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논리만으로는 심상정의 완패

리치코바 조회수 : 835
작성일 : 2008-11-17 17:42:50
논리만으로는 심의원님의 완패시군요.(5)
wooks(jmwook76)  2008.11.17 13:24 조회 505 찬성 44 반대 20

기사 상단부만 읽고는 "천하에 노무현도 이런 변명밖에 못하나.." 하고 실망감이 들었었습니다만, 노무현 전대통령이 올린 글 전체를 읽어보니, 다시한번 "과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심상정 의원이 용어와 논리를 명확히 정제하지 않은채로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분명 실수셨던것 같습니다. 심의원 정도 되시는분이 못해서 그런것은 아니실 것인데... 말입니다.

용어나 논리에 대한 명료한 정의를 요구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글을 보면서 수준있는 토론에 대해서 한수 배운듯한 느낌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의견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을 떠나서, 일단 재임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를 어떤 마음으로 추진했는지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여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당당함을 갖고 계신것도 알겠습니다.

한미FTA는 아직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사과부터 하라는 심의원의 말이 잘못된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은 저도 이 글을 읽기 전에는 한미FTA 건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실수한 것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만 이글을 읽고 다소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미FTA 만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이 신자유주의자라고 취급하는 것도 잘못된 점이 많다는 점도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노통은 신자유주의자 라고 생각하던 저의 의견이 노통의 글을 읽고 제가 설득된 부분입니다)

의견에 대한 호불호와 찬반을 떠나서, 제대로된 인터넷 토론의 한 전형을 보게된것 같아서 기쁩니다.

심의원님께서 용어의 정의와 논리를 명확히 정제한 반론을 다시 올려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수준높은 토론 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반갑기 그지없네요.  

      

자유(daejayu)  08.11.17 14:26:27  
노무현은 말꼬투리 잡기 일관하고 있습니다. 심 대표 글의 요지는 미국식 금융독점자본주의를 추종하는 한미FTA를 추진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펴야지 지엽말단적인 것 같고 물고늘어지면 토론이 제대로 되지 않지요. 노무현씨는 150여개 법률을 개정하면서까지 미국식 제도 쫓아가는 한미FTA가 여전히 옳다는 것이란 말이요? 이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wooks(jmwook76)  08.11.17 14:44:42  
말꼬리 잡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왜냐하면 심의원님의 의견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모든 가능한 방향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유(daejayu)  08.11.17 15:30:52  
그러나 여전히 심 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X5(xfive)  08.11.17 16:05:45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님의 변화에 찬사를 보냅니다~!아직도 많은이들이 노통의 진정과 순수함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언제나그자리...(lmg)  08.11.17 16:26:32  
심상정 대표,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예전부터 대안없이 말꼬리 잡았던 적이 없지 않았지요.  
  

출처: 오마이댓글
IP : 118.32.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7 6:06 PM (116.127.xxx.69)

    물론 이번정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이지만....노무현은 신자유의자는 아니였다고 쳐도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구 했다는 것은 비판받고 사과 해야죠...민주주의를 했던것은 칭찬받지만 다른것은 그다지....



    그리고 심삼정은 정치적 목적으로 노무현을 건드렸다고 보여집니다.

  • 2. 멋져요!
    '08.11.17 6:13 PM (121.129.xxx.230)

    잘잘못을 떠나서, 한때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 토론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멋지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1970년대 사고를 가진 분들이 정치를 하고 있기에 ...

  • 3. 개인적으로
    '08.11.17 7:12 PM (211.111.xxx.114)

    심상정씨 좋아했는데, 이번 건으로 실망했어요.. 그냥 싸움닭처럼 싸우는 것이 장땡이 아니고, 대승적인 면을 보면서 싸워야 할 것에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뭡니까?

  • 4. 은실비
    '08.11.17 7:41 PM (219.89.xxx.209)

    승패를 떠나, 안목의 차이로 느껴집니다.

  • 5. 심상정이
    '08.11.18 3:30 AM (68.120.xxx.51)

    우리나라 대통령감으로 박근혜와 비교할 수 없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일을 보면서 회의가 드네요...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도대체 어쩔건데요?
    모든정책을 진보논리로만 하겠다는거에요?

    노통한테 좌회전 깜박이켜고 우회전했다고 비난하는데...
    노통은 좌회전 깜박이를 켰다는것만으로도 배척받고...조중동한테 왜곡당하고... 결국 모든국민이 합심해서 이명박을 뽑고 말았지요
    좌회전만 하겠다는게 가당키나합니까?
    진작에 노통을 도와서 힘을 좀 실어줬으면 했는데 한나라당보다 더 비난만 하더니
    역시 퇴임후에도 또 노무현만 물고늘어지는군요

  • 6. 당연하죠
    '08.11.18 4:01 AM (61.99.xxx.237)

    진보세력이 대통령 되면 당연히 진보정책 펴야죠~
    구체적으로 FTA이런 거 안하는 거요.
    진보세력이 FTA에 반대 목소리 높이지 않는다면 도대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음미?

    그리고 따지고 보면 노통이 진보세력 뒤통수 때린 게 훨씬 더 많아요.

    이번 껀수는 더군다나 심상정보다 먼저 FTA에 대해 이슈화 한 게 노통 자신이었죠.
    그것도 듣는 사람 좀 열받을 내용 아니었던가요?
    이락 파병이나 FTA에 대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는지 생각해 봤었나요?
    연정 제안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453 담임교사에게 금반지 값 등친 여고생들 9 헐;;; 2008/11/17 1,565
250452 점점 경조사는 늘어나는데 걱정입니다. 3 아! 받쳐입.. 2008/11/17 580
250451 임신초기인데 생야채를 먹게 되네요. - -;; 5 토끼 2008/11/17 881
250450 연말정산 관련 질문입니다 1 .. 2008/11/17 263
250449 청소기 어떻게 버리나요? 2 질문 2008/11/17 509
250448 <리플절실>사춘기아들과 아빠사이에서 뭐라고 해줘야하죠? 2 엄마 2008/11/17 491
250447 김장하려는데... 5 김치냉장고 2008/11/17 599
250446 머리아플땐 웃는게 최고!!! (김신영 충격의 노가리 노가리 강추) 8 *** 2008/11/17 1,274
250445 춘천..살기 어떤가요? 9 궁금해요 2008/11/17 1,998
250444 환상속의 택시기사분 5 어쩐대요 2008/11/17 801
250443 녹차걸러먹는유리주전자에 원두커피걸러도 될까요?... 3 원두커피 2008/11/17 548
250442 유자.. 4 예쁜순이님 2008/11/17 390
250441 신랑을 여행보낼려다 2 해방되고싶다.. 2008/11/17 418
250440 허리디스크 고치는 병원 소개해 주세요^^ 10 개똥어멈 2008/11/17 708
250439 갑상선암 수술 잘 받고 왔어요....^^; 18 소심맘 2008/11/17 1,365
250438 삼양-3분기 순이익 50억 원 흑자…사상 최대 기록 25 반가운소식 2008/11/17 1,323
250437 <아고라> 딱 30분만 올라오고 지워진 글... 7 ... 2008/11/17 3,330
250436 종신보험 해지하신분 계시나요? 8 갈등 2008/11/17 1,275
250435 self-raising flour를 사용하라는데 2 요리책 2008/11/17 510
250434 집에서 유라JURA 커피기계 쓰시는 분 1 궁금 2008/11/17 555
250433 마지막낙엽 2 아~춥다 2008/11/17 260
250432 바나나 다이어트 11 섹시한몸매 2008/11/17 1,890
250431 하우젠 vs 디오스. 김치냉장고 6 김냉 2008/11/17 838
250430 남대문에가면... 6 궁금 2008/11/17 1,110
250429 짜증나는 김장. 11 아놔... 2008/11/17 1,925
250428 미네르바님이 (관심을 넘어)존경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 5 이것 2008/11/17 1,582
250427 진주목걸이 좀 여쭐게요. 4 진주목걸이 2008/11/17 1,021
250426 6살짜리 애기요? 8 아니라니까요.. 2008/11/17 984
250425 논리만으로는 심상정의 완패 6 리치코바 2008/11/17 835
250424 저밑에 출신대학에 대해서 말한것을 보고 15 친구 2008/11/17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