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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사가자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는 있는데 정말.. -.-;;

이사 조회수 : 4,264
작성일 : 2008-03-02 11:05:19
지금 사는 집도 아직 대출이 1억정도 남아 있는 상태구요.
지금 팔려고 내 놓으니 4억정도 간다고 하네요.
그럼 수중에 남는 돈은 3억이 조금 안되게 남는데

울 남편..
6억-7억짜리 집으로 옮겨야 한답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는 제가 맞벌이 하면서 대출도 갚고 생활도 하고 했는데요

지금 첫 아이 임신중이고 6월이면 태어나구요. 모유수유할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첫째 돌전후로 둘째 가질 생각이고 둘째도 돌 전후까지 모유수유할려고 하거든요.
그렇게 하면 대략 3-4년 정도는 제가 벌이가 없을텐데
그렇게 많은 대출을 받는게 무리라고 생각해서 남편한테 투덜거렸거든요.
그랬더니
아이 어릴때 바짝 쫄라서 옮겨가야 한다고 하면서 무조건 가자고 하네요.

현재 남편은 실 수령으로 월 400정도 받구요.
제가 일하게 된다면
풀타임 근무하면 500-600정도
아이들 때문에 파트타임 하게 되면 300-400정도 받게 될텐데
그 때는 어느정도 생활이가능하겠지만
현재처럼 제가 벌이가 없는 3-4년 동안에는 정말 죽음의 시간이 될것 같거든요.

제가 3-4년동안 아이들 옷도 잘 못 사주고 어쩌고~~ 하면서
투덜거리니까
아이들 5-6살 되면 그 때 사주면 된다고 하면서
그 전까지만 잘 해보자고하는데
솔직히
그동안 벌이가 있었던 관계로 씀씀이가 커진 상태에서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도 참고 이사를 해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남편을 설득해서 당분간 이 집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지금 사는집은 조금 좁기는 해도
해도 잘 들고(겨울에는 거실전체가 다 해가 들거든요. 엄청 따뜻해요) 환하고
전망도 나름 좋은 편이라
현재 임신중에도 기분 좋게 집에 있을 수 있거든요.
똑같은 조건의 집을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이런 조건의 집들은 대부분 비싸잖아요.ㅠ.ㅠ

선배님들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24.49.xxx.2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생각
    '08.3.2 11:26 AM (121.125.xxx.49)

    빚이 업는게 돈버는거여요
    요새 대출이자 장난 아닌데요
    그돈으로 여러가지 투자를 하셔서 모으셔요
    부동산 이제는 옛날처럼...
    지금 대출 있으신거 먼저 갚으시고 분산투자를 권하고싶네요

  • 2. 다시 대화
    '08.3.2 11:36 AM (218.146.xxx.51)

    남편은 님이 애기낳고도 계속 일하길 원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님은 큰아이낳고 바로 둘째 가질 생각이라는거 남편도 같이 동의하신건지...
    일단 대화를 나누세요
    님은 출산계획을
    남편은 대출상환을 어떻게 할건지
    부부가 함께 의논하셔야 할일인것같은데요

  • 3. ..
    '08.3.2 11:38 AM (125.177.xxx.40)

    합쳐서 800 이상이면 좀 졸라매고 저축 늘이세요
    한번쯤 갈아타도 될거 같긴한데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요 힘들어요
    차라리 그돈으로 펀드나 적금 들어서 늘리는것도 좋아요
    요즘 집 옮기면 세금이랑 ..몇천은 없어지거든요

    우리도 님 정도 버는데 대출이자 나가고 아이 교육비에 ..나가고 나면 많이 안남아요
    그리고 아이 낳으면 바로 이거 저거 가르치니 더 힘들겁니다

    잘 생각하세요

  • 4. .
    '08.3.2 11:42 AM (122.32.xxx.149)

    3억 대출이면 이자만 200인데.. 남편분 혼자 수입이 400이라면
    아이들 5-6살 되더라도 이자만 갚기에도 벅찰거 같은데요. 원금은 어느세월에 갚으시게요?
    원글님이 풀타임으로 일을 한다고 하도라도 대출 3억은 말리고 싶어요~

  • 5. 대출1억
    '08.3.2 12:30 PM (121.172.xxx.208)

    이라도 이자7%로 하더라도 거의 60만원돈인데 매달 이자로 내시면서 사실 수 있겠어요?
    아무리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도 보유하고 몇 년이 지나야 팔 수 있어 손에
    가질 수 있는데 그 땐 다른 곳도 같이 올라있으니 별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순 없죠.
    도시락싸서 말리고 싶네요.

  • 6. ...
    '08.3.2 1:54 PM (220.73.xxx.167)

    아기를 낳고 바고 일을 못하는데...남편분 수입으로 좀 힘들 것 같은데요. 아기 낳고 나면 보다 안정적인걸 원하시게 될꺼에요. 육아만으로도 벅찬데 돈까지 속썩이면 정말 힘들꺼에요.

  • 7. ?
    '08.3.2 5:56 PM (211.244.xxx.120)

    집값이 안정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무리네여. 전 3천있을때도 후회를 넘 했어요.
    지금은 집팔고 전세있는데 ..넘 홀가분해요. 너무많은돈을 집에다 투자하고 과연 인생이 행복할까요?

  • 8. ..
    '08.3.2 9:28 PM (211.229.xxx.67)

    남편분은 아마 원글님이 아기낳고도 계속 쉬지않고 일하기를 바라나봅니다 그러니 그렇게 일을 벌이려고 하는거지요.

  • 9. ??
    '08.3.2 10:14 PM (203.235.xxx.126)

    ?님 말씀 정말 동감입니다..
    집에 매여있는 삶 너무 싫어요ㅠ.ㅠ

  • 10. 흠..
    '08.3.3 12:37 AM (125.129.xxx.189)

    울나라 남자들 넘 이기적이에요..지금 버시는 수입 애낳고 줄어들면 상당히 섭섭해 할꺼에요..애 낳아주고 키워주는건 노동이고 소득아닌건지...친구중에 남자애가 대출받아서 집사놓고 애기까지 낳은상황에서..마누라 회사 그만둔다 할까바 겁난다고..ㅎㅎㅎ 육아자체가 정말 괴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을거에요..돈까지 속썩이면 ㅠㅠ

  • 11. //
    '08.3.3 9:40 PM (124.5.xxx.31)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무리하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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