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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친구 대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갈수록 그 애 행동이 거슬려 참을 수가 없네요.
그 집 엄마에게 대놓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 애가 좀 통통하니 무지 잘 먹습니다.
잘 먹는건 좋은데 저희집 오자마자 먹을것 부터 찾습니다.
나름 애들 간식한다고 떡볶이며 라면,피자,떡 과일 등등...
그간 많은 것을 대접해 주었죠.
그런데....쩝쩝 소리를 너무 내며 먹는거예요.
듣기도 보기에도 싫고 제가 몇 번 주의를 주었는데도 전혀 아랑곳 없네요.
게다가 떡볶이 경우 파며 양념을 접시 주변에 다 발라내며 먹습니다.
음식을 엄청 휘집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고
한마디로 더럽게 먹는답니다.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로 먹다 남겨 더럽게 해 놓죠.
게다가 가끔 그 집 엄마가 먹을 것을 들고 오면 풀자마자 나 이거 먹을래~~하면서
반 이상을 그애가 먹고 갑니다.
엄마가 꾸짖어도 들은체 만체에....
아....정말 싫습니다.
지네 집에도 분명 있을테고 많이 먹었을텐데 저렇게 식탐으로 남의 집에 와서 욕심부려 다 먹고 가려는
심보는 도대체.....
집에 가라면 우리집에서 이거저거 저녁 준비해 놓는걸 보고 먹고 간다고 땡깡에 아주 미치겠어요.
둘은 사이가 너무 좋아 잘 노는데 이런 안 좋은 면만 제가 보니 아주 그애가 온다하면 벌써 기분이 언짢습니다..
울 딸애도 마찬가지라 주의를 주긴하는데 과자 먹고 난 뒤의 쓰레기도 방 바닥에 너무 어지르질 않나...
한 두가지 밉상이 아니네요.
목소리도 얼마나 크고 앙칼진지....비염이라 계속 킁킁거리고 가래 끓는 소리에...
손으로 덥썩덥썩 집어 그 짭짭거리는 소리를 내어 먹는걸 보면 ....
나중에 본인을 위해서라도 고치는게 좋을텐데 말이죠.
제가 너무민감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갈수록 꼴보기 싫어 견딜수없네요.
그 집 엄마는 무척 상냥하고 좋은데 제가 이런저런 이런 이야기를 다하면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 않을것 같아요.
그건 안되겠고.
정말 너무 어렵군요.
딸애,그래도 좀 이거저거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행동도 이쁘게 하도록 잘 키워애겠다는 생각이
정말 절실히 듭니다.
전 아들도 있는데 저런 애가 며느리라면....벌써 생각만로으도 뒤집어 질일이네요.
하교길에 오늘도 놀러올텐데....으휴...이게 웬 스트레스인지 모르겠어요.
1. 우선
'08.5.15 9:04 AM (121.183.xxx.29)딸끼리 잘 지낸다면 은근히 못오게 하는것도 님 딸을 위해서 안좋을것 같네요.
우선은 저녁준비하는데 먹고 간다고 하면
단호하게 그러나 부드럽게 즉 완곡하게가 되겠네요.
우리 가족끼리 식사시간에 할 얘기도 많고 해서 너는 너희집 가서 먹으라고 님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하세요. 애한테 끌려다니지 마시고요.
먹는건...일단 님의 집에 먹는걸 좀 안보이게 숨기는 방법도 있겠네요.
...괴롭지만, 님의 딸이 그 아이를 좋아하니 님이 참을수밖에요.
아니면 다른 친구를 데려오라고 하시던지요.
전 초1아들 키웁니다만,,,,그래도 지나고 보니 좋은친구든 나쁜 친구든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면이 있더라는 겁니다....그러나 사실 괴롭긴 합니다.
아. 그리고 정리정돈은 시키세요. 먹을때 어지러더라도 집에가기전에 다 치우고 가라고 하세요.
제 아들 친구들도 정리해라~ 그러면 남아나 여아나 상관없이
정말 잘합니다.2. 식탐
'08.5.15 9:13 AM (220.75.xxx.15)몇 번 치우라고 했더니 자꾸 제가 청소를 시킨다고 지 엄마에게 이르더군요.
당연히 매번 싫어요-라고 짜증내고.
결국 제 딸애가 혼자 다 치우긴합니다.
먹는걸로 치사하게 구는 것 같아서 일단 다 먹으라고 내주는 편이구요.
또 뭐 없어?라고 이거저거 달라고 하니 안 줄수도 없고.
아주 골고루 밉상짓은 다 갖췄답니다.
이런 여자애가 존재하는지 새삼 들춰 이거저거 하는짓 보면 전 경악만....3. 그게..
'08.5.15 9:16 AM (220.78.xxx.82)저도 보통 아이 친구 엄마와 제가 맞는다 싶으면 이상하게 그엄마 아이는 거슬리고 안맞는
행동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그런 경우 가만 보면 그아이가 엄마 성품이 아니고 아빠쪽을
닮았다던지 하는 경우 많았구요..아이친구는 아이들끼리 친하고 엄마는 엄마들끼리 맞는 친구
서로 구하는게 딱 좋더라구요..안그러면 스트레스 받고 결국 아이때문에 어른들까지도 어색
해지는 경우가 자꾸 생기던데요.저같으면 그 아이를 될 수 있으면 집에서 노는 시간을 줄이던지
하겠어요.4. ..........
'08.5.15 9:38 AM (61.66.xxx.98)적절한 대처방법은 모르겠지만...
정말 괴롭겠네요.
읽는 것만으로도 짜증 만땅이네요.
아예 간식거리를 준비 안해놓으시면 어떨지???5. 그래도
'08.5.15 9:51 AM (125.176.xxx.155)저보다는 낫네요 울아이는 잘 안먹어서 이것 저것 다 해주는데
놀러온 친구는 어쩌면 접시를 깔끔히도 먹고 가는지
그걸 지켜 보는 맘이란 괜시리 딸래미만 혼이 나요 안 먹는다고...
은근히 먹는 문제도 힘들어요
고생좀 하겠네요.
가능하면 거리를 두는게 좋지 싶어요 저도.6. 둘리맘
'08.5.15 9:58 AM (59.7.xxx.246)먹은 거 치우라는데 싫어요 하다니 좀 가정 교육이 안 되었네요.
우리 집에서는 그렇게 못한다고 단호히 말씀하세요.
남의 집에서 음식 발라내며 먹는 꼴 못 보죠.
그 엄마가 언짢아 한다면 그 엄마와도 멀리하시구요.
아이에게 따끔하게 하세요.7. ...
'08.5.15 10:14 AM (203.229.xxx.189)어휴..정말 속터지시겠어요
그래도 '여긴 내집이니 내 규칙을 따라야한다' 강하게 말씀하셔야해요
그 엄마 있을때도 아이에게 얘기하세요
식탐도 욕구불만의 한 표현인데...걱정스럽네요.8. 으~~
'08.5.15 10:26 AM (211.35.xxx.146)일단 더럽게 먹을 여지가 좀 많은 음식은 해주지 마세요.
발래먹을 수 있는 거나 뭍히기 좋은 음식들...
그냥 음료수에 부스러기 많이 안나오는 과자나 과일정도만 주세요.
님글보니 그거뺴면 그 엄마나 아이 친구로 잃고 싶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리고 준것 가먹고 또 간식찾으면 다 떨어져서 암것도 없다고 하시고요.9. 저두요..
'08.5.15 10:32 AM (116.120.xxx.11)제딸도 이번에 초1인데 친구가 그래요..
하루가 멀다하고 놀러오는 아이인데 사정상 제가 봐줘야 되기도 하구요..(엄마가 직장맘이라)
처음에 엄청 스트레스받았는데 (저희집오면 무슨 살림이 늘었는지 딸어떤걸 샀는지 다 뒤져서 보는 애에요..우리딸 숙제나 책읽으면 자기랑 놀자고 계속 정신없게 하고) 그엄마한테도 얘기하고 아이한테도 얘기했어요..(다행히 엄마는 괜찮아요..)
하루이틀이 아니고 계속 볼 사이라면 엄마한테 얘기하고 아이한테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처음에 열받아 우리딸만 잡았더니 우리딸이 왜 나만 야단치냐고 그러더군요..
요즘은 나아져서 테레비젼도 안보고 숙제하고 자기가 어지른거 청소도 해요..
아이들은 잔소리 한두번 해서 안됩니다...
잔소리계속하면 듣기싫어 안오거나 아니면 고쳐지긴 합니다...(그엄마의 동의하에)10. ^^
'08.5.15 11:04 AM (125.242.xxx.10)전 제 동생 친구가 그런것도 얄밉더라구요~ ^^;;
남동생이 중학생때부터 집을 드나들었는데 정말 식탐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밥한솥 해 놓으면 그거 다 먹고 가고(저녁에 식구들 먹을 밥인데... )
명절때 전부쳐서 한 소쿠리 해놓으면 그거 다 먹고 가요.
라면 기본 5개에 찬밥 다 먹고 가고...ㅎㅎ
웃긴건 동생이 그거 다 차려주고 다 치우고 설겆이하는거 그 친구는 손도 까딱안한다는...
동생이 좀 착해서(?) 암말 안하거든요 ^^;;
거기다 저희 엄마 한 깔끔하시는데 발냄새가 넘 심해서...ㅜㅜ
남자들 냄새 나는거야 저희도 당근 알지만 넘넘 심해서요
그친구 왔다가면 온 집안 환기해야한다는 ~ ^^;;
그래도 여전히
지금은 20대 중반인데도 오면 맨날 다 먹고 가버려요~ ㅎㅎㅎ
그나마 이젠 제 동생도 한마디씩 하니까 오면 먼저 발씻고 같이 설겆이 하네요~ㅎㅎ11. 이상하네요.
'08.5.15 1:14 PM (75.82.xxx.80)친구따님은 식탐과 예절교육이 문제있어 보이는데, 따님과는 싸우지 않고 논다는게..
따님이 너무 순한가봐요.
저희 딸은 친구가 와서 놀고간 후 혼자 정리하는게 싫어서 친구에게 같이 정리하자고 요구 한답니다.
당장은 노는친구가 아쉬워 잘 놀지만 몇 달 지나면 그 아이의 강한 고집을 싫어하던데요.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자주 놀러오는 친구라면 내딸이다 생각하시고 똑같이 혼내고, 예뻐해주세요.
물론 친구 엄마 앞에서 떳떳하게 표현 할 수 있는 만큼요.
로마법이 싫으면 로마에 안 오겠죠.
엄마와 딸이 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어딘가 있을거예요.12. ..
'08.5.15 5:36 PM (125.177.xxx.31)만나는 횟수를 줄여 정하세요
그리고 먹는건 따로 각자 덜어주시고 먹고 논거 안치우면 같이 못논다고 하세요
저녁은 각자 자기 집에서 먹는거라고 하시고요
애들도 엄하게 딱 잘라 말해야 말을 들어요13. 가끔
'08.5.15 8:39 PM (124.62.xxx.65)어른이라 너무 속 좁은거 아닌가 싶긴도 한데 우리앤 잘 안먹는데 친구가 와서 우리아이 2~3일 간식을 홀라당 다 먹고 가면 속상해요.반대로 그 집 놀러가서는 우리앤 거의 먹지도 않고요.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반복이니 조금은 짜증나네요.14. 아들 친구
'08.5.15 9:52 PM (125.177.xxx.5)울 아들 친구..먹을 것을 내 놓으면 다른 사람 못 먹게 일단은 다 한입씩 베어먹어 놓습니다.
빵이든..과일이든...
흘리는 것은 기본 옵션이고
다 먹을 것도 아니면서 한입씩 베어먹어 버리면
남겨두고 다시 먹을 수도 없고
아깝지만 다 버려야 하고...
이런거 식탐 맞는 거지요?
그꼴 보고 울 아들 따라 할까봐 더 놀러오라는 소리를 못하고 있네요...
애는 똘똘하니 잘 생겼던데...15. ...
'08.5.16 12:24 AM (58.120.xxx.110)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네요.
먹을 거 잘 챙겨주고 잔소리 안하는데 저라도 매일 가고 싶을것 같은데요.^^
오거든 간식거리 딱 한 가지만 주고 모른척 하세요.
더 달라고 하면 없다고 빈 냉장고 보여주시구요.
있으면서 안주면 그것도 뭐라 할테니 당분간 원글님 식구들도 가난하게 드시구요.
섭섭해 해도 저녁은 집에 가서 먹도록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래서 그애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 덜 보게 되면 미운 마음도 줄어들 것이고,
애도 놀러오는 횟수가 줄어들거예요.^^16. 가볍게
'08.5.16 12:45 AM (125.178.xxx.7)가볍게 또 엄하게... 타일러주세요. 아는애 엄마중에 친구들이 인사안하면 웃으면서
" 얌마 넌 어른을 보면 인사해야지~"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걸 당한 (?) 친구가 걔네 엄마 재밌고 좋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그래 왔니... 어 그래그래.. 해주는거 보다..
약간 발랄한 사감샘같은 식으로 좀 짚어줘야 할거 같아요.. 어쨌거나 싫긴하겠어요.17. ...
'08.5.16 8:18 AM (58.73.xxx.95)으~~글만 읽어도 짜증 지대로네요
어른도 쩝쩝거리며 먹는거 듣기싫고, 보기싫은데
애가 엄청난 식탐에 쩝쩝거리며 기본 교육조차 안되어 있다니...
그냥 다음부터는 ..치사하다 생각마시고
과자든 음료수든 간단한거 한두가지만 주시고
간식 더 찾으면 없다고 하세요...저녁먹고 가는것도 no~하시구요
올때마다 이것저것 먹을게 많으니 더 자주 올지도 모르죠
딸아이가 좋아한다니 아예 오지마라 하는건 그렇고
원글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려면 그 수 밖에 없겠네요18. 하나씩
'08.5.16 8:54 PM (121.134.xxx.143)고쳐주세요
아줌마는 아줌마 집에서 ~게 하고 산단다. 네가 우리 집에 오래 동안 와보았으니 알겠지? 라고 하면서 그러니 ~게 핻동해 주렴 그렇지 않으면 아줌마는 너를 계속 초대하기가 어렵구나. 자 어떻게 하겠니? 라고 물으세요 그 엄마랑 친하다니 미리 언질 주시구요
아예 딸아이 간식 시간에 맞춰 오게 해서 간식을 먼저 먹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만약 간식 시간 지나면 주지 마시구요
간식은 딸 아이와 따로 접시에 주시고 식탁에서만 먹게 하시구요
한 가지만 양을 넉넉히 해서 주세요 아줌마가 너무 여러 가지 만드니 힘이 든다 라고 하시구요
다 먹은 그릇과 자리는 치우고 놀이하게 하세요
그리고 다시 주는 일 없으니 다 먹고 치우고 놀아야 한다 라고 하시구요
저녁은 가족과 함께 먹어야 하고 원글님도 저녁 시간에 딸아이와 해야 하는 일들이 있으며 또 너무 늦은 시간이니 돌아가라.. 고 하세요
아예 저녁 식사 준비할 시간이니 너도 돌아가라고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돌아가기 전 장난감 정리도 하게 하시구요
마구 어질러 놓고 돌아가는 곳이 아닌 남의 집임을 알게 하세요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아줌마도 너를 초대하기가 어렵다 라고 하세요
저도 손님들에게 관대한 편인데 안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뒤치다꺼리 다 하고 나중에 피곤해져가지고 괜히 우리 가족에게 충실하지 못해요
아이가 엄마에게 이르기 전에 상황을 알려주세요
우리 집은 아이가 간식 먹고 다 치우고 놀고 저녁 먹기 전에 정리하고 저녁 식사하는 집인데 애가 좀 헷갈려하는 것 같다 우리 집 약속을 함께 지켜주면 안 되겠느냐 라고 말하세요
그 아이 엄마가 미리 아이에게 말하고 나서 원글님이 다시 말하면 이르거나 하는 일이 두렵지 않으실 거예요
일러도, 너의 엄마와 이미 다 이야기했고 엄마도 동의하셨다고 얘기하실 수 있죠19. 미리
'08.5.16 8:57 PM (121.134.xxx.143)약속을 함께 적어놓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자 여기 써 있지? 하구요
원글님 집에서 그 아이가 없을 때 늘 하는 대로 써 놓고 이야기 하시면 딸아이도 도움 되고 그 아이도 어찌 어찌 해결이 될 거 같아요
힘내세요
...^^
전 우리 집에 너무 방해되는 아이는 초대하지 않아요
제가 컨트롤하다가 괜히 어른 싸움 날 거 같거나 우리 아이에게 피해될 거 같으면요....
그냥 핑계대고 담에 만나도록 해요...자꾸 자꾸.. 미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