수 있는게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싶네요..
전 아직 어린가봐요..어릴때 그런 ...거 땜에..
전 사람들이 참 미웠어요..지금도 친척들이 참미워요..
그래서..아직도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살아요.. ^^ 전 철들려면 멀었죠..^^
제가 잘살고..잘되는게 복수라는거 알지만..
내가받은거... 우리부모님이 받은거.. 그대로 갚고싶어요..내앞에서 잘못했다..듣고싶어요..^^;
저..참 나쁘죠~
저도 15년전에 82같은 사이트와..인터넷이 활성화되었더라면..
좀더..정신적으로 힘이되었을꺼란..생각이드네요.^^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오늘..이 끝나고.. 내일...밝으면.. 또 시작하자구요.장터..^^ㅎㅎ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8. 개굴
'09.2.27 1:45 AM (118.217.xxx.89)원글님..아닙니다.
철이 덜들긴요.
사람인데요.
당연히 밉고, 아프고, 복수해주고 싶고 그렇죠.
저도 대학때 저 사고 나게 만들어서 지금도 활짝 못 웃게 만든 아주 나쁜 넘 잊지 못해요.
그런 생각 정말 나쁘지만 그에게도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똑같은일 당했음 하던 때도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아니지요. 아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치만 그 나쁜 넘 아직 못잊어요.
살면서 그 죗값 언젠가 받겠지...하고 살아요.
이런 제가 원글님 다 잊으라고 하면 모순이겠지만..
저 위에도 썼듯이 그 나쁜 사람들 땜에 제 내면까지 상처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그래서 잊으려고 노력을 하는거예요.
내면까지 상처로 얼굴지긴 싫어서..
원글님도..제가 감히 용서하라곤 못하지만요.
잊으세요.
잊고 행복하게 사시는게 더 이익이예요.
분명 그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고 살테니까요.
아..나도 잊어야 하는데 ^^;;
힘내시고 안녕히 잘 주무세요.
오늘 밤 꿈에 부모님들이 찾아와주시면 정말 좋을텐데^^9. 카후나
'09.2.27 8:05 AM (119.70.xxx.187)에구구... 그 나이가 젤 힘들땐데...
이쁘게 잘 넘어가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 힘든 과정 끝에는 우리 그냥저냥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됨이 축복이잖아요^^10. 산에는
'09.2.27 12:00 PM (211.212.xxx.69)어제 가서 만나본 기적님도 원글님과 비슷한말을 하더군요
기적님은 지금 시집식구들이 좀 그러나보더라구요
안그래도 그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기적님은 우리82에서 지금 너무나 큰사랑을 받고있다
모두한테 설사 배척을 받는다해도 억울하고 속상할 필요없을만큼
82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
눈물흘리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원글님 말대로 또다른 기적님께도 여력이되면 이사랑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