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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촛불을 드는 방법이 다를 수도...
까칠마녀 조회수 : 370
작성일 : 2008-08-08 01:44:42
이른 시각(조금 전)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 사람 (나이 차이가 없어 그 사람이라고 할께요. ^^) 제가 처음 촛불을 들때부터 불만이였습니다.
' 투표로 뽑힌 사람이다. 공약 검증없이 비도덕적인 사람을 뽑은 국민이 댓가를 치뤄야한다 '
'촛불들어서 뭐가 바뀌냐 '
' 5년 내내 촛불만 들거냐? 다른 방법을 찾아봐라~' 등등...
그런데 그 사람 술이 떡되어 전화를 했네요.
오늘로 계약직 여직원이 계약종료되어 나가게 되었는데 마음이 아파 마셨다며...
계약직에 대한 불만을 토하며 여러 방법으로 계약 연장을 시도해봤는데 불가능하더라고.
그러면서 오늘 새로올 계약직 면접을 봤답니다.
질문으로 '촛불'에 대해서 물었는데 그 많은 사람 중에 '소신'을 가진 '개념' 있는 사람이 딱 한명이더라...
해서 그 사람으로 추천했다! 며 당연하게 말하네요.
평소에 많이 구박했습니다. 알면서 행동하지않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이제 알고보니 '미쿡산 소고기 불매운동'에 '아고라책' 구입, '조중동 폐간'에 동참하고 있었고
제가 계속 보내는 정보들을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네요.
오늘 그 사람과 통화를 하면서 사람마다 촛불을 드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든 촛불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희망'을 놓지말았으면 합니다...
질긴 놈이 이긴다~ 빡시게~
* KBS 앞 연행을 보며 절망했는데 다시 희망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
IP : 124.49.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이 되는...
'08.8.8 2:00 AM (116.121.xxx.29)뉴스네요^^고맙습니다..
2. 촛불
'08.8.8 6:37 AM (61.73.xxx.204)3번 정도 들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하지만 맘 속의 촛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보여주는 촛불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꼭 보여주고야 말겠습니다..힘내세요!
3. 구름
'08.8.8 7:13 AM (147.47.xxx.131)다들 생업과 여건때문에 힘이 들겁니다.
하지만 계기가 주어지면, 속불은 언제던 들불로 환하게 타오를 겁니다.4. 후배도
'08.8.8 7:53 AM (116.36.xxx.16)저도 5일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서 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종각 울타리 넘어 도망가면서, 친구는 외손녀 봐 주고 있는데, 나는 아들 또래 전견들 한테 무슨 큰 죄나 지은냥 골목으로 도망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네요. 다음날 후배 한테 문자로 이민 가련다고 말했더니...자기네 들도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요.
5. 왜 다들
'08.8.8 12:28 PM (121.179.xxx.71)이리도 글을 잘 쓰세요.
82쿡때문에 컴앞을 떠날 수가 없어요.
82쿡이 제 생업을 너무너무 방해하잖아요.
미치겠어요.
82님들 이뻐 미치겠다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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