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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엄청 드는 화초가꾸기,, 결국 포기했어요
82 삶의 질.. 생각이 퍼뜩 나더라고요.
그래도 무시하고 설겆이 덜 생겨야해 하면서 그냥 줬죠.
그런데 애들이 뜨겁다고 앞접시 달라해서 설겆이는 똑같은 양이 되고
삶의 질은 저질 그대로네요.
재작년에 화초를 좀 키워보기로 마음먹었어요.
마당에 예쁜 봄 꽃도 심고 다년생 수국, 작약도 심고 작은 다육식물도 사고 했는데요.
돈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더라고요.
꽃모종 화분이 하나에 2,3천원 해서 5개 사다 마당에 심어놓으니
바닷가 모래사장에 한삽 더 더한듯 정말 빈약해서 2,3만원 더 들어가고요.
그래도 멋지지 않아요. 잡지책에 나오는 정원처럼 절대 안되더라고요.
수국 한 모종에도 몇만원, 작약도 그렇고,,
작은 다육식물도 서너개가지고는 흔적도 안남고요.
죽기는 또 얼마나 잘 죽는지.
결국 얻은 결론은 삶의 질이 돈이구나,
취미도 돈이구나,
이래서 작년에 쉬었네요.
봄이 오려는지 또 마당가에 뒤집혀쌓여있는 화분들 채우고 싶은 마음이 또 드네요.
각설하고
돈 안드는 삶의 질 높이기는 뭐가 있을까요?
아,, 욕실 수건도 멋진것은 많이 비싸더라고요.
보송보송 질감 살아있는 타올들 엄청 비싸더군요.
1. ...
'09.1.6 9:20 AM (211.207.xxx.141)돈 안드는 삶의 질 높이기는 뭐가 있을까요?---->없죠모
2. .
'09.1.6 9:20 AM (121.135.xxx.127)뭘 해도 몇만원은 들더라구요.
돈 안들이고 삶의 질을 높이자는건 수십 수백까진 안들이고 높여보자 이런개념 아닐까요?
돈이 참 중요하긴 해요.
잡지에서 알뜰살뜰 셀프인테리어 같은거 해놓은거 보면 어쩜 그리 구질하고 허접스러운지..
옛날에 우유곽 잘라서 양말정리해놓는거 느낌 나고요..
인테리어 대공사 해서 돈+고상한 취향으로 깔끔하고 고풍스럽게 해놓은 거 보면 너무 멋지고요.
최선희씨 책이나 외국 인테리어 잡지 보면 정말 가슴이 콩당콩당하다니까요.. 그렇게 하고 살고 싶어서..3. 음
'09.1.6 9:23 AM (211.253.xxx.70)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기, 열심히 걷기
이정도가 아닐까요?
여행이나 다른 취미생활은 돈이 많이 들것 같고......4. .
'09.1.6 9:23 AM (61.73.xxx.199)아침부터 이렇게 격하게 동감되는 말씀을 하시다니...
뭐...돈 안들면서 화초키우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산이나 들에서 들꽃들 파다가???)...대부분의 삶의질은 돈으로 귀결되더라는 게....
책을 보려해도, 영화 좀 즐겨보려해도, 여행 좀 가보려해도......
욕실수건 비쌉니다. 저도 코스트코에서 그나마 싼 것 같아서 그걸로 샀시요.(코스트코 1년 회원권 값은???)5. 화초
'09.1.6 9:27 AM (121.149.xxx.178)나도 화초좀 키워볼려고 했더만 살짝 포기하고 싶네요.^^
돈이 그리 많이 드나요? 전 화분이 많이 있는데.6. 글세요
'09.1.6 9:42 AM (121.139.xxx.24)글세요.
초기비용은 조금 들죠 그리고 발품을 파세요
동에에서 파는 조금마한 꽃집은 가격이 정말로 몇만원씩 하죠
꽃시장이나 뭐라고하나 농장 이런곳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단년생 식물보다 다년생 식물
꼭 이뿐고 화려한것보다 조금 수수하고
오래 카울수 있는것 봄이 되면 철쭉 가을이 되면 국화
그리고 중간 중간 씨만 뿌려서 되는 복숭아도 키우고 채송화도 키우고 해보세요
채송화도 가득 키우면 매우 이쁘답니다.
삶의 질이 돈이 아닌 풍요로운 마음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7. 격한 동감
'09.1.6 9:49 AM (116.126.xxx.236)구구절절 맞는 말씀들이네요.....
그 약간의 돈도 아까운게 현실이니까요.....
다른건 그렇다치고 저는 레* 이런류의 까페나, TV에서 재활용리폼이니 뭐니 해서 사과박스, 괘종시게 이런걸로 벽난로(?)뭐 만들어놓고 하는거 보면 저거 할래도 페인트값 몇푼에 내 인건비, 시간은 들텐데 저걸 좋다고 해 놓은걸까 진심으로 갸우뚱하더군요.
안목없는 제 눈엔 정신사납고 유치하기만 해서요.
그시간에 청소나 한번 더 하고 낮잠한숨 자는게 오히려 삶의 질을 더 높이는거 같아요.8. 높아요
'09.1.6 9:53 AM (121.140.xxx.90)저 삶의 질이 높네요 ㅋㅋㅋ
베란다에 화초가 가득입니다. 친정엄마네는 더 많아 발 디딜틈도 없고
전 화초 산 적이 없습니다. 다 분양 받거나 화단에 가 보면 병들어 죽어가는것 버려진것
데려다가 옮겨 심고 매일 쳐다보니 다시 살아나네요.
돈 보다는 정성과 사랑입니다.^^9. ......
'09.1.6 9:54 AM (125.208.xxx.80)저희아빠가 꽃나무 키우시는거 무척 좋아하시거든요.
절대 비싸게주고 안사세요.
개업식 끝나면 버린거 주워오시고(이건 정말 득템이야! 하십니다. ㅎ)
시장가서 몇천원짜리 사서 몇십만원짜리처럼 키워버리시지요.
전 잘 먹고 노는걸로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ㅎㅎ
각자 생각하는게 다르잖아요.
신랑이랑 이거저것 맛난거 사먹고, 해먹고, 여행다니는게 제일 제일 사치예요 ^^10. ...
'09.1.6 10:08 AM (121.166.xxx.236)화초는 약간의 요령과 진짜 정성인 듯해요. 저도 계속 화초세계에 악명이 높았는 데, 여기에서 매발톱님 글을 읽고 나서부터 괜찮아요. 매발톱님 글에 "환기"의 중요성이 있었는 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재작년엔 저도 모종을 사다가 해 봤는 데, 완전 실패였어요.
매발톱님의 글을 읽고 나서 좀 깨우치고 나서 작년엔 씨앗을 사다가, 여러 꽃을 키웠는 데 환기만 잘 해주니까 매우 잘 컸어요. 씨앗은 가격이 얼마 안 하거든요. 올해엔 좀더 있다가 씨앗을 사다가 뿌려보세요. 씨앗뿌리기 전에 좋은 흙도 뿌려주고, 흙을 좀 뒤집어주시고요.... 그리고 키우는 동안 환기를 잘 해주고, 흙만 좋으면 쑥쑥 자랍니다. 환기 잘 되고 흙만 넉넉하면 왠만해서는 말라 죽지는 않아요. 시들시들하고 나서 물을 줘도 금방 체력을 회복합니다.11. 흙이
'09.1.6 10:14 AM (211.108.xxx.27)좋아야 한단 말씀에 공감한표....
저도 참 화초 많이 죽이던(살아내는 화초가 없었다는) 이인데 흙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선 이젠 죽는 아이는 없어요....12. 20년이상
'09.1.6 10:19 AM (121.145.xxx.173)3만원 주고 관음죽 사와서 큰 화분 6개의 가득찰 만큼 번식을 시켰습니다.
마당은 어지간히 많이 심지 않으면 표도 안납니다.
마당의 정원 가꾸기는 나름 공부하고 한 10년이상 세월을 두고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도 머리속으로 구상은 하고 있고 잘 만들어진 정원을 사진도 찍고 가서 세밀하게 보곤 하는데요
하루아침에 멋진 정원이 만들어질것이라는 기대는...
한해에 몇나무씩 (화분보다 나무) 꾸준히 심어보세요. 겨울에는 보온도 해주고 아기를 키우듯 신경을 써야합니다.13. 인천한라봉
'09.1.6 10:25 AM (219.254.xxx.88)일단은 삽목을하셔서 번식하게하세요. 시간도 많이들겠죠?^^
14. 차라리
'09.1.6 10:51 AM (119.196.xxx.17)식용 채소재배가 나을것 같애요.
상추,고추,깻잎,쑥갓,열무,파, 생강...등등
보기에 파릇파릇하고 무공해채소를 먹을 수도 있고...
저도 올 봄부터는 베란다에 식용채소 심을려구요...15. 돈보다는
'09.1.6 11:34 AM (211.210.xxx.30)화초키우기는 돈보다는 시간이 많이 들더군요.
살아있는것들을 거느리려면 그져 품이 많이 드니
제몸 하나 챙기기 힘든 상황에
그런건 다 사치죠 뭐. ^^;;; 참 다육이들은 왠만하면 엄청 퍼지던데... 마당에 심지 말고 화분에 심어서 퍼지게 하세요.
그 후 옮겨 심고요.16. 원글님~
'09.1.6 11:43 AM (220.117.xxx.9)부러워요..
삶의 질이 이미 높으신데요..^^*
마당이 있으시군요..
돈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마당을 가지셨으니
이제 풍요롭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시기만 하시면 되잖아요
다년생으로 봄이 되면 싹을 틔우는 꽃들도 심으시고
마당 한쪽에 장독대도 만들어서 고추장 항아리 뚜껑 열어 햇볕도 쏘이고..
그 아래 채송화도 꽃 피우게 하시고..ㅎㅎㅎ
정말 꽃 한 송이라도 피고지게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원글님이 부러워요^^*17. 인천한라봉
'09.1.6 11:45 AM (219.254.xxx.88)차라리 허브 종류를 심으세요. 노지 월동 가능한걸루.. 근데 대부분은 살더라구요.^^; 허브는 물잘주고 통풍잘되고 해만 잘드면 되니깐.. 밖에서 키우기엔 좋을꺼같아요. 향도 좋고..
18. 님께
'09.1.6 12:16 PM (211.177.xxx.114)쪽지 보내고 싶은데 익명방이라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
꽃씨 무상 나눔하는 카페가 있어서요..지금은 비철이지만 가을,겨울에 접어들어서 엄청 나눔했거든요
마당도 없는데 저도 여러개 받았구요..님께도 몆 개 보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다육이는 제가키우는데요. 그거 돈 엄청 잡아먹어요.
팡랑새 하나가 싸져서 사오만원이지 전엔 십만원 넘어갔지요..? 웬만한 수입 다육이들은 이삼만원이 기본이구요..저도 국민 다육이들만 가지고 있어요. 더이상 욕심 안내구요.
더 욕심 내가단 아들넘 학원비도 낼름 해먹겠더라구요.
마당이 있으시면 해마다 꽃씨앗 채취해서 뿌리시면 좋지요.
제가 화원에서 알바를 해봤는데 마당가지고 사시느분들해마다 봄철이면 모종사러 오세요..사다 심어서 한 해 보시고 다음해 또 사러 오시고..다 돈이더라구요..
아니면 여러해 살이 장미나 다알리아 정도인데 그 가격도 무시 못하거든요.
타샤튜더 할머니 정원도 절대로 그냥 혼자서 이루어진건 아니랍니다
그할머님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해마다 종자들 사들여서 심고..암튼 먹고 나면 할 일이 정원가꾸기였던거 같았어요. 처음엔 돈 들지만 구근종류부터 심어보세요..봄 가을에 심었다가 캐어내서 다시 심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런수고 없인 보기좋은 정원은 불가능해요.19. 원글님...
'09.1.6 12:49 PM (211.243.xxx.231)제가 그쪽 분야에 쬐끔 전문가인데요..
삶의 질이라는게요. 주관적인거예요.
주관적 삶의 질을 행복지수로 보거든요.
내가 내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결국 나의 행복의 척도가 되는거죠.
화분 산처럼 쌓아놓고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들이 보기에 정원이 아무리 화려해도 삶의 질이 높아질수는 없어요.
작은 들꽃 한 포기 옮겨심어 놓고 아침저녁으로 기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그 들꽃 때문에 내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그게 행복한 삶이고 삶의 질이 높은거죠.
겉으로 보이는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한가지 요소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20. ㅋㅋ
'09.1.6 2:56 PM (125.177.xxx.53)뭐든 시간 들고 돈 들죠
그거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거고요 조금씩 커 나가고 가끔 죽지 않고 꽃피우는거 보면 기특하고요
저도 죽음의 손이거든요 아이 키우는거랑 똑같아요 관심 많이 보이면 잘 살고 아님 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