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무한정 다른데로 퍼가셔도 되는 글입니다.
저는 생년이 5로 시작되는 전형적인 경상도 촌놈?입니다.
중학교시절 집안잔치 하는 날, 큰집 형님들과 자형들이 쉬쉬하며 박통과 윤모라는 영화배우 이바구하는 것을 옆에서 잠결에 들었습니다.
고교 사회시간에 이승만의 삼선개헌을 부당성을 강조하던 선생?들이 박통의 삼선개헌, 유신에 대해서는 한국적 민주주의니 하면서 양복론으로 설명하셨습니다.그때, '결국 영구 집권을 하는 것이 아니냐'하고 질문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에 탁 걸리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린마음이지만 이 질문이 공무원이신 아버님께 어떤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 질문하지 못했습니다.
군시절, 제대후 우리들은 주위를 살펴가며, 쉬쉬하면서 전통과 장모양과 이여사의 이바구, 광주의 이바구를 했습니다.
비록 우리 아버지, 형님들과 우리는 쉬쉬했지만 우리 자식들의 세대는 그렇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호헌철폐가 온 나라를 흔들때, 저는 양손에 수리해야할 기기?를 양손에 든채, 회사로 가지않고 일부러 명동으로 나갔습니다. 비록 참석은 못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남기기 위해서....
그러나, 백골단 전경들이 가득한 정거장에 서 있는 제 앞을 어떤 젊은 아줌마가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는 것입니다. 그것도 애기를 업은 아줌마가 겁도없이 그 무서운 백골단 앞에서 대놓고 외치는 것입니다. "독재타도, 호헌철폐".....
순간, 나도 모르게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따라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조그마한 갈라진 음성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쪽팔리게....
얼매나 억눌리고, 쌔리 발피스면(밞혔으면), 침묵을 강요 당했으면.....
한번, 두번 외치니 순간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고, 백골단도 두렵지않아 대놓고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중간에 회사로 돌아가야 했지만....
5공이 물러가고....노통이 되면서 까놓고 대통령을 욕하고 씹는 것을 보고 너무 심하다 생각했지만 많은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된 자유민주주의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엇입니까? 어떻게 싸우고 지켜왔던 민주주의인데.....
시위대와 너가 뭔 상관인가? 님들이 다치던, 밟히던 웬 참견인가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틀렸습니다. 어떤 한사람이 그러한 이유로 다친다면, 바로 내가, 내 자식들이 또,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원통하고, 주부님들에게 사과를 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쉬쉬하면서 주위를 살피며, 어두운곳에서 이바구를 나누던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KBS, MBC, 다음등등에 일어나는 모든 일등등이 우리 자식 세대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던 그 시대로 회귀하고자 하는 바로 그때로 되돌리려고 하는 세력이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습니다.
주부님들, 비록 우리 아버지, 형님들과 우리는 쉬쉬했지만 우리 자식들의 세대는 그렇지 않고, 주위를 살피지 않고 밝은 대낮에 자유롭게 이바구할 수 있는 그런 나라, 사회를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침묵을 강요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좋구마. 침묵하겠구마. 요구하신대로 지는 입 없고, 혀 없심다.
무슨 짓을 하던 그냥 구경만 하겠구마. 단, 조건이 있어예. 이거 하나만 지켜주이소. 꼭, 꼬~옥 지켜주셔야 합니데이.
민주주의 교육을 중지하이소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이다. 민주주의는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있다"는
그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하지 마이소예.
젊은이들이 데모를 하게하는 그런 교육을 하지말아라 이말 입니다..
제발, 엎드려 손을 싹싹 빌겠으니 민주주의 교육 하지 마이소. 예?
실지 사회에서는 마음대로 이바구 할 수 없도록 하면 초등학교때부터
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가만히 있겠는교?
세계 어떤 젊은이들보다 똑똑하고, 힘들면서도 해학과 재치를 잊지않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교육하는 것이 차라리 낫십더(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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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5?년 촌놈이 주부님들에게 사과를 드리는 이유!!!!
사과문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8-06-19 12:00:26
IP : 122.100.xxx.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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