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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기를 쓰고 우는 아이, 깨서 패는 남편, 외면하는 나
첫째는 학습은 떨어지지만 심지가 깊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큰 애에 대해서도 할말은 많지만
오늘은 둘째 때문에 심각하게 의논을 구합니다.
남편은 준공무원 (**부 소속된 기관, 비교적 안정적), 저는 작년에 데뷔한 소설가 (이제 빛 보기 직전) 입니다.
대략 짐작하시겠지만 아이 키우면서 대부분의 프리랜서들, 낮에는 살림하면서 틈틈히 일하고
밤에 애들 재우고 집중하면서 글을 씁니다. 마감이 닥치면 하루에 10시간 넘게 잠 못 자고 일합니다.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져서 가족들과 어지한간 트러블은 아예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 둘 다 모유수유했고 이유식 또한 단 한번도 인스턴트 먹이지 않고, 바쁜 중에 외식 보다는 요리를
제대로 만들어 가족들 먹이는 편입니다. 특별한 재주는 없지만 살림을 빠른 시간에 해치우고 집들이 40명
에서 60명 정도는 가볍게(?) 치뤄냅니다. (밖에서 대접할 돈이 없었으므로 이 한몸 불사르다보니...^^;;)
그만큼 두 가지 일을 해내느라 죽을둥 살둥 한다는 거지요. 유복하게 자랐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난 죄로
수돗물 틀면 씽크대 타일이 우수수 떨어지는 허름한 시영아파트에서 살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수도권이지만 대출 많이 안고 33평 아파트 집 사서 그런대로 꾸려가는 중입니다. (시세 3억 정도)
우울증으로도 고생을 죽기 직전까지 하고 지금 역시 꾸준히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항우울제 복용 중)
문제는.....
저희 둘째가 밤마다 기를 쓰고 울어댑니다. 아기때는 오히려 안 울었어요. 그때만 해도 순둥이라고 생각했죠.
24개월이 넘어가면서인가...아마 제가 일을 다시 고되게 시작할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전 제 인생이 달린 문제라 본격적으로 새벽까지 책 읽고 글 쓰고 애 보고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하면서 키웠지요.
그땐 큰애를 선행까진 아니고 학습지로 한글, 수학을 그냥저냥 형식적이나마 가르치고 있었구요.
원래 자식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우울증이 심해서 교사에게 맡기고 수업만 대충 시켰습니다. (후회막심 ㅠㅠ)
작은 애가 현저하게 이쁘고 똑똑하고 야무지고 귀염성 있고...다 인정합니다. 샘도 무지 많습니다.
밤마다 미친 듯이 울어댑니다. 왜 우냐고 물어봐도 말 안 하고 웁니다. 울다가 쉬를 싸는 경우도 있구요.
아기가 커갈 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성량도 풍부하다보니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는 겁니다.
하도 심하게 울어서 목소리가 변해서 소아과를 데리고 갔더니 후두 내시경을 해보라 해서 이비인후과에서
[성대결절] 진단 받았습니다. 그래서 엔간하면 애 안 울리려고 훈육도 살살 시키면서 눈치 보고 있어요.
한데, 남편이 이번 MB정권 하에서 상사들이 물갈이 되고 인사평가제 들어가면서 소음에 민감해졌어요.
애 우는 소리를 못 견뎌하더라구요. 그 전에도 애 우는 꼴을 못 보긴 했지만 심하게 때리진 않았었죠.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엄마하고 자고 싶다고 베개 들고 두 딸들이 서재로, 방으로 쫓아다녀서 아예
작업실을 식탁 위에 꾸미고 뒷바라지 하면서 틈틈히 글을 쓰는 중입니다.
큰애는 나이가 있다보니 설득을 하거나 달래면 먹히고 다행히 잠을 자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드는데
작은 애는 집이 떠나가라 우는데 그칠 생각도 안 하는 겁니다. 얼마 전엔 남편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이 뺨이고
머리고 제발 울지 말라고 거칠게 가격을 하더라구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 패듯 패더군요.
전 너무 놀랐고 회초리든 뭐든 일정한 시간동안 설득을 하고 왜 맞는지 이해를 시키고 때려라 하는 거 아니냐
했더니 자긴 더 이상 밤마다 애 우는 꼴 못 보겠답니다. 항상 저는 애 맞지 않게 다독이는 쪽이구요.
평소에 매를 전혀 안 드는 건 아닌데 너무 어린 나이고, 체벌은 피하자는 주의인데...한참 바쁠 때는 정말
방치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잘 한건 절대 아니지만 (큰 잘못을 한거죠) 그 때리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울어대는 아이 보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요. 아이가 거의 분노발작 수준입니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소아정신과를 데려가려고 해도 잠에서 깨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한 겁니다.
물론 잘 울긴 하는데...낮에는 말을 잘 하고 달래면 그치기도 하거든요. 밤에는 이게 안 통하는 겁니다.
심하게 개 패듯 팼던 그 사건 이후로 남편도 조심하고 저도 조심하는데....
우리 둘째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솔직히 돌아버리겠습니다.
암튼...각설하고...
제가 몸이 아파서 너무 힘든 나머지 (5일 연속 15시간 이상씩 작업하느라..) 애를 안고 9시에 잠든 적이 있어요.
그런데 희한한게 제가 팔베개를 해주면서 재웠더니 밤에 거짓말처럼 푹 잠드는 거예요. 경이로운 일이었죠.
정말 애착에 문제가 있는 걸까...모성이 그리워서 그런 걸까...죄의식, 죄책감 그런 게 밀려옵니다.
그렇다고 일생을 건 제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애를 버리더라도 그건 포기가 안 됩니다.
5년을 새벽 3, 4시까지 미친 듯이 글공부를 했고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옷은 보세집에서 5천원짜리 티를 사서
입어도 책값은 아끼지 않고 사서 읽었고 드라마도 소설과 병행해서 (드라마를 더 오래 공부했음) 방송국에서 상반
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모든 일이 이제 겨우 빛 볼 단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둘째 때문에 밤에 신경이 곤두섭니다. 애가 울어도 방치합니다. 좀 전에도 울어대는 걸 이어폰 연결해서 음악
들으면서 외면했습니다. 물론 가서 달래고 울지 마라 다독이고 달랬지만 들은 척도 안 하더군요.
소아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제가 일을 그만둬야 할까요? 인생 최대의 기로입니다.
저도 정신과 치료 받아봐서 알지만 우리 애만큼은 그런 쪽에 데리고 가고 싶지 않습니다.
보험에 기록 남아서 저처럼 거절 당하는 괴로움을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앞으로 또 밤에 저러면 남편도 그때처럼 심하게 때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저도 지치면 방치할 것 같구요. 아예 모른 척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체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좋을까요...여러분들의 지혜를 머리 숙여 간곡히 구합니다.
P.S. 둘째에게 다른 문제는 안 보였구요, 학습적인 면에서는 월등히 빠른 편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바른 말을 잘 하시는 편인데 고집은 세지만 친구하고도 잘 어울리고
영리하다고만 합니다. 원에서는 딱히 문제점을 모르겠다고 하시고 밤에 왜 그러는지 낮에는
전혀 그런 낌새도 없고 이상한 태도나 그런 건 본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아이 둘다 편식 안 하고 잘 먹고 정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지병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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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남편이 심하게 때린 건 한번 뿐인데 가끔은 회초리로 한대 때리
거나 그런 시늉만 합니다. 엉덩이를 때리는 적도 있긴 합니다만...상식 이하의 체벌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저도 매우 놀랐던 겁니다. 아이 우는 데 방치한 것도 요즘 최근의 일입니다. 제 치료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상담
을 받아 봤는데 일이 없을 때 많이 안아주고 표현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 하시더군요.
그땐 남편이 심한 체벌을 주기 전이긴 합니다. 글을 위해서 이혼도 불사하고 아이도 버릴 수 있다는 건 심정적인
것이 그렇다는 거지...전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성격의 사람도 못 됩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건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겠군요. 글이 하도 쓰고 싶어서 노트북을 딤채 위에 올려놓고 우는 애 업고 쓰는 날이 더 많았어요.
애 어릴 때 밤낮이 바뀌어서 온라인이지만 실시간으로 스터디 하는데 방해된다고 짤린 적도 있습니다.
제가 힘들게 낳았으니 성의껏 키워온 건 자부합니다. 임신 중에 자궁이 열려 입원까지 하면서 자궁무력증 수술도
하고 임신기간 내내 손하나 까딱도 못하고 결국 조산했습니다. 저도 그 아이를 키우느라 몸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고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조리원에서 수건 악물고 남몰래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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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제의 부모라는 건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글들은 저를 많이 아프게 하는군요.
글쓰는 모든 작가가 사생활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아이 잘 키우고 사랑이 늘 넘치고 한다는 건 편견입니다.
선배 작가들 상당수가 아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 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 아이 응급실에 입원해서 병실에서 먹고 자면서도 먹고 싶은 것 다 사줘가며 놀아줘가며 하루에 1시간씩
자고 간호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도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최고라고 말합니다.
낮에는 그렇다는 겁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삽니다. 공부 봐줄 것 다 봐주고 제 몸이 상해도
일단은 애들에게 올인합니다. 하지만 밤엔 그게 안 됩니다. 그 시간까지 희생한다면 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변명이겠군요. 저도 환자입니다. 견디기 쉬운 일이면 굳이 이렇게 털어놓지 않았죠.
우울증이 얼마나 힘든 병인이 겪어보신 분들만이 십분의 일이라도 이해해주실 듯 합니다.
그리고....
친정아버지가 암이 세번째 발병하신 상황이고 또 가망이 거의 없어서 제가 많이 예민해졌나봅니다.
아버지의 유서를 읽은 후 피눈물을 흘려가면서 울었고 그 후론 제가 더 미치도록 일에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살아 생전에 뭐 하나 제대로 이름을 올려서 영상화되든, 활자화되든...아...목이 메어옵니다.
그래서 아일 잠시 외면하게 된 겁니다. 여러분의 질책과 조언 감사히 받아들이고 새로 태어나겠습니다.
P.S. 저희 부부에게서 태어난 애들이 불쌍하다고 하신 분들...제가 쓴 소설이나 드라마 안 보시겠다구요.
그런 식으로 폄하하지 말아주세요. 제 가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다 못해 재가 되버린 상황입니다.
어느 집이나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기 힘든 사정이 있는 겁니다.
살림을 대충하고 인스턴트 먹이라구요....저희 남편 깔끔하고 결벽증 있습니다. 밖의 음식 싫어합니다.
애 없을 때였는데 주말에 영화 표 끊어놓고도 청소가 맘에 안 들면 환불하고 관람을 포기했던 사람입니다.
여태까지 살림 대충 하는 꼴 절대 못 봅니다. 제 우울증의 근원이긴 하지만...남편을 바꾸지 않는 한
살림을 남에게 맡기거나 되는 대로 했다간 애들 아버지가 없어질 판입니다.
그 문제로 9년을 싸워봤는데 결국 남편의 뜻대로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가사일은 조금 도와주고 있구요.
마음이 안 좋지만...좋은 말씀들만 기억하고 담아가겠습니다.
1. 코스코
'09.1.14 3:37 AM (222.106.xxx.83)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꺼에요
정상적이지 않게 너무 심하게 물어댄다면 낮에는 아무러치 않아도 무엇인가 아이에게 채워지지않는 면이있어서 일지도 몰라요
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도 상담을 받아봤는데 정말 제 눈에는 보이지도 않았던것들을 꼭 찝어서 말해주는데 그때서 부터는 그 문제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상담을 몇번 받아보고는 완전히 달라졌었어요
가족 상담도 같이 받아보세요2. 에효..
'09.1.14 3:43 AM (121.88.xxx.2)님..
님도 아시잖아요..이유를..팔베게 해주니 경이로울정도로 잠을 잘잤다면서요
님..부부..정말 이기적이고...잔인하네요
남편이 다섯살 딸아이를 뺨이고 어디고 마구 개패듯이 팼다구요?
아주 미치셨습니다.
저희 아이도 (남자아이예요) 6살까지 밤에 안울고 한번 자다 울면서 깨면 정말 떠나가라..
난리가 났어서 같은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요..
아직까지 아이 방치한거 반성하세요
님이 지금 얼마나 혼란스럽고 일에 욕심이 많은지 글로 다 이해되는데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기질이 까다롭고 눈치도 빠른 아이인데..아버진..그렇게 개처럼 패는 사람이니 평소에도
자상하다고 말할수 없겠죠? 차가운 아버지에 일욕심..공부욕심많은 엄마..
아빠에겐 기댈수 없으니 엄마에게 기대고싶지만..이어폰은 꽂아있고..
낮동안의 스트레스로 밤에 깨어나 우니 아빠는 뺨이고 어디고 개패듯이 패고
엄마는 방치하고..아이의 마음이 어떨것같으세요?
소아과 상담 받으셔야하냐구요? 당연합니다. 성대결절이 올정도로 우는 아이를..
계속 방치하실건가요? 님이 일을 하시고 안하시구의 차원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아이에게 짬짬이 짧게 사랑한다는 제스처를 계속 주셔야죠..
첫아이는 둥글둥글하니 그냥 넘어갔겠지만..둘째는 아니니..다른 양육태도를 보이셨어야지요
정말 남편이 여자아이를 5살짜리를 개패듯이 팼다는 글 읽으니 너무 화가나네요3. .
'09.1.14 4:08 AM (77.57.xxx.128)글속에 답이 나와있네요. 팔베개해주면 스르륵 잠드는 아이...
그렇게 많이 배우고 글쓰신다는 분께서 상황분석이 안되시나요?
애,정,결,핍...
드라마 쓰신다고 하셨죠?
드라마가 뭔가요?
사람들 살아가는 얘기 아닌가요?
가장 가까이에서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다못해, 아빠에게 개패듯 맞아가면서 자지러지게 우는 예민한 아이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 살아가는 얘기를 그렇게 죽어라고 써서, 님께 돌아오는게 뭔가요?
부? 명예? 권력?
다시 생각하세요.
제발...
외국같으면 아동학대로 부모가 양육권 빼앗기고도 남을 상황입니다.
아이 잃고 나서야 정신차리실건가요?4. 야경증...
'09.1.14 4:14 AM (124.5.xxx.53)지금 45개월인 제 아이가 한 때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30개월 전후해서 시작했어요.
말을 해도 듣지 못하고 소리지르고 울고 이리저리 구르고...
경기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달래도 보고 겁도 주고 업어서 재우려고도 하고 그래도 스스로 그칠 때까지는 반응이 없습니다.
아침에는 전혀 기억을 못하구요.
제 아이는 야경증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어요.
제 아이는 아주 자주 만나고 가깝게 지냈던 친구와의 문제였습니다.
남의 물건을 절대로 만지지 않는 제 아이는 남이 자기 물건을 만지는 것을 이해 못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내것과 남의 것의 구분이 없는 아이였어요.
저는 뭐든 나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나눠 주려고 했고 그 아이는 강하게 뺏고, 거칠고...
점점 저희 아이는 힘들어 하더라구요.
어느날인가 부터 자세히 보니 그 친구를 만나고 온 날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그친구를 안만났어요. 우리 아이의 유일한 친구였는데 안만났어요.
점점 나아지고 안울게 되더라구요. 괜찮아진 듯해서 그 아이를 만나고 오면 꼭 그래요.
처음에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우리애가 너무 힘들어 한다고...
그래서 이제는 그 엄마가 가끔 만나자고 해도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안만나요.
우연히 마주쳐도 급한 일이 있는 듯 피합니다.
어쩌다 만나서 그 아이가 제 아이 물건을 뺏거나 거칠게 대하면 제가 나서서 막아줍니다.
"@@야, 이건 네것이 아니고 &&물건이야. 돌려줘." 라고 제가 말합니다.
억지로 나눠쓰게 했었는데 이제는 제 아이 물건이라면 아이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가 이거 궁금해 하는데 나눠서 쓸수 있니?" 그런데도 싫다고 하면
그아이에게 말합니다. "&&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라서나눠쓰고 싶지 않다는구나."
그러면 그 다음은 아이 엄마가 알아서 해야지요.
그 아이가 길에서 드러누워 버린 일도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제 아이 입장에서 말했어요.
경우는 다릅니다만 저희 아이도 예민합니다. 샘도 많구요.
저는 아이에게 맞춰줬어요. 낮에도 혼내지 않고 타이르고 안아주려고 애썼어요.
아이가 힘들어 한다는 사인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힘들었어요. 제가 힘든거보다는 사실 걱정이 되고 불안했어요.
밤에 크게 울면 잠도 못자고 이웃에게 민폐이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가까운 소아과 가셔서 상담해 보시구요.
아이가 무슨 이유로 힘들어 하는지는 엄마가 조금만 신경쓰고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힘내세요.
아이가 힘들어서 보내는 사인을 외면하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귀기울여 주세요.
야경증은 커가는 과정에서 자연히 나온다는 사람들도 있고 때가 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만
대체로 예민한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유치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기도 한다는걸 보면 일종의 스트레스의 표현이겠죠.
남편분과도 충분히 대화를 해 보시고 함께 노력해보세요.
절대 본인이 힘들다고 아이를 때리는 행동은 안됩니다. 힘들어 하는 아이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예전 생각이 나서, 그리고 님의 아이 생각이 나서 제가 다 슬퍼집니다.
다섯 살이면 아직 어립니다. 저희 아이도 이제 다섯살 입니다. 힘내세요.5. 경악..
'09.1.14 4:55 AM (221.138.xxx.225)아이가 정말 밤마다 미친듯이 울어댈때, 정말 나도 미쳐버릴것 같을때,
그냥 다 내팽개치고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요. 때리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
네. 그만 좀 울라고..같이 울면서 엉덩이 한대 정도는 솔직히 때려봤습니다. 하지만..
뺨과 머리를 개패듯 가격을 했다구요??? 님은 또 뭐 이어폰을 꽂고 어째요???
부부의 스트레스가 아무리 심하다한들 님들의 선택으로 태어난 아이 아닙니까?
부모 선택해서 나온 아이도 아닌데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으며..때릴 곳은 또 어디있다고..
이런 글 곳곳의 이모티콘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구요..
원글님 이름 좀 알려주세요. 원글님이 쓰는 드라마는 안보겠습니다.
항우울제 복용중이시라구요. 저도 복용했던 경험자로.. 약을 바꾸던지 양을 늘리셔야겠습니다.
그런식으로 키우실거면 유복한 친정에라도 잠시 보내세요. 꼭 부모밑에 자라야
아이가 자라는건 아닙니다. 부모가 부모역할을 해야 부모죠. 좋은 드라마 써서
빛 볼 욕심만 내지 마시고, 아이 마음에 빛이 되어주시길..두 분 모두, 심각하게 고민하고
반성하고, 방안을 좀 모색해 주세요.,제발.6. 방안
'09.1.14 5:30 AM (67.85.xxx.211)임시방편이겠지만.....
아이가 밤에 엄마 팔배게를 해주면서 자면 깊이 잠든다니
원글님이 그렇게 놓칠 수 없으신 일이라면
일하시는 싸이클을 바꿔서 낮에 일을 하십시요.
도우미를 불러서 집안 일을 맡기시고요.
낮엔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을 못하신다면
원글님도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시는 셈입니다.;;;7. 아직...
'09.1.14 5:57 AM (121.136.xxx.71)40세이시면 아직 젊으세요. 작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조금 속도를 늦추시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애도 제가 새벽에 일하면 꼭 깨서 달려오거나 징징거립니다. 전 일을 줄였어요.
아이가 확실히 나아지더군요.8. ....
'09.1.14 5:58 AM (121.161.xxx.110)저 번역가입니다. 7세된 아들 하나 키우고 있구요.
2001년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하루에 4시간 이상 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일했습니다.
요즘도 일하다가 앉은 채로 2~3시간 눈 붙이는게 하루 수면의 전부일 때가 많습니다.
그 덕분에 기간에 비해 꽤 많은 책을 번역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생활을 했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땐 아이 업고 엉거주춤하게 서서 키보드 두들겨가며 일하기도 하고,
밤낮을 쪼개가며 살림하고 아이 키우며 일했습니다.
아이 키우느라 일을 손에서 놓기는 싫었습니다.
나중에 아이 다 키워놓고 그때 일달라고 한들 누가 나에게 일을 주겠느냐, 일이 있을 때 악착같이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처절한 사투라고 할 정도로 일했습니다.
일에 대한 님의 맘은 누구보다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이에 대한 마음만큼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님이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보기엔 님 자신의 명예욕 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낳았으면 책임은 져야지..."
아이는 님께서 원해서 낳았습니다. 아이가 원해서 님의 딸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낳기로 선택하고, 또 낳았다면 님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어야할 의무가 있고, 아이는 님에 의해 행복하게 길러져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행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존중받고 길러져야할 의무는 있습니다.
님과 남편께서 바쁘다, 스트레스가 많다는 건 아이에게 험하게 대하는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모두 님처럼 학대하는 건 아닙니다.
님과 남편께서 하고 계신 행동은 엄연한 아이 학대입니다.
아이보다 님과 남편께서 먼저 상담받으세요.9. 책
'09.1.14 6:06 AM (211.187.xxx.105)책에 보니 아이가 6개월 이후가 되면 공포심을 느끼가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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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 없고 부모의 양육 태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밤에 유독 보채고 우는 것은 발달상에 나타는 공포심이 원일일 수 있다.
이때에는 은은한 조명들을 켜 두거나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게 하는 등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주세요.....
이때 아이를 다그치거나 하시면 절대 안되구요....
밤에 아이가 깨어 울면 안심시키면서 안아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따뜻한 손길에 아이는 안심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자신 안의
공포심을 없애 갈수 있다고 하네요.. 반대로 엄마가 우는 아이에게
"엄마도 잠 좀 자자. 고만 좀 울어!"하고 화 낸다면
저절로 사라질수 있는 공포심이 엄마의 비난에 의해 더 커질수 있다.
- 심의진의 우리아이 심리 백과 중에서........ -
어머니 방치도 폭력도 절대 안됩니다.10. 파워오브원
'09.1.14 7:04 AM (59.11.xxx.121).....................................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다섯살 아이 얼굴과 머리를 개패듯이 하고 그걸 또 그냥 보고 있고 애 우는데 일해야 해서 이어폰 꽂고 있고... 그러고 하는 일이 글 쓰는 거라구요...
글은 왜 씁니까?
아니 글에 어떤 내용을 담고 싶습니까?
과학적이거나 논문도 아니고 소설이고 드라마면 인생을 담는 거 아닙니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쓰는 소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쉬울까요?
나중에 나이들어 자신이 잘못살았음을 아파하는 회한의 소설을 쓰고 싶으신가요?
어른이고 아이고 얼굴과 머리를 마구 가격당하는 일을 겪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5살 아이를 상대로 그런 짓을 행하고 방관하고...
그러지 마십시오.
일은 포기못해도 아이는 포기할 수 있고 이혼도 할 수 있다구요?
그러면서 뭐하러 결혼하고 아이 낳았습니까?
무책임의 극치군요.
저도 님 이름 알면 책도 드라마도 절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 속에 님 아이의 눈물과 고통이 들어있어서요.
아이들 밤에 울면 정말 딱 죽고 싶다 싶을 정도의 순간일 때 많습니다.
울 큰 아이도 너무 예민해서 그랬으니까요.
안고 으르고 업고 무서워 그런가 싶어 불켜주고 노래불러주고... 그래도 안 그치면 나도 힘들고 다른 집에도 미안하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소아과에 가서도 물어보고 소아정신과 가서도 물어봤더니 아이들은 낮 동안의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애착형성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무서운 꿈을 꿔서 일 수도 있다더군요.
낮의 스트레스나 애착형성의 문제도 결국은 공포감으로 연결되겠죠?
공포 때문에 우는 아이를 이어폰 꽂고 방치하고 얼굴과 머리를 가격하다니.....
얼마 전에 4살 된 아이 (위로 3명의 아이도 마찬가지고)를 삭발시키고 칼로 온 몸을 긋고 때리며 훈육한거라고 하던 의사와 교사 부부 못지 않으시네요.
부부가 어느 한쪽이 아이를 훈육할 때 끼어들지 않아야 좋지만 폭력이 행사되는데 방관하는 것은 아이를 내팽개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의 공포심... 얼마나 큰지 이해 못하시면서 소설 쓰고 드라마 쓰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일 욕심 이해하지만 님의 인생을 더 나아가 아이의 인생을 망가트리며 쓰는 소설과 드라마...
님이 죽는 순간에도 내 아이를 온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듬어 안는 일보다 소설 쓰느라 내버려 두고 폭력도 방치했다는 것이 잘 했다 싶고 자랑스러울 것 같은가요?
낮에는 멀쩡해서 병원 가보지 않았다구요?
낮이고 밤이고 그런 것에 비해 낮이라도 멀쩡하니 너무 다행이라 생각하고 밤의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하셔야지 낮에 멀쩡하니 밤은 외면과 폭력으로 대응...?
성대결절이 될 정도로 운 아이에게 있어서는 안되는 폭력을 휘두르고 일은 포기 못하지만 아이는 포기할 수 있다는 말에 제가 많이 흥분했습니다.
아마 글도 논리적이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글 쓰시고 책 많이 읽으시는 분이니 무슨 말 하고자 하는지 알 겁니다.
님의 일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아이는 포기해도 일은 포기못한다는 이에게 무슨 소용일까 싶긴 하지만... 인생을 생각해보십시오.
일이 빛을 볼 순간이라구요?
그 일 끝까지 빛을 볼지 그러다 말지 확신할 수 있나요?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아파서 그만 쓰는 것이 낫겠습니다.
님이 못봐주시겠으면 잘 돌봐주실 수 있는 베이비 시터라도 구하세요.11. 후아유
'09.1.14 7:08 AM (211.187.xxx.101)아이가 불쌍하네요.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를 보면 그럴경우 부모의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되던데,,,
님도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에 아이까지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있는데 방법을 회피하면 어떻게 일이 해결되겠어요.
제가 보기에 님도 약만 먹을게 아니라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행복한 방법을 알면서 회피만 하고 계시니 안타깝네요.
아무리 좋은음식만 주면 뭐하겠어요.
마음이 행복하지 못한대요..
아이가 어릴때 마음에 불행이 쌓이면 커서도 항상 영향을 미치는것 같더라고요.
전 이럴때마다 제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걸 인생최고의 현명한 선택이
아니였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제 자신이 기특하답니다.
님의 꿈도 이루시고 아이의 행복도 지켜나가시길 빕니다.12. ...
'09.1.14 7:16 AM (121.161.xxx.110)작은 아이는 물론이고 큰 아이도 꼭 상담받게 하세요.
밤에 울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닐 겁니다.
님과 남편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난 아이들이 너무도 불쌍하네요.13. 에효
'09.1.14 7:35 AM (211.244.xxx.150)이런말 들어보셨나요?
잘못된 아이는 없다. 잘못된 부모만 있을뿐이다.
아이가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과 남편분이 문제예요. 아이는 그 문제로 인한 반응을 보일뿐입니다.14. 가로수
'09.1.14 7:52 AM (221.148.xxx.201)다른 분들이 답글을 달아서 더 할말이 없습니다만 님이 그렇게 해서 쓰시는 글이 드라마건 소설이건
위선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부부먼저 상담치료 빋아야겠네요, 님의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여요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고 있고요. 그일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기성찰부터 하세요
다른 직업도 아닌 글쓰는 사람이 아이를 이렇게 대하고 있다는것에 경악스럽습니다
웬만하면 위로의 글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여지가 없어요
본인의 우울증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본인의 삶이 힘드셨던것 같은데
그삶을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은신건 아니지요?15. 답
'09.1.14 8:06 AM (150.150.xxx.114)답을 알고있는데,,왜 안하십니까? 애기 팔베게 해주느라 일할 시간이 없다구요?
그렇게 절실하면,, 저라면 팔베게 해주고 한손으로 키보드 두드리겠습니다.
지금의 1년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지금 잠시 힘들다고 외면했다가 평생 힘들어지는 수있어요. 그때가서 소설가로서 성공하면 머합니까.. 정신차리세요. (서운하게 들리셔도 어쩔수 없어요)16. 여유
'09.1.14 8:22 AM (220.90.xxx.223)글 쓰는데 지장있다면 이혼도 불사하고 애도 버릴 수 있다니요...
글은 대한민국에서 글쓴분만 쓰시는 거 아닙니다. 저도 출판쪽에 있고, 주변에도 소설쪽이나 방송 시나리오 작가 직업 몇 명 있는데 차라리 애초에 결혼을 안 하고 글을 선택하시지 그러셨어요. 할 건 다 하고 애들 다 낳을 건 다 하셔놓고 새삼스레 무슨 글을 위해서라면 다 포기할 수 있다는 둥 하십니까.
결혼과 애가 씹다 버리는 껌도 아니고...
다른 건 아껴도 책 사는 거 안 아끼고 내 속에 가득 찬 못다한 이야기들 글로 풀어내고 싶은 그 창작욕, 이제막 성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한 그 조급함 이해합니다만 뭐가 더 중요한지 한참을 모르시는 분 같아요.
순수문학쪽 유명한 모 여류작가가 썼던 글중, 새벽에 아이들 잠든 모습을 보면 넋놓고 있다가도 내가 흐트러지면 우리 애들 어떡하냐 싶어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는다는 비슷한 내용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란 건 그런 거 아닌가요?
아이가 창작욕구의 원천과 필사적인 생존 동기까진 못 된다해도 최소한 내 글 쓰자고 애 버리겠다는 말 쉽게 하시는 거 아닙니다.
어느 작가는 가장인 자신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아이들 부양하는데 어려울까봐 정신 바짝 차려서 글을 쓴다는데 누구는 글을 쓰기 위해서라면 애도 버릴 수 있다니. 차라리 애들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글 을 쓰려 애쓰는 작가 글이 더 순수해 보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분야에 매진중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삼아 한다는 건 정말 이기적인 행위죠. 그 대상이 더구나 내가 낳은 자식이라면요.
위에 어느 분 말대로 최대한 낮에 글을 쓰세요. 차라리 낮에 살림을 못 살고 청소도 미루고, 더럽게 해놓고 사시더라도 낮에 죽어라 글 쓰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먼지구덩이에 뒹구는 한이 있어도 낮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밤에 애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드세요.
그리고 밤에 애가 깨면 그때 몇 시간이라도 애가 다시 잠들때까지 들여다 봐 주시면서 같이 눈도 붙이세요. 아무리 글쓴다고 안 잔다 해도 3,4시간은 주무실 거잖아요.
다 큰 애도 아니고 아직 아이잖아요. 엄마 품에서 충분히 잠들고 싶은 불안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돌봐줘도 애가 운다면 문제지만 품안에선 잘도 잠든다는 데 정말 본문에 해답이 다 나와있는데 글쓴분은 전혀 자기가 손해 나는 타협은 안 하시려고 하는군요.
자신이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힘든 노력을 해서 지금 위치까지 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결의는 본문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정작 아이에 대한 엄마로서의 미안함은 참 찾아보기 힘드네요.
정식 드라마 작가는 아니시고 소설가쪽이라면 쓰신 글이 드라마화 된다는 거 같은데 그게 맞는거라면 방송 드라마는 확정이 된다해도 드라마 취소되는 일 다반사입니다. 제 후배도 쓰던 소설이 잘 나가서 드라마 화 된다고 방송 피디까지 만나고 계약까지 다 했는데도 아직도 대기중이에요. 그러다 취소되는 일도 의외로 많습니다. 시나리오 작가 경우도 저런 일은 비일비재 하죠. 특히 로매스 소설작가들 이런 경우 널리고 널렸습니다. 초 치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너무 주변조차도 보지 않고 한곳만 보지 마셨음 해요. 가정도 일도 다 중요하기에, 그만큼 조금만 융통성 있고 여유를 가지면 충분히 가정도 일도 잘 하실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지 않습니까.
말은 그래도, 아이에 대한 걱정도 있고 본인 목표에 대한 열정도 강하니 그만큼 마음고생 몸고생 중이신 거 같은데 이럴 때일수록 잠시라도 주변을 돌아보세요. 그 주변에 글쓴분 아이가 참 힘들어 하는 모습을 엄마로서 바라봐 주시고요.
아이가 내 글 쓰는데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글을 써서 나도 행복하고, 그런 내가 내 가족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게 최종 목표 아닐까요?
글쓴분이 날마다 땀흘려 한문장 한문장 쓰고 고치는 그 정성처럼 아이도 정성과 손길이 필요한 존재란 걸 잊지 마세요.
읽는 데 몇 초도 안 걸리는 하나의 문장을 써도 노력과 애정이 필요한데 글쓴분이 낳은 자식이 저절로 알아서 잘 크겠거니 하는 건 정말 욕심이죠. 큰 고생 안 하고 키운 큰 아이가 쉽게 써진 마음에 든 문구와 같다면, 둘째는 쉽게 잘 써지지 않는 덜 다듬어진 문장이라고 여기세요.
글이 잘 안 써진다고 글쓴분은 글을 때려치실 수 있으세요? 그럴수록 어떻게 해서든 노력해서 좋은 문장을 쓰려고 더 매진하겠지요. 작가에게 글은 자식이라지 않습니까.
잘 써지지 않는 글을 다듬고 또 다듬어 만들어내는 문장처럼 아이도 그런 소중한 내 분신인 걸 잊지 마셨음 합니다. 그리고 아이 아버지가 충동적으로 아이 때리는 건 정말 막아주셔야 합니다.
만약 남편이 애한테 폭력을 쓴 것처럼, 글쓴분이 열심히 쓴 글을 남편이 함부로 삭제시키고 엉망으로 만든다면 가만히 지켜 보시진 않겠죠... 더 이상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마세요.17. 인피니티
'09.1.14 8:45 AM (118.46.xxx.146)마구마구 악플이 달고 싶어지는 글이예요.
님과 남편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난 아이들이 너무도 불쌍하네요2.18. 같은 경험
'09.1.14 8:50 AM (222.234.xxx.122)지금 7살인 첫째가 4~5살 초반까지 매일 밤 (그것도 같은 시간...--;;) 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울고 발작하고 눈빛은 허공을 보고 있고.. 사실 전 걱정을 넘어 좀 무섭더라구요.. 상상해보세요. 1시55분까지 잘 자던 아이가 2시에 갑자기 일어나... 불켜고 보면 시계가 2시 땡~~~으아~~
누군가 애정결핍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아이가 불안하다구요...
그 때가 둘째 가졌을 때거든요.. 몸도 힘든데 아이가 갑자기 말도 안듣고 해서 야단도 많이 치고, 안들던 매도 들고 했던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그 후에 자기전에 과도한 애정표현과 기도로 재워주고, 밤에 깨어 울면 꽉 끌어않고, 엄마가 사랑해.. 우리 **사랑해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속삭이고 기도도 해주고 했더니 차차 나아지더니 지금은 무지 잘 잡니다...
때리다니요.. 수면중에 일어나면 무의식에 가까운데 무슨 죄가 있다고 때립니까...
조금 완벽주의자 이신것 같은데 살림도 대충하시고, 그냥 인스턴트 먹이세요.. 차라리 남은 시간 아이들 마음껏 안아주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19. 겨울아이
'09.1.14 9:04 AM (61.48.xxx.225)일을 하실때 식탁에서 하지 마시고 앉은뱅이 책상 하나 구입하셔서
작은 아이 무릎베게 해주시고 글을 쓰세요.
애정결핍에는 약도 없잖아요. 엄마의 스킨쉽...만 필요하더라고요.
실지로 울 딸아이는 제가 밤에 뜨게질 하느라 안 재워주면 거실에서 제 무릎베고 누워 자더라고요.
그걸로도 만족하는게 아이들입니다.20. 저희
'09.1.14 9:10 AM (143.248.xxx.67)큰아들이 약간 그래요. 이제 만34개월이네요. 올해 4살이지요. 작년에 둘째 보면서 부터 그런 것 같아요.
새벽에 깨서 막 울어요.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구요. 한참 울다가 자요. 그때는 어떻게 얼러두 소용이 없드라구요. 낮에 너무 힘들게 놀거나 아가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소아과 에서..
그냥 약하게 불 켜 놓구요, 노래 불러줘요.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만 알면 되니까요. 그러다 좋아졌는데
요새 또 감기에 때문에, 큰아들은 아빠랑 자구, 동생은 엄마랑 자니까 또 그러드라구요. 그냥 깨서 울면 옆에서 달래주세요. 거의 무의식 이라서요, 뭐가 어떻게 안되요. 심하면 소아과에 문의하세요.
제가 다니던 소아과에서는 심해지면 와서 얘기 하라고 하시드라구요.
저두 맞벌이라 새벽에 힘들때, 더구나 둘째 밤중수유하고 또 큰애한테 달려가고 이럴때
많이 힘들었구요. 큰아들한테 짜증도내고 윽박지르고 엉덩짝도 때려봤어요.
근데 그건 소용이 없드라구요. 그저 많이 안아주고, 자기전에 맛사지 많이 해주고, 사랑한다
해주고.. 아가한테는 사랑이 약이예요. 엄마손길이 약이예요.
아가들 우는 거는 정말 컨디션이 안좋아서, 힘들어서 그런거예요. 낮이면 말도 듣지만
밤에는 거의 무의식이예요. 너무 심하면 꼭 소아과 가셔서 상담하시고 처방 받으시구요.
사랑 듬뿍 주세요. 영리한 아가는 특히나 더 예민하대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하신것 처럼 아가에게 보다 신경을 써주시고, 청소나 요리는 약간 손을 놓으세요.
다른것 완벽하게 하느라 지치면 육아 힘들어요.
힘내세요. 조금만 더 견디시면 되요.21. 음,,
'09.1.14 9:17 AM (121.131.xxx.127)일에 대한 님 욕심 자체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달래도 계속 우는 아이는 굉장히 힘들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님은 님에게 부과된 일의 스트레스를
아이 탓으로 돌리시는 듯 합니다.
주변에서 좀 더 협조적인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과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꿈을 이룰 것 같은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 받으시는 듯 하다는 뜻입니다.
현실적으로 엄마가 일을 할 때 좀 더 심하긴 하지만,
뭔가 선택을 할때는 그 선택으로 인해 잃게 되는 부분들이 있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나 손실을 선택한쪽에서 감수해야 합니다.
가정일을 잘 하시려는 마음이야 좋지만,
문제는 그걸 다 병행할 수 없다는 겁니다.
흔한 말로 가정 생활과 일이 100% 잘 할긴 어려워라는 후배들의 말에
저는 합쳐서 100 이란 말을 하곤 합니다.
이건 자기 위무가 아니라,
그럼 각각 손해나는 50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인겁니다.
아이가 그렇게 운다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결핍되어 있다는 겁니다.
아이는 아직 엄마의 일을 이해하고 협조할 수 없는 연령입니다.
부모가 채워줘야 합니다.
일은 내 인생이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키우는게 힘든지 모르고 낳았어도
아이를 낳으면 모든 부모는 아이 자체가 자신의 인생 일부가 됩니다.
지금 일에 성공하시고
아이를 제대로 돌보는데 실패하시면
그 로스가 후에 일에 더 큰 걸림돌이 될 겁니다.
일의 속도를 늦추세요
나머지 가정 생활에 좀 소홀할 수 있도록 포기하세요
아이의 건강과 심리적인 문제를 상담 받으세요
남편분의 협조를 구하세요
남편도 사정이 있고
님도 사정이 있습니다.
그러면 잠들지 못하고 우는 아이의 사정도 있는 겁니다.
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전 대학시절부터 요즘 회자되는 모 작가를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요즘 다시 입에 오르내리니
저희 남편이 왜 그렇게 싫어했었냐(그때 대학생들에겐 우상이였지요)고 묻더군요
곰곰 생각해보니
작가이면서 세상에 대해 따듯한 애정을 느낄 수 없어서더군요
개인적으로 예술(이란 말을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상업예술도 예술이라 생각합니다)이란
세상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작가가 되시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도 필요합니다만
그 노력에는 나보다 약자에 대한 애정어린 눈도 포함합니다.
건방진 말씀드렸습니다만
오 정희씨에 대해 기회되면 들어보세요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서요
힘내시고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하는게 세상의 빛이 아니라,
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거라는 잊지 마세요22. 혹시..
'09.1.14 9:28 AM (122.34.xxx.11)손에 살이 간다는 말 들어는 봤나요? 단 한방에도 잘못 맞으면 어른도 바로 갈 수가 있어요.
더구나 그 어린 아이..자다 깬 상태..뭔가 상태가 안좋아 우는 아이를 그렇게 남자가 개패듯
가격 했다니;; 이미 아이는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심하게 받았겠네요.엄마아빠가 정신 좀
차리셔야겠네요.23. .
'09.1.14 9:38 AM (119.67.xxx.102)님 이름을 알게된다면 그책도 드라마도 절대 안볼것 같아요..
잔인한 작가가 쓴 글은 보고싶지 않아요...
자신의 인생때문에..죄없는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계시네요..
이제 빛볼단계라는것도 막상 올라가보면 아직도 멀었을길이라는걸 왜 모르시는지..
조급해 하지 마세요..
아이 어린이집보내고 낮에 일하시면 안될까요..
하나의 작은 인간을 그렇게 매몰차게 외면하고 인간에 대한 글을 쓴다니요...24. 야경증 같아요
'09.1.14 9:40 AM (59.13.xxx.171)밤에 일어나 거의 무의식적으로 우는거라 죽으라고 팬다고 없어지지않습니다.
제 주변분도 아이 둘이 다 그랬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나아지더군요.
주로 엄마찾으면서 울던데 다른 방법없습니다. 항상 사랑해주고 아이에게
어떤 불안감이있다면 잘 찾아서 최대한 없애주고 적어도 일 이년의시간이
지나야 없어졌던것 같아요.25. 짜증나..
'09.1.14 9:51 AM (211.243.xxx.231)님.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윗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니 전 딱 한가지만 말씀드릴께요.
보험에서 거절당할까봐 정신과에 데려가기 싫다구요?
작가 하신다는분이, 정신질환 초기에 방치하면 어떻게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인가요?
에효.. 진짜... 더 심한말 나올까봐 그만 쓸께요.26. 역겨워
'09.1.14 9:51 AM (122.17.xxx.158)최근에 읽어본 글 중에 가장 충격적인 글이네요.
드라마 왜 쓰세요? 그 집에 가장 충격적인 드라마가 있네요.
밤에 애는 울고 아빠는 애 패고 엄마는 이어폰 꽂고...
이웃이 알면 신고해야할 일입니다.
일을 위해서라면 애도 버리겠다구요? 그럼 차라리 빨리 버리세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라면 먹여 키워도 그게 맞고 크는 거 보단 낫지요.
보호해주는 부모는 커녕 하나는 머리 때리고 하나는 그러거나 말거나하고 있으니
아이가 어디서 안정을 찾을까요? 차라리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보내세요.
그리고 이름 석자 좀 알려주실래요? 실수로라도 님이 쓴 글이나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네요.27. ...
'09.1.14 10:13 AM (61.73.xxx.159)작가라면서 자신과 피붙이에 대한 이해가 저리도 없을 수 있나 망연자실할 정도네요.
혹시 취재 차원에서 낚시글 올린 건 아닌가요?
그게 차라리 낫지 이게 실제 상황이라면 님은 어미로도 글쟁이로도 자격이 없어보이네요.28. .....
'09.1.14 10:15 AM (124.3.xxx.2)진심으로 욕 나옵니다.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고 싶으세요? 아이가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평생 병을 앓아도 내 성공을 위해 버리실 건가요?
차라리 이혼하시고 혼자 드라마 작가든 머든 성공하시고.. 차라리 새엄마가 더 잘 키우겠어요.
애를 정신과 데리고 가기 보단 님이 정신과 치료를 더 받으세요.
이미 기록도 남으셨으니..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으시잖아요. 의사선생님한테 상담 받으세요.
바로 답이 나오겠네요.
그것도 싫으면 도우미 한달만 불러서 집안일 시키고.. 그 시간동안만이라도 애한테 쏟아보세요.
한달만 그렇게 해보고 어떻게 바뀌나 보시라구요.29. 직장맘처럼하심?
'09.1.14 10:15 AM (211.184.xxx.199)저도 맞벌이이고, 제 아이도 3-5세경(거의 2년이었던 듯) 야경증이 심해서 너무 힘들었는데요. 5세 중반이 되니까 수면주기가 잡혀서 괜찮아 지더군요. 심할때는 한시간 울고 한시간 자고 또 깨고 그렇게 날밤 샌 적도 있어요. 직장에서 졸려서 일도 힘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수면주기가 잡히면 언젠가 끝날일이라고 믿고 또 믿고 해서 오래걸린 그 시기가 넘어갔네요. 지금 6세입니다.
원글님 경우에는 본인은 출근하듯 낮에 일을 하시고, 집은 정기적으로 도우미를 불러서 집안일을 하게 하시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 아닌가요? 밤에는 부부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차선책으로 입주 도우미분을 고용하시는 것도 대안이쟎아요. 일하느라 녹초인 남편이 한밤중에 날마다 그 일을 치르는 것도 힘들구요. 돈이 들더라도, 아이가 야경증이 잠잠해지는 시기까지만 시간을 좀 벌어 여유를 조금 찾는 것도 대안이라 봅니다. 엄마가 수퍼우먼이 아니쟎아요.
그리고 꺼려지시면 정신과가 아니어도 아동상담소등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30. 아이가 불쌍하네요
'09.1.14 10:17 AM (220.75.xxx.143)애를 버리더라도 일은 포기 못하신다고요? 그런 마인드의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 잘 자랄거라고 생각하세요?
글을 읽는 내내 화가 납니다..다른분들이 좋은 조언 많이 주신거 같네요.
낮에 어린이집 보내시면 낮에 일하시고 잠잘땐 아이 곁에서 함께 주무세요.
저도 아이 떼놓고 일해본 직장맘이라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엄마 품에서 평생 잠드는거 아닙니다. 아이가 원할때 곁에 있어주세요.31. ....
'09.1.14 10:19 AM (119.196.xxx.101)본인은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환경이 - 남편, 아이..등등
도와주지 않아서 원망이 가득하시네요.
그 스트레스로 판단력이 흐려지신 듯 합니다. 막말도 하시고.....
힘내세요. 좋은 말은 위에서 다 하셨으니 그대로 해 보시고 ......친구 딸이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더니 - 친구는 음악하는 - 지금은 너무나 똑똑하게 자신의 일은 착착 잘하는 아이로 컸습니다. 다들 놀라지요. 똑똑한 둘째를 두셨습니다. 나중에 그 아이로 인해 많이 행복할 꺼에요.32. @@
'09.1.14 10:28 AM (115.136.xxx.205)무섭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의 출세와 욕심밖에 모르는 사람이 쓴 글이 드라마로 되어 전국민에게 TV로 보여진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출세하고나서 자식도 남편도 엉망이 되어 버린 가정에서 님이 행복할까요? 소아정신과 가는게 뭐 그리 대수입니까? 거기 갈 시간이 아까워서 그런건 아닌가요? 정말 뭘 위한 공부를 하신다는건지....요즘 드라마들이 막장이긴 합니다만....
33. 이해가지만 딸아이
'09.1.14 10:31 AM (211.193.xxx.213)에고 날카로운 댓글이많네요
저도 못난 시댁 만나 빚갚아주느라 매달리는 아이 떼놓고 4-5살에 어린이집보내 놓고 맨꼴찌로 애찾아오고 했던 엄마예요 다른애들이 4시에모두가면 울딸 현관입구에서 가방메고 앉아 엄마아빠오기를 기다리며 혼자 6시반7시까지 앉아 있었지요 놀면서 기다리라 해도 절대 가방메고 입구만 바라보고 있어서 선생님도 걱정하고 하루는 한10분 더 늦게가니 애가 질려서 허옇게질려 넘어가게 울고 있더군요
그놈의돈이 웬수라 일을 그만두지는 못하고 친정엄마께 사정해서 한일년 같이살았구요 그후 제건강에 이상와서 결국 애데리고 있는데 그후에보니 후유증이 나타나더군요
아이가 혼자 기다리던거 다 기억하고 분리불안도 있고 수시로 엄마 나 버리지마_다짐받고 어디가도 절대 물건에 눈팔지않고 제가 손 안잡아주면 겁에질립니다
잘때 아기때덮던 이불이 있어야 자고 못찾으면 울고불고 빨지도 못하게하구요 이불 물고감고 다녔어요 여행갈때도 꼭있어야하구요 잘때 다리하나 제몸에 걸치고 잡니다 잘때 더듬어서 찾아요
요새생각하면 그놈의돈이 뭐라고 아기에게 준 상처생각하면 치가 떨릴만큼 후회스러워요
아기가 똑똑하고 성격이 섬세해서 그런거니까 아이에게 맞춰주세요
작업하실때 아이 옆에서 하시구요 하다못해 엄마 발가락이라도 하나 아이에게 닿게 해주세요 아이가 자다가깨서 허전할때 엄마를 느끼면 바로 잠이들겁니다 그리고 낮에도 이쁘고 사랑한다고하고 스킨쉽많이해주세요
엄마가 아이에겐 전부예요 님의 조급한 맘도 이해하지만 아이의 그나이는 다시는돌아오지않는 시기라 한번 잘못보내면 평생 상처가 남는거랍니다 아이 사랑해주세요
울딸은 이제 2년지났어도 자꾸엄마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약속좋아해요 안지키면 난리가나고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구요
그딸아이는 엄마가 느끼는불안과초조를 몇배로 느끼기때문에 잠도 잘못자는거예요 엄마를사랑하고 엄마가 행복하기바라니까 아이를 안심시켜주세요...34. 당장
'09.1.14 10:35 AM (125.177.xxx.163)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님께서 그렇게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심지어 자식보다도 우선하신다면
님은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합니다.
일단 낳았으면 책임을 지셔야 하구요.
님의 둘째 나이때까지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평생 문제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음을 왜 모르십니까?
애들에게 필요한건 단순히 질좋은 밥과 간식이 아니라 부모(특히 엄마의)
사랑입니다.
제 아이들 여섯살 정도까진 잠들도록 옆에 있어줬구요, 그 이후로도
잠자리 들면 한참 동안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좋은 꿈 꾸라고 기도해주고 그러면서 키웠어요.
작은 애들 땜에 미처 그렇게 해주지 못한 큰애는 지금도 마음 속에 약간의
결핍감을 가지고 있구요.
어린 아이 가진 엄마는 일단 아이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면,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 그 나중까지도 엄마가 속을 썩고 또 썩어야 하니까요.35. 우와....
'09.1.14 10:36 AM (119.70.xxx.172)제가 원글님의 5세 딸이면 진짜 공포스럽긴 하네요.
뭔가 불만이고, 뭔가 무섭고, 뭔가 우울하고 슬퍼서 밤마다 폭발적으로 우는것밖에는 달리 풀어낼만할 수단이 없는데.
엄마는 달래주다 말고,
아빠는 그 커다란 손으로 내 뺨을 치고 머리를 때리고,
아파서 울고 짜증나서 우는데 달래주는 이 없고, 하물며 엄마도 도와주지 않고.
제가 성격 좋은 5세 아이라도 종국엔 삐뚤어질것 같네요.36. 암만 생각해도
'09.1.14 10:40 AM (220.75.xxx.143)아이들은 격리 시키고 원글님부터 정신과 치료 다시 받아보는게 우선일거 같아요.
정말이지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걱정되는 마음에 댓글 한번 더 달았네요.
제발 부탁드려요. 위에 어느분 말대로 아이는 조부모에게 보내세요.
그리고 원글님부터 정신과치료 다시 받으세요.37. 저런
'09.1.14 10:46 AM (211.210.xxx.30)일단은 둘째 아이가 특이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도 지금 6세로 올라갔는데
어제 제가 밤에 빨래 널어놓느라 자리를 비우니 자다가 깨서 버럭버럭 울더군요.
안아주니 금방 울음을 그쳤어요.
문제는 아이가 완전히 잠들때까지는 자리를 지켜야 요놈이 괜챦다는거에요.
피곤하더라도
육아는 긴긴 고행이라 생각하시고
아이가 안정감 있게 잠들때까지 옆에서 다독여주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제 코가 석자라 누구에게 조언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 누구나 고맘때는 다 같다는걸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낮에도 살림에 일에 힘들고
밤까지 마음껏 일을 못하면 힘들겠지만
나에게도 힘들고 아이에게도 상황을 감당 못할 정도로 힘들다면 조금 돌아가는 방법을 취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람 사는게 별거 있습니까?38. ..
'09.1.14 10:46 AM (125.177.xxx.163)원글님과 원글님 남편 두분 다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왜 아이는 낳으셨는지........
그런 집 아이들을 볼 때 정말 마음이 아파요.39. 아이에게
'09.1.14 10:47 AM (61.79.xxx.237)조금만 더 시간을 더 내주세요.
우리딸도 밤마다 울곤 했었는데 그럴때마다 달래주면서 꼭 안아주고 하면 안심하고 푹 자곤했어요.40. 유경험자
'09.1.14 10:54 AM (211.189.xxx.210)현재 돌 지난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그 작은 아이를 개패듯 때렸다는 표현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 아이가 느꼈을 공포 같은건 생각 안해보셨는지.. 그리고 어찌 엄마라는 분이 그걸 방치하고 계시는지 솔직히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엄마, 아빠 모두 부모 교육을 다시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그 아이가 입은 그 공포와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고 평생을 따라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사랑으로 보살펴 주세요.
그리고 저도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말씀 드립니다.
7살때 밤마다 자다 깨서 1~2시간을 소리내어 엉엉 울다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전 기억하지 못하고 엄마가 얘기해주셨어요.)
아무리 달래도 듣지 않고 서럽게 울다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스스륵 잠들었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소아정신과가 없어서 한의원에 갔는데..
몽유병의 일종이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침을 받으며 치료를 하고 나서 그런 증상이 없어졌구요.
댁의 아이도 아픈 것일수도 있는데.. 그걸 매로 다스리려 하신다니...안타까울 뿐입니다.
제발 병원에 가서 상담 받고 치료해 주세요.
그리고 꼭 사랑으로 아이를 대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아직도 어린 아가들이이에요.41. ....
'09.1.14 10:54 AM (218.48.xxx.48)저는 원글님이 많이 이해가 돼요..
그리고 얼마나 힘드실까 공금하구요.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 잘 다니다가 언제부턴가 떼를 쓰며 악을 울기 시작했어요.
추운데 밖에 까까 사러 나가자고 하고 1시간 20분 동안 문고리 잡고 울고..
저도 정말 미칠거 같더라구요.
달래기도 하고 안아주고, 혼내기도 하고 다 안 먹히더라구요.
한 열흘을 그러고 밤에도 울고 아침에도 악을 쓰면 울고..
넘 순하던 아이라 깜짝 놀랐어요.
진정돼면 무슨 일 있었나 싶게 말짱하고..
그런데 남편이 말로 계속적으로 설득했어요.. (애는 두돌 좀 넘었어요)
울면서 그러면 안된다 또박또박 얘기해라 등등..
저는 울컥 화가 치밀어서 차분하게 설득하는게 안되었는데 계속적으로 그렇게 하니 열흘 지나니까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구요.
아마 원글님이 일에 몰두하시고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좀 외롭고 했나봐요..
절절 매는 모습 보여도 안 좋다고 해서 저도 울면 다른 일 하며 끝날때까지 무심하게도 대했는데 뭐든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꼭 좋아지길 바랍니다..42. 내참..
'09.1.14 10:59 AM (124.254.xxx.239)댓글들이 너무 매몰차군요..밝고 사랑 넘치고 룰루랄라 사는 사람들은 애시당초 글에 빠지지도 않습니다..삶이 너무 행복한데 그 험한길에 왜 들어서나요. 상처가 있고 아파본 사람이 인간을 그리는 드라마나 소설에 빠지는거지요..아이문제는 원글님만의 책임이 아니고 남편이 더 문제가 많아보여요.죄책감 갖지 마세요..
43. 새댁
'09.1.14 11:06 AM (218.38.xxx.130)고민맘이라고 글을 올리셨는데, 전혀 맘 입장에서.. 엄마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네요.
낳았다고 다 엄마가 아닙니다.
일을 위해 남편도 아니고 자기가 낳은 아이를 포기할 수 있다니.
대단하게 이뤄놓은 성과를 갖다 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일 패턴을 조절하는 것도 못하겠나요?
님께서 고민하시는 건 알 것 같아요..바로 눈앞에 와있는 별을 잡을 것 같겠죠 아이만 아니라면.
남편이 좀 재워주고 달래주고 하면 좋겠는데 냅다 패버리니 그건 또 아닌데 하는 생각 하셨겠죠.
그런데요 정말 나락으로 떨어져봤다고 생각해보세요.
위에 어느 분 말처럼 드라마 엎어지고 연달아 거절 당하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럴 때 주위에서 님을 지켜줄 힘은 가족밖에 없답니다.
해리포터 쓴 조앤 롤링도.
이혼녀로 보조금 받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어린 딸 귀찮다고 방치하고 학대했단 얘긴 못들었네요.
유년기의 아픔과 성장의 고통을 이해하기에.
당신은 돈 벌어오는 남편도 있고 작업실도 있고 당신을 닮은 예쁜 딸도 둘이나 있고...
뭐가 소중한지 돌아보세요.
일 소중하지요.
하지만 님의 일을 더 아름답게 가꿔주고 성장시켜줄 수 있는 게 뭔지..생각해보세요.
널리 읽히는 소설은 많은 이가 공감하기에 의미가 있는 거지..
자신의 분신을 희생시키면서 쓴 글 저도 읽고 싶지 않네요.
그렇게 울어대던 어린 딸이 필요로 했던 모든 게 단지
엄마 냄새와 가까이 듣는 심장소리.. 포근한 품이었다는 게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워요.
그걸 캐치하고도.. 그리 인색한가요.
님의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님 뿐이란 걸 기억해요.
저도 바닥까지 떨어져봤기에.. 그리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힘은
나 스스로에서부터 나오는 거란 걸 알기에 또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이 힘을 준다는 걸.알기에
길게 적어봤습니다.44. 답은
'09.1.14 11:21 AM (211.251.xxx.249)너무 분명합니다.
일을 위해선 이혼도 불사할수 있고 아이도 버릴수 있다면
그렇게 하셔야죠..
그것도 하루빨리 제발 그렇게 하세요.
그대신 아이들은 꼭 사랑받을수 있는 좋은 가정에 보내시고요.
아무리 바쁘셔도 그정도는 해야 적어도 낳은것에 대한 책임 아닌가요?
정말 하루가 아닌 한시라도 빨리 그렇게 하시란 말씀밖엔 드릴말씀이 없네요.
님 태도가 분명하니 답도 분명해서 좋긴 하네요.
그러고도 어떻게 댓글들에 상처받았단 말씀이 나오시는지...
책을 많이 읽으셨다는데 어떤종류의 책들을 주로 읽으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건 꼭 답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종류의 비인성적인 교육을 주는 책들은 다 금할수 있도록
책 목록 좀 꼭 부탁드립니다.45. ..
'09.1.14 11:30 AM (211.170.xxx.98)남편도 좀 길들이세요.
님이 슈퍼우먼입니까?
인스턴트 하나 없이 다 해 먹이고 청소도 완벽하게 해야하고... ㅠ.ㅠ
제 생각엔 정신과 상담을 꼭 받으시되.. 부부상담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요.
남편분도 같이 고치셔야지.. 혼자서 아둥바둥하지 마세요 제발.
남한테 살림 절대 못 맏긴다.. 이런 생각도 버리시고. 좀 여유를 가지세요.
외식도 하시고.
혼자서 수십명 집들이 한다..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좀 여유를 가지고(돈 좀 쓰면 어떻습니까)
설렁설렁 사세요.
남편의 결벽증도 어느정도 고치셔야지... 평생 그렇게 아둥바둥 사실겁니까?
애를 버리고 이혼도 하겠다.. 진심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런 생각 가지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습니다. 어렴풋이 그런 감정이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어폰 꽂고 애들 외면했다는 것에서 저는 느꼈어요.46. 사실
'09.1.14 11:31 AM (211.247.xxx.155)원글님이 낮에도 아이를 방치하고 계신건 아닌데도
자야되는 밤까지 미치도록 하고픈일 멈추고 아이에 올인하라면
원글님 자신도 너무 힘들겠네요.
그냥 아이가 잠들때까지 팔베게 해주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영리하다니 엄마가 밤에 하고싶은 일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는형식으로
말해보면 어쩔까 싶네요.
아이가 아닌 한 인격체로서 대하면서요....
그리고 한의원에 가셔서 상담해보시고 아이 보약 같은것 지어먹여보세요.
아이들 자랄때 한의원도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너무 상처받지마시구요.
아이 키우면서 후회 안하고, 시행착오안하고, 눈물안흘리는 부모 없지싶어요.
그리고 혹시 종교에 관심이 있으시면
주위에 교회나 성당 보내시면 나름 부모뿐만이 아닌 다른 사랑도 느끼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도 있지않을까요....47. m
'09.1.14 11:44 AM (210.94.xxx.89)저 어릴때 정말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남동생이 어릴때 몸이 허약해서 전 거의 방치되면서 자랐구요.
엄마 아빠 두 분 다 서로 불가침 조약이라도 맺어두셨는지..
한 분이 저를 때리셔도 절대 간섭 하지 않으셨습니다.
거의 일주일의 두세번은 맞으면서 자랐구요. 저 맞은 얘기 들음 남자들도 놀랍니다.
회초리? 그런거 웃깁니다. 전 골프채로 맞았습니다.
마지막 맞은게 19살 때 인데, 그때 아빠에게 맞다가 잘못 맞았는지 제 한쪽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그때 '두번 다시 때리면 난 이집 나간다' 라고 아주 악을 썼습니다.
그 뒤로 혼내실 때도 때리시진 않더군요.
지금 20대 후반인데
지금 돌이켜보면 저희 엄마나 아빠도 본인들 밖에서의 일 스트레스가 쌓이셔서
그걸 집에서 더 폭팔하셨다고 얘기 하십니다.
치부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런 얘기 나오는 것도 꺼려하십니다.
근데요.
전 애정결핍 없습니다. 부모님 원망? 아님 마음속 한 구석에 자리잡은 우울감?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전 제 부모님이 절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 놓으실 분이라는 거 압니다.
제가 설사 온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 받아도 저희 부모님은 절 버리지 않을 거라는거 압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마 못 할 일이 없으실 분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세상 대부분 부모가 그러하지만 안 그런 부모들도 많다는 거 압니다. 원글님처럼요.
저희 부모님 애정 표현 없으십니다.
저 저의 아빠와 평생 팔짱 한번 껴 본 적 없습니다. 아빠랑 둘이 있을 땐 심지어 어색하기도 합니다.
여기 분들 기준으로 보면 학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맞고 자랐고
달리 애정표현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지만
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제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답은 간단하지요.
실제로 저희 부모님은 절 그만큼 사랑하시니까요.
아마 제 부모님은 세상 모든 걸 포기해도 저는 포기 못 하실 것입니다. 상상도 안가네요.
말 안해도 압니다.
이건 때리고 안 때리고, 애정을 표현하고 표현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식은 말 안해도, 아무리 어려도 압니다.
저 사람이 날 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지켜줄 사람인지 아닌지.
원글님은 님이 본인을 인정하시네요.
본인 일을 위해선 자식도 포기할 수 있다고요.
거기서 이미 끝났습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따님을 때리시지 않아도, 잘 때 '의무와 죄책감으로' 옆에서 지켜준다 해도
그래서 원글님 따님이 설사 이제부터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더라도
원글님 그 마음이 변하시지 않는 이상
따님은 압니다. 원글님이 그런 분이신걸.
자식 사랑에 대한 본질만 변하지 않는다면
많이 혼내도 잠시 방치해도 표현이 없어도 자식은 사랑으로 잘 자랍니다.
제가 그 살아있는 케이스 입니다.48. 생각해보니
'09.1.14 11:50 AM (211.247.xxx.155)저도 어릴때 저희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음에도
잘 울었던것 같네요...
한번 울면 그칠줄 모르고 울었던 기억이 많이 있구요.
하지만 엄마의 불같은 성격이 참 싫었던것 같고,
사랑받지만 인간이기에 불완전한 그런 묘한 성향에 상처받았던것 같아요. 어렸지만.
특히나 전 아버지는 대단히 너그러운 분이셨는데도 나름 엄마땜에 좀 예민해진
성격이라 할수 있는데요.
아이들 놓고 부모님두분 직장 나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 우는것이 원글님이 자식에게 소홀한것이 전부라고만은 말할수 없을것 같아요.
좀 예민하시고 까다로운 남편의 유전적인 성향이나 등등이 포함되진않았을까 싶어요.
힘드시겠지만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마음 신경 써주시구요
안될때는 인간이 아닌 신의 도움을 받는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물론 오해는 마세요.
제가 살다보니 그래도 힘들때 마음의 위안을 받을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것이
행복해서 드리는 이야기이구요. 다 어떻게 하든 자유니까... 참고로 이야기하는것 뿐입니다.49. 사랑
'09.1.14 12:19 PM (125.176.xxx.41)답글달려고 로그인 합니다.. 우울증 있으시다고 했죠? 전 20년째 강박증 앓고 있습니다..우울증은 따라오는 옵션이죠..생활이 얼마나 피곤한지 늘 어깨가 굳어있습니다..긴장해서요 불안증도 달고 살고요 지금은 임신중이라 약도 못먹습니다..하지만 저의 큰아들 그런식으로 키우진 않네요..미안합니다 님도 힘드시겠지만 결정적으로 남편께서 마구 때리셨다는 부분에서 화를 참을수가 없네요..물론 저도 애가 말을 안들으면 엉덩이도 떄리고 소리도 지릅니다..그것도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ㅜㅜ하지만 제아이 한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아파도 넘 사랑스럽습니다..제가 어렸을적 엄마아빠랑 떨어져서 할머니랑 살았거든요 또 큰오빠한테 지금 남편분꼐서 아이를 때리신것처럼 맞고 자랐구요 저의 강박증은 그떄의 영향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애정결핍도 있구요 저 사는게 지옥입니다 아이들 떄문에 살아요 그렇지만 제아이 사랑으로 키웁니다 저처럼 아이가 크길 원하지 않으신다면 한번더 참고 사랑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
50. 방법
'09.1.14 12:19 PM (68.46.xxx.137)분명 아이에게 문제 신호가 온거같네요. 소아 정신과에 상담하세요. 엄마도 꼭 함께 상담 받으세요.
분명 우너인을 찾으면 좋아 질겁니다..때로는 남에게 털어 놓거나 조언을 구하는것이 방법이 됩니다.
댓글들에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 보세요.51. 원글님...
'09.1.14 12:21 PM (125.186.xxx.3)답이 이미 나와있는데 자꾸 다른 답을 바라시니 답답하네요.
저도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글 외에 다른 부분에서 좀 더 이렇게 했더라면, 좀 더 그렇게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글은 약간 늦어졌겠지만 내가 이렇게 후회하지 않을 텐데, 합니다.
아이가 엄마 팔베개 하고 자면 울지 않고 푹 잔다는 걸 아시면, 그렇게 하세요. 압니다. 성공하고 싶은 욕심. 하지만, 아이가 망가지고나서 글로 성공한들, 그거 그리 행복할 것 같지 않군요.
아이는 자랍니다. 아마 앞으로 2년 정도만 키워도 말귀 다 알아듣고 엄마 이해하고 그럴 겁니다. 하지만 다섯 살은 너무 어려요. 아직 엄마 품이 절실한 아이입니다.
보아하니 남편분이 가정에, 또 아이들에게 그닥 다정하거나 따스한 분이 아닌 듯 한데(제 경우, 그래도 남편이 아이들에게 끔찍한 사람이라 약간 짐을 덜긴 했습니다), 원글님은 그런 남편을 다잡을 힘도 없는 분 같고. 어쩝니까. 우선 애는 살려놓고 봐야죠.
지금 아이가 다섯 살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지금부터 2-3년간은 아이의 일생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마 원글님도 답은 알고 계실 거에요. 다만 자신의 욕심을 누르지 못하는 거겠죠. 원글님. 왜 '욕심' 이라고 하는지 아세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그리하여 주변과 자신에게 무리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욕심' 이라 불리는 겁니다.
인생에 있어서 뭐가 우선이고 뭐가 나중인지, 무엇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고 무엇이 잠시 미뤄놔도 내가 죽지 않을만한 일인지. 그거부터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글 쓰는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철도 늦게 들고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성인 아닙니까? 책임 질 일은 책임 질 줄 아는 사람이라야, 그러려고 노력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그 사람이 쓴 글에서도 성인다운 생각이 묻어 나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글은 허황된 것일 뿐이죠.
남들은 그럴듯 하게 봐줘도, 당장 글 쓴 자신만은 알지 않겠습니까? 거짓이라는 것을요.52. 덧붙여
'09.1.14 12:23 PM (125.186.xxx.3)추가해서 달아놓으신 글을 보니 이 댓글을 읽으실지 알 수 없고, 또 읽으시더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받으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내가 일을 하느라 주변과 다소간의 오해가 생겼다거나 하는 것은, 내 일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을 때 풀릴 수도 있는 문제일 겁니다. 하지만 아이의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아마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유년기의 상처가 평생을 지배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가슴이 답답하네요.53. 원글님이
'09.1.14 12:37 PM (61.38.xxx.69)불쌍해요. 얼마나 힘드실지...
원글님이 엄마가 더 필요하시네요.
그냥 공부만 하면 되었던 그 때처럼 그냥 글만 쓰면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길은
엄마가 봐주는 거지요.
사족 붙이자면
왠만큼 힘을 얻으시면
반드시 남편 고쳐서 사세요.
원글님도 아이도 행복할 수 있도록요.54. &&
'09.1.14 12:44 PM (128.134.xxx.85)아이들의 그런 증상은
몇년을 지속할 정도는 아닙니다.
보통 그러다가 크면서 좋아지죠.
그런데 문제는, 우는 아이에게도 해롭지만
남자들의 경우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런 폭행을 할 수 있다는겁니다.
뭐 여자도 그럴 수 있지만
모성에 비해 부성은 참을성이 부족하죠.
원글님이 지금 시기를 놓치면
방송국에서의 일을 다시 잡기 힘드시다면,
일을 다른 시간에 하세요.
밤에 자는 것만은 아이와 같이 하시고
낮에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시고 그 시간에 일..
물론 이게 가능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왜 안하시겠어요.
밤에 글이 잘된다는건 알겠는데
지금은 일만큼이나 아이에게 위기인 시기이고
아이의 인생에서는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시기입니다.
엄마가 슈퍼 파워를 내는 수밖에요.
도움 안되는 남편, 버리실 수 없고
아이도 사랑하시고
일도 포기 못하신다면
방법은 하나,
남편 비위도 맞추시고, 낮에 틈틈이 글 쓰시고
밤에는 아이와 함께 하시는겁니다.
무리라고 생각되시겠지만
많은 수퍼우먼 엄마들이
지금도 이렇게 살아간답니다.55. 너무
'09.1.14 12:46 PM (24.195.xxx.216)정말 사정이 않 되셨어요.
그래도 뭐가 먼저인지 아직도 (그 많은 댓글들을 읽으시고도) 잘 모르시네요.
뭐가 먼저인지..
어떻게 그러고 사시는지..
옆에서 보는 사람 답답하겠습니다..56. 휴우
'09.1.14 12:49 PM (122.34.xxx.35)전 원글님의 상황이 한편으로 이해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육아문제에 대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셔야할떄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신랑이 그랬어요. 아이가 뭘 조금 잘못하거나 자신의 명령을 거역할때 집어 던지거나 좀 큰 후에는 개패듯이 패고 (감정적으로) 아이는 겁에 질려서 자신의 잘못이 무었인지도 미처 모른채 무조건 잘못했다 빌고...
저희 신랑 밖에서는 멀쩡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성공한 쪽이지요.
아주 온화해 보이고 사회생활 전혀 문제가 없어요.
타인에게는 절대 그러지 않거든요. 그래서 전 더 이해할수가 없었구요.
그런 상황이 2-3살때 일어나고 그 이후로도 몇차례 반복되었는데,
그때마다 그문제로 전 난리치고 신랑이랑 싸우고 하지말라고 경고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친정아버지 엄마에게 폭력사실을 오픈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니 이혼하겠다고 통보했어요.
저희 친정아버지 한번도 사위에게 화내신적 없는데 이때 정말 심하게 화내셨지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고쳐졌고 그 이후로는 가끔 회초리 정도로 훈육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원글님은 오히려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쪽인것 같아요.
일단 회초리를 들면 아이의 행동은 바로 교정이 되니까 그게 가장 쉬운 길일테고,
육아와 남편 뒷수발에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있는 원글님은
아이를 때리는건 잘못이지만 내상황이 너무 힘드니 어쩔수 없다라는 정도로 자기합리화를 하시는것 같은데요.
아이를 인격체로 생각하시면 절대 그러시면 안되구요.
남편이 원글님 청소 제대로 못해놓았다고, 인스턴트 음식 차려냈다고 그때마다 폭력을 행사한다면,
원글님은 그런 대접을 받고 아마 미쳐버리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아이에게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
남편이나 원글님이나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기 떄문이라는 결론밖에 내릴수 없네요.
그리고 부연글에서 낮에는 아이들에게 최고인 엄마라고 해명하셨는데,
전 감히 일관되게 나쁜 엄마보다 아이에게는 더 나쁜 엄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는 조건부로 키워서는 안되요.
니가 나한테 이렇게 잘하니까 내가 이뻐하고,
니가 나한테 이렇게 못하니까 내가 널 싫어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부모는 자식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한결같은 사랑과 믿음을 줄수 있을때 비로소 진정 최고의 엄마 소리를 들을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아주 이기적인 부모라는 생각밖에는 할수가 없구요.
그렇게 사회적으로 작가로서 성공해서 만족스러워도,
유년기에 잘못 형성된 정서문제때문에 사춘기때 가출하고 말썽부린다던지,
살아가는 내내 힘들지도 모를 딸을 평생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건 어찌하실런지...
가사일을 남에게 맞기면 남편이 성에 안찰거다 하시는데,
주 2회정도 도움 얻으시면 훨씬 살림은 수월해 집니다.
거기에 원글님이 추가해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가사도우미 쓴다고 내 손하나 까딱 안하면 남편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수퍼우먼도 아닌데, 집안 살림 까다로운 남편 기준에 맞춰서 완벽하게 하랴,
예민한 아이 잘 키우랴, 게다가 작가로서 위치매김까지...
이 모든걸 완벽하게 척척 잘해낼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오히려 그게 비정상으로 보여요.
제가 읽은 많은 글들중에 가장 쇼킹하고 답답한 글이었기에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올리네요.57. 원글님
'09.1.14 1:40 PM (211.109.xxx.163)추가해 놓은 댓글 보니..절망스럽네요.
후세에 꼭 님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세요. 이제 겨우 5살배기의 몸으로 두려움에, 엄마 살결이 그리워 우는데 님의 엄마는 이어폰 꽂고 외면하고 아빠라는 인간은 와서 여리디 여린 님의 몸을 개패듯 패고..그렇게 하루하루 지옥 같이 지내세요.
님, 정상 아닙니다. 드라마 중에서 이상한 내용 참 많아서 요즘 작가들이 왜 저러나 싶었는데
님 같은 사람이 대부분이라니 더더욱 드라마를 안 봐야 하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다시 말하지만 님은 정상 아닙니다. 우는 아이 외면하고 이어폰 꽂고 한 문장이라도 글이 씌어집니까? 그건 글이 아니라 독입니다. 그런 글을 대중에게 제발 내보내지 마세요.
글을 위해서 이혼도 불사하고 아이도 버릴 수 있다는 건 심정적인 것이 그렇다는 거지...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성격의 사람도 못 된다구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런 생각을 심정적인 것일지라도 꿈에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인정하세요. 님은 아이의 행복, 안정된 양육보다 님의 눈 앞에 보이는 성공에 눈이 멀어 자식을 팽개치고 있습니다.
낳았다고 다 엄마는 아닙니다.
댓글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그런 말 할 자격 없습니다. 자기 딸을 남편이 개패듯 패는데 이어폰 꽂고 글 쓰는 동안 님 딸이 받았을 아픔을 안다면 그런 소리 마세요. 정말 정말 화납니다. 82하면서 이렇게 화난 적 처음입니다. 남편 핑계 대는데 그런 소리도 마세요. 님의 딸은 주양육자인 "엄마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밤마다 우는 겁니다. 남편과 딸과의 문제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58. 추가글이 더 답답
'09.1.14 3:40 PM (220.75.xxx.143)저도 추가글이 더 답답하네요.
아이피 추적해서 아동학대죄로 신고 하고 싶은맘 굴뚝같네요.
성대 결절이 오도록 밤마다 소리 지르는 아이가 불쌍하지 않으세요?59. 아이의
'09.1.14 4:35 PM (211.192.xxx.23)입장에서 고민하시는게 아니라 자기합리화를 마구 하시는군요 ㅠㅠ
넓은 의자 마련하셔서 아이를 무픕베게로 재우면서 일을 하시던지요,,
아니면 일을 쉬세요,,저도 국문과 나오고 그 바닥 전혀 문외한은 아니지만,,
무슨 부귀영광 본다고 그렇게 애를 방치하십니까...
선배작가들 얘기 하셨지요?? 맞아요,,아이들 잘 키운 작가들도 잇지만 제가 몇분 실명 거론하면 ,,그렇게 아이 방치하면 안된다는거 바로 아실거 같아요..
글은 악으로 써지는게 아닙니다,아이가 분리불안을 많이 느끼는데 다만 몇달이라도 달래주세요,,니중에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수도 있다는거 ,,아실거 같은데 ,,,왜 그러세요...60. 음
'09.1.14 4:45 PM (122.17.xxx.158)아이 아빠가 그렇게 때린 건 딱 한번뿐이라구요....그거 딱 한번이니까 괜찮을 거 같아요?
그거 딱 한번이고 애 아직 어리니까 기억 못할 거 같나요?
제발 현실을 직시하세요...아버님 살아 생전에 뭔가 이룬 모습 보여드리고 싶으시다구요...
그렇다고 아이가 뒷전이 될 수는 없지 않나요. 아버님이 뭘 바라실까 한번만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엄마라는 직업은 퇴근이 없는 직업이에요. 원글님 마음대로 밤엔 안된다고 정해놓을 수도 없는거구요.
차라리 아이가 뛰놀고 낮잠자고 놀이방가는 낮에 일을 하세요.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하는 시간에 아이를 밀쳐내시면 어쩌나요.
아이 마음을 생각하면 제가 다 눈물이 날 거 같아요. 그 세상에서 최고인 우리 엄마가 나를 내치는 느낌...그거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제발...뭔가 결단을 내려주세요. 자꾸 변명만 내놓지 마시구요.61. .
'09.1.14 4:46 PM (211.170.xxx.98)남편은 집안일 안 하시나 봅니다.
준 공무원이시면..어느 정도 편하지 않나 싶은데요.
원글님 혼자서 동동거리고... 청소 안했다가 저리 타박하는 걸 보니...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안쓰럽습니다.
깨끗한 집이 좋으면 남편도 청소하고, 집밥이 좋으면 남편도 요리 좀 하라고 하시죠.
혼자서 다 하려고 하니까 탈 나죠.62. ......
'09.1.14 5:45 PM (114.201.xxx.16)저희 남편 깔끔하고 결벽증 있습니다. 밖의 음식 싫어합니다.--->이 대목이 기가 차네요.
님과 님남편은 아이들을 위해서 하나도 바뀌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주절주절 님과 님남편 변명만 늘어놓고 있네요...63. 동짜몽
'09.1.14 5:49 PM (59.10.xxx.167)님, 님글을 일고 있으니 어쩐지 자기의 한만 깊고 깊어서
무슨짓을 해도 남들은 다 이해하고 용서해줘야 한다며 기가찬 노릇을 해대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속 여주인공이 생각납니다.
진정으로 아이가 걱정되서 비전문가들이라도 남들의 조언이 듣고 싶으셨다면
덧글 하나하나 다시 읽고 받아들이시고 반성하시고 실천하세요.
그저 속상하시겠다 힘드시겠다 그런 얘기만 듣고싶으셨던건 아니시라면 말이죠.64. 너무
'09.1.14 6:32 PM (116.127.xxx.232)속이 상합니다.
첨엔 원글님도 많이 힘드시겠구나...생각했는데 글을 몇번이나 곰곰히
읽어보고..댓글들까지 곰곰히 읽어보고...이 글에 리플을 달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루종일 고민했는데요..
이미 좋은 말씀 윗분들이 다 해주셨지만..제가 한번 더 말씀드리자면..
1.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을 하세요.
2. 가사일이 힘들다면 도우미를 쓰세요.
3. 일이 먼저인지 아이가 먼저인지 생각해보세요.
4. 합리화하지 마세요........입니다.
원글님, 아이보다 일이 먼저라고 하신 말은 그냥 한 말이라 하셨는데...
위에 어느분이 하신 말씀처럼...보통 엄마들은 그런 말을 그냥 하지도 않고
감히 상상도 못하는 말입니다.
직업은 먹고 살기 위해(자아성취..이런건 둘째치고 사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게 일이죠..)
하는것이고 자식은..본인들이 좋아서 낳은거잖아요.
책임지고 보살펴주는게 부모의 의무 아닌가요.....
아이가 너무 너무 불쌍합니다.
아빠는 때리고 엄마는 일을 더.........
어쩜 좋나요.
님 남편분도 너무 나쁩니다. 아이가 살려달라고 비명이라도 지르는거 같네요.
생판 모르는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여기분들 말씀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시고...꼭 아이에게 책임을 다 하는
좋은 부모가 되세요......꼭이요.......65. ..
'09.1.14 7:00 PM (58.224.xxx.69)완벽을 요구하는 남편에게 길들여지셨어요.
이 모든 힘든 일의 근원은 남편에게 있네요.
결벽증에 완벽성까지 갖춘 남자,
그걸 어떻게 일일이 맞추며 살아오셨습니까.
우울증 생길만도 하세요.
남편을 원글님 뜻대로 살살 길들여왔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요.
아이를 보듬어주지는 못할망정 개패듯이 패는 남자..
어른이지만 어른답지 못합니다.
아내의 힘든 점을 보지 못하고 아이들의 내면을 보지 못하고
일을 크게만 만드는 사람이네요.
남편에게 호소하세요. 힘들다고..
남자들 얘기 안 하면 절대 모르는거 아시죠.
내면으로 힘들고 몸으로도 힘들다고 얘기해 보세요.
그런 것도 먹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상황은 죽을 때까지 가겠네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글이 일종의 도피처인 것 같습니다.
글로서 인정받고 글로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싶은거죠.
저는 원글님 보듬어주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지만, 고치고 싶으니까 글 올리신거잖아요.
여러분들 조언대로 앉은뱅이 책상에서 글 쓰시고 아이에게는
무릎을 내어 주세요.
아이에게 최후의 보루는 엄마라는 존재 아니겠어요.
아이에게 애정을 보이세요.
낮에 보이는 애정뿐만 아니라 밤에 보이지 않는 애정까지두요.
힘 내세요!66. ...
'09.1.14 7:01 PM (220.94.xxx.199)정말 악플달고 싶네요..
원글님..진짜 심각한 정신병자예요.
전 아무리 글을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절대 님을 이해할 수 없어요.
남편이랑 셋트로 정신이 이상하신것같아요.
애를 대체 왜 낳았어요? 생기니까 그냥 낳았어요?
원글님 댓글달아놓은거보니 옆에 있으면 머리채를 휘어잡아서라도 애랑 떼어놓고 싶어요.
진짜 제 진심이예요.67. ㅠㅠ
'09.1.14 7:07 PM (210.91.xxx.186)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아이의 엄마잖아요.
아이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건 부모 뿐입니다.68. 꿈나무
'09.1.14 7:40 PM (222.107.xxx.165)아이가 중요합니까, 원글님 미래가 중요합니까?
물론 원글님 미래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아이들 챙길 시기가 아닐련지요?..
9살,5살.. 한참 챙겨주고 사랑도 줘야될 중요한 시기인데..
동화책도 읽어주지 못할망정 애를 시끄럽다고 때리다니요?
같은 부모로써 창피하네요... 소설을 마감일까지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우선순위입니다...69. 아이가..
'09.1.14 8:43 PM (116.120.xxx.131)자다깨서 일어나 울때..우리아닌 좀더 커서 그느낌에 대해 얘기한적있었어요.
질퍽한밀가루반죽이 얼굴위에 올려져있어 숨도 못쉬겠고 무섭다구요.
주기적으로 자다깨서 악을쓰며 울었었는데 그럴때마다 미치겠던 저희부부..
다독여주고 안아줘서 한참만에 잠을 다시 잘수있었는데 그시기가
아마도 3년정도 되었던것같아요.
소아정신과한번 데려가 보세요.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올수도 있거든요.70. 그냥..
'09.1.14 8:47 PM (124.49.xxx.130)맘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다 납니다..
이 글을 올리는 원글님의 심정 오죽 할까 싶습니다.
속사정을 일일히 어찌 알겠어요 타인이..
그래도 하나 분명한건 어린딸은 상처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그건 원글님의 소중한 일만큼 후회를 남길 일입니다.71. 저희 언니
'09.1.14 9:01 PM (116.33.xxx.38)저희 언니랑 똑같네요.... 저희 언니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전문직이고..형부는 그 전문직보다 더 인정받는 직업의 사람인데... 님네 부부 모습이 저희 언니 부부랑 똑같네요..
다행히 한몸 부서져라 뒷바라지 하는 친정 엄마 아빠 덕분에 가정이 유지되긴 하지만요..
언니 부부의 말되 안되는 자기 합리화 너무 지겹게 봐온 동생으로서.. 애들이 불쌍해요..
친정 부모님에게 도움 못 바란다면..차라리 시댁에 합가하셔서 애들에게 사랑을 주세요.72. bepositive
'09.1.14 9:03 PM (121.215.xxx.251)저는 공부와 일은 잠시 접고 집에서 우선적으로 아이만 봅니다.
미국 '오프라' 방송에서 직장맘으로 바쁜 엄마가 아이를 잠시 잊고 차에 방치하여
아기가 사망한 경우를 인터뷰 했는 데.. 미국에선 일년에 2-30명의 아이가 그렇게 사망한다더군요.
이 방송 보고 최대한 아이 보는 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집안일도 대충 하고, 올 초 부터는 남편이 빨래를 도맡아 하기로 했구요.
님의 인생도 직업도 귀하지만 아이의 일생도 귀합니다. 언젠가 82에서 본 글에
" 아이가 있기에 내 꿈을 접을 수 있다 " 라는 글을 봤어요.
육아 길어봤자 최대한 10년 이라 생각하고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더 중요한 거 같으니 일은 과감히 잠시 미루시고
엄마가 아이와 같이 자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힘내세요~73. 휴
'09.1.14 9:21 PM (211.243.xxx.57)저도 글 써서 밥벌이 하는 사람입니다. 마감이 어떤 것인지 아주 잘 압니다.
주변에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작가 있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죠;;-.- 저는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포기했습니다. 다른 사람 말에 상처 받는 스몰하트과라서 더더욱 포기했습니다.
가족 보듬고 주변 사람 배려하면서 자녀를 둔 기혼여성이 그 세계에서 성공하기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남편이나 친정 등 주변에서 적어도 아이를 도맡아 줄 분이 없는 한.
죄송하지만 결혼은 왜 하시고 아이를 왜 낳으셨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비아냥이 아닙니다.
성공하는 작가가 되려면 그들은 때로 적이며, 짐이 되기 십상입니다. 공작가처럼 세 번 결혼하고 각각 아빠가 다른 자녀를 키우는 작가도 있고, 심지어 그 얘기를 써서 대박까지 났지만 제가 알기론
금전적으로 자유롭고 친정에서 아이며 소소한 일을 많이 돌봐주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정말 그 자녀들이 행복할까요?? 물론 일반 가정에서 자란다고 무조건 행복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라면 참 힘들 것 같습니다...님은 정말 아무도 주변에서 도와줄 분이 없는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아이가 우는 게 참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우는 아이가 힘들까요? 우는 것 옆에서 듣는 게 힘들까요?
아이가 그처럼 심하게 운다는 것은 병이 있다는 것인데 어찌 두고만 보고 계신지요?
여기 댓글 가운데서도 소설 안 읽겠다, 드라마 안 읽겠다만 가슴에 박히시는 것을 보니...참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 댓글 프린트 하셔서 남편분과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뭐 이런 게 있다고 욕하시더라도 꼭 읽어보세요. 아무리 늦게 들어오거나 일찍 나가도 아이 방에 가서 아이 얼굴 한번 들여다 보고 쓰다듬는 저희 남편이 참 고맙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74. 에고..
'09.1.14 9:49 PM (211.183.xxx.177)아이 문제라 댓글이 넘 많이 다 읽기는 힘들어 그냥 저도 댓글 답니다. 전 아이 낳고서 돈보다 아이라는 생각에 전업주부 된 엄마에요. 아이 하나고 당연히 태어난 순간부터 혼자서 모든 사랑 듬뿍듬뿍 받았어요. 근데 너무나도 예민한 이 녀석.. 신생아 때도 잘 때 옆에서 '톡'하는 작은 소리만 나도 응애~응애~였구요, 한번 깨면 쉽게 잠들지도 못했어요. 돌이 지나면서는 밤마다 자다 깨서는 한시간 넘게 숨 넘어가게 울더군요. 저희 남편은 밤에 일하는 사람이라 저 혼자 매일 매일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도 원글님 남편 이상으로 집안일에 신경 안쓰는 사람이구요. 소아과에 가서 물어봐도 원인을 못 찾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론은 저희 아이도 몇분이 말씀하신 야경증이었어요. 야제증이라고 했던가..? 암튼 한의원에서 해결봤네요. 소아정신과 보다는 믿을만한 한의원을 찾아보시고 조금만 더 아이에게 신경 써 주세요. 근데 아빠한테 맞은 충격 꽤 오래 갈텐데..ㅜㅜ
75. 님!
'09.1.14 10:41 PM (211.49.xxx.76)낮에는 완벽하게 좋은 엄마라고 자신하십니까?
님의 글로 봐서는 절대로 낮에도 좋은 엄마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만빵에 우울증에 시달리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겠습니까.
밤에 잠 못자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고 몸은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살갑게 대합니까.
안봐도 훤합니다.
참 안타까운 것이, 이렇게 여러사람이 조언을 해도 님이 받아들일것 같지 않으니 답답하네요.
현실적인 조언을 하자면, 낮에 도우미를 쓰시던가 해서 집안살림 맡기고 청소니 뭐니 이런거 대충대충 하십시오. 그래서 자기 시간을 만들어 글 쓰시구요 밤에는 애 껴안고 자십시오.
아픈 친정아버님께 말씀해보세요.
저 드라마 입봉하는데 막내가 야경증으로 밤마다 울고 그래서 애비한테 맞아요.
그럼 아버님이 그래 잘했다 장하다 내딸 하실것 같습니까?
님은 사고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자식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76. 경험맘
'09.1.14 10:49 PM (61.255.xxx.163)댓글 중에도 나와있는데 야경증 아닌가요? 저희 아이와 많이 비슷했어요.
저희도 병원도 가보고 했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군요. 많이 힘드시죠.
까칠한 댓글은 경험이 없어서 공감을 못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알아요. 그 미치는 심정을..
매일같이 해가 지면 공포스러웠다니까요. 낮에 너무나 멀쩡한 아이가
발작적으로 울어대는데 거의 매일 이었어요. 오죽하면 위아래층 사람이
왔을정도..(집에 부모없이 아이만 있는줄 알았대요)
잠못자는것은 고문이라는데 고문당하면 손찌검 나갈만도 하지요.
저희 아이는 5세가 되니 야경증이 없어지던데요. 시작한것도 두돌지나서 였던것 같아요.
참고로 지금은 너무 잘자고 잘먹고 숙제 열심히 하는 착한 소녀(호호)랍니다.
뺀질한 것이 조금 문제...77. 소아정신과
'09.1.14 10:55 PM (121.157.xxx.96)달리 할 말이 없네요.
" 문제아는 없다 ---- 문제어른만 있을 뿐이다. "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지요.......78. .
'09.1.14 11:15 PM (220.122.xxx.155)아이들은 다 다릅니다. 엄마의 사랑에 그냥 만족(?)해 하는 아이가 있고 사랑한다고 아무리 표현해줘도 더 원하는 아이가 있어요. 둘째가 영리하다니 후자에 속할 수도 있겠네요.
제 친정조카를 세돌때까지 친정에서 키웠어요. 그땐 저도 결혼전이라 조카를 너무 이뻐해줬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 아무리 이뻐해줘도 지 엄마만 나타나면 다 소용없더군요..
우리 조카도 세돌때까지 새벽에 어느 시간만 되면 자지러지게 웁니다. 매일매일을요...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울기도 쉽지 않았을텐데요...
이주에 한번씩 보는 엄마가 늘 그리웠나봐요.그랬던 아이가 이제 11살인데도 엄마가 옆에서 자야만 잠을 잔대요. 제 조카 반에서 늘 1등만 하는 똑똑한 아이인데도 아직 잠들때는 엄마가 필요한가봐요. 아이가 목 말라하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거 아시잖아요. 아이 성향에 맞게 키우는 방법밖엔 없는것 같아요.79. pjskjm
'09.1.14 11:25 PM (211.110.xxx.77)말 막하시는 분들 신경 쓰지 마세요. 애 안 키워 봤거나 경험없는 사람들이예요. 울딸도 잠깐 그랬어요. 저는 청소 안하고 좀 못 먹이고 잘 놀아주고 많이 안아주고 많이 표현해 주는 엄마인데 한때 두어달 정도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달래도 안되더라구요. 남편심정도 충분히 이해가요. 그보다 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얼굴을 갈기고 싶을때가 있더라구요.(저 울딸 무지 사랑합니다.) 거기다 밤중이니 생각치 못하고 손이 올라 갔을거예요. 야경증(야제증)이라고 검색해봐도 별 답이 없더라구요. 걍 두고 보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잠깐 그러다 말거예요. 좀 몸이 힘들어도 그냥 조용히 안아 주세요. 힘네세요. 드라마든 소설이든 대박나시구요.
80. 방송인
'09.1.15 12:49 AM (222.234.xxx.29)방송을 10년하고 큰 아이 때 일 병행하다 접었습니다. 애착 형성이 제대로 안되면 아이는 물론이고 저 역시 평생 후회할 거 같고 병행하기엔 제 역량이 부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요. 슈퍼우먼이 되려고 몸부림치면 분명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어요.
방송도 소설도 어떤 시스템인지 너무 잘 알기에 님의 스트레스..매우 공감합니다.
님 둘째가 매우 영민한 아이인 거 같네요. 애착에 문제가 있는 거 맞아요.
해결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엄마가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되지요.
님은 아이와 낮시간동안 잘 놀아준다고 하시지만 요리 완벽히 하고 살림 완벽히 하면서 영민한 둘째가 원하는 것을 빨리빨리 포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으면서 솔루션을 찾고자 하는 거 자체가 모순 아닌가요. 가사, 아이, 님의 잡, 우선 순위를 하나씩 매겨보세요.
제 생각엔 집안 일을 줄이고 아이랑 대폭 놀아주고 공감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길 입니다. 님은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신데 그러려면 아이들이 일단 안정되어야죠. 이 상태로 자라면 역시나..성장한 후에도 아이들 마음속 내적불행으로 인해 님은 편한 마음으로 일하기 힘드실 거예요. 님을 위해서라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셨음 합니다.
더불어.... 데뷔 중요하고 영상화하는 것도 물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데뷔는 그 이후를 생각하면 오히려 쉽다는 거 아시죠?
반짝 하고 사라질 작가가 아니라 롱런하고 싶은 욕심 있으시다면...길게 보세요.
님 생활과 주변이 안정되어야 롱런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하세요.81. 아이가
'09.1.15 1:00 AM (98.216.xxx.11)학교(유치원)에서 돌아오면 5분 동안만 꼭 안아주세요. 절대 다른곳은 쳐다보지도 말고 다른 얘기도 말고요.오로지 엄마가 00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만 얘기하고 따뜻하게 꼭 안아주세요.원글님의 예민해진 성격이나 우울증에도 도움이 될거예요.사람사이의 온기가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답니다.밤에 자다가 울때도 따뜻하게 꼭 안아주세요. 처음에는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엄마가 늘 옆에 있다는걸 아이가 믿게 되면 어느 순간 부터 혼자서도 잘 자게 될거예요.엄마의 관심이 자신에게서 떠나고 있다는걸 아이의 무의식이 먼저 깨닫고, 영리하고 예민한 아이일수록 더 크게 반응하는것 같아요. 길게 생각하시고 하루하루 아이에게 만질 수 있는 사랑을 주세요.제가 느끼기에는 원글님 전혀 이상하신분 아니에요.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인생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작가가 탄생하리라고 믿습니다.
82. 에효~
'09.1.15 2:26 AM (61.255.xxx.254)님 마음이 이해가기도 하고 그렇다고 동조할수도 없네요.
너무 힘들게 사시네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들한테 본인은 무지 잘하는것 같지만 힘든 영향이 아이들 돌보는데도 가게 되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죽을힘을 다해 아이들 먹거리 좋은거 만들어 먹이고 청소 완전 깨끗하게 하는 것 보다도 아이들은 엄마가 같이 놀아주고 안아주고 하는것을 더 좋아해요.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야죠.
문제의 원인은 님 말씀 처럼 남편입니다.
절대 외식 못하고 집안은 완전 깨끗히 청소되어있어야 하고.
아이둘 키우면서 절대로 지켜질 수 없는것이 님 집에서는 절대로 지켜지고 있네요. 그것만 하기도 다른 애기엄마들보다 두배는 힘들텐데 거기다 자기 일을 위해서 잠도 안자고 일까지 하세요?
아이 키우면 아빠가 왠만큼 엄마 하는것 만큼 아이 돌보는거랑 집안일 하지 않는 이상 엄마가 자기일 남들만큼 훌륭히 하기 힘들어요. 보통의 직업있는 아기엄마들이 다 그런 상황일꺼라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요.
현재상황에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은
1. 작은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을 보내고 큰아이는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보내서(간식먹이고) 저녁 6시까지는 여유시간을 확보한다
2. 이 여유시간에 집안일 하지 말고(집안청소는 주말에 남편 있을때 한번만) 글쓰는 일을 한다.
3. 식사는 가능한 외식을 하되 며칠에 한번은 집에서 해먹는다.
4. 대신 아이들 어린이집이랑 학원 끝나고 오면 놀아주고 씻어주고 뽀뽀해주고 같이 누워서 재운다(근데 님은 아이들이랑 같이 누워서 재우지 않나봐요?)
5. 아이들이 잠들면 글을 좀더 쓴뒤 잔다.
6. 아이가 자다가 깨서 울면(보통 엄마가 안보이면 무서워서 울죠) 안아주고 그치면 다시 같이 누워서 재운다83. 참
'09.1.15 2:33 AM (61.255.xxx.254)그리고 아이들한테 엄마가 하는 일을 잘 설명해 주세요. 엄마가 직장인이면 아이들을 엄마 직장에 데려가서 구경시켜주는 것도 아이들이 엄마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집에서 일하시는 거니 방송국에 데려가야하나? 아니면 TV 볼때 저거 엄마가 만들꺼야 하고 얘기해 주시던가요.
그리고 이제 새벽에 아이 못 때리게 하세요. 엄마가 아이편이 되어야 아이도 믿음이 더 생기겠죠84. 자녀에게 사랑을..
'09.1.15 2:45 AM (117.20.xxx.84)아이가 부모를 잘못만나서 엄청 고생하고 있군요.
님의 팔베게를 해주면 푹 잘 잔다면서요...
김성녀씨가 아침마당인가 모르겠는데 그분나온 토크쇼에 프로를 찾아서 보세요.
성인이 된 두 자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를...둘다 폐인이 되었지요...김성녀씨는 대학학장인가하고 방송에 자리잡고...성공했죠...하지만 아이들의 삶과 미래는 망가졌습니다.
어렸을때 아이들을 방치한 댓가를 혹독히...아주 처절하게 받았습니다.
그분 피눈물 흘리며 그 자식들을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노력의 노력을 했고 지금도 자녀들에게 속죄하는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여튼 자녀들에게 사과를 하고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님...아이를 먼저 돌보세요....그리고 아이를 운다고 개패듯때리지마시고 아이의 맘을 들여다 봐주세요...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님의 자녀들을 제대로 돌본후 님의 이름을 알려도 늦지 않습니다.
저희들 꼭 님을 기다리고 있을께요...꼭요!!!
님의 자녀들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받은 아이로 꼭 키우세요.
님의 남편의 결벽증도 후에 자녀들에게 독이 될겁니다.
남편의 결벽증도 자녀들을 위해 남편스스로가 고쳐야 될거예요.
힘내세요...화이팅!!!85. 문제는.....
'09.1.15 3:26 AM (211.214.xxx.170)헉, 놀랐습니다.
이건.... 머..........
"그렇다고 일생을 건 제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애를 버리더라도 그건 포기가 안 됩니다."
애를 버리더라도...............
아이도 아는 거겠지요............
알고 있을 꺼에요...........86. 당신을 응원합니다.
'09.1.15 6:34 PM (222.118.xxx.208)님.. 많이 힘드셨군요.
님이 왜그리도 절박하게 글쓰기에 집착하는 지.. 이해가 갑니다.
님이 살기위해.. 아이도 남편도 아닌 님이 숨쉬기 위해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그동안 정말 많이 애썼어요.
아이가 밤마다 절박하게 울어대는 울음소리가 아이의 울음이 아니라 님이 지르는 소리같아요.
목이 망가져라 울고있는 님 안에 있는 그 여린 아이...
이제 그 아이를 보듬어 주세요.
님.. 이제 좀 쉬어도 되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 이제 한숨 돌리고 차분히 님 자신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결혼이후로.. 정말 맹렬히 달려오신분 같아요.
나를 대신해서 둘째가 님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제 자신을 좀 돌보아주세요.
님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멀리 떨어져있는 제게 들리는 듯 해서 제 가슴이 아파옵니다.
한숨 쉬어가도 되요. 그렇게 하세요.
.. ( 58.224.56.xxx , 2009-01-14 19:00:14 ) 님의 의견에 마음깊이 공감합니다.
당신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