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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그건 아니다.

알고 나대자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08-05-05 10:02:22
하루하루 광우병 소고기 때문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저는 사실 몇년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나름 운동도 좀 했어요.
생협 조합원이거든요.
길거리에서 플래카드 들고 목이 터져라 외쳐도 보았고
서명 받으려고 종일 복작거리는 네거리 복판에서 땀도 흘렸답니다.
재작년까지도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느껴지던 수많은 무관심의 눈빛들...
그 때 저는 절망 했었습니다.
내가 왜 아무 득도 없는 이 짓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지경까지 이르렀었습니다.
어쩜 그리도 냉랭하고 관심조차 없고 생각들이 없는지
저는 이나라  사람들이 정말 싫어서 떠나고 싶었습니다.
안타까워 발 동동 구르던 그때 저는 그랬습니다.

한가정의 주부....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엄마이기에 얼마나 큰 힘-괴력을 소유하고 있는지...
나도 주부 10년차라서 잘 압니다.
82회원님들이 대부분 주부인걸 감안하면 우리의
일관 된 목소리는 세상을 변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예전의 82게시판이 그립다고...
지겨우니 좋지도 않은 얘기들 좀 그만 하자고...
다 아는 얘기인데 뭐 그리 아는게 많다고 난리냐고...
여기가 정치 게시판이냐고....

개념없는 썩소를 날리시는 이상한 분들 간혹 보이는데요.

아줌마가 아닌 사람들이 아.줌.마.라고 힘 주어 부를 때
우리 주부들이 느끼는 그 이상 야릇한 감정.
그런 것이 바로 개념없이 사는 여자들이 만든 허상이죠.
뭔가 경우없고 이기적이고 무식,무지하고 그러면서 행동에 거칠것이 없는
이미지는 이곳에서 그만좀 하자고 외쳐대는 인간들 때문이라는겁니다.

우리도 좀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정을 죽이고 살리는 힘과 사람을 온전한 한사람으로 키워내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주부이기때문입니다.
제발 외면하거나 눈감지 맙시다.
헛소리 하는 몇몇의 얘기에 하두 속이터져 몇글자 끄적였습니다.



IP : 125.142.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5 10:05 AM (219.254.xxx.85)

    그래요.. 시국이 점점 광우병을 잠재우기위해서 안간힘을 쓰는사람들이 많더만요..
    그럴때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깨어있어야하죠. 계속되야합니다.

  • 2. 저도
    '08.5.5 10:25 AM (60.178.xxx.65)

    관심이 행여나 식어들까봐 그게 제일 두렵습니다
    우리 안전이 보장될때까지 관심은 계속돼야 하고요... 긴장을 늦추어선 안됩니다

  • 3. ..
    '08.5.5 10:33 AM (221.140.xxx.79)

    모두 화이팅합시다.
    좋은 나라를 우리아이들에게 물려줘야죠. 저도 윗분처럼 이 관심이 식을까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는 몇프로의 윗대가리가 망쳐놓은것을..항상 다수의 서민들이 여기까지 끌어온 나라였지요. 이번에도 될겁니다!!

  • 4. 박수
    '08.5.5 11:12 AM (221.150.xxx.73)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제 뉴스 보니 물타기 김빼기 안심시키기 시작된것 같았어요
    그런 공중파의 위력에 비해 우리는 너무 미약한 힘인것 같아요
    정말 저러다가 슬그머니 유야무야될까 걱정스러웠어요
    어떤 수입업자 왈 2-3달이면 그러다 말거라고 인터뷰 하던데,
    우리나라 사람들 원래 그렇다고...
    여러분 모두 한목소리로 끝까지 관심가지고 눈뜨고 지켜보아요

  • 5. ..
    '08.5.5 11:41 AM (121.132.xxx.49)

    끝까지 지켜봐야지요.. 정말 무관심한 사람들이 무섭습니다.ㅠ.ㅠ

  • 6. 이번엔
    '08.5.5 11:55 AM (211.206.xxx.39)

    안 될 걸요??? 국민 수준이 엄청 올랐는데도 아직 저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야
    맛을 아는 수준입니다...공부를 안 한 거지요.
    안됐다. 조중동............이번엔 확실히 보여주마,,,잘 가라. ㅎㅎㅎㅎㅎㅎㅎ

  • 7. ⓧPianiste
    '08.5.5 11:59 AM (221.151.xxx.201)

    우리 서로서로 다독거리면서 졀대로 막아냅시다!!!

    아줌마들이 무섭습니다. 힘내자구요 ^^

  • 8. ⓧPianiste
    '08.5.5 12:00 PM (221.151.xxx.201)

    아 그리고, 저도 요새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며,
    제 주변사람들이며 설득하고 이해시키느라 힘들어요.
    제 일도 거의 전폐하고 있답니다.

    몇년동안 저희 대신 고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9. 죄악
    '08.5.5 1:40 PM (203.218.xxx.24)

    무관심과 무지가 이번 경우 동일시 됩니다
    그리고 그 방관은 죄악입니다.

    개념없는 썩소~ㅎㅎㅎ
    딱 맞네요.
    그 사람들하고 같이 산다는거 자체가 참 답답합니다.

  • 10. 옳소
    '08.5.5 2:29 PM (220.85.xxx.63)

    저도 그런글 짜증이 확~~~
    진정 아줌마의 진수를 보여주는 글이죠

  • 11. 화이팅
    '08.5.6 9:12 AM (125.176.xxx.37)

    오프라인, 정말 조용하죠.
    말 안하고 있다고 다 동의하고 있는것은 아니겠죠.
    실상을 알면 알수록,
    지네들이 감추면 감출수록 더 구린내가 나고 상황이 나빠진다는것을 곧 알게 될겁니다.
    무슨 정치세력을 업었다니, 야당의 음모라니, 반미주의자들의 선동이니... 참 현실인식이 이리도 안되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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