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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 = 병신 (제목이 자극적이여서 죄송해요)

참내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09-01-07 03:57:06
혼전순결? 야, 남들이 너 병신으로 알아.

니딴엔 그게 얼마나 잘나서 지키고 있는지 모르겟지만, 여기(외국 : 친구가 외국살아요)에서 너 처녀라고 그러면 너 문제있는줄 알아. 한국도 마찬가지고..너 완전 남자들이 다 도망갈걸?

지금 33살이구요, 31살때 친구한테 들었던말이예요.

=====================

이거 제가 그~~~대로 들은 말이구요,

정말 상처가 되었던 말입니다.

그후론 혼전순결이니 뭐니 입에도 뻥긋안합니다(물론 그전에도 이야기한적은 없지만...@@;;)

혹시 친구들끼리 이야기 나와도 다 아는척,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경험없어도 알건 다 알거든요~하하

근데 82쿡 님들 이야기 보면서 아~나같은 사람도 있구나 위안을 받았어요.

저에겐 혼전 순결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해서(?) 남편이 아닌 사람하고의 경험이 머릿속에서 지워질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그리고 뭐 그냥 내 스스로의 약속이기도 했구요(제가 좀 고지식합니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문란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차라리 부러웠거든요(저처럼 고지식한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자나요, 결혼 생활은 속궁합도 중요하다니까는요 - 나중에 또 태어날일이 있으면 꼭 자유로운 영혼으로 태어날겁니다 @@;;)

나이도 꽤 있는데 경험이 없는 여자가 남자에게는 부담스러울수도 있고, 쟤 저나이에 뭐했냐하고 바보 아니냐고 할수도 있고...사실 그런 시선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그냥 개인의 선택 아닐까요?? 혼전경험의 유무가 중요한건 아닌데요..그쵸?


그냥 이 이야기는 언젠가는 하고싶은 말이었는데, 게시판의 이슈가 되길래, 두서없이 끄적여봅니다.
IP : 121.173.xxx.1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준예림맘
    '09.1.7 4:47 AM (121.171.xxx.153)

    저도 원글님처럼 33살에 결혼했습니다. 물론 이전 경험은 없었구요. 처음 관계를 가지던 날 남편에게 처음이라고 했더니 무척 놀라더군요. 나이가 있으니 경험은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없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다고...정말 감사한다고...하더군요. 막상 경험을 하고나니 이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괜히 그동안 지켰나? 라는 생각이 저를 한동안 지배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전 그동안 지켰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편한테 큰 소리도 할 수있고 떳떳할 수도 있었고 만일 경험이 있었다면 이 사람과 그전사람과의 경험에 대해 비교하면서 살 생각도 하면서 산다면 비참할 것 같아요.(만일 연애할때 사람과 속궁합이 더 맞았다면...ㅎㅎㅎ)
    아무리 결혼이전에 사랑했던 사람이 있더라도 그건 한때의 감정이고요, 결혼이후는 감정과 생활과 출산과 같이 엮여져 있다고 생각해요.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내 아이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내 몸에서 자랄 수 있도록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전 원글자님의 생각에 응원을 보냅니다.
    결혼전 순결? 지킬만 해요. 화이팅~^^

  • 2. 저도...
    '09.1.7 7:53 AM (76.66.xxx.76)

    요즘 이곳에 와서 정말 혼란스러움을 감출 수 없어요.
    정말 세대차이 나는것 확실히 느끼고요...
    제가 한 몇백년 땅에 묻혀져 있다가 나왔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혼전순결이 목숨 만큼은 아니지만
    그리 함부로 할수 있는 일은 더더욱이 아니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언젠가 딸이 그런건 아무런것이 아니라고 말할때를 대비해서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요즘세대를 배우고는 가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변해가는 시대가 무섭기도 합니다.
    정말 이런 얘기 쓰는것도 무섭네요.
    너무 고리타분하다고 한마디씩 하지 않을려나....
    요즘세대를 이해하고. 이해하는 척하며 넘어가지만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

  • 3. 저는
    '09.1.7 8:30 AM (60.197.xxx.4)

    혼전순결 지킨 사람이 부럽습니다.
    저는 남편하고의 경험이었지만 즐겁지 않았어요. 당당하지 못했고 끌려다닌 계기가 된거 같아요.
    그일로 제가 완전히 약자가 되어버렸죠. 멋도 모르고 한 관계로 임신중절까지.
    성관계없었음 지금 남편과 헤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결혼생활이 불행하진 않고 오히려 행복하게 잘사는 쪽입니다.
    그렇지만 연애기간이 고통스러웠어요.
    요즘분들은 이해할수 없겠지만...
    혼전관계없이 결혼해 더 잘사는 수없이 많은 커플들이 있어요. 제 주변에...
    미리 궁합맞춰볼 필요가 있어서들 이라고 하는데...
    아마 정신병적인 사람, 성불능인사람과 운없이 결혼하게 된 경우에는 혼전관계의 필요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결혼해도 성격아닌 성적인 문제로 크게 탈날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문제겠죠.
    제딸들은 혼전관계없이 연애하고 결혼하길 원합니다.
    몇년씩 사귀면서 성관계할 일이 아니라
    그사람이다 싶음 결혼을 빨리 결정시키고 싶네요.
    혼전관계를 즐겁게 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제경우는 고통이어서 싫은 기억일뿐입니다.

  • 4. 공감
    '09.1.7 8:36 AM (211.244.xxx.60)

    전 예능계통이라 학부때 주변 분위기가 성에대해 무척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였어요.
    개방적이라는게 '사귀면 다 한다'가 아니라..말 그대로 자유롭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수업중에 교수님과 (작품에 있는 것이라)포르노를 본다던가.. 수업중에 공개적으로 성 경험이나 성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게이인 사람도 있었고...사귀더라도 섹스는 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었죠. 지금까지도 저를 포함해서 섹스 무경험인-_-; 친구들도 있고요. 서로의 성에 대한 관점에 대해 비난하거나...원글님께 상처를 준 사람처럼 '병x' 이라거나..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듯한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 5. 어흥
    '09.1.7 8:59 AM (222.110.xxx.111)

    혼전순결=병신이라고 자신있게 외치는 사람이야말로 병신 중에 상병신이네요.

  • 6. 음...
    '09.1.7 9:29 AM (118.221.xxx.127)

    사실 저희 회사 교포 남자애가 저랑 친구처럼 친했는데 (본인이 아주 잘 생겼고 당시 탤런트, 모델들 장난 아니게 사귀었어요.)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당분간 외국에 떨어지게 된 다른 여직원이 오늘저녁이 남자친구를 만나는 마지막 날이라며 점심먹으면서 울자 절대로..절대로..오늘 아무리 감정 잡혀도 남자친구랑 자지 말라고..

    만약 잠자리를 갖고 나서 헤어지면 그 남자친구는 외국에서 네 생각 곧 잊어버리게 될 거지만
    관계 없이 헤어지면 널 잊지 못하고 보고 싶은 맘이 더 커져서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
    다시 돌아와서도 만나 결혼하고 싶다면 지금은 절대로 자 주면 안 된다... 그렇게 말했던
    날라리 고수의 충고가 생각납니다.

    남자와의 잠자리 정도는 여자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약점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헤어짐에 망설임도 없을 자신이 없다면..역시 다시 미혼시절로 돌아가도 주저할 것 같긴해요.
    지금은 결혼하고 권태기에 지친 상태니 다시 처녀시절로 돌아간다면 마다 않고 멋진남자가 대쉬하면 잘 것이다..라고 편하게 생각하지만요.

  • 7. 아직은
    '09.1.7 9:35 AM (115.178.xxx.253)

    우리 사회가 개인의 일이어서 아예 화제가 못되는 수준으로는 안 바뀌었나 봅니다.
    저는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순결하지 못하다는 식의 순결이란 단어를 싫어합니다.
    성관계가 본인 의지에 의해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이뤄진거라면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순결하지 않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혼전순결=처녀성 이런 공식 좀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생각하며 소중하게 간직하시는 분들도 의미 있는거고
    사랑해서 결혼 전이라도 성관계를 가진 분도 존중되어야지요.

  • 8.
    '09.1.7 9:46 AM (121.150.xxx.147)

    맞을지 몰라도...
    제가 남자라면 저라도 경험없는 여자가 좋을듯..굳이 처녀막때문만은 아닙니다.
    당연 저는..여자지만..이기적 생각으로..솔직히 처녀 찾을 듯 합니다.내가 다 갖춘 조건의 남자라면..
    어차피 관계에선 강자와 약자관계로 되지 않나요?연애에서라도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인데..

    그런 이야기는 혼전 관계를 많이 한 쪽들이 주장이고..여자들 문제는또..솔직히..남자의 관점도 중요하지 않나요?
    원래 빈수레가 요란하고..혼전 관계많이 하면..안한 처녀가 더 줏가 올릴수도 있는거고..
    인생사..어찌 보면 그렇고 그렇지요..

  • 9. 돌2
    '09.1.7 10:01 AM (121.159.xxx.71)

    남자들, 여자만 보면 어떻게 해 볼려고 하는 생각이 보편적입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처녀라 판단되면 정복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더 강하겠죠. 사랑을 위해서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랑하는 척 온갖 액션을 취하죠.

    이렇게 액션을 취해서 처녀를 정복하고서는 "안~~뇽!"
    그런데 남자들이 이렇게 "안~~뇽!"을 할 때, 선수급은 상대 여자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헤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뒤끝이 깨끗하니까...

  • 10. 저두..
    '09.1.7 10:25 AM (147.6.xxx.78)

    원글님같은 생각 가지고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아무것도 몰라서.. 속궁합 안맞는 것도 모르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무슨 문제 있는 여자로 생각되어지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도 전 보수적이어서... 결혼해서 남편이랑 하고 싶어요.. ^^;;

  • 11. ..........
    '09.1.7 11:06 AM (125.186.xxx.3)

    혼전순결=병신 이라고 외치는 사람이야말로 병신인 거죠.

    그렇게 오버하는 사람 보면, 처녀 컴플렉스인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자기 행동과 그 결과에 당당한 사람은 공연히 남을 공격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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