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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밤 눈물이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 대한민국이..
내 조상들이 지켜 온 이 나라의 자존심이 뭉개지는 걸
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너무 성격이 날카로와지고..
오늘은 급기야 남편한테 소리를 지르고 말았네요
퇴근해 들어온 남편 첫 마디가
오늘 축구 어떻게 됐어?
저 남편을 완전 벌레보듯 했습니다
왜냐면 그 순간 아프리카에선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고
민주당위원들이 인도로 밀리고...
또한 언론위원장님이 연행당하는 순간 이였거든요
아!~
몇달전 제 모습은 이젠 없는 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온 남편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아내가 또 어디에 있답니까?
누구라도 저를 건들면 금방 쌈닭이 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한계를 느끼는 밤입니다...ㅠㅠ
1. 해국
'08.8.7 11:53 PM (124.57.xxx.73)저 역시 남편과 의견이 달라서 힘들 때가 종종 있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텐데 님께 위로를 전해 드리고 싶네요.2. 쿠키
'08.8.7 11:58 PM (116.120.xxx.75)저와 증상이 같으시네요..
클래식 매니아인 신랑..
귀가하자마자..
촛불집회 생중계 중인데.. 컴 스피커 딱 꺼버리고
음악 틉니다..
완전 돌아버리지요..
한마디 했더니.. 그담부텀은.. 조용히 방문을 닫네요..
요즘.. 그래요..
멀쩡히 있다가도
나는 심각한데..
무심히 티비보구 음악에 심취해있는 모습 보면 화가 뻗쳐납니다..
그나마..
얼마전까지 이명박.. 그래도 좀더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하더만..
요즘은 동조하네요.
주말마다 촛불집회 함게 갑니다..
그리고.. 어제는 경찰청에 항의글까지 올렸더군요..
그럼에도..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화가 치미는것이..
이 정권이 사람 성격개조까지 하네요.3. 싸움질
'08.8.8 12:01 AM (124.5.xxx.131)일단 마음을 차분히 하시구요
싸움은 분명 일어나고 있구요, 전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촛불 하나 하나가 큰 일을 하기 위하여 뭔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미친 권력이 국민을 물어 뜯는다지만 그것은 마치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몰락시켜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겨집니다, 패망의 지름길을 향하여 달려드는 저 모습들
마치 나방이 불을 보고 불속으로 달겨드는 그런 현상입니다
쥐가 사람을 문다고 쥐를 안잡지는 않죠
촛불아 우리가 승리한다4. .
'08.8.8 12:02 AM (211.178.xxx.135)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증상에
있으실 거에요.
전 너무 열받으면 컴끄고
손빨래를 합니다.
단순노동을 하고 있으면
그나마 좀 나아지고
눈에 뭐라도 성과가 보이니까
좀 위로가 되던데...
원글님 힘내세요.
같은 마음입니다.5. 저도 욱하지만
'08.8.8 12:16 AM (203.130.xxx.88)제 남편은 저랑같이 비판은 하지만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이해는 하려고 하지만 문득문득 화가 치밀어 오를때는
음악들으면서 산책을 하고 들어옵니다.6. 저도
'08.8.8 12:24 AM (218.238.xxx.136)화가 솟구칩니다.
무심한 이웃
아무 일 없는 듯한 세상
하지만 변화는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짐들이 이제 연속극 보면서 일희일비 안 하잖습니까
우국지사가 다 되었으니......세상이 조금씩 바뀔거예요.7. 많아요
'08.8.8 12:39 AM (218.237.xxx.194)님같은 마음 가진 분들 많아요.
저도 그 중에 하나구요.
옳지 않은 것, 부당한 것에 대한 분노이죠.
다만, 일상에서 감정을 잘 다스리시기 바래요.
순수한 분 들일 수록 공적인 분노를 더 감추기 어려워 하시더라구요.8. 새로운세상
'08.8.8 1:00 AM (125.134.xxx.203)다들 주부님들이 그러네요
우리집은 마누라보다
저 혼자 난리 부르스 칩니다
왠줄 아십니까? 여기 부산 이거든요
친구몇넘은 단단히 교육시켰는데 친척들은 꿈적 안합니다
촞불시작으로 2시전에 자본적이 없네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래도 많은분들이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마음 약해지셔선 안됩니다9. 아꼬
'08.8.8 1:22 AM (221.140.xxx.106)저도 휴가가자는 남편이 참 귀찮네요. 아고라나 아프리카를 비워두고 없는 새에 또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인데다 놀고 떠드는 사이사이 맺히는 공허감에 사는게 예전같아지지 않아서 괴롭네요. 어찌해야할지....
10. 대한민국
'08.8.8 6:47 AM (61.73.xxx.204)주부님들 파이팅입니다....힘내세요!! 꼭 승리합니다~~
11. Mariachi
'08.8.8 10:27 AM (211.115.xxx.254)그저 질긴 놈이 이깁니다..
12. 우리
'08.8.8 10:51 AM (211.216.xxx.143)힘냅시다~~~!!! 기분전환도 하고 지내자구요~~^^
13. 질겨야 한다
'08.8.8 12:35 PM (121.179.xxx.71)질기려면 흥분은 금물!
축구도 보고 휴가도 가야합니다.
부부간에 스킨십도 해야 하고, 파마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그렇지않으면 우리가 먼저 넉다운되거든요.
곧 백화점 시즌마감할 겁니다.
가셔요. 가서 가족들 옷이랑 님이 입을 만한 옷도 사시구요.
힘을, 내공을 여유를 길러야지요.
하루 아틀에 쇼부날 일이 아닙니다. 생활이라니까요.
절대 먼저 지치지마세요.
아마추어가 되지말게요. 우리 프로가 되블게요. 네? 유 노우? (화날 때는 더 웃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