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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사춘기 아들과의 전쟁
아침에 일어나는거부터 시작해서 잠들때까지...
아침도 아닌 오전에 억지로 깨워도 일어날까말까...
밥먹을 때마다 반찬투정.. 니가 먹고 싶은거 사다 먹으래도
사러가기 귀찮아서 못가고 먹고 싶기는 하고..
학원갈때도 미리미리 준비해서 제시각에 가는 법이 없고..
제가 낮잠이라도 좀 잘라고 하면 컴하며 딴짓(남학생~~게임, 생리적인 욕구등)
영어학원에서 여태 외국인선생님하고 수업하다 한국인 선생님이
수업하는 반으로 옮겼더니 분위기가 너무 공부쪽으로 쪼는 분위기처럼
느껴지는지 학원가기 싫다고 난리도 아니네요.
외국인하고 수업할때는 거의 놀면서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았나봐요. 외국인이랑 수업할때는 토플수업을 했었구요.
참고로 성적은 3~4% 정도 됩니다.
도닦는 심정으로 참고 또 참아 보려고 해도 너무 힘이드네요.
학원은 영.수만 다니다가 과학이 조금씩 어려워진다고 해서
학원도움 받고 싶다고 해서 며칠전부터 과학 단과반 등록해서 다니고 있어요.
잠자기 전까지 아주 미칠지경이네요.
아들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분위기로 지낼수 있을까요?
1. ㅇㅇ
'09.1.9 7:37 AM (123.213.xxx.153)차라리 중학교때 하라고 하세요
고3 올라가는 아들이 그러구 있어요 중학교때는 위장 모범생으로 살다가
고 1때부터 슬슬 발동 걸고 고2 때 사람 뒤집더니....
고 3 되기 직전 다잡겠다고 하는데 이미 늦은거 아닌지
저 이거때문에 우울증 왔어요
아들 키우기 힘들다더니..정말 이럴줄 몰랐고
주위 친인척 이 애가 이럴줄 아무도 몰라요 유초중 모두 너무도 모범적인 아들이었기에
꿈에도 몰라요 슬쩍 속썩인다고 말해도 그애가 설마..이런 반응 올 정도
그렇다고 완전 양아치-_-;;가 된것도 아니면서 제 속을 완전 다 뒤집는다는거죠
공부 완전 이년동안 하나도 안했어요 위장 모범생을 너무 믿었던 탓에 몰랐답니다2. 전쟁
'09.1.9 7:55 AM (219.251.xxx.155)답글 감사드려요,
밖에서는 모범생 그 자체입니다.
초.중 학교 선생님들께서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는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니 걱정하실거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만 오면 버릇도 없고 엄마인 저를 가지고 놉니다.
덤비고 약올리고 뭐라고 말만하면 배째라고 합니다.
참고로 아들 하나라서 더 엄하게 키우려고 나름 노력했습니다.
학원 가기 싫어해도 막상 가면 수업 열심히 듣고 제가 시켜야
하지만 숙제도 잘해 갑니다. 그런데 이제 학원에 가서도 약간
반항적인 기미가 보입니다.
모든게 불평 불만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말을 안해서 속을 알수가
없다고 하는데 모든걸 입으로 쫑알거리면서 제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공부가 너무 어렵다, 양이 너무 많다, 심지어 어떤건 너무 쉬워서 밥이다,
왜 학원 시간대가 이러냐 등등...
아침에 너무 못일어나니까 저녁에 좀 일찍 자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저 면저 잠들면 또 딴짓... 저도 체력이 딸려 아들 잘때까지 기다리기도
힘드네요.
어휴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3. 은실비
'09.1.9 8:07 AM (122.57.xxx.203)주문을 외우세요. 한결 나으실겁니다.
<이 녀석은 시누이의 아들이다.... 이 녀석은 시누이의 아들이다.....이 녀석은 시누이의 아들이다... >4. 밥탱이..
'09.1.9 8:07 AM (67.165.xxx.124)고등학생 아들한테 끙끙대는 엄마 또 있습니다.
중학생 막내보기 민망합니다. 모든게 지맘대로이니..
어쩌다 이리 키웠는지.. 내가 참 모자랍니다.
하느라고 한거 같은데..
눈마주치는게 무섭습니다. 속병날까봐. 어찌 저리 게으른지.. 어휴..5. 은실비님~
'09.1.9 8:10 AM (67.165.xxx.124)답글달면서 한숨 들이쉬고 내쉬고,, 그러는중에 은실비님이 답글 먼저 다셨네요.
한번 웃었네요.
이녀석은 시누이 아들이다.. 하하~
네에. 열심히 주문외워야겠네요. 이녀석은 시누이의 아들이다 시누이아들이다..6. 평안과 평화
'09.1.9 8:11 AM (211.109.xxx.18)ㅇㅇ님, 우리 아들하고 너무 똑같아요,
원글님,
아들이 뭐라하면 어깨 톡톡 쳐주면서
"힘내!!, 아들!" 하고 말해주세요,
애들 크느라 정말 힘들어합니다.
우린 늙느라 힘들지만
우리가 어른이니
눈 곱게 뜨고
귀 크게 열고
잘 받아줘야지요,7. ..
'09.1.9 8:26 AM (118.221.xxx.9)저는 딸이었지만 성적인 호기심도 많았고(우리때는 컴이 없었으니 하이틴로맨스나 상상으로만..ㅋㅋ
)반항도 많이 하고싶었고 깐죽깐죽,엄마한테 한번씩 난리치고...
울 엄마 나 몰래 도를 닦으셨는지 항상 '힘내라 딸~'하고 왠만한건 믿어주고 모른 척 해주셨어요..
지금 막상 제 아이 키워보니 그게 정말 힘든 일인거 많이 깨닫고있어요.
하지만 항상 놀기 좋아하고 간섭받기 싫었던 제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랑 잘 지낼려고 노력중이에요. 이 마음 변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리고 엄마로써 잃지않고 또 가져야할 중요 덕목이 '유머감각'도 추가되는것 같아요.
제가 망가지니까 아이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군요.-.-8. ㅇㅇ
'09.1.9 8:41 AM (123.213.xxx.153)위에 고 3 엄마인데 둘째도 아들입니다
곧 중학교 올라가요 이앤 더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완전 자조)
이애가 고등학교 올라가면 감당 될지 전 벌써 걱정되요
이 아들넘은 자기형 중학교때 초등학교 같이 사춘기 했어요 ㅎㅎㅎㅎ
하는짓도 같고 하는 말투도 같고
위장 모범생은 폼도 안 잡아서 희한해요 그래서 완전 포기했어요 허허허 ㅠㅠ
얼마나 자기주장이 강하신지 ~ 똑부러지시는지
그냥 이렇게 말합니다
넌 어디가도 밥 안 굶어죽겠다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팔자에 어쩌다 아들 둘다 이런지..
딴집 말 잘듣고 방 잘 치우고 엄마 일 돕는 딸 둔집(공부 못해도 되요 ㅡㅡ;;;;;)
보면 부러워서 죽겠답니다
이래놓고 실컷 크면 지 잘낫다고 어디 엄마 얼굴 똑바로라도 보겠어요9. 중 3 때ㅏ
'09.1.9 8:44 AM (61.38.xxx.69)제일 힘든 아들이 제일 좋아요.
그 때 안 힘들면 고등가서 엄마 죽습니다.
더러는 평생 그게 뭔소리냐 하는 복 많은 엄마들도 있습니다만
평범한 케이스는 언젠가는 겪을 일 제 때 하는게 좋아요.
마음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해서 그러는거죠.
니 맘이 그리 힘들구나 알게되는거죠.
엄마가 아이를 낳는게 아니고,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돕는다죠.
이제 정말 큰 세계로 나가려고 애 쓰는 거랍니다.
제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해요.
정말 힘든 일 맞아요.
숨 크게 쉬시고, 억지로라도 웃으시고, 마주 보세요.
우리 아들, 사랑하는 아들 언젠가는 내가 널 이리 봐 줄 수 없는 날도 오겠지.
지금 열심히 봐 줄깨. 맘껏 힘들게 하렴.
스무살 아들 엄마랍니다.
한 번 더 말합니다.
중 3때 엄마를 잡지 않은 아들은
고등학교 때 엄마를 죽입니다.
행운의 엄마들은 입다물라 하세요.10. ㅇㅇ
'09.1.9 8:45 AM (123.213.xxx.153)그리고..글 쓴님 아드님 보니
제 위장모범생 큰 아들과 비슷한거 같은데요 학원 선생님 말 믿지 마세요
저도 그말 믿고 완전...망했답니다 ㅎㅎㅎ
고등학교 가면 혹시나 하고 눈 번쩍 뜨고 감시 잘하세요
그리고 초장에 학원 가기 싫다는둥 이상한 변명 달고 토달고
그것도 잘 보셔야 되요 뒷길로 엄청 새더군요
뭐 감금할수도 없지만
우리집은 지금 거의 감금수준임 ㅡㅡ;;;
그래도 입은 살아서 얼마나 사람 괴롭히는지 동생이랑 셋트로
저녁되면 저 완전 파김치 되요 방학이 무슨 암흑의 중세시대로 돌아가는 기분 아실란가 몰라요11. ...
'09.1.9 8:48 AM (116.120.xxx.164)밉지만..엄마는 속이 타지만....
이쁜말만 해보세요.
전 밉다..밉다싶은 행동을 할때마다...이 녀석 누굴닮아서 왜이리 예쁘냐~~아고고고 내새끼~
이렇게 엉덩이 톡톡해줬답니다.^^
진짜로 이쁜줄알고..나중에 이쁜짓만 하더군요.
그러다 조금만 그 시기를 지나니..자기일 알아서 하더군요.12. 여기
'09.1.9 9:11 AM (58.224.xxx.69)며느리들 얘기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아들 키우면서 시어머니들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애미는 죽을것 처럼 해놓고 나중에 여자 생기면 죽는 시늉까지하는 모습
어떻게 봐줄까. 지금부터 도 닦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해요.
그래서 시어머니자리가 쉽지않겠다구요.13. 또 써요
'09.1.9 9:26 AM (61.38.xxx.69)정 안 좋은 말이 나오려고 하면 나가세요.
아이가 집에 있는 게 제일 나아요.
마트라도, 백화점이라도 가세요.
저는 걷기 운동중이다 하고 마트 다녔어요.
잡지책도 보고, 유머책도 보고요. 서점도 있잖아요.
힘 내세요.14. 은실비
'09.1.9 10:43 AM (122.57.xxx.203)저 위에 주문 올린 것 있는데요....
실제로 잔소리하기 일보 직전에 저 주문을 외우면 효과가 직방입니다. (웃자는 소리 아닙니다)15. ....
'09.1.9 10:51 AM (211.187.xxx.53)은실비님 평소 인간성 드러나네요 .원글님 제가볼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저라면
평소 (학기중)알아서 하는 아들이면 방학동안은 믿고 확 풀어줍니다 .
방학 기간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아들이 뭔가 불만을 말할때 넌 매사가 불만이냐로 대응하지말고
종종 장단을 맞춰주세요 .그러게 엄마가 생각해도 그러네
그다음 살짝 살짝 그럼에도 또 이러 이러하기도 하지않니?라고 엄마의 의견 뒤에 붙여주고
그리고 전업이신가본데 지금껏 아들입맛도 못맞춰주나요?
엄마는 낮잠자더라도 너는 딴짓하지말고 공부만해라?도 욕심이신듯 뵈고
아들이 오히려 숨막히지 싶습니다16. 중 3
'09.1.9 10:54 AM (221.138.xxx.39)되면 한결 나아진다는 친구 이야기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희망을 가지세요.
제 딸도 중학교때는 엄청 속 썩이더니
고등학교 가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자식은 늘 걱정이지요.^^
둘째 아들 누나 엄마 걱정 끼칠 때
학습효과 있더니
그 아이도 그 나이 되니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17. 은실비
'09.1.9 10:58 AM (122.57.xxx.203).... ( 211.187.129.xxx ,) 제 인간성을 아세요? ㅎㅎㅎ
모자간에 거리를 조금 두면, 보다 인내심ㅇ을 가지고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님, 혹시....절 아시는 분인가요? 인간성이라......ㅎㅎㅎ 좋은 뜻으로 해석이 안되는구만요.18. 딴소리
'09.1.9 11:07 AM (218.38.xxx.183)위에 여기님 시어머니자리 쉽지 않다는 글 보고 딴소리 좀 하자면
그 며느리도 지 엄마 속 팍팍 상하게 하는 사춘기 분명 보냈을 것이고(친정엄마도 사위보면 속상할 수 있다는)
시어머니 입장에선 죽을 힘을 다해 키운 아들이 며느리 말이라면 꺼뻑 죽는 게 밉겠지만
그 웬수는 손자가 다~~~~ 갚아 줄 것이니 맘 편히 놓으시길19. 위에
'09.1.9 11:33 AM (61.78.xxx.206)....님
아직 아이가 어리다에 한표.^^20. 한성질
'09.1.9 11:44 AM (220.75.xxx.229)제가 한성질 하는 엄마라서요.
반찬 투정하면 한번쯤은 밥상 확~ 치우고 먹지마!! 하고 소리 질러주고요 (안그럼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잖아요)
그리고 다음날은 투정 안해도 슈퍼에 가서 먹고 싶은거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고요.
다음날은 제가 스스로 나가서 사오고요..이런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쓸거 같아요..원글님도 스트레스 푸셔야죠.
그리고 학원에 늦게가는 문제는 이건 생활습관이니 끝없는 잔소리로 바로 잡아주시고요. 아이들 집에서 너무 편하게 지내게 두면 안되요.
힘드시겠지만 악마가 되었다가 천사가 되었다가를 반복을 하셔야합니다.21. 위에
'09.1.9 12:17 PM (211.109.xxx.90)...님
그리고 전업이신가본데 지금껏 아들입맛도 못맞춰주나요?
라고 쓰셨네요.
좀 황당합니다. 전업주부는 아들 입맛 맞춰주려고 전업합니까?22. ...
'09.1.9 12:59 PM (59.8.xxx.92)점 네개님 저는 아무상관없이 어린놈 키우는 입장이지만
전업에 아들하나 키우지만
왜 아들 입맛을 내가 맞추어야 하나요
내 하는 반찬에 지 입을 마추어야지요
하는사람이 힘들겟어요, 먹는 사람이 힘들겠어요
돈벌어다 주는 사람도 가만히 있거늘...먹기만 하는 입맛타령을 어떻게 마추나요
그렇게 아들 키울 필요도 없구요
반찬 투정하면 딱 한마디 합니다
북한 어린이 생각하던가, 아프리카 어린이 생각해
그래도 맛없으면 먹지마.아직 배가 덜고파23. 읽다가 말고
'09.1.9 1:11 PM (203.235.xxx.56)위에 .... 님
조심하세요. 어디 다니다 돌 맞을 줄 몰라요
아님 그런 아들이 생기게 될줄도...
인생 깊이 참 없어 보입니다.24. ....
'09.1.9 1:25 PM (211.187.xxx.53)죄송합니다 .엄마음식이 최고인줄아는 다키운 자식만 둘이고
북한애들이나 아프리카 애들 생각해라?그래서 애들이랑 죽겠네 살겠네 하는겁니다 .여긴 북한도 아니고 아프리카도 아닙니다.25. ㅋㅋㅋㅋ
'09.1.9 1:39 PM (119.70.xxx.172)어머....저 지금 "니똥 칼라똥 "수준의 코멘트를 쓸뻔했어요.
26. 그러게요.
'09.1.9 2:22 PM (222.101.xxx.47)원글 읽으면서 저같아도 그냥 풀어줄거 같았는데....
....님 댓글을 읽으니 저랑 비슷한 의견인데도 참 화가나네요.
....님 그렇게 남의 맘을 못 헤아리시면서
그 다키운 자식맘 헤아렸을까 싶네요... 엄마보기에만 최고는 아닌지..
다키우셨다는건 결혼시키셔서 며느리도 보신건가요..27. ㅋㅋ
'09.1.9 3:22 PM (121.184.xxx.149)니똥 칼라똥 2
지금까지 제가 본 댓글중 최고...28. ...
'09.1.9 5:34 PM (211.209.xxx.193)어머... 엄마음식이 최고인줄 아는 다 키운 자식들..
결혼시키지마시고 평생 그 입맛 맞게 음식해주시고 살면 되겠네요.
엄마가 이렇듯 남의 마음 헤아리는 능력이 빵점이시니..
자식분들은 어떨까... 염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