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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잘 받고 왔어요....^^;
9월에 갑자기 갑상선암 판정받구 무척 힘들어했던...
다행히 발빠르게 여기저기 움직이고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수술도 잘 받고 퇴원해서 집에 와 있어요.
그런데 11일에 수술을 받았는데,같은 날 다른 주치의께 수술을 받은 딴 엄마는 수술전과 별반 다름없이 말씀을 잘 하시던데 전 지금껏(내일이면 일주일)목소리가 나오질 않고 있어서 너무 무섭고 걱정이 크네요...ㅠㅠ
평소에 사람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단 생각을 해 본적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엔 아주 깨닫는게 너무 여러가지로 많아요.
그리고 목과 등의 통증보다는 말을 못하는...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그 고통과 슬픔이 더욱 커요.
이젠 앞으로 살면서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며 살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남편과 아들녀석에게만 올인해서 뭐든지...뭐든지...그림자같이 살았었는데 이제부턴 많이 달라지려구요.저보다 더욱 활기차게 사시는 친정엄마께선 늘 저를 보시면 참 답답해하셨었지요.
젊은애가 하루종일 애한테만 치여서 문화생활이며 기타 취미생활도 못하면서 왜 그렇게 답답하게 사냐면서,엄마자신은 사실 저희 오빠와 저 어렸을때도 저처럼 극성(?)스럽게 애들을 키우지 않으셨어도 저희들 별 문제없이 잘 자랐다고 늘 말씀해주시곤 하셨지요.
아~~~~~~~
이젠 저를 위해서 시간도 투자하고,물질도 투자하고....
제 마음과 정성도 많~~이 투자를 하며 살 생각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얼른 기운을 차려서 쌩쌩해져야하는데...애궁~~수술만 끝나면 끝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12월 초에 외래진료를 가서 수술후 나온 조직검사를 확인하고...
그에따른 방사선 치료를 상담해야 하나봐요..(수술보다 이 치료가 월등히 힘들다던데 너무 겁나요..ㅠㅠ)
그리고,너무 쉽게 피곤해지는게 느껴지네요.아흑~~
수술로 인해서 갑상선을 전절제를 했기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가 되었기에 평생 호르몬 약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도 때때로 저를 힘들게 하구요...
여기82님들중에서도 저처럼 갑상선암 수술을 하신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서 좀 여쭤볼께요.
목소리는 언제부터 잘 나올까요....??
그리고 목에 제 주먹만한 뭔 수건같은게 딱 걸려있는 느낌이라 너무너무 불편하고 거북스러워요.
이런 증상 또한 다른 분들도 그러셨는지요~~??
집에 오니 아이는 엄마를 보게되어 좋다고 겅중겅중 뛰어다니고,
남편은 남편대로 뒤늦게(!) 철이 들었는지 아이 아침식사며 기타 설거지며 음식물 쓰레기 죄다 치우고...청소해주고...
병원보다는 훨씬 편하고 좋은데 반면에 시간이 지나도 병원에 있을때와 증상이 여전히 비슷하니 겁도 나고 그렇네요.
아직 모든 증상들이 호전되기엔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은거겠죠.....??^^;;;
아이한테서도 한발 짝 떨어져서 지켜보자!!
머리의 생각은 이런데...12월 초에 있다는 기말고사 이야기를 듣는 순간~~@@;;
또 마음속에서는 저거저거 어쩌려구 저렇게 놀아??
또...또...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아이를 잡을 생각만 하는 제 마음이네요...@#$%&*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82님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구,
모두모두 언제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1. ^^
'08.11.17 6:26 PM (121.131.xxx.70)에고 고생많으셨어요
2. ..
'08.11.17 6:33 PM (116.121.xxx.45)고생많으셨어요..
목소리도 회복속도도 개인차가 심하답니다..
목소리 안나오는건 길게는 3~6개월이상 걸릴 수도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목에 걸린 느낌도 수술후 조직이 석회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불편함이니까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동위원소도 림프절로 전이가 심하지 않으셨다면 저용량으로 하게 될거예요..
동위원소 또한 치료자체보다 동위원소전 약을 끊고 식이요법하는 2주간의 기간이 좀 힘들어요..
그 불편함을 견딜 자신이 없으시면 약 끊지 않고 타이로젠 주사 맞으면 훨씬 수월하구요..
네이버 까페 '갑상선암에 대하여'에 많은 정보가 있으니 가보세요..3. 잘 견뎌내실겁니다
'08.11.17 6:40 PM (211.53.xxx.253)곧 더 좋아지셔서 건강해졌노라고 소식 전해주세요.
잘 드시고 많이 웃으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여기 아줌마들의 기(氣)를 보내드립니다.4. 흠...
'08.11.17 6:48 PM (211.255.xxx.146)저도 갑상선 항진증으로 2년정도 약을 먹고 있는데요. 갑상선암은 또 별게라고 해서 검사를 받던중 0.7cm정도 되는 혹이 있다고 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던게 6개월전이고요..선생님이 담달에 조직검사를 함 해 보자고 하는데...모양이 예쁘지 않다면서요...이게 종양인가요? 갑상선암은 가볍게 취급한다고 해서 별 걱정없이 있었는데...님글을 보니 목소리도 안나오시고...쫌 걱정이 되네요... 아직 조직검사를 해 보아야되겠지만...님도 빠른쾌차하세요...
5. ...
'08.11.17 6:51 PM (221.140.xxx.19)고생많으셨네요. 얼른 회복하시길 빌게요.
6. 딸둘맘
'08.11.17 6:56 PM (218.39.xxx.201)고생하셨어요.
저도 지난달에 조직검사 받으면서 조마조마했던 터라...
암은 아니지만, 염증이 있어서 6개월 후에 다시 검사받기로 예약해놓은 상태랍니다.
몸도 몸이지만 그동안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제 기운내셔서 얼른 털고 일어나시고, 목소리도 얼란 잘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건강을 빕니다.7. ...
'08.11.17 6:59 PM (121.166.xxx.236)가족 중에 갑상선암 수술받은 사람이 있었어요. 그 수술을 하고 나니까, 피곤을 잘 느끼더라고요. 갑성선 분비 호르몬이 이제 약으로 먹으니까, 거기에 몸이 적응하는 데 1~2년 정도 걸린데요. 1~2년은 너무 몸이 피곤하지 않게 하셔요.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8. 쾌유를 빕니다.
'08.11.17 7:06 PM (211.205.xxx.122)저도 이틀 전에 갑상선을 비롯해 몸의 전면부를 초음파 검사했습니다. 다행히 깨끗하다고 하지만 항상 잘 챙겨야 할 것 같아요. 님도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9. 뷰티
'08.11.17 7:09 PM (58.142.xxx.21)수술 잘 받고 오셨군요^^
이제 잘 치료 받으시며 하루속히 완쾌되시길 바래요.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빨리 잘 회복되시길..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따뜻하게 몸,잘 챙기세요^^10. 화이팅!
'08.11.17 8:08 PM (211.178.xxx.148)에고 고생하셨네요.
댓글 읽어보니 목소리 나오는 데 개인차가 있다구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얼른 쾌차하세요~~11. 저도..
'08.11.17 8:18 PM (121.161.xxx.44)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수고 하셨구요..^^;
수술하신 분들이 주위에 있는데 너무들 티를 안내시고 괜찮다 하셔서..전 진짜 괜찮은줄 알았어요..
님 얘기 들으니 조금 겁나요..
저도 수술 앞두고 있거든요ㅜ.ㅜ;
걱정할까봐 그러셨는지들....
에고 힘드시구나..그래도 가족들도 잘 보살펴 주시고..힘든 수술은 잘 끝나셨으니
맘 편히 가지시고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시작도 안한 전 더 떨린답니다^^;;;;;;12. *^^*
'08.11.17 8:19 PM (125.132.xxx.53)주위에 갑상선암 수술하신 분들 많은데 다들 건강하게 잘사시고 있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야 기능만 저하되도 먹는 분들 많고 ..
긍정적인 사고로 열심히 잘사실것 같아요.13. dd
'08.11.17 9:16 PM (121.131.xxx.172)아유 이렇게 이야기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갑상선 조금만 있어도 정상적으로 기능이 가능하다고 주워들은 것 같은데요...
암튼...행복하세요. 건강하시구요.. 정말..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14. 수술받고
'08.11.17 9:37 PM (220.85.xxx.178)제가 병원에 누워있을 때 성당친구가 이런 문자를 보내줬었죠.
"오늘이 당신에게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삶의 첫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글님께 같은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일매일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고 기쁜 나날 되실겁니다.
얼른 쾌차하세요~^^15. 경험자
'08.11.17 10:21 PM (202.136.xxx.37)전 7년 전에 전절제했는데요....5-6주는 걸렸던 거 같아요. 제가 목소리로 밥벌어 먹는 직업이라 얼마나 불안했나 몰라요. 하지만 목 쓰지 않고 기다리면 거의 98%는 돌아온다니 걱정마세요, 화이팅^^
16. 저도 경험자
'08.11.18 5:39 AM (221.138.xxx.103)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저도 첨엔 병원에서 입원해 있을때 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선생님 붙잡고 저 이거 어떻게 되는거냐고 막 여쭤보고 했었는데 결국 한달정도 지나니까 소리가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거 같구요. 그래도 소리가 안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애요. 저는 보름전쯤 방사선 동위원소치료도 끝냈는데, 아닌게아니라 그 치료전 보름정도를 무요오드식을 해야하는게 그 과정이 좀 힘들었어요. 하루종일 먹는것을 모두다 무요오드 제한식을 해야해서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힘든 항암치료도 있다는데 이정도는 약과지 하게되지요. 저도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고 다음이나 네이버까페 회원가입도 해보고 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어렵지만) 마음을 좀 느슨히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갑상선암 환자들이 스트레스 잘 받는 체질이 많다고 해요. 저도 그런거 같구요. 긍정적으로 살려고 요즘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심맘님께서도 의식적으로라도 즐거운 생각 하시며 기운내시길 바래요. 저는 스스로 암환자라는 생각 안하고 그냥 보통사람처럼 지내려고 합니다. 홧팅!
17. 원글맘
'08.11.18 9:34 AM (218.49.xxx.125)밤새 푹자구 아침에 들어와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격려의 따뜻한 말씀들을 주셨네요^^*
너무 감사드려요.
네~~지금은 목소리도 전혀 나오지않구 또 때때로 슬픈마음+우울한 마음도 드는게 사실이지만,그럴때일수록 밝은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 기쁘게 살려고 노력하려구요...
그리구,애궁애궁~~
갑상선암 수술 받으시려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너무 엄살을 떨면서 겁을 드린거나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엄청 겁이 많은 소심맘인데도 나름 잘 참았어요~~ㅋㅋ
(전,엉뚱하게도 마취가 안될까봐 그게 젤루 겁이 나더라구요...**;)
생각보다는 통증도 참을만하구...
수술 앞두신 분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실꺼에요.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
역시 82에 오면 늘 따스함을 가득 받는 느낌이에요.
격려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 감사히 받구 얼른 기운차려서 기쁜소식들 많이많이 전해드릴께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18. 건강기원
'08.11.20 5:16 PM (61.105.xxx.12)수술도 잘 참아내시고..(으악.. 생각만 해도 아파요)
님을 감히 칭찬드려요.
꼬옥 건강 회복하셔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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