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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정말 잘 사줬다 싶은 책은 뭘까요?

궁금해 조회수 : 3,281
작성일 : 2008-03-07 00:19:23
일곱살, 아홉살 아들 둘의 엄마입니다.

그동안 책을 잘 안 사주고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 읽혀왔는데요.

아이들을 잘 관찰해 보니

도서관 책은 한 번만 읽고나면 반납기일이 남았어도 다시 안보는데

집에 있는 책들은 마르고 닳도록, 틈만 나면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집에 있는 책 중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그렇지만요...)

도서관 책들은 재미있어도 다시 돌려주어야 하니까 또 보게 되진 않잖아요.

그리고 대출할 때에도 되도록 안 읽은 책 위주로 빌려오게 되니까요.

그래서 맘 먹고 아이들에게 오랜만에 책을 좀 사주고 싶은데 어떤 책들이 좋을까요?

사놓고 한 번만 읽을 책 말고, 두고두고 읽으며 좋아라 할 책들을 사주고 싶거든요.

순수한 동화도 좋고, 학습에 관계된 것도 좋습니다. 낱권짜리도 좋고, 전집도 좋구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사주고 돈 아깝지 않았던 책, 내용이 좋았던 책은 뭘까요?


초등학생용은 아니지만,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읽었던 책 중에서 많이 보았던 걸 몇 권 들자면요,

사계절출판사 <두드려 보아요>

- 색이 참 예쁘죠. 하도 봐서 책이 닳아서 셀로판 테이프로 둘둘 감아놓았습니다.

웅진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

- 지금은 7살 둘째가 보는데요, 그 또래에게 과학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해줄 수 있어서 좋구요.

웅진 <꾸러기 곰돌이> 시리즈

- 정말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죠. 저도 아이들도 내용을 외운다는...

길벗어린이 <만희네 집>

-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저의 옛날 이야기도 해주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하야시 아키코'가 그린 책들

(목욕은 즐거워, 병원에 입원한 내 동생, 순이와 어린 동생, 나도 갈래 등..)

-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참 좋아요. 유기농 동화책이랄까... 아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해요.

비룡소에서 나온 '고미 타로'의 책들(악어도 깜짝.., 아빠는 미아 등..)

- 작가의 아이디어도 좋구요.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해요.

중앙출판사 <앗, 깜짝이야!>

- 책장에 구멍이 있어요. 책장을 넘겼을 땐 구멍속 그림이 예상을 깨는 거라 아이들이 좋아해요.

기탄출판 <세계 전래동화>  <우리 전래 동화> 시리즈

- 기탄 홈페이지에 가서 구입하니 가격도 저렴했고,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보는 책 중 하나예요.

이외에도 많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들은 기억이 안 나네요.

저도 이러니, 아이들에게도 도서관에서 빌려다만 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책장에 아이들 책 꽉꽉 채워놓으신 분들, 댁의 아이들이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

부디 좋은 책으로 많이 추천해 주시길 기다리겠나이다~

IP : 61.98.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법의시간여행
    '08.3.7 12:25 AM (211.211.xxx.148)

    "집에 있는 책장에 아이들 책 꽉꽉 채워놓으신 분들"은 아니지만
    제 아이가 요즘 좋아하는 책은
    <마법의 시간여행>이예요.

    제 아이는 이제 8살된 여자 아이구요.

    7살 말 무렵에 사주었는데 잘 볼까 하는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리게 한 성공작이었어요.
    글이 좀 많고 그림이 없는 그림책이 아니라서 걱정이었는데 하루에 3,4권씩 읽어댈 정도로 좋아하네요.
    지금도 하루에 2권정도는 꼭꼭 읽어요.

    저도 아이에게 읽어주느라 같이 읽는데 미국이나 서구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나중에 영어를 할때 그 배경을 알게해주는 지식이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순전히 개인적 생각)

    영어가 수준이 좀 되면 나중에는 영어책과 CD로도 사줄 생각이예요.

  • 2. 그림도둑준모
    '08.3.7 12:36 AM (211.215.xxx.206)

    저희집에도 단행본이 빼곡하네요
    스터디셀러들은 거의 다 있지 싶어요
    지금 바로 떠오른 책이 그림 도둑 준모 ...왠지 제 본모습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엄마가 반성하게 해주는 책.

  • 3. 신기한
    '08.3.7 12:39 AM (121.129.xxx.250)

    스쿨버스,

  • 4. ..
    '08.3.7 1:08 AM (125.186.xxx.130)

    이큐천재들의 그림.
    생각외로 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 5. 저희아이
    '08.3.7 8:31 AM (59.29.xxx.37)

    가우스 신기한 생활탐구 좋아했구요
    시공주니어문고 1단계도 좋아하네요
    와글와글이랑 사계절에서 나오는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
    가슴 뭉클한 옛이야기 어찌하다 그리된 이야기도 재밌고
    저희 아이도 마법의 시간여행 좋아했어요
    참 why도 좋아해요

  • 6. ^^
    '08.3.7 8:37 AM (116.120.xxx.230)

    저는 돼지책 - 이 책으로 아이들이 엄마 도와주는 걸 시작했답니다.

    지각대장 존 - 일찍 학교가는 습관을 들이는데 좋았던 거 같답니다.

    위의 두권은 7세 미만에 좋은 책이고..

    큰애는 주로 작가 위주로 책을 보더군요.. 요즘은 로날드 달의 책을 섭렵중인데..

    챨리와 쵸콜렛 공장, 유리엘리베이터 뭐 이런책들을 읽어요..

    읽고나면 영어책도 사줘서 읽게 하죠.. ^^

  • 7.
    '08.3.7 8:39 AM (222.237.xxx.211)

    책먹는 여우,빈둥빈둥 투닉스왕,고양이택시,짐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게 살 수 없을까?매직스쿨버스시리즈,지붕위의 카알손,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웅진 원리가 보이는 과학시리즈,why?시리즈요.

  • 8. 요즘
    '08.3.7 8:40 AM (59.11.xxx.9)

    저희 아이가 끼고 사는 책은 책먹는 여우예요.
    첫발견시리즈 말고는 전집은 없고 주로 단행본중에서 골라서 사주는데요.
    이책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 9. 시공사
    '08.3.7 8:45 AM (211.215.xxx.188)

    네버랜드 북 시리즈 추천합니다. 삽화도 아름답고 내용은 물론..
    덤으로 영어 원본과 같이 읽히면(좀 커서 영어 공부할때) 학습 효과 백배!!
    존 버닝햄 너무 좋아요~~

  • 10. 음..
    '08.3.7 9:34 AM (125.142.xxx.100)

    꼭 글밥이 많아야하나요

    만희네집을 잘 보셨다 해서 생각나는데..
    한림출판사의 '여행그림책' 시리즈가 전 참 마음에 들었어요
    글은 없는데요 삽화가 굳이 글로 표현할수 없는 내용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중부유럽편 책을 보면 중부유럽의 도시마다 골목마다 풍경을 삽화로 그려놨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들고 해석도 자유자재로 할수 있어요
    만희네집 도 사실 삽화가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잖아요
    우리애가 아직 어려서 깊은뜻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아무곳이나 펼쳐서 이 사람은 무슨행동을 하고 있는걸까 무슨일을 하는걸까 라고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기도 하구요
    제가 커피한잔 하면서 보기에도 무리없을정도로 괜찮은 책같아요
    재질도 마음에 들구요

  • 11. ㄹㄹ
    '08.3.7 10:27 AM (211.176.xxx.67)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일본작가들 번역판을 유치원땐 좋아했구요.
    둘째도 그 씨리즈를 좋아하네요.

    초등 들어가서는 웅진서 나온 단행본씨리즈를 좋아하네요. 착한어린이표.. 같은 씨리즈말이죠.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지금은 앗씨리즈 중 과학쪽. 또 와이씨리즈.
    찰리의 초콜릿공장. 창비의 고전씨리즈..전우치전.장화홍련등 고전의 원전 말이죠.. 그런걸 좋아하네요.

  • 12. morning
    '08.3.7 11:00 AM (221.141.xxx.224)

    저희 아이(8세)도 EQ의 천재들이요.
    읽으면서 저 혼자 깔깔거립니다.

  • 13. ^^
    '08.3.7 11:04 AM (124.111.xxx.57)

    일곱살, 아홉살정도면 백과사전은 어떠신가요?
    책읽기가 잘되어있고 좋아하는 아이라면 학습도움도 되고 여러모로 좋을것같은데요.
    딸아이 초2때 본인이 사달라고해서 사주었는데 고3인 지금까지도 즐겨읽고 좋아합니다.
    물론 패션잡지, 만화등도 좋아라하고 밥먹을 때 시사잡지, 하다못해 읽었던 소설책 보기도 하구요.
    오래동안 꾸준히 보니 비싸게 장만한거 하나도 안아까워요~

  • 14. 책많은 집
    '08.3.7 11:14 AM (220.124.xxx.178)

    why시리즈, 국시꼬랭이시리즈, 마법의 시간여행, 스코프시리즈, 파브로곤충기, 푸른아이, 지인지기 등의 전집, 시리즈, 단행본 모두 거의 다 좋아해요.
    오히려 싫어하는(잘 읽지 않는) 책을 고르는게 쉬울 것 같아요.
    EQ의 천재들, 원더와이즈시리즈, 신기한 스쿨버스시리즈, 솔거나라를 읽기 싫어해서
    제가 본전생각나서 반 강제로 읽혔더랬어요.

  • 15. ...
    '08.3.7 12:35 PM (211.210.xxx.62)

    7세, 5세고요.
    리더스북인가?삼성에서 나온거 저희 아이들 무척 좋아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어디 갖고 다니기에도 좋고요.
    초등학교 가도 읽을 만 할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도 좋으니까요.
    월픽도 두고두고 읽히는것 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무난하고.
    7살 9살이라시니 삼성에서 나온 이지명작동화는 어떠세요?
    이거 지금 무지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단행본으로 사주던거 단행본 품절되고 셋트로만 파는데 그림도 예쁘고 아이들이 좋아해요.
    7살 아이가 아주 잘 보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용이라고 하더군요.
    여자아이라면 특히 좋아할만해요.
    어쩌다보니 삼성것만 있는데 여기가 저렴해서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좋더라구요.

  • 16. 오마이준서
    '08.3.7 5:52 PM (203.248.xxx.81)

    저는 아직 여섯살 짜리 하나라 도움은 못 드리고,
    원글님 글에서 좋은 책 정보 많이 적어서 갑니다.
    검색해서 살펴보니 울 아덜놈도 아주 좋아하게 생겼어요...

    울 아들도 책을 수십번 씩 반복해서 읽는 편이고, 1~2년 전에 산 책들도 문득 꺼내서 읽고 하는 지라 거의 사주는 편이에요.
    제가 요 맛에 삽니다.
    아들놈 책 고르고, '요넘이 이 책을 얼마나 좋아할까' 제가 더 설레이고
    퇴근 길에 한 권씩 안겨주는 맛에...

    원글님과 다른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17. 우와
    '08.3.7 6:19 PM (121.131.xxx.62)

    이건 원글이나 답글이나 피와 살이 되는 글이군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잘 읽혀볼게요.

  • 18. 저도..
    '08.3.7 9:25 PM (118.38.xxx.170)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도움 됐네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델과 사이먼 이라고 옛날 파리의 모습이
    넘 이뻐요..애가 아직 어려 제가 더 좋아하는 책이에요..

  • 19. 저도
    '08.3.7 9:40 PM (125.177.xxx.5)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울 아들과 제가 요즘 푹 빠져 있는책이 칸트키즈 철학동화 전집이예요.
    읽어 주면서 저도 감동받고 감수성풍부한 울 아들도 감동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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