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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청앞 호텔 잡았어요!

후~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08-06-04 21:23:16
사람많은데 아이데리고 가는거 무지 반대하는 저희 남편
하물며 마트 갈 때도 저보고 신신당부 합니다~ 조심하라고!
얼마 전 아이데리고 몰래 갔다 시위대 못 찾고 그냥 돌아온거에 안도하며
다시는 가지 말라고 가면 정말 가만있지 않겠다고 엄포놓던 남편도
며칠 전 극렬했던 시위대의 상황을 접하곤 마음이 흔들렸나 보네요.
장기 출장으로 이 사태를 남편은 잘 몰랐거든요. 그저 감성적인 제가
과장해서 좀 흥분해서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실을 알게 된 거죠.

물론 그 전에도 이명박과 이 정부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안하무인으로 가고 있는 이 상황에 스스로도 더 많은 생각이 들었겠죠.
오늘 그러네요~ 그럼, 우리 6일날은 같이 참여할까?

우히히~~ 전 이미 되든 안되든 오래전에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미 계획을 세워놨다. 프** 호텔에 방을 잡고 초불집회 참여한 후
힘들게 집에 올 것 없이 그날은 호텔방에서 우아하게 일박하고 조식먹고 나오자!!
남편은 사람들도 다 저처럼 생각할꺼라 방 없을 꺼라 했지만 예약 쉽게 되던데요.

아, 정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는 초불집회!! 가슴이 막 떨립니다.
부디 큰 사고 없이 평화롭게 집회가 끝나고 우리의 생각도 잘 전하고
우리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그래도 옳은 일을 작지만 실천했다 말하고 싶네요.
이 번 남편 생일날 받은 커플티 연애때도 신혼여행 때도 입어본 적 없지만 입고서
아이 등엔 '나는 이명박이 싫어요!' 문구 적은 종이 프린트해 붙이고 갈 꺼예요.

혹시 너무 럭셔리(?)하게 집회 참여한다 탓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 집 서울도 아니구요..... 차 가지고 왔다갔다 하기엔 그 날 길이 너무 막힐 것 같아요.
82쿡 많은 분들 그 날 뵈어요~~
IP : 61.100.xxx.22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08.6.4 9:27 PM (125.186.xxx.132)

    호텔 요즘에 비수기라서 생각보다 괜찮을거같아요.시청앞 아니더라도,고속터미널앞에 팔래스호텔도있궁...

  • 2. 강추
    '08.6.4 9:29 PM (222.238.xxx.146)

    좋은 방법입니다.
    즐기면서 길게 하자고요.^^
    (집회때문에 시끄러울텐데 좀 깍아달라고 하면
    너무 집회 의미를 퇴색시키는 생각인가요?^^;;;)

  • 3. 아주
    '08.6.4 9:31 PM (125.186.xxx.161)

    잘하셨어요 ^^

    혹시 지방에서 오실 다른 분들... 라마다 호텔 & 스위트도 시청에서 가깝고 깨끗해요.

  • 4. 굿 아이디어네요
    '08.6.4 9:33 PM (220.75.xxx.247)

    아까 창원에서 4살, 2살 데리고 올라오고 싶으시다는분 있었는데.
    댓글에 꼭오고 싶으면 시청근처 레지던스라도 잡아 놓고 참가하시라고 쓰고 싶었답니다.
    잘 하셨어요~~

  • 5. 휴가겸해서
    '08.6.4 9:35 PM (211.212.xxx.2)

    오셔도 되겠군요.... 지금 이나라에서 뭔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자기네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사람도 많은데 럭셔리하든 아니든 집회 참석한다는 그 마음이 이쁘고 고마운거죠...ㅎㅎㅎ

  • 6. ...
    '08.6.4 9:37 PM (60.197.xxx.224)

    저도 그 생각했는데, 잘하셨어요^^

  • 7. 굿! 굿!!
    '08.6.4 9:40 PM (116.121.xxx.115)

    정말 아이디어 좋네요~^^

  • 8. .
    '08.6.4 9:41 PM (221.146.xxx.35)

    얼마에요?? 저도 갈쳐줘요~

  • 9. 0000
    '08.6.4 9:51 PM (124.80.xxx.46)

    72시간 철야집회라 많이 시끄러우실텐데....

  • 10. 저기
    '08.6.4 9:53 PM (125.186.xxx.132)

    호텔예약사이트 가보시면되요^^~~할인예약 뭐이런거..검색해보세염. 고속터미널근처 팔래스가 내려가시기도 좋고 괜찮지않을까요.아님고속터미널에 찜질방도 있어요

  • 11. 후~
    '08.6.4 9:54 PM (61.100.xxx.228)

    감사해요! 집회 참석하는데 왠 호텔이야? 할까봐 내심 걱정 하면서 올린건데....
    그리고 정보필요하신 분이 있으실 수도 있으니 알려드릴께요~

    아름다운 봄을 위한 낭만적인 <스프링 블룸 패키지> ^^;;
    17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세가지 패키지가 있는데요
    저는 조식이 포함된 프리지아 패키지로 했어요.
    모두 포함하면 20만원 조금 안 될 듯 한데 휴가 보냈다 생각하면 저렴한 듯 해요~

  • 12. .......
    '08.6.4 10:00 PM (219.252.xxx.218)

    원글님.괜한 걱정을 하신듯...
    알.흠,다운 플랜인디''''

  • 13. 어머
    '08.6.4 10:01 PM (125.179.xxx.16)

    좋은 생각이네요. 저두 지방 소도시로 이사온지라 참 답답해요.

    서울에 있었다면 벌써 나갔을텐데 싶어서요. 이렇게라두 참여하시니 부러워요~

  • 14. 와...
    '08.6.4 10:11 PM (218.48.xxx.162)

    반가워요. 님 저랑 호텔에서 만나실래요?
    저도 6일밤 프**호텔 잡아놨어요. ^^
    저는 그날밤 남편과 여동생과 밤샘 시위 할 꺼구
    제부가 방에서 저의 어린 두 딸을 보살피기로 했어요.
    저는 집이 서울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밤에 창문밖으로
    사람들이 가두행진 하는 것까지 다 지켜보도록 하고 싶었고
    겁쟁이 제부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하도록 꼬시는 의미에서 출혈지출을 했습니다.
    저는 hotelnjoy사이트에서 167,700(세금봉사료포함)가격으로 예약했어요.
    조식은 너무 비싸서 포기했고 대신 제부가 문자생중계를 해주기로 했기에
    인터넷을 2만원이나 주고 신청해두었습니다.

  • 15. ?????
    '08.6.4 10:11 PM (124.170.xxx.33)

    ???????

  • 16. 가을비
    '08.6.4 10:23 PM (222.98.xxx.105)

    명랑주부 서울 입성기. 정말 기발하네요. 하하 쇠고기보다 더 무서운게 의보민영화입니다. 영화 식코 꼭 찾아서 보시고 그것도 관심가져봅시다.

  • 17. ..
    '08.6.4 10:30 PM (121.179.xxx.129)

    이런 아름다운 여성들..
    You are so beautiful..

  • 18. 감동
    '08.6.4 10:51 PM (121.88.xxx.149)

    다들 우찌 기발한 계획과 아름다운 생각들로 가득 차있는지 저까지 기분이 좋아 집니다.
    저도 남편만 같이 참여해주면 주말에는 밤샘하고 아침까지 시위하고 싶은데 그렇게까진 못하고
    대충 12시까지만 하고 옵니다. 앗싸 여러분 사람합니다.

  • 19. 멋쟁이!!
    '08.6.4 10:53 PM (58.73.xxx.71)

    정말 부럽습니다. 호텔에서 숙식하며 집회 참여하시는 것도 부럽지만
    '남편하고 같이'라는 게 정말 부럽습니다.
    저희 집은...... 꿈도 못 꿉니다.
    저 보고 너무 흥분하지 말라네요.
    누구 땜에 이거 부부 사이도 나빠질라 하고...

  • 20. 결석
    '08.6.4 11:23 PM (211.206.xxx.71)

    아이 결석하고 가면 안될까요??
    초등1인데,,,,방법 없을까요?

    학교에 내는 체험학습에는
    촛불시위체험...이렇게 적으면 안될까요???

  • 21. .....
    '08.6.4 11:58 PM (222.121.xxx.79)

    정말 멋지고 예쁘게 사시는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산교육이 되겠지요.

  • 22. 지윤
    '08.6.5 2:59 AM (121.129.xxx.84)

    유리창에 구호 붙여주세요.
    커다랗게!!!

    환호해 드릴께요.

  • 23.
    '08.6.5 2:59 AM (207.216.xxx.35)

    굿 아이디어!

  • 24. 어머
    '08.6.5 5:43 AM (121.140.xxx.15)

    멋진 분^^

  • 25. 짝짝짝
    '08.6.5 9:30 AM (221.153.xxx.97)

    부럽습니다..ㅎ
    집회하면서 맨날 호텔보며
    지금 저기 창가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나 여기 처다보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일까 궁금했었는데데 님과같으분도 계시군요.. ^^

  • 26. 맞아요
    '08.6.5 12:35 PM (222.239.xxx.141)

    이렇게 자기 스타일에 맞게 할 때 신나게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6월 6일 우리딸 생일인데, 함께 가면 정말 기억에 남는 15번 째 남는 생일이 되겠지요?

  • 27. 브리핑.
    '08.6.5 1:20 PM (218.54.xxx.86)

    자꾸 82에서 들은 얘기 꺼내면 눈살부터 찌푸리던 남편이,
    이제는 안들으면 서운한지 먼저 묻습니다. 오늘은 별일없어? 하구요..^^
    정말 멋지세요,님!!

  • 28. .
    '08.6.5 1:50 PM (121.186.xxx.179)

    지방인데요..
    낼부터 남편휴가인데..딱히 계획도 없고 집화 참여하고 싶은데..호텔생각은 좋은데..
    흑흑 백일된 애기와 5살짜리 꼬맹이 데리고 참여할수 있을지....ㅠㅠ
    갓난이 데리고도 마니 오나요?

  • 29. 럭셔리
    '08.6.5 2:40 PM (211.234.xxx.234)

    진짜 럭셔리 집회참여네요..(욕하는거 아니예요^^)
    집회 재밌게 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 30. 전 바보
    '08.6.5 3:35 PM (210.109.xxx.51)

    나무라긴요.
    정말 존경합니다.
    님의 그런 열정들이 모여 재협상 할수 있을거예요.
    저는 한없이 부끄럽네요...

  • 31. 월드컵
    '08.6.5 3:51 PM (61.74.xxx.135)

    2002년 월드컵 때 롯데호텔 잡고 친구들이랑 응원한 적 있어요.
    프라자는 회사 퇴근하고 들어가기 힘들꺼 같아서 롯데에서 있었죠. 롯데도 프레지던트 호텔도 시청이랑 가까워요.

  • 32. 창문 강추!!
    '08.6.5 3:58 PM (222.106.xxx.223)

    기왕이면 시청쪽 방을 잡아서 커~~다랗게 창문으로 표시해주세요..

    '독재타도, 협상무효'.. ^-^

    아가 데리고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참, 손목에 초록색 띠 두르고 오심 아는 척 하는 분들 많을 거 같네요.. ^^

  • 33. 다음뉴스
    '08.6.5 4:59 PM (222.105.xxx.214)

    다음뉴스에 보니까
    극우단체회원 몇천명이 시청앞에 진치고 있는모양이에요..
    그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사람들이죠?
    왜 우리랑 이렇게 생각이 다를까요?
    뭐.. 이런나라가 있을까요?
    오늘도 정말 힘겹고 슬퍼질것 같습니다..

  • 34. 멋져요^^
    '08.6.5 5:13 PM (203.233.xxx.1)

    홧팅~정말 ~센스~쟁이 ~엄마 ~

  • 35. 와~
    '08.6.5 5:54 PM (220.116.xxx.87)

    너무 좋네요! 센스쟁이 엄마시네요^^
    저도 6일날 밤에 애들은 친정에 맡기고 신랑이랑 갑니다!
    미리 참여 못해서 그저 죄송할따름이네요ㅠ

  • 36. 로긴
    '08.6.5 7:03 PM (121.176.xxx.131)

    의견보고 로긴 했어요.
    힘든일 어려운일도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센스쟁이 맘에 저도 한표 올려요~~

  • 37. 좋은생각이세요
    '08.6.5 7:37 PM (210.221.xxx.63)

    유리창에 구호 붙여주세요.
    커다랗게!!!

    환호해 드릴께요. 2

  • 38. 광화문
    '08.6.5 8:48 PM (220.123.xxx.224)

    한국일보사 옆에 서머셋팰리스 레지던스도 괜찮겠는데요.
    변양균이 묵고 있었던 곳이요.
    10만원 좀 더 하는 객실이 호텔보다 넓고 좋더라구요.
    더블하고 싱글 베드가 구분되구요, 넓은 카우치 소파도 있구요.
    초등생 있는 4인 가족 묵어도 될 것 같아요.
    조식부페도 제공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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