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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고치고 싶어요
해야만 되구요. 하고나면 또 사고픈거, 하고픈게 생기구요.
맘 먹은게 남편이나,누가 말려서,못하게되면 속이 부글거리고, 입이 쑥 나와요.
성 나서, 말도 없어지고,표정은 영 누가봐도 표나구요.
좀 의연하게 차분해지고,덤덤해지고싶은데 안돼요.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난다거나,뭘 사고픈게 생겼다거나...
아주 원초적인 욕망쪽이요. 정말 한심하죠? 사학년삼반이예요.
나이만 먹고 철이 없는거 같아요.그렇다고, 좋으면 금방 해해거리는타입은 아니구요.
자영업을 하는데, 일하는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하고픈게 많이 없어요.
남편 하는대로 따르는편이고, 먹고사는 일에 이렇게 적극적이야되는데,
새해에는 정말 달라지고 싶어요.
맘 다스리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특효약 좀 가르쳐주세요.
일단은 현명하게 맘을 다스리는법요. 지혜롭게...
1. 자유
'09.1.9 9:42 AM (211.203.xxx.90)에고~ 4학년 3반이라시는데,원글님께 조언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가봐요.
저도 3학년인지라, 조언 드릴 입장은 못 되고, 댓글이 없어 섭섭하실까봐 댓글 달아봅니다.
갖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표 내지 않고, 참고 인내하는 사람도 있고,
갖고 싶은 것을 성취했을 때 기뻐하고, 갖지 못했을 때 실망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 중에, 성취했을 때 기뻐하고, 갖지 못하면 실망하는 것이 가장 인간답지 않은가요?
저도 평범한 사람인지라, 또 기뻐하고, 실망하고 그런 감정 자주 느껴요.
나이가 들어가니, 일희 일비 하지 않는 평상심을 기르자 싶긴 한데...
나이가 든 만큼, 또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해지는 측면도 있어서 어렵더라구요.
그런 실망스런 마음을, 타인이 불편하지 않게 얼굴에 표 내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기술 같은데요.
포커 페이스가 아니어도, 타인에 대한 배려로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직업상 사람을 많이 대하기 때문에, 대체로 자리에서 얼굴 표정 관리는 잘합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표정 관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원글님처럼 바로 얼굴에 표가 나는 분들이 대하기 쉬워요.
상대의 기분을 바로 알 수 있으니까, 언짢은 것 같으면 풀어볼 기회가 있잖아요.
겉으로는 아무 일 없이 지났는데, 나중에 그때 사실 기분 상했었다 하면 난감하지요.
이렇게 글을 쓰실 만큼, 스스로 좀 그 부분이 민망하시다면
한 템포 늦추어서 반응하시는 정도... 그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2. 원글
'09.1.9 7:51 PM (59.23.xxx.201)정말 감사합니다.
아침에 글 써 놓고, 볼일 보고오자마자 컴에 앉았거든요.
사실 실망했어요. 에게 하나???
근데, 너무 고맙습니다. 3학년이신데,저보다 언니같아요.
잔잔하게 감동이었어요.새겨들을께요.진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