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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정확히 아는 것의 중요성
저 역시 미국산 소고기, 그냥 안 먹으면
최소한의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을
왜 이렇게 수입을 해야하는 것인지 알 수 없고, 답답한 노릇이지만,
지금의 반응은 사실 이 현실을 피해가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상황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산 소고기 반대입장에 대응하는 언론 보도의 중심은
과장된 광우병 괴담이라는 것입니다.
과장된 보도로 민심을 흉흉하게 하고 있다 이거지요.
사실 맞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비싼 레스토랑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쓴다.
이건 틀린 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소고기로,
와규를 꼽는데, 이 와규가 일본 고배산과 호주산이 있습니다.
고베산은 호주산보다 훨씬 비싸지요.
그래서 비싼 레스토랑에서 이 두 산지에서 나오는 와규를 쓰기 때문에
미국산 소고기를 쓰지 않는 것이지 위험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치매환자와 광우병 환자를 구별못하고,
죽은 후 부검을 통해서만 광우병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과장입니다. 광우병과 치매는
임상적 증후는 확실히 다르고,
치료하는 의사가 돌팔이거나.
노인이 광우병에 걸렸는데 치매인줄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둘이 혼동될 경우는 아주 희박하다고 합니다.
광우병 환자는 말기에 가서야 치매 증상을 보이며, 초기에는
아시다시피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정신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발병 연령대도 구별이 되는 편이구요.
또한 광우병이 공기나 물, 신체접촉으로 전염된다는 것도 과장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국 소고기가 수입되고,
또는 수입이 되지 않아도 외국에서 먹는 고기, 또는
한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광우병 발병시,
환자에 대한 처치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지요,
에이즈 환자 발병 초기시, 동네에서 그 사람을 추방하고 이랬던 것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아무튼 제가 아는 몇 가지가 이 정도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미국산 소고기 전면 개방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제대로 대처할려면 무엇보다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너나 먹어, 청와대에서 먹어, 소고기 들어오면 우린 다 죽어... 이런 식의 반응은
힘이 없습니다.
결국, 제가 보기에는 몇십만명의 서명보다,
제대로 된 전문가의 책임감있는 발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의사분들이나, 의사분들, 그리고 학자들의 양심발언이 필요하다구요.
그리고 이를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이명박이 잘못했지만,
그를 탄핵한다고 소고기가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탄핵하면 연속해서 두 명의 대통령을 탄핵한 국가라는 기록을 남길 뿐이죠.
정치적으로 대응해서는 지금 정국의 한나라당을 결집하게 할 뿐입니다.
결국,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은
배운 사람이고, 전문가들입니다.
도대체 뭐하고 계신겁니까 ?
수의사협회, 의사협회, 뭐 이런 곳의 대표분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성명 발표하지 말고,
제발 국민 건강을 위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제대로 된 대책을 요청해주셔야 할 때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촛불 들고 광화문으로 모인답니다.
마음은 갸륵하고, 측은하지만,
과연 청와대측에서 투표권없는 그들의 항의를 어떻게 생각할지
안봐도 뻔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의견은 무시할 수 없겠죠...
이럴 때 제대로 행동하라고
비싼 돈 주고 공부하는 건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1. 추천
'08.5.5 3:59 AM (211.215.xxx.202)늦은밤 글의 내용이 확 와닿습니다.
2. 동감
'08.5.5 4:02 AM (125.187.xxx.55)원글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물론, 지금으로선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는 없겠죠.
근데, 정말 그 괴담들이 사실이라면, 즉, 물로도, 공기로도 오염이 된다면, 지구상의 인간들이 광우병에 걸리는것은 시간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광우병으로 곧 모두다 죽을텐데 아이들 공부는 시켜서 뭐하냐, 등등의 마음가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광우병에 대한 떠도는 괴담을 너무 맹신하여 광우병으로 잘못되기도 이전에 스스로 만든 불안한 마음에 마음의 병부터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3. 님,
'08.5.5 4:04 AM (211.44.xxx.49)미국의 비싼 레스토랑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쓴다.
이건 틀린 말입니다. ----- 이것이 지금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까?
그리고 물로 감염되는 것 맞습니다. 프리온이 있는 고기를 썰은 칼을 물에 씻는다, 그 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식수가 오염되면 감염됩니다.
과장된 광우병 괴담이라니, 그 말씀이 어딘가에서 많이 본 듯합니다.
님을 무조건 공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먹거리에 관한한, 100%안전이 아니면 과장될만큼 위험성을 알려야 하는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명박을 탄핵하는 기회로 삼아선 안된다고 하시는데,
지금 그사람이 하고있는 짓을 보십시오. 고삐풀린 망아지요, 안전장치없는 브레이크입니다.
다른 나라에게서 무슨 비판을 받더라도, 우선 우리나라 존속은 해야할것 아닌가요.
민족 생존에 이어서 국가 존재조차 위협하는 대통령과 정책입니다.4. ...
'08.5.5 4:24 AM (67.85.xxx.211)광우병에 대해 자신있게 발표할
전문가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축척된 병례가 얼마 없잖아요.
의사라도, 자기도 확신이 안서는 것을 사적으로는 말할 수는 있어도
공개적으로 공표할 멍청이는 없습니다.
그만큼 미지의 병이고 연구자료도 부족합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건 지금까지 알려진 예방방법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상황이 미국과의 남은 협상에
정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하면 연속해서 대통령을 탄핵한 국가라는 기록을 남길 뿐이라시는데...탄핵받을만한 대통령을 모르고 선출했다면, 3,4, 5.....몇번인들......그래도 국민이 깨어있다는 증표지요.
지금 사람들이 탄핵을 외치는게 무슨 정치적 대응으로 보이시는지요? 답답....;;;5. 원글님
'08.5.5 7:15 AM (219.241.xxx.12)말씀에 동감하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란 소위 엘리트층 사회적 책임을 누구보다 가져야 할분들이 오히려 그 의식이 일반 시민들보다 더 없는것 같아요
본인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서는 무섭게 일어서지만 이렇게 국가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정말 뭔가를 보여줘야 할땐 주판알만 튕기고 계시죠
정치권에 희망이 없듯 그분들한테 뭔가를 기대하긴 좀 힘든듯 합니다.
이제까지 행실이 거의 그랬어요
우리나라는 학생들 힘없는 시민들이 지켜온 나라이지 소위 말하는 지식인들, 부자들 그사람들이 뭔가 힘을 써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시국이 혼란할때 어떤 이득을 취할까는 굉장히 신경써왔지만요6. .........
'08.5.5 8:39 AM (116.44.xxx.69)고등교육이 제대로된 사회지도층을 기르는게 아니라, 자기 이익 챙기는 도구가 되어버리니 문제입니다.
대부분은 소수 엘리트의 들러리로 소중한 인생을 보내고...
어느 곳이든 인간에게 있을 수 있는 면이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에 유독 심한 것 같아요.
며칠전 끝장토론 보면서도 나이들도 먹었는데, 저 자리 포기한들 없이 살진 않을 것 같은데, 방패막이 나와 구차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일본에서는 양심선언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고 들었는데...
나 자신도 그렇게 살지 않았나, 내 자식도 그렇게 기르고 있지 않은가 반성도 해보구요.
요즘 들리는 몇가지 사안을 막기위해서 무엇이라도 해야하는데, 누군가 구심점이 되어줘야 할텐데, 그러겠다고 앞에 나서는 사람 중에는 딴 마음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7. 원글
'08.5.5 10:27 AM (211.183.xxx.163)광우병에 대한 전문가는 없다고 치더라도, 과학자들이 최소한 전염병에 대한 대처 방법은 알고 있겠죠. 그리고 이렇게 나라를 광우병으로 엉망이 되었을 때 외국 연구 사례라도 연구하고 있다면, 그리고 외국 전문가에게 자문이라도 구한다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미국 전문 레스토랑에서 호주산 고기를 쓰냐 안쓰느냐가 중요한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은 반대편 입장의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기 때문입니다. 중앙일보 조선일보의 괴담설이 그것입니다. 외국에서 한국인을 출입금지 시킬거다...뭐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정말 괴담이죠.
그리고 설이 여러가지 있지만 광우병에 감염된 물이나 극소량의 감염만으로 광우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단백질이 임계량을 넘어야 발병한다는 것도 보편적인 학설입니다. 물론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다는 것이 많음에도 이 부분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위에도 썼지만, 과연 광우병 환자 발생시, 그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를 생각한다면 이건 굉장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공기접촉으로, 신체접촉으로 감염된다... 이렇게 믿고 있다면, 나중에 주변 사람이 광우병에라도 걸렸을 때 난리가 나겠죠. 그리고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엄청난 불평등을 초래할 것입니다.
정치 세력도 믿지 못하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제 생각에 믿을 것은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반론입니다.8. 탄핵문제는
'08.5.5 10:55 AM (141.223.xxx.82)소고기 수입 문제만 가지고
나온 말이 아니지싶어요.9. ...
'08.5.5 11:21 AM (211.175.xxx.31)탄핵운동까지는 찬성인데.... 그 다음은요?
대안이 있는걸까요?
과연, 미국에 할 소리 해가면서, 우리 얻을 것은 얻을 만한 외교적인 성과를
거둘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이명박이 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는 꼬라지 보세요... 얻을 것은 하나도 못얻고, 전부 아니.. 200% 다 내주고
있쟎습니까... ) 우리 부부끼리 그런 얘기 했거든요.
탄핵.. 좋다... 서명으로 탄핵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탄핵시켰다고
할때,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이미 저질러놓은
사태의 수습은 누가 하는건지, 할 수는 있는 건지... 그게 걱정이라고...
광우병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사태 파악도 못하고 있는 대통령이니 대통령
자격 시비가 붙는 것은 당연하다고....
그냥... 암담합니다... 대통령 선거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10. ....
'08.5.5 11:58 AM (121.88.xxx.212)패배주의적인 감정은 안됩니다.. 일단 아닐 것 같으면 탄핵 시켜 놓고 보면 누군가가 또 자리를
찾게 됩니다. 나아니면 안돼 라고 하면서 나라 말아먹은 사람들이 한 둘 입니까? 지금 있는 사람
도 나아니면 경제 못살린다 라고 하면서 으스대지만 지금 다들 바라는 건 그 사람 어디 가서 한
5년 푹 쉬다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바꿔서 뭐해 보다는 일단 바꿔보는 겁
니다. 광우병 쇠고기 처럼 대통령 뽑을때도 좀 신경쓰셨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리콜이라
도 해야죠11. 하지만
'08.5.5 2:21 PM (203.218.xxx.24)미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광우병때문에 미국산을 쓰지않는게 아니다 쳐도
제가 미국 살때 주로 홀푸드를 이용했는데
거기 보면 풀먹여 키운 소 오가닉 표시된 소고기들과 호주산 뉴질랜드산 다양하게 있었고
가까이 코스코나 랠프스 같은데서 고기 안사먹고 거기꺼 사다먹는 사람들은 꼭 거기꺼만 먹었죠.
값은 엄청 비쌉니다.
그 사람들이 건강염려증 환자는 아닐텐데요.
그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12. 아울러
'08.5.5 2:40 PM (122.34.xxx.197)저도 원글님 의견에 크게 동감합니다.
현재까지 과학적 근거라고 들어지는 거... 제대로 된 게 별로 없습니다. 외신기사의 오독에서 비롯된 내용. 교묘하게 외신기사 내용과 자신의 주장을 짜집기 해서 권위를 부여한 내용...
원글님이 언급한 거 외에 거의 모든 얘기들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채로 각종 괴담을 양산해 왔지요.
물론 이렇게 된 게 정치적으로 2mb의 밀어붙이기 탓이기 때문에 자업자득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정확히 알았다면 안 그래도 될 것을 너무 큰 비용을 치루어야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정확한 내용을 과학자들이 나름 내놓아도 일단 bias가 생겼으니 귀에 잘 안들어 갈 겁니다. 조중동이나 2mb가 그 내용들을 이용하려 하니까 더욱 더...
이 생 난리.. 사실 소 협상 전에 겪었어야 하는 건데...13. 윗윗분
'08.5.5 2:54 PM (122.34.xxx.197)홀푸즈에서 사 먹는 사람들 올개닉 비프 말고 올내추럴 정도는 아주 비싼 편은 아니라 저도 자주 먹었습니다 (특히 금방 팔려버리는 소꼬리와 송아지 간~) 올내추럴을 주로 팔고 대부분 그걸 사먹습니다.
거기 오는 사람들은 광우병 같은데도 민감한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워싱턴주 광우병 난리 났을 때 (투나잇 쇼에서 제이 레노가 mad cow disease 같은 걸로 농담할 때..) 이렇게 농담의 대상을 되었을 지언정 사회 전체적으로 아주 심각한 일은 없었습니다.
올개닉 매장 가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미국에서 올개닉이 어필하는 게 한국에서처럼 웰빙.. 이런 것보다 환경 보호가 더 큽니다.
코스코에 들어가는 1등급 고기는 30개월 이상이 없다고 보심 됩니다. (육질 문제로..) 우리 식으로 보면 광우병 문제가 안되지요.
한인 마트에선 4-5등급 utility 등급을 고급짜 붙여서 팔다가 소비자에게 걸려서 소송이니 뭐니 당하기도 했구요 (동부 그유명한 한아름)
하여간에 미국 전체를 봤을 때 홀푸즈 가서 올내추럴.. 거기에다 올개닉 소고기를 사먹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고 보심 되지요. 코스코나 동네 그로서리에서 그 날 세일하는 고기 사먹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구요.14. 원글님
'08.5.6 5:24 AM (210.0.xxx.133)지금 상황에서 탄핵 2번 한 나라로 남는 것이 명예로운 건 아닐까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제대로 된 나라에서 살고 싶고 우리 아이들에게도부끄럽지 않은
부모이고 싶어서지요
미국소가 전부는 아니라는 거고요
우리가 괴담에 휘둘려 불안해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아니지요
객관적으로 봐서도 말 안되는 협상을 해놓고 책임지려는 자세는 전혀없는
이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아우성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