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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리있게 잘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네요...
그때,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동양권 친구들은
수업시간에 누가 시키기 전에는 말도 잘 못하고...
해도 버벅거리고(물론 영어로 해야하니까...ㅎㅎ)
그랬었거든요...
근데, 유럽 쪽에서 온 친구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영어도 사실 그리 잘하지도 못하면서
어찌나 말을 열심히 하던지...
뭐랄까...걔네들은, 워낙에 토론이나, 토의 문화에
익숙한거 같더라구요...
저같아도 수업시간에 시키기 전에는 답을 알아도 절대
나서지 못했구요...
만약 시킨다 하더라도, 제대로 제가 아는 것 100%를 알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100분 토론 보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아는 것을 조리있게 말로
표현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며, 또한 중요한 일인지 알겠더라구요...
너무나 애써주신, 우리쪽(?) 패널들 보면서, 아..저렇게 아는게 많으신데,
조금만 더 차분하고 확실하게 정부측 사람들 압박해주셨으면 어땠을까..생각했거든요...
또, 절대로 흥분하지 않고..자기의 논조를 주장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정말 중요한걸 느낍니다...
전 제가 워낙 말싸움하다가 흥분을 잘하는 스탈이라
얼굴색 하나 안변하면서 차분하게 말하는 사람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요...ㅠㅠ
저희 아이들이 어딜 나가서도 자기가 할 말을 또박또박 할수있도록
능력을 키워줘야겠어요...
1. ㅎㅎ
'08.5.9 1:39 PM (58.148.xxx.67)맞아요, 저도 어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심지어 변호사 말도 아나운서가 다시 정리해줘야 하는 수준이니...
그런데 그런 능력을 어떻게 키워줘야할까요?2. 그러게요..
'08.5.9 1:46 PM (59.14.xxx.63)어떻게 키워주죠? ^^
스피치 학원이라도 보내야하나...ㅎㅎ3. 아하
'08.5.9 1:58 PM (218.39.xxx.38)저도 어제 보면서 그런생각했어요. 우리아가 이제 120일인데. 벌써 걱정하고있다지요 ㅎㅎ
4. 맞아요 2
'08.5.9 2:05 PM (124.50.xxx.177)저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시민쪽 패널들을 보면서 그게 제일 안타까웠어요.
아시는 것이 너무나 많은데..조리있게 말하는 것과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었던거 같아요.5. 다
'08.5.9 2:20 PM (125.187.xxx.55)우리나라 교육방식의 문제죠..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방식...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자란 우리들에게
토론이란 너무나 어렵고 힘든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책 너무 안읽는 것도 한 몫하구요6. 책?
'08.5.9 3:10 PM (210.95.xxx.253)말잘하는것도 어느 정도 타고나는 유전적인 요인이 분명 있는거 같아요.
동생은 책을 엄청나게 읽었는데 글을 잘쓰지만 말은 그닥 잘하는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전 동생보다 독서량은 작지만 말은 잘합니다.
한번도 토론이나 말싸움에서 져본적이 없어요.
물론 책을 많이 읽으면 아는것이 많으니 그만큼 말의 재료가 많아지고, 풍부해지는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말을 잘하고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려면 자신감과 말할때의 나름의 테크닉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어제 나온 반대쪽 패널측은 정말 아는건 많은데 그걸 포장하는 것이 부족했죠.7. 어제
'08.5.9 4:25 PM (121.147.xxx.151)요즘들어 티비 그렇게 오랫동안 본적 없었는데
어제100분 토론을 새벽두시까지 보고나서도
뭔가 허전하고 안타깝긴했지만~~
시민단체 패널들로 나오신분들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해요
생방송으로 장장 세시간을 카메라 앞에서 그만큼 하셨으면 ...
시원한 느낌은 없었지만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더 깊이 알게 됐다는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