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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 점점 내성적으로....

속상 조회수 : 773
작성일 : 2009-01-20 01:26:05
울 큰딸 올해 11살되는데요..성격이 점점 내성적으로 굳혀져가는거 같아 속상하네요..

2학년때까지는 그래도 반에서 공개수업할때가보면 발표도 그런대로 하고 그렇게 자신감없어 하는모습은 못봤는데요.

오늘 학원 공개수업갔다가 너무나 속상해서......

공부하는데 지친 심신 좀 쉬라는 의미에서 보냈던거고 아이도 계속다닐길 원했던거라 즐겁게 잘다니겠거니했는데요..

1년반을 다녔으면 어느정도 선생님이랑 유대감도 생기고 아이들중에서도 거의 초창기멤버인데도 보여지는 모습은  좀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대충하려는거같고.....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은 괜찮았지만요.)

선생님 말씀으론 여러 사람앞에서 보이는자리라 수업때의 70%밖에 실력이 안나왔다하고,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렇다고 얘기하면서 그래도 많이 밝아졌다고 하는데 듣는 저로선 더 속상하기만 하더군요.

전 실력은 중요치않아요.아이가 편안하게 자연스럽고 자신감있는모습으로 점점 나아지는 기미가 보였다면........

선생님의 수업중에 보여지는 다소 강압적인 말투가 중간중간 거슬리던데,여린 딸아이한테 이게 더 스트레스로 온건 아닌가싶고.....

수업다녀와서 많이 심란합니다...저와 아이와의 유대관계도 그렇게  자신있진않고 오히려 아이에게 미안한맘이 많구요.

일단은 학원은 끊을까합니다.
새롭게 분위기전화해주고 싶은맘도 있구요.
아이 성격만 탓하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아요..성격을 먼저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마인드도 맘에 안들구요..

아이 성격이 그러면 좀더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법으로 다가갔어야하는거 아닌가싶습니다.

아이는 그만두길 망설이지만 공개수업자체에 아이가 민감하게 부담스러워하는것 같기도 해서 정기적으로 있을텐데,좀더 스트레스없고 즐길수있는걸 하도록 해주고 싶어요.

딸아이 생각에 두서없이 길어진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혹 저와비슷한 고민하시면서 계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괜찮은 예능있음 좀 알려도 주시구요.

많이 속상한 밤입니다.

IP : 124.50.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칭찬
    '09.1.20 1:38 AM (121.162.xxx.251)

    엄마의 칭찬과 격려 만한게 있을까요
    타고난 천성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엄마가 걱정하시면 아이가 금새 알아차려요~그러면 뭔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죠
    그렇게되면 점점 더 내성적으로 바뀝니다
    일단 엄마가 더 밝게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구요
    든든하게 믿는 백이 생기면 아이가 힘을 냅니다 믿는구석이 생기는거죠
    엄마와 함께 배워보는것도 좋아요~발레나 미술이나 악기종류....그외 운동도 좋구요
    엄마와 같이 하면서 엄마가 실수하는것도 보고 같이 웃고 본인이 실력이 늘어가면 칭찬받고 하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한창 예민할 나이네요 걱정 많으시겠어요...

  • 2.
    '09.1.20 2:28 AM (222.110.xxx.137)

    아직 아이가 없어 원글님 마음을 헤아리긴 힘들지만...
    꼭 아이가 활동적일 필요가 있나요? (정말 몰라서 묻는 거예요)

    제가 어릴 때, 굉장히 내성적이었는데 저희 엄마도 걱정 많이 하셨어요.
    저희 엄만 걱정이시라기 보다는 제가 더 발랄하길 바라셨죠.
    근데, 전 그게 참 불만이었어요. 제 기질이 이런데... 제 성격을 개조하시겠다는 것도 아니고...
    대체 나더러 어쩌란 건지? 란 생각이요.

    그래서 조심스레 원글님의 아이가, 원글님의 마음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단 말씀드려봅니다.
    또, 공개수업 한 번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시려는 것 같아, 좀 걱정스럽네요.
    오늘 수업이 아이가 원래 좀 자신없던 분야였을 수도 있잖아요.

    전 가끔 82에서 부모님들 글 읽으면서...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셨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게 정말 아이를 위한 길이 아닌지...
    부모는 뒤에서 지켜봐주고, 지원해주고,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로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윗분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은 칭찬하면 생깁니다.

  • 3. 근데,,
    '09.1.20 3:47 AM (119.201.xxx.6)

    대개 의외시네요,,,
    보통은,,,아이의 학업이 중요하실텐데,,학업보다는,,아이의 자신감이런게 중요하신가봐요,,
    근데,, 전 원글님 글 읽고 드는생각이,,, 아이의 그런모습까지도 부모가,, 쓰다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초등학생이죠,, 중고등학교 되면 학업스트레스 또래관계와의 스트레스 더 하면 더했찌,,덜해지진않아요,,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달라지긴,,해도,,, 타고난 성격은 바꾸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타고난 성격을 보조적으로 도와줄수있어도,, 내아이가 내성적인걸,,,근본적으로 바꾼다고
    생각하는건,,조금,,,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보기엔 따님이 크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정상 범위인거같은데,,, 굳이 학원을 끊을 필요가 있을까란 의구심이 드네요,

  • 4. 성격..
    '09.1.20 9:03 AM (118.36.xxx.58)

    같은 나이의 딸을 둔 엄마로서 원글님에게 공감합니다.
    제 경우도 학원이나 학교 공개수업 다녀와서 솔직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적이 여러번 있었거든요.

    어릴 땐 몰랐는데 학교가면서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으로 변한 것같아 고민도 되고 속상하기도하고..

    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모든 아이의 성격이 다 같을 순
    없잖아요. 활발한 아이도 있고 얌전한 아이도 있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 스스로가 학교생활에 별 문제없다면 괜찮은 거고..
    자신감이 없는것이 문제라면 운동이나 노래,악기를 배워
    남들앞에 서는것도 훈련이니 기회를 주시고 자꾸 용기를 주셨으면해요.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의 칭찬과 노력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학원인지 몰라도 그런 이유로 그만둔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아이들이 많이 드세다던가 하면 좀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학원도 사회를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화이팅!!

  • 5. 원글맘
    '09.1.20 5:27 PM (124.50.xxx.19)

    지금에서야 들어와 봤습니다..답글주신 분들 마음깊이 감사드려요..제 마음 추스리고 아이편에서 생각해보려 노력해볼께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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