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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하면....불효가되나요~? 조언좀주세요~
자다가 한시간정도 눈을 붙인거같네요..
혼자서 아무리 생각해도 어쩔도리를 모르겠어서.. 82님들께 조언듣고싶어요~
이야기는.......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때 두분이서 같이 돌아가셨구요...교통사고라..
저희집엔 딸만 있습니다~ 아들놓을려고 놓다가..결국은 실패한거지만요.. ^^
그렇다고해서 엄마가 친할머니한테 구박을 받고 산것도아니구요. 오히려 할머니는 우리 며느리고생했다고 하시는..아주 좋은분이세요~ 아빠도 저희에게 있어서 최고의 아빠였죠~
돌아가신 그날 친가친척들이 다모여서 슬퍼하고 위로하고 서로 감싸안아줘야할 그순간..
저희 집안어른들께서는.. 재산문제와 양자(아들이없어서요.)문제를 논의하더군요.
재산이 뭐가 중요하고 양자가 뭐가 중요합니까..
우리들 앞으로 어떻게 키울까.. 그런거 상의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큰언니만 성인이였지.. 저희들은 미성년자였거든요~
일단 집안어른이라고 해봤자..친할아버지께서도 돌아가셨구요. 큰아빠도 일찍돌아가셨구요.
그리고 우리아빠가 돌아가셔서.. 형제들중에는 고모 그리고.. 큰엄마.. 고모부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문중 어르신들...몇분정도..
그중 한분은 우리아빠가 2000만원빌려갔다고하더군요. 우리아빠는 그럴분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외가친척들을 상대로 알아보니 고작 200이더군요..무려10배나..
우리부모님 죽었으니 무슨 한몫챙길려는 심보인지몰라도..
그러면서 외가친척들은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했어요.. 혹시나 애들 꼬셔서 돈이라도 챙겨갈까봐서.
참 어의없죠~ 그게 무슨 어른입니까.
그렇게 양자는 .. 큰집 둘째 오빠를 양자로 들이라고 협박아닌 협박을하더라구요.
어린나이였지만 싫은건 싫다고 울며 때도 썼습니다~
아직 부모님이 돌아가신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믿겨지지않는데..
더심한건.. 장례나가기 바로 전날 양자 안들이면.. 문중산에 묘를 못쓰게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말도안되게..3일장도 아닌 5일장도 아닌 4일장을 치뤘어요~
너무 어렸기에 어르신들 말을 거역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겠죠..
그렇게 재산도 1/n으로 나눠서 양자인 사촌오빠에게 줬구요.
그돈으로 오빤 어린나이에 집도사고 잘살더라구요.
우린 아직 미성년잔데 우린 앞으로 공부도 해야하고 돈들어갈곳도 많은데 1/n이라니..
그래서 지금까지 10년정도 양자인 사촌오빠가 제사를 모셔주고 있습니다.
제고민은 지금부텁니다.
사촌오빠 저랑 5~6년정도차이납니다. 어렸을땐 친하게 잘놀았구요.. 잘챙겨줬었구요..
오빠가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서 새언니도 빨리 맞았어요.
언니들은 다결혼을 했구요. 동생이랑 저만 미혼입니다.
동생은 지금 외국에서 대학다니고있구요.
그러다보니 명절같은 경우는 저혼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사촌오빠집에 갑니다.
솔직히 거기서 자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당일날 아침에 8~9시쯤도착해서 제사지내고..
차시간 맞춰서 12~1시쯤나옵니다.
근데 제사지내고 정리하고 1~2시간정도 남는 시간이 너무 괴롭네요.
오빠랑 사이가 나쁜건아닌데.. 어떨땐 우리가 가는걸 귀찮아하는것도 같고
특히 새언니가 좀 심해요. 어떨땐 말한마디도 안해요.
차시간때문에 잠깐 앉아서 tv라도 보고있으면 무슨..가시방석에 앉아있는거같아서 그것도 부담되요.
솔직히 우리가 예전에 재산 1/n한돈으로 제사 지내면서.. 기제사같은경우는 언니들도가기땜에 언니들이 돈모아서 주고그래요~ 그런데도 제사 끝나면 음식한번 싸주는적없구요.
한번씩 제가 차에서 먹을려고 바나나나 오징어 좀 들고오면 무슨 도둑질한거같이 눈치보이구요~
따져보면 우리가 준돈으로 지내는 우리 부모님제산데 내가 왜 부담을 느껴야하고..
가기 싫어하는 마음까지 느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하면 오늘은 자기전에 .. 구정때 사촌오빠집에 제사지내러가지말고..부모님 묘에가서 나 혼자 차례지내고.
묘좀 정리하고 그럴까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오히려 그게 맘은 더 편할꺼란 생각에..
하긴 아무리 우리가 큰돈을 줬다고해도 새언니도 평생 지내야하는 제사라 힘들꺼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귀찮고 하기싫기도하겠죠.. 제가 그 입장이 안되봐서 100%이해는 못하지만...약간은...
언니들같은 경우는 벌써 시집을 갔고.. 장남인형부도있어서 제사를 모실형편이 좀 안되네요~특히명절은..
그 제사를 제가 모셔오고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그래도 되는걸까요~?
제가 맏딸도아닌데 그냥 제 맘하나로 그게 가능할까요?
저도 내년에는 또 외국을 나갈려고생각하는데.. 외국까지 모셔가도되나요?
아님 절에모시는게 더 괜찮을까라는 생각도들고~
이런이야기 나오면 분명히 고모부들이랑 큰엄마가 가만히 있지 않을꺼 알지만..
이제 저도 성인이구요~ 제가 하고픈거..제의사를 똑똑히 말하고싶어요..그때는 그러지 못했기에..
분명 돈문제가 걸린거라서 쉽지만은 않은거 압니다.
.. 1/n한 돈은 받지않고 그냥 사촌오빠쓰게놔두고..제가 모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부모니깐...
그런데 한편으론 제 욕심이지만.. 하루에 아르바이트 7~8시간씩하면서 학비버랴 생활비버랴~타국에서
너무 힘들게 공부하고있는..그래서 너무말라버린 동생생각하면. .... 그돈만 주면 4학년까지 학비걱정안해도 된다는 생각에..달라고 우겨도 보고싶네요~ 사람은 참 간사하죠~
정답은 없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오빠가 지내게 놔두는게 날까요... 제가 가져오는게 유교적(?)으로 어긋날까요~
내부몬데...
차라리 엄마랑 아빠가 꿈에라도 나와서 이야기라도 해줬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분들 조언듣고.. 한번더 생각해보고싶네요~
1. 분명한것
'09.1.14 7:01 AM (67.85.xxx.211)사촌 오빠가 가져간 1/n 한 돈은
원글님이 아무리 우겨도 절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제사를 가지고 오면
원글님이 결혼하시게 되면
계속 할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을텐데요.....2. 제사비
'09.1.14 10:01 AM (211.193.xxx.213)저도시집오자마자 제사 지내고있는 며느리입니다 제사비는 커녕 제사때되려 시댁에 용돈까지 드리고있죠
제사날 눈치를 왜 봅니까 눈치보실일이 아니네요
어른들이 결정해서 그리된거고 재산도 이미 나눈처지에 제사를 님이 가져간다고 해봤자 어른들이 님에게 별로 좋은 얘기도 안할테고 돈도 돌려받기 힘들고 이일을 기회로 며느리가 제사거부하면사촌오빠는그냥 하는거없이 받은재산 굳히고 님 험담만 하면되는 거네요
제사비 더줄 필요도없고 제사날 올릴 정종 한병만 사가면 된다고봐요
정 맘이 않좋으시면 생전에 부모님 좋아하시던거 음식 하나준비해가서 상위에 올리시구요 (티안나는 돈주느니 차라리 제사 과일을 언니들이 맡아서 사가든지) 절대제사비는 보태지마세요 아마 받은기억도 없을걸요- 사촌오빠와이프에게도 눈치 절대 보지마시구요
정 동생이 걱정되시면 요새우리 동생이 고생하는데 양자로 들어온 오빠라도 오빠니까 동생 한번만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차라리 그걸 물어보세요3. 주변에
'09.1.14 10:09 AM (125.190.xxx.48)그러식으로 양자들어간 남자들을 두명 알아요..
모두들 제사 진짜 울며겨자먹기로 지내요..얼마나 성의없이 지내는지.
물론 전 제사를 찬성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남에게 제사지내는 댓가를 받은 사람치고는 너무 무성의 하다는 거지요..
그중 한분은 본인자식이 큰집의 양자로 들어가서 지내게 된 제사를 너무 성의없이
지내서 본인이 제사를 가지고와서 시아주버님이랑 큰형님 제사를 지내더군요..
칠순 다된 할머니가요..
기대하지 마세요..제사 까이꺼 지내도 그만 안지내도 금나 아닙니까..
그동안 한 10여년 이상은 지낸거니..글쓴분도 그만 잊고..
사촌오빠네도 더이상 가지말고,,홀가분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본인들 제사때문에 딸자식들이 가시방석인걸 알면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얼마나 안타까워 할까요..
어려서 사고로 죽어 애들 한참 부모손 필요할때 못 봐준것도 서러운데..
나죽은 제삿밥 먹겠다고 자식들 고생시키다니..
제가 엄마라면 억장 무너질 소리네요...4. 부모님
'09.1.14 10:28 AM (211.210.xxx.62)부모님 제사라면 가져와도 무방할듯 싶어요.
부모님이 생전에 양자를 들이신게 아니라 문중 어른들이 들이신거니까요.
그리고 부모님 제사는 남자형제가 있어도
여자 형제가 지내는 경우도 있답니다.
게다가 여자형제만 있다면서요.
일단은 할머니께 의논하시고 제사 가져가겠다고 하면 될듯 싶습니다.
할머니께서 완고하시다면 돌아가신 후에 가져와야겠죠.5. ..
'09.1.14 11:12 AM (121.147.xxx.121)사촌오빠한테 간 돈은 포기하시고,그 집에 눈치보며 가지마세요.
내 자식이 눈치보며 불편해하며 차례지내러가면거 부모님이 절대 원하지 않으실거예요.
내부모님이 이상황에 어떤걸 좋아하실까하는 관점에서 행동하시면 된다고 봐요.
딸이 있는데 왜 조카한테 제사 맡겨요?제사지낼 형편이 안되면 그날 제수 준비해서
산소 다녀오시거나,가까운 절에 전화해보고 절에 맡겨서 지내드리세요.
그오빠한테는 우리도 이제 컸으니 알아서 지내겠다고 하고요.6. 참..
'09.1.14 1:36 PM (61.102.xxx.228)제사 형식 맞춰 지내는게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딸들은 자식 아니랍니까? 하나도 아니고 여럿이나 있는데 다 무시하고 작은 집 아들을 양자 삼아
유산 주고 제사 짊어지게 하는 어이없는 유교사상 .. 이젠 정말 벗어날 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ㅡㅡ;
사촌오빠도 그정도 했음 할 만큼은 한 듯 해요. 그때 드린 돈은 잊으시고 제사 그만 지내라 하세요.
원글님 자매들끼리 상의해서, 원글님 한국 계실 때까지는 원글님 집에서 지내시고 자매들이 음식 나눠 싸와서 하세요.
원글님 해외로 뜨시게 되면 그때 절로 옮기시던가 하고요.7. 종교
'09.1.14 2:01 PM (121.161.xxx.113)종교가 있으시다면 좋을텐데요.
제가 직접 해본 것은 아니지만 천주교에서
미사 시간에 돌아가신분 제사 대신 추모형식으로 하는게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대신 잘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불교에서는 절에서 스님이 대신 제사 챙겨 주시는 것고 있는 것 같구요.
집에서 성의 없이 드리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