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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일본해 사건' 기사화시 법적 대응" 내용증명 보내

어이상실 조회수 : 560
작성일 : 2008-07-28 16:34:40
여성중앙 "'일본해 사건' 기사화시 법적 대응" 내용증명 보내

2008/07/26 18:05
'여성중앙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가 실릴 경우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



최근 ‘동해→일본해 명기 지도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월간지 ‘여성중앙’이, 이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쓸 시에는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


중앙일보와 함께 ‘중앙 미디어 네트워크’에 속한 중앙m&b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여성중앙’은 지난 7월호에서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된 지도 이미지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했다.

여성중앙 ‘동해 일본해 사건’은 지난 24일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직찍제보’에 글을 올리면서 7월호 274쪽 World Information코너 캡처 사진을 함께 실으며 동해의 표기가 이상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알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도상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에 쓰여진 글귀 부분으로,이 곳은 노래하는 남자 형상의 아이콘으로 일부가 가려진 채 ‘…f …apan’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이 네티즌은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지도의 다른 부분에 있는 ‘Sea of’라는 글자를 따와 위에 덧입히며 ‘Sea of Japan’이라는 글자를 완성한 뒤 “이로써 동해를 일본해로 팔아먹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중앙 강은영 편집장은 25일 오후 3시쯤 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정 의도에 따른 것이 아닌 단순한 실수”라며 “문제가 된7월호는 6월 22일 발행된 것으로 당시에는 지금처럼 독도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아 미처 신경을 못 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본 기자에게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강 편집장은 이후 4시쯤 다시 전화를 걸어 “해당 글을 직접 보니 그 네티즌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여성중앙을 매도하려고 쓴 글이라 생각한다.”며 “해당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편집장은 기자에게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기사화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뜻이 뭔지에 대해 묻자 강 편집장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네티즌들의 글에 맞춰 기사를 쓰려는 것이 편향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기자는 "편집장은 그럼 기사를 쓸 때 편향된 시각으로 쓰냐."고 되물었다.


여성중앙 홈피 화면 캡처

이어 기자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그건 기자가 아니다."며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려고 하기에 지금 여성중앙측의 반론을 들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기자는 "기사화 여부에 대한 것은 상의를 거친 후에 알아서 판단하겠다."며 "최대한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여성중앙측에 전했다.


하지만 여성중앙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후 5시 30분쯤 본 기자에게 ‘기사화할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란 내용증명까지 보내며 압박했다.

잡지측은 ‘(해당 네티즌이 올린 글의) 내용은 한 부분만을 과장한 허위사실로 여성중앙에는 명백한 명예 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며 ‘서울신문의 기사 게재로 인한 법적 문제 발생의 소지를 없애고자 내용 증명서를 보낸다.’고 했다. ‘여성중앙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가 실릴 경우 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내용증명을 보낸 당시 여성중앙은 홈페이지 배너에 공식사과문을 기재하며 “기사에 나온 이미지 컷은 우리나라 초대형 서점인 강북 교보문고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세계 지도를 촬영한 것”이라며 “그러나 편집 절차에서 지도상의 잘못 표기된 부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기사가 실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리고는 “이번 실수를 인정하고 독자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쳐 기사를 작성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여성중앙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겉으로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본 기자와 해당 네티즌에게는 법적 대응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서울신문 뉴미디어국 최영훈기자





참고로 이글을 기사가 아닌 최영훈기자님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IP : 211.49.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그
    '08.7.28 4:36 PM (211.176.xxx.203)

    이것들은 돈 많다고 걸핏하면 '법적 대응' 타령이군요. 사과는 하지 못 할망정....

  • 2. 그래
    '08.7.28 4:39 PM (121.131.xxx.127)

    스스로는 훼손해도
    남이 훼손하는 꼴은 못 보겠드나.

  • 3. ㅋㅋ
    '08.7.28 4:40 PM (121.151.xxx.149)

    정말 웃긴다
    아니 한것을 한것으로 말한것인데 그게
    역시 우리나라는 쥐새끼를 쥐새끼라고 말하지못하는 나라이니 참내

  • 4.
    '08.7.28 4:41 PM (125.186.xxx.143)

    원래 중앙이 오보도 많고/벌써 올들어서 3번인가..? 중국폭설사건, 우장춘박사딸이라고 오보내보낸거, 블로거 사진 무단으로 사용한거...

  • 5. 아니
    '08.7.28 4:42 PM (116.39.xxx.76)

    잡지에 난 사실을 지적하는게 명예훼손이냐?

  • 6. 흠님
    '08.7.28 4:47 PM (66.215.xxx.89)

    미국 수입 쇠고기집 손님 위장 사진 사건도 있어요. (기자가 손님인척 고기 먹는 사진 올렸다가 들켜서 사과한 것)

  • 7. 누구랑 똑같군
    '08.7.28 4:53 PM (222.234.xxx.241)

    앞에서는 고개숙이고 사과하고 돌아서서는 딴짓하는거...
    닮을걸 닮아라~~

  • 8. 나참
    '08.7.28 4:59 PM (147.6.xxx.61)

    뭐낀넘이 성낸다더니 어이가 없어서 정말....

  • 9. 뵈는게 없는 조네요
    '08.7.28 5:06 PM (211.219.xxx.19)

    눈은 머하라고 있는지 ... 정말 싫어요.

  • 10. ....
    '08.7.28 5:19 PM (121.128.xxx.23)

    그나저나.. 남의 지도를 막찍어다 써도 되나?

    팔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사서 보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미지를 가공할려면

    저작권은 해결하고 찍어다 쓴건지?

  • 11. 홍이
    '08.7.28 5:25 PM (219.255.xxx.59)

    기자씩이나 되어서 그런걸 거르지도 못하고 잡지를 낸 주제에 누가 누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데요?
    정말 꼴갑들을 떠네요 ...

  • 12. 쿠쿠리
    '08.7.28 9:15 PM (125.184.xxx.192)

    여성중앙아 더운데 지랄한다고 고생한다..
    삽질 잘 해라..

  • 13. 빨리망해라
    '08.7.29 1:53 AM (211.196.xxx.21)

    짜증나는 찌라시 형제자매들. 어쩌면 똑같이 구냐? 홍가야 방가야 꺼져 대한민국서...친일찌라시 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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