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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의 일기를 읽고--딸 가진 분들만 댓글 올려 주세요

한번 더 진지하게... 조회수 : 4,228
작성일 : 2009-01-06 06:05:29
진지하게 <대학생 아들의 일기>라는 글을 읽고 댓글의 반응을 읽어 보았습니다.

얼마나 고민이 되었으면 이런 글을 익명으로 올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방향을잡으려는 엄마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82쿡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은, 어떤 사안에 대한 '논쟁'보다는 '쏠림'의 현상을 안타까워 하는 나머지....

대게 한쪽 편향으로 흐르는 댓글의 경향이 이 시대 전체 부모가 가지고 있는 시각인지... 아니면 남자 대학생이니까 괜찮다는 사고 때문인지...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습니다.

원글님의 마음을 혼란하게 하려고 하는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저는 반대의 입장에서 딸 가진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만약에 당신에게 21세된 딸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리고 보지 말아야 할 일기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합시다.

딸을 가진 부모로서 딸에게 어떻케 하겠습니까?

P.S 82쿡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이 있기에.... 제가 제목에 올린대로 딸없는 부모, 씽글들은 댓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이런 질문에 댓글로 응답하고 싶은 분들이 꽤 있을 법 한데.... 한번 딸 가진 부모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를 순수하게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들을 공부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왜냐면 제가 지적한 대로 원글님의 글에대한 댓글이 너무나 관대한 쪽으로 흐르고 있기에.... 이것이 정말 한국을 지배하는 시대의 조류인가? 아니면 내 아들은 괜찮아 하는 관대함에서 오는 것인가? 나의 일이 아니기에 고민없이 글을 올린 것인가? 정말 분간이 서지 않키 때문에.... 꼭 딸을 둔 부모의 입장의 글을 듣고 싶습니다. 아마 딸 가진 부모의 입장에 댓글을 올려 주신다면 쏠림이 아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좋은 토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IP : 121.187.xxx.12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6 6:57 AM (116.121.xxx.214)

    저도 딸하나 기르는 입장인데요
    설마 우리애는 아니겠지 하고 싶겠지만
    요즘 애들 성에 대한 개념들이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가 아무리 말려도 둘이 좋아서 다닐땐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못할거에요
    부모의 인력으로 될수 없는건데 어쩌겠어요

  • 2. 제 경험상
    '09.1.6 7:17 AM (220.86.xxx.129)

    그걸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습니다.
    딸에게 이야기하겠습니다
    " 모든 결정은 니가 한다. 고로 책임도 니가 져야 한다 ..
    나는 니가 경솔하게 행동해서 지금 얻고 이뤄야 할것들을 놓치는게 아깝다
    그렇지만 니가 생각하기에 지금 급한것이 사랑이고 그 남자와의 관계라면 오케이
    니가 선택한거다 .. 니 결정을 존중한다 "

    결혼 전에 성관계한다고 인생이 파탄나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것을 놓칠까 염려는 됩니다.
    그렇지만 어쩔겁니까 ? 딸을 24시간 묶어둡니까 ?
    저는 솔직히 우리딸이 10대 이른 나이에 성경험을 가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중이고
    성경험때문에 현명한 남자를 고를 혜안을 갖지 못할까봐 걱정일 뿐입니다

  • 3.
    '09.1.6 7:27 AM (121.151.xxx.149)

    저는 고2딸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아이를 가두었다가 결혼시킬수있는것도 아니고
    아무 남자나 만나서 하룻밤을 자는 그런 헤픈여자도 아니고
    자기가 사랑하는남자만나서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 사랑하겠다는데
    아무리 부모이지만 말릴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딸아이가 사귀는 남자가 있다면
    우리부부이야기해주고
    전에 사귀었던 남자 이야기해주고
    어떤일이든 그일에 매달려서 인생을 망치지않길
    그리고 그사람과 헤어지더라도 아무것도 아니면 인생을 제대로 잘 살길 바란다고 말하고
    그남자 얼굴한번 보자고
    말할것같네요

    머지않은 일이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게되네요

  • 4. 십여년전에
    '09.1.6 7:36 AM (121.153.xxx.120)

    딸아이 낳았을때 생각이 나네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드는지 (남자가 살기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남편이랑 좀 진지해졌던적이
    있었는데(남편이야 출산 과정을 보고 생각 했겠지만...)

    딸아이 하나 조바심 내며 키우고 있는 제 입장으로서는
    정말 진지 하게 댓글을 읽어 내려 가면서 생각을 하게 됬지요.
    성인이 됐으니 사생활의 프라이버시는 지켜 주어야 한다는 말,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독립을 시켜 주어야 한다는 말이 진짜로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그래두 내 마음에 가는 댓글에는 진짜로 공감이 가더라구요.
    제가 없을 때는 친구도 못 오게 하고 가지도 못하게 하고 교육은 누누이 시키고 있지만
    주변에 실례를 들어가며 성교육 시키고 있지만,

    만약에 제가 없을 때 남자 친구를 집에 불러 들였다면
    죽도록 두들겨 패주고 나서
    사랑의 잔소리를 해 줄 것 같아요.(제가 눈물이 많아서 혹 펑펑 울지도 ...)
    그래도 그런 일이 안 생기기를 기도 할 뿐이죠

  • 5. 20살떼
    '09.1.6 7:39 AM (221.139.xxx.86)

    대학원생 딸있습니다,
    20살 때 한번 이야기 한적 있습니다.
    언제고 남자와 할 상황이 오면
    1.너가 진정으로 원하는 상대와
    2.너가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3.100% 너의 의지로
    하되, 콘돔도 안챙기는 놈이랑은 상대도 말라 했습니다.
    아직은 부모 집에서 있어선지 제눈에는 크게 거슬리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저희는 부부가 다 귀가 시간이나 외박등에 관대한 편입니다.
    한 집에 같이 살뿐 성인인 딸자식 사생활을 어찌 일일이 간섭 하겠어요.

  • 6. 어짤까요......
    '09.1.6 8:29 AM (121.140.xxx.55)

    딸도있고,아들도 있습니다......
    원문에 달린 댓글을 보고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제눈에는 원글님의 아드님이 예쁜 사랑을 하고있는것 만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빨리 동거를 하고 싶다는 글만으로도,사랑이 아닌
    '성욕'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의 딸이 상대방 여학생이라면......아무리 성인이라해도 저는 심하게
    따라다니며 간섭하겠습니다.서로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다하더라도
    미래까지 책임질수는 없을것 같아서요......부모의 눈에는 자식이 환갑이
    되더라도 그저 어리게만 보입니다.40년 가까이 살다보니 살면살수록
    시행착오를 겪었을때마다 부모님의 말씀에 좀더 귀를 기울였었더라면
    더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개방적인 성문화가 자연스러운 시대이지만,내아들 내딸만은 조금은 덜 개방적인
    약간은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7. 두딸엄마..
    '09.1.6 8:46 AM (202.130.xxx.130)

    어제도 팀원들과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팀원들-남자 넷 중, 한 녀석이 미혼(서른 입문..)에게, 결혼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던 질문을 하던 차에...
    '그냥... 결혼 안하고 살면 안되나요? 동거만 하고 살고 싶다구요...'라는 답을 얻었지요..
    나머지 팀원들도.. 동거..좋지... 라는 답들을 하다가.. 그러나 내딸이라면.. 절대 안된다..
    눈썹을 밀어버려서 바깥 출입은 꿈도 못 꾸게 하겠다..라는게 그들의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과장도 있었고, 농담도 어느정도 섞였지만... 진심이었지요...

    저는.. 두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하긴 이제 돌지난 둘째와 세돌 지나는 첫째..
    언제 키워서 이런 고민들을 진지하게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임신 중 성별을 확인한 이후, 줄곧 이땅에서 여자로 살아야 하는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저희 엄만 종갓집 맏며느리, 저는 종갓집 첫째 손녀, 아래로 남동생들, 직장 11년차,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 누군가의 며느리...등등..) 딸들에게 선배로서 해 줄수 있는 이야기들은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해 온 저로서는 이런 주제가 그닥 낯설지는 않답니다.

    일단, 어제 팀원들과의 대화는..
    나, 딸 둘 가진 엄마의 입장으로서는 두 딸아이가 시집 갈 정도의 나이가 될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 세태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오픈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목표다. 동거도 감정적인 사항들을 배제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고 마쳤습니다.

    무조건 나쁜 거라고 말리는게 정답이라곤 생각 않습니다.
    제가 94학번이고, 어학연수를 거쳐서,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직장생활을 해 보니..
    정말 많은 경우들을 봤답니다.
    그 중, 동거하는 경우들도, 그리고 잠깐 그러다가 헤어지는 경우들도 참 많이 봤구요..
    다들 바로 눈앞의 유혹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고, 그 사고를 할 수있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 아침에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수는 없겠지요..
    다른 지식들은 사회로 부터 얻을 수 있겠지만, 특히 여자 아이들은 엄마로 부터 이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연습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나중에 동거를 한다든지, 어떠한 경우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면..
    그건 아이의 몫이겠지요... 그 이후의 모든 책임도 질 수있도록 가르칠 생각입니다.

    무조건 가려두고, 나쁜 것이라고는 가르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 8. 20살이네요
    '09.1.6 8:53 AM (203.247.xxx.172)

    제 딸이 20살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하는데
    물어봤습니다
    결혼 전에 성관계 해도 괜찮냐? 했더니...싱긋 웃더군요
    내가 절대 안됀다 할 줄 알았더니 아니네? 했더니
    또 웃데요...
    (지금까지는 저에게 소소한 얘기들을 다 하는 애라서 그런 경험이 없는 게 확실하지만
    자기들이 보는 카페나 그런데서 지금 대학생들의 개방적 성문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제가 말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 바람으로는
    20대 후반 자기 직업이라도 확실할 때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머리로는 결혼할 때까지 연애나, 성관계를 하지 않아야하는 건 아니야 싶으면서도
    제 아이는 그랬으면 좋겠는거지요...제 아니의 상대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야 더 잘사는 건 아닌 것 같고...그게 더 순수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9. .......
    '09.1.6 8:56 AM (211.187.xxx.53)

    대딩딸아이 그과정을 겪은 엄마로서 한마디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이면 해라 말아라 가 통할 나이도 아니고
    그리고 역으로 물어봅시다 님은 그나이에 연애란거 안하고 늙으셨습니까 ?

  • 10. 세뇌
    '09.1.6 9:01 AM (59.5.xxx.126)

    제 친구는 처녀성이 걸리적거려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스스로 풀어버렸어요.
    원글님은 아마도 본인딸은 묶어서라도 못하게 할 것 같네요.
    (남의 의견 물을때는 본인의 의견을 먼저 밝히는것도 참 좋을것 같네요,
    아들맘은 달지말아라 딸만 달아라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의 의견은 싹 감추고요
    드러나긴하지만 이게 또 오해일지 모르니)

    어제 시끄러웠던 못된 며느리되기, 여자가 인간으로 잘 살기위해서 못된 며느리가
    되려고 하자면 성도 하나의 기호나 자연스런 욕구 사랑으로 알고 살아야하지 않나요.

    세태에 물들은 딸맘이 의식있는척 해 보네요

  • 11. 딸가진맘.
    '09.1.6 9:01 AM (115.140.xxx.24)

    30대 중후반입니다...아직 결혼안한 친구가...넌지시 건낸 15년전 연애와 다른 현실에 충격받은적이 있었구요...간혹...마클이나..성고민방을 부러 기웃거려 보았어요..
    (야~~~혼전순결을 소중히 여겼던....10년 15년전과는 정말 다르구나..그럼 10살된 우리딸은~우리아들은~)
    이부분에서 남편과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었고..
    부부가 내린결론은.....혼전순결등을 강요하지 말고....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아이로 우선 기르고 가르치자...이고...
    숨겨만 졌던 성적인 부분을 조금더 개방하고....
    에휴....결론은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우리딸과 아들이 컸을때는 더하겠다 싶으니....

    피임 잘하는 방법을 나름 고민하기로 했어요.....

  • 12. 딸있음
    '09.1.6 9:34 AM (122.34.xxx.54)

    사실 아들의 성문제에 대한 이야기에 쏠림현상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게에서 누군가를 흉보고 욕하거나 어떤 사안에서 누가 잘못했는가의 문제에서는
    눈에띄는 댓글 몇개의 영향으로 쏠림현상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평소에 어떤 성의식을 갖고있느냐의 문제인데 갑자기 180도로 바뀔수는 없잖아요

    거침없이 개방적이고 문란하고 몸을 함부로 굴리고 그렇게 막살아도 된다는뜻은 아닌데
    그저 혼전에 관계를 가졌다는 문제만으로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요
    아들 딸 모두 있지만 아들과 딸을 다르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성인이 된 후라면
    진실함으로 상대를 배려하는마음을 갖추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길 바랄뿐이죠

    결혼전에는 안된다라던가..성관계를 몸을 함부로 굴린다고 표현하는 부모앞에서는
    그저 입을 다물뿐이라고 생각해요..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더 큰 문제가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일이지요

    저도 결혼전관계가 있었고 지금의 남편입니다.
    남편이 제가 아닌 다른 사랑하는 여자와 관계가 있었다하더라도 상관없고
    남편은 제가 처녀인지 아닌지는 관심도 없더군요 (은근히 알리고 싶었건만 --;)
    왜냐면 남편 친구나 여자후배든 남자후배든 모두
    결혼전에도 애인과 관계를 갖는것이 너무 당연했기때문이지요
    남편은 소위 명문대출신..
    저는 그냥 그런대 나왔는데 오히려 제 친구들 주위사람들이 성에 관에 경기일으킬정도로
    보수적이었어요
    성의식과 공부를 일반화 시킨 글이 있어 한말이네요

  • 13. gg
    '09.1.6 9:36 AM (203.255.xxx.108)

    저는 딸, 아들 하나씩 있습니다.
    두명에게 모두 성적으로 독립을 원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라고 말해줄생각입니다.
    제가 주는 등록금과 용돈으로 사는 한은 간섭할 것 같습니다.

  • 14. .
    '09.1.6 9:38 AM (61.73.xxx.199)

    두딸의 엄마입니다.
    저도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콘돔안챙기는 놈이랑은 상대도 말라고 얘기해주려고 네가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너의 의지대로 하라고 얘기해주려고 합니다.(아직은 초딩들)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 차이에 대해서도 얘기해야겠죠.
    단...저는 불안해서 20세 보다는 좀 빨리 하려고 합니다.

  • 15. ..
    '09.1.6 9:49 AM (211.110.xxx.230)

    고등학생만 되어도 엄마 손에서 떠나는 것을 느끼는데,
    성인이 된 애가 그런 일을 엄마와 얘기 나눌 리도 없고
    말 한다고 들을 리도 없을거 같아요.
    어른으로서 해 줄 수 있는 말을 해 줄 뿐,
    책임은 전적으로 딸아이가 져야겠죠.
    자기 인생이잖아요.
    못하게 하려고 욕을 해댄들, 때린다한들 안 하겠습니까?
    평소 엄마 생각은 넌지시 전하고, 귀가시간 같은거야 칼 같이 지키게끔 하겠지만,
    그 이상의 간섭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16. ....
    '09.1.6 9:51 AM (222.98.xxx.175)

    아직 어린 딸1과 아들 1입니다.
    올해 마흔이고 주변에서 흔하게 보진 않았지만 얼추 들리는 소문은 있었어요.(제가 무심해서 눈치를 못 챈부분도 있었겠지요.)
    결혼이 늦었지만 혼전성관계는 없었어요. 제가 뭐랄까....임신에 대한 공포같은게 있었거든요.(그 빌어먹을 중고등 추천도서 테스따위때문에...)
    나이가 들다보니 듣고 보는게 있지요. 요즘은 거의 성개방이 된 풍조인가보고...중학교 선생님인 제 친구들 푸념을 듣다보니...중학생들도 만만치 않더군요.
    제가 너무 꽉 막히게 살아서인지 딸에게 절대 안돼!! 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책임" 은 받드시 져야죠.
    본인이 100% 원하는 사람과 시간 장소 피임까지 본인이 선택해서 결정했다면 말리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중 하나라도 마땅치 않다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충고하겠습니다.
    여자는 남자처럼 아무렇지 않게 몸을 내주지 않잖아요. 마음이 가야 몸이 간다고 생각하기에...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몸이 간다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내지는 껄끄러운 추억이 되지 않겠습니까?

    중학교 선생님 친구가 같은 학교내에서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가 연애 끝에 가출을 했다가 잡혀 들어와서 또다시 가출을 했다고 한숨이 늘어집니다.
    도저히 말이 먹히질 않는다고 학교에서도 둘이 찰싹 붙어다닌다고...
    이런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슨말을 해야 먹힐까요? 선생이고 부모고 다 상관없고 가출이건 퇴학이건 상관없다는데....
    저 한마디 합니다. 여자애 불러다 콘돔이랑 피임약 줘라. 그거 밖에 네가 더 해줄일은 없어보인다. 막말로 이 관계에서 최선은 임신을 하지 않는거 밖에 더 있냐...라고요.
    그 둘이 아무리 서로에게 책임이 충만한 사랑을 하고 있다해도 결국은 남는건 중졸도 못한 초등졸의 최종학력을 가진 경제력이 없는 미성년 부모가 되는 길 밖엔 없잖아요. 아니면 그나마 아이도 제대로 거두지 못할지도 모르지요.
    책임은 이렇게 막중해요. 그냥 말로만 몸에 대한 책임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요.
    중고생들에게 물어보면 성관계하면 임신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아이가 많다고 해요. 성관계와 임신은 별개의 문제고 각각이라고 생각한다는거에요. 남자애들은 더 심해요. 그냥 즐기는 거라고만 생각하지 그 결과로 임신이 된다고는 더더군다나 생각을 못한다는거에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아주 기가 찹니다.

  • 17. ....
    '09.1.6 10:07 AM (124.49.xxx.141)

    고등학교 딸 하나인데..
    처녀막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보구요..
    단지 책임 질 일을 할만한 남자인지를 먼저 진지하게 대화해볼 거 같아요.
    남자와 달리 아무래도 그래도 여자가 불리한 건 맞으니까
    감정적보다는 이성적 접근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게 노력할 거 같네요

  • 18. 20딸 엄마
    '09.1.6 10:13 AM (222.237.xxx.66)

    결혼전까지는 자신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결혼할때까지 가급적이면 너의 순결을 꼭 지키도록 해라 합니다.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것에는 다 풀어줘도? 그런 부분은 단속하는 편입니다.
    정말 너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너의 몸과 마음까지도
    지켜주는 남자가 진정으로 너를 사랑하는 남자라고 말해줍니다.
    지금까지는 잘 해오고 있습니다.

    꼭 허락해야 한다면 키스는 안되고 뽀뽀까지만 허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런 육체적인 것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수준의 남자는 별로라고 말해 줬습니다.

  • 19. .
    '09.1.6 10:20 AM (122.34.xxx.54)

    육체적인것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남자는 별로라고 하시면서
    딸에게는 순결을 강요하는것
    참 모순이네요
    키스는 안돼고 뽀뽀는 허용하고...
    딸이 유치원생인가봐요??

  • 20. ..
    '09.1.6 10:26 AM (211.110.xxx.230)

    점님, 왜 비꼬시나요?
    딸 자식한텐 그리 교육시켜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럼 네 멋대로 몸 굴리는거 당연하다 할까요?
    부모가 거기까지 얘기해 주는 것은 유치원생이든 대딩이든 마땅하다 봅니다.

  • 21. 저는
    '09.1.6 10:27 AM (211.192.xxx.23)

    중학생 학부모인데요,,아들 딸 다 있구요,,
    세뇌를 열심히 시킬 작정입니다,
    될수록 하지 말라는 방향으로,,진짜 소중한걸 야껴주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아들한테 더 시킬 예정입니다...

  • 22. ^
    '09.1.6 10:54 AM (220.92.xxx.146)

    미혼모 입양기관에 일한 경험을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항상 책임감을 가질수 있는 섹스에 대해서 말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피임은 없으니까 최악의 경우수술대위에 오르는 경험도 남자가 아닌 여자니까요
    사랑과 신뢰로 충족된 기분 좋은 섹스를 할수 있는 상대를 알아볼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겁니다.
    섹스는 영혼의 대화를 육체로 나누는것이기에 진심으로 상대 여성의 몸과 마음을 사랑해줄수 있는 남성과 섹스를 하라고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마음에 분노를 가진 남성의 배출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지요.

  • 23. 기가 차서
    '09.1.6 11:22 AM (125.187.xxx.5)

    20살 24살 두딸 엄맙니다.
    21살 가시나가 그짓을 하고 돌아다닌다는걸 아는 순간
    딸 하나 없는셈치고 버립니다.
    몰래 조신하게 야무지게 다닌다면 모르니까 지나갑니다.
    그따위 교환일기장 나부랭이로 증거로 남기는거 자체가 여자에게 치명적입니다.
    딸둘 가졌지만 강간이 아닌담에야 남자애 욕할것 하나도 없고
    다 여자가 책임있게 행동해야 하는것이라고 가르칩니다.

  • 24. .
    '09.1.6 11:33 AM (211.218.xxx.135)

    저도 딸만 둘이네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남편과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이 이야기 나누는 편이에요.
    전 사실 성에 대해 늦게 알았으면 좋겠고, 혼전 성관계를 안 갖으면 좋겠는게 솔직한 제 심정이에요.
    외국처럼 독립해서 살지 않고 대부분 부모와 사는 한국 상황에서 결국 모텔 드나들게 될텐데 그건 생각만 해도 싫더라구요. 저와 남편 모두 결혼전에 오래 사귀고, 여행도 같이 다녔지만 첫날밤은 꼭 첫날밤이고 싶어서 결혼전에는 둘다 경험이 없었어요. 전 다행이 잘 지켜주는 남자 친구를 만났지만 딸의 선택이 어떨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본인은 정말 사랑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냥 성에 탐닉하는 것일 수도 있고. 결국 뒤에 몸과 마음에 상처 받는것은 여자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암튼 이런 저런 생각에 우리 딸들이 성에 덜 개방적이였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딸에게 남자친구 생기면 콘돔 사줄거래요. 그게 현실적인 생각이래요. 아무래도 저보단 남자가 남자를 잘 아니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겠지요.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것 같아요. 아직 10년은 더 있어야 일어날 일이겠지만 그때까지 제가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 생각을 잘 전달하려고 합니다. 그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여담으로, 제가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제 주변에 친구들 보니, 대학땐 남자친구들과 별일이 없었는데, 그 이후엔 다들 관계 있었더라구요. 제가 다 깜짝 놀랬어요. 서로 그런 이야기 안해서 몰랐었거든요. 제가 결혼전에 경험이 없다고 하니 오히려 친구들이 놀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다들 조신녀였는데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제가 너무 꽉 막힌 생각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자문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 25. 딸 가진 엄마
    '09.1.6 8:50 PM (61.253.xxx.187)

    아무리 부모입장에서 이야기 해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저는 정말 딸아이가 본인의 의사에 의해 성경험을 하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늘 걱정입니다.
    학원 다니느라 밤늦게 귀가 하는게 예사라서 그런지
    밤에 다니는 것도 별로 무서워하질 않아서
    늘 주의를 주긴 하지만...
    성인이 되어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관계를 갖는다면 엄마 입장에서 걱정은 많지만 그래도 절대 안된다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살아볼 수록 결혼이라는게 함부로 결정해서 안될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음같아서는 한 일년이라도 살아보고 바로 이사람이다 싶으면 결혼 하라고 하고 싶네요.
    그런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기함을 하더군요.
    엄마로서 할 말이냐고.
    저는 인생이 길고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고 한사람과 계속 남은 생을 함께 해야한다면
    결혼이 막연히 사랑만으로 이루어질 일도 아니란 생각이...
    정서가 맞고 사고방식도 노력하지 않아도 비슷하게 잘 맞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26. 저도 아들이
    '09.1.6 9:08 PM (59.21.xxx.25)

    있어서 어제 그 분 글이 다소 충격적이였어요
    그 전에 그 분께서 아들 바지에서 콘돔이 나왔다고 글 올리셨던 적이 있었는데
    아들 대답이 길 가다가 나누어 주는 걸 무심코 받아 넣었을 뿐 이라고 했었던것 같아요
    저는 그때 그건 아니지..싶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 글을 읽고 역시나..하면서 저 역시 충격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둔 어머니들이라면
    자기 자식 말을 믿고 싶지요..
    어제 그 글 읽고 하루 종일 저 역시 심란했어요
    에효..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성을 너무 일찍 경험하면
    좋을건 전혀 없는건 확실해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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