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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썰은 칼로...

아 속상해!!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8-05-09 14:40:36
어제 어버이 날이라서 시어머니랑 밖에 나가 외식을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삼겹살이랑 목살 사오셨다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시더라고요.
고기를 통으로 사오셔서 먹을 크기로 자르고 밥 먹고 설겉이 하려고 도마랑 칼이랑 씻지 않고 나두었어요.
밥을 먹으려느데 어머니가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마늘쫑하고 오이를 썰어 오시더라구요.
전 여러가지 야채가 있어 상에 올리지 않았거든요.
돌 지난 아기가 있는데 어머니가 오이를 주시더라구요.
전 그냥 보고 있었지요.
근데 나중에 설겉이 할 때 보니 돼지고기 썰은 칼 도마로 오이랑 마늘쫑을 자른 거에요.
칼에는 돼지고기 기름이 그대로 있는데 그걸 그냥 썰어 아이에게 준걸 생각하니 어찌나 분통이 터지는지..
남편에게 뭐라 하니 어머니에게 왜그랬냐고 묻고 어머니 "내가 세제로 안 씻고 물로 만 씻었는데 뭐가 잘못 됐어"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시네요.
물로만 씻은게 아니라 물만 뿌린거 다아는데(아시죠. 수돗물로 휘이...수세미로 문지르지도 않고.)
저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얼마전에 좀 문제가 있어 큰 소리 날까 말도 못하고 저희방으로 가서 우니 신랑이 와서 위로해 주데요.
앞으로 몇 년간 분가도 할 수 없고 정말 속상해요.

IP : 128.134.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9 3:04 PM (219.254.xxx.85)

    정말 속상하겠어요. 저도 좀 까다로운편이라..
    그런거 디게 따지는데.. 전 대놓구 뭐라해요.. 그러지말라고!

  • 2. 그런말
    '08.5.9 3:25 PM (125.187.xxx.55)

    할땐,,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조심해서 잘~ 해야한다는 건 아시죠?^^

  • 3. 김미자
    '08.5.9 4:56 PM (121.179.xxx.50)

    하이고 옘병~~~헐 이라고 시어머니가 그러시겠네요.
    젊은 사고 방식으로 꺼림직 하더라도 너무 그러는건 까칠하게 느껴지는데...
    나는 글 읽으며 그렇게 느꼈는데...
    고칠수 없는, 고쳐지지 않는 노인네 들이랑 함께 불가피 하게 살때에는 너무
    위생적으로 따지고 들면 서로가 힘이 들더라구요.
    어쩔까나~~앞으로 몇년은 분가도 할수 없으신데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 4. 에혀~
    '08.5.9 5:17 PM (59.13.xxx.140)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시어머님이 아마도 몰라서 늘 하던 방식으로 그리 하신거 같아요.
    설마 금쪽 같은 손주에게 해로운 일이 될 수 있는지 알고는 그리 안하셧을 겁니다.
    앞으로 몇년 분가 할 수 없는 상황이시라면.....
    힘드시겠지만 자료를 수집해서 충분히 숙지 한다음
    시어머님께 차분하게 잘 말씀 드리면 어떨까요~~
    물론 어머님을 가르친다는 마음(?)이 느껴 지게 하시면 역효과 날 것 같구요
    시어머님이 기분나쁘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이 시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성격상 어려운 상황이면
    남편을 통해 알려 드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화나지만 감정은 억누루시고 이성적 으로 말씀 하세요.
    인터넷 찾아보시면 참고 할만한 정보가 있을 겁니다.

    #####################################################################################

    " 돼지고기의 유구촌충은 77℃ 이상이 되어야 죽게 된다. 유구촌충은 설사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람의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http://kref.naver.com/doc.naver?docid=4951146
    위의 내용은 올려드린 곳에서 가져온겁니다.(제가 전공이 그쪽분야라...)

    원글님 힘내시구요~~슬기롭게 해결 하시기 바랍니다^^

  • 5. ,,
    '08.5.9 6:33 PM (61.74.xxx.60)

    아이구, 원글님도 아니고 어린아가가 먹게되서 더 속이 상하셨겠어요.
    그런데 앞으로 몇년간 꼼짝없이 같이 사셔야 한다면 어쩔수 없어요.
    어머님이 바뀌시긴 힘들고 님이 부지런해지시는 게 속상한일을 줄일수 있는 방법인것 같아요.

    저는 라면봉지 안버리고 남겨두었다가 도마위에 깔고서 생선이나 고기류를 자르고 봉지는 바로버린답니다.
    그리고 생고기 만지셨으니 어차피 손은 비누로 반드시 씻으시잖아요, 전 비누로 손씻는김에 간단히 주방세제로 칼을 씻어줍니다.
    저 자신도 요리하다 깜빡할수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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