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 오늘 아침부터 내일 아침까지 세살박이 아들을 시댁으로 보냈네요.
옆에 있으면 보채고 챙길거 수도 없이 많고 사고치고 소리지르고 혼내고 울고 난리부르스인데,
오늘아침엔 하루 못 본다 생각하니 왜 이리 마음이 찡한지요...ㅎㅎㅎ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간다니 한치 망설임도 없이 "엄마 안녕~" 하면서 아빠를 따라나서는 걸 보니
괜시리 섭섭한 마음까지... ^^
산다는게 이렇게 아웅다웅하면서 정드는 건가봐요.
이러다 이쁜 울 애기 어떻게 결혼시켜 보내나...?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혹여 결혼하신 분들 중에 둘만 잘 살고 싶어서...
애기가 싫어서...
일이 좋아서...
등의 이유로 아이를 안 갖겠다는 분들이 계시면 한번 더 설득해보고 싶네요.
한번 살다 가는 인생... 가족이 주는 기쁨을 누려보시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을 사랑하던 최진실씨 생각에 또한번 코끝이 찡하구요.
정말 하늘나라가 있다면 그곳에서 아이들 두고 온 것을 후회하고 오열하고 있을것만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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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하루 떨어져 있을 뿐인데..
.. 조회수 : 242
작성일 : 2008-10-04 10:03:39
IP : 121.131.xxx.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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