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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생활비를 보조해주신다고 하는데 거절은?

고민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07-07-30 13:34:07
행복한 고민아니야고 하시는 분은 일단 넘어가주세요...

시부모님이 생활비를 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주신다는데 뭐 감사히 받지 그러냐구 하실수도 있지만 혹시 여유있는 시댁을 두신분은 공감하실련지...이게 공짜가 아니라 그만큼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을...

그렇다고 저희들이 돈을 못 버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상당한 고소득원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는 이유는 아들의 경제력을 끝까지 손에서 놓고 싶어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월급이 생활비로 쓰이는 것도 아깝고

아들이 경제력이 있으니 며느리도 휘두르시지 못하시겠고, (맘대로 왔다갔다 부르지  못해서 아쉽지만 봐준신다고 합니다. 주중에 직장나가는 며느리가 떨어진 시댁에 얼마나 왔다갓다 해야합니까? 주말만 하면 안돼나요?)

현재는 며느리에게 경제권을 넘기셔서 우울하신 상태라고 하시지만,

아들의 신분증과 인감도장은 여전히 손에 쥐고 계셔서 놓아주시지도 않고, (필요한 일이 있어서 달라고 신랑이 했다가 집안이 시끄러워진적이 있어서 그 담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면허증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신랑과 주말에 영화하나 보는 것도 시어머니가 허락해주시니까 크고 깊은 은혜를 입어 볼수 있는 행사인냥 하십니다. 마치 영화보시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뭐 이런 분위기...

여행도 저희 둘만 계획하고 간다면 난리납니다. 일단 허가를 받으랍니다. 허가는 해 주실텐데 허가를 해 주시면서 쿨한 시어머니 역할을 하고 싶어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이런거...

결혼 할때도 신랑 이름 앞으로 된집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지금 변두리에 전세 살고 있습니다만, 신랑 명의로 된 그 집을 담보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사실 1가구 2주택에서 아들 이름으로 돌려놓으신건데...

사실 저희 월급 만으로도 5년이내에 그 집 장만할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 집 안들어가고 싶어요.

남들이 들으면 무슨 준재벌 쯤 되나 보다 하실수 있겠지만

여유 있으십니다. 딱 그거에요. 여유 있는거...좋지요...저희가 시댁 경제력으로 책임 안져도 되니...

하지만, 몇 주전부터 갑자기 생활비를 대시겠답니다. 그리고 신랑 월급은 저금만 하고 손 대지 말라는데...결혼 전에는 제 월급으로 살라고 하시질 않나....생활비를 받으면 그거 완전히 종으로 살겠다는 뜻 아닙니까? 생활비 대는 데 자유가 있겠어요?  제 월급보다 작은 그 생활비 받으면...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살면서 시댁 돈은 공짜가 아니라 댓가를 치뤄야하는 내 (신랑은 아니죠)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의 댓가라 생각되는 데 그럼 저 투잡뛰는 거 아닌가요?

머리가 아퍼옵니다...

어떻게 거절할까요? 시끄럽지 않게 넘기고 싶어요...

없는 집에서 자란것도 아닌데 돈으로 사람 잡으려는 거 정말 싫습니다. (해당되신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같은 돈이라도 사업하는 집안 분위기랑 공직에 계신분이랑은 너무 다른것 같아요. 같은 금액이라도 공직에 계신분은 너무너무 위세를 부립니다. 사업하는 시댁을 둔 친정 동생이랑은 넘 비교되요)









IP : 203.235.xxx.13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이사는
    '07.7.30 1:39 PM (125.132.xxx.105)

    사람들한테는 자랑질로 보일수 도있지만
    주위에서보니까 그런거 맞아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해준만큼 그 이상의것을 요구하시죠....
    특히 며느리한테 큰소리 치고싶은거죠....


    그래도 매달 시댁에 생활비보내는 저는 좀 부럽기도하네요. ㅋㅋ
    뭐니뭐니해도 내가 능력있어야 당당하게 사는데 .......

  • 2. ..
    '07.7.30 1:40 PM (210.118.xxx.2)

    다른건 모르겠고,
    결혼한 아들의 인감도장과 신분증 가지고 계시는 어머니....정말 힘드시겠어요.
    기가 장난아닐듯합니다.
    이럴때일수록 신랑분을 잘 설득하시어요.. 님도 버는데 ..
    게다가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시라면, 좋게 말씀하세요.어머니..그거 노후자금으로 어머니쓰시고,
    저희는 저희가 벌어서 살겠노라고.
    님의 월급으로 생활비 한다고 하면안되나요?
    결혼한 아들을 어린아이때처럼 계속해서 터치하시려는 어머님이 참 그러네요.
    힘드시겠어요...

  • 3. ,,,
    '07.7.30 1:40 PM (219.253.xxx.46)

    올가미.. ㅋㅋㅋ

  • 4. ..
    '07.7.30 1:40 PM (210.118.xxx.2)

    저도 올가미 영화 생각나요...사실은...

  • 5. 세상에
    '07.7.30 1:41 PM (121.134.xxx.1)

    시댁 도움 안 받고 보태드리는 쪽이지만 원글님 고민 충분히 공감합니다.
    울엄마한테도 그랬다니까요... 세상에 공짜 없다고. 시부모한테 돈 받으면 평생 기 못펴고 산다고..

    암튼 이런 일은 남편 되시는 분이 교통정리를 하시는 게 매끄럽습니다.
    왜 가만히 계시나요? 절대로 받을 돈이 아니네요. 그 돈 받으면 체하겠는데요...-_-

  • 6. 한마디더
    '07.7.30 1:42 PM (121.134.xxx.1)

    며느리가 무슨 보모인가요?
    자기 아들 돌봐주는 베이비시터인가요?

  • 7. 참,
    '07.7.30 1:43 PM (59.15.xxx.9)

    경우없으신것 같네요, 뭔 아들 신분증에 인감까지 가지고 계시답니까? 정신적으로 이상하신것 아닌가요?
    결혼하고 5년이나 지난 아들을 아직도 쥐락펴락 하고 싶으시다니..말도 안되는것 같은데..
    전 이 상황이 영 수긍이 안되서 화가 막~나고 있어요.
    그 생활비 절대 받으시면 안될것 같은데요?
    조용하게 넘어가지 않더라도 받지 마세요..좀 시끄럽게 하더라도 인감이나 찾아오면 좋을텐데..참..
    답답하네요..

  • 8. 집까지
    '07.7.30 1:44 PM (211.52.xxx.231)

    먀련해 주셨는데 노후자금까지 야금야금 생활비로 받아 먹는 거 죄스러워서 싫다고 하세요.
    단 모든 말은 남편이.

  • 9. ..
    '07.7.30 1:47 PM (210.108.xxx.5)

    저희 시어머니도 남편 신분증과 인감 가지고 계세요. 별 일은 안생기겠다만 무지 걸려요. 쓸 일이 있어 그거 찾아오라고 말했는데도 안 주시고 찍어주시고 사본 주시더군요. 대체 왜 가지고 계시다는건지 마지막 아들에 대한 끄나풀이신지..
    그리고 돈은요.. 현금으로 주시면 저희 잘 살수 있어요 하고 방긋 웃으면서 마치 씩씩하고 싹싹한 며느리 처럼 배시시 거리시고 거절하세요. 넣어주신다고 하시면 계좌번호 알리지 마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주신다는거 왜 안받아' 하는 생각을 버릴 수 있게 그것부터 잡으세요.

  • 10. ..
    '07.7.30 1:48 PM (125.179.xxx.197)

    맞아요 모든 말은 남편이 해야 욕 덜 먹습니다.
    진짜 인감 갖고 있는 건 아주 이상하십니다 -_-;

  • 11. 인감
    '07.7.30 1:49 PM (222.114.xxx.179)

    필요하시면 인감도 바꾸시고 신분증도 재 발급 받으시고 서서히 멀어져야 할듯하네요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시어머님을 어려워 하고 자기 의견을 내기 어려운듯한데요
    처음이 어렵지요 시어머님도 빨리 당신의 생활을 찾으시고 원글님께 신경을 끄셔야 할낀데

  • 12. 곳간열쇠
    '07.7.30 1:50 PM (121.134.xxx.1)

    아직도 곳간열쇠처럼 아들 인감 붙들고 사시는 분들 많군요...
    안쓰럽기도 하고 기가 막힙니다.
    그런 것도 이혼 사유 아닙니까?

  • 13. 휴우...
    '07.7.30 1:51 PM (59.7.xxx.45)

    며느리의 남편을 아직도 내 아들이라고 믿고 있는 간 큰 시어머니...
    이 농담이 생각나네요.
    남편 분이 강해져야 하시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 14. 곰아짐
    '07.7.30 2:15 PM (210.207.xxx.2)

    아 10년 전에 제가 님이랑 거의 흡사했답니다. 저는 철이 없어서 시어머니의 그 올가미에 그리고 남편의 부추김에 홀딱홀 딱 넘어가서리 저금까지 시어머니가 알아서 다 붓고 집 살 때마다 좀 좀 보탠다고 유세하시는 거에 방해공작에 그리고 저희 저금으로 시누가 산 집 급하게 팔겠다고 하면 저희돈으로 맘대로 사고 팔고.... 말하자면 거의 열올라서 숨이 안쉬어질 정도인데....

    결론은 결국 현재 사는 집 에 돈대시고 다달이 저희집 적금으로 그 보탠돈 받아가고 계십니다. 주권투쟁으로 얻었지만 저도 부상은 심하게 입었습니다. 그리고 저하고 한바탕 하실적마다 딸들한테 몇 천만원씩 넘겨주고 게십니다.

    결론은 사람 마다 다른데요. 님이 돈벌 능력되면 받을 거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알아서 살림 꾸리세요. 어차피 그렇게 권력으로 사람 옮아매려 들면 항상 빈덕부릴정마다 돈이 왔다갔다 함서 사람 반죽이거든요.
    살살 그러나 무시못할 기세로 하나식 주도권찾으시고 열심히 모아서 집사세요. 돈으로 사람 휘두르려는 사람이 돈많이 모은 사람한테 또 꼼짝 못한답니다. 열심히 젊을 때 모으고 당당하게 사세요.

  • 15. 무엇보다
    '07.7.30 2:30 PM (218.150.xxx.246)

    남편분이 문제라는걸 아셔야 할것 같아요
    돈이든 뭐든 뭘 빌미로 사람을 조종하려들면 안되죠
    아무리 부모라도 생활비 전체를 대는 부모라도 서로 건들리지 말아야 할부분이 있는데
    신분증과 인감을 쥐고 계시는데
    남편분은 그저 집안 조용히 하자고 아무 말씀 없으신가요???
    먼저 남편분 부터 선을 정하셔서 독립할 부분 독립하고 들어드릴부분 안들어드릴부분 정하신후
    하나 하나 차례로 정리하셔야 할듯 하네요
    시부모님 남편분 그저 집안 평화 하나가 최고다 그럼서 문제가 있어도 덮어두고
    표면적인 화목만을 보려는 분위기 라면 며느리 혼자 이건 아니다 하며 문제 해결을 하려한다해도
    성공하기 너무너무 힘들것 같아요

  • 16. gma
    '07.7.30 2:36 PM (61.77.xxx.147)

    시어머니 문제 있으신 분입니다.
    보편적이고 평범한 시엄니가 아니군요.
    일단은 맞붙어 대결해봐야 님만 상처받으니 남편을 구슬려 우회적으로...

    그리고 인감은 조용히 재발급하시고...신분증 다시 만드세요.
    그 시엄니께서 단지 내가 너희들 쥐락펴락할 거다라는 의미로
    인감과 신분증을 가지고 계신거면 껍데기로도 만족하실 것이고..
    만약 그 것으로 다른 일을 꾸미?신다면 곧 발각?되겠지만 어떻습니까?
    남의 신분증 인감으로 딴 짓하는 어머니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죠;;

    글구 생활비를 주시겠다면 말씀만이로도 고맙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아버님 좋은 데 놀러가시고 좋은 일 하시는데 쓰세요.
    저희는 저희 힘으로 살게요. 그이랑 제가 벌어서
    모자란 건 없네요 어머니..요렇게 둘러둘러 안받겠다고 하세요.
    남편도 당연 안받는 걸로 알게 하시고요;

    그런데도 굳이 굳이 받으라 그러면 그이 이름으로 적금이나 넣어두세요.
    나중에 어머님 아버님 노후에 쓰실 자금 하시면 되겠네요..하세요.
    절대 그 돈 터치 안한다는 뉘앙스를 마구마구 풍기며~~
    글구 통장 도장 이딴 거 받지 마시고요;;
    그 시엄니 대놓고 정색하면 또 야단칠 위인이십니다..

    글구 조언드리는데 난리 부르스가 나더라도..
    의절한다 길길이 뛴다해도 언젠가는 한 판 뜨셔야? 하겠습니다.
    그대로 끌려 다니시다가는 스트레스로 병 생겨요--;

  • 17. 어떻게든
    '07.7.30 3:17 PM (211.35.xxx.146)

    거절한다면 시끄럽지 않기는 어렵겠네요(글 내용으로 봐서는).
    그냥 남편분께 그냥 알아서 살게 두시라고 말씀드리게 하세요.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 18. 한판뜨기
    '07.7.30 3:48 PM (84.190.xxx.78)

    한판 뜬다는 말이 왜 그렇게 재미 있고, 속이 시원한지요.
    그런데 문제는 한판떠도 그게 뜰때 뿐이더이다. 결국은 또 어찌 어찌 마음 약한 신랑과 핏줄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있는 인연이 남남이 부부되어 핏줄을 만든 사람 보다는 강하더이다.
    내 도한 핏줄을 만들어 두었으니, 나 하나 참으면 집안 조용 하다 하면서 십 몇년을 살다 보니, 가슴속엔 재만 남아서 바스라집니다. 이제는 한판 뜨고 싶어도 이미 늙어 쇠락해진 시 어머니 보면 정말 내가 참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남은 힘 다해서 그저 견디고 삽니다. 지나온 세월이 참 허망합니다.
    노인은 지나간 시간 당신이 내 한테 어찌 하셨는지 다 잊으셨지요. 기억하고 아파하는 내만 바보라오.
    그런데, 그게 안 잊어 지고 안 지워 지니 어찌 하리까....

  • 19. 교과서
    '07.7.30 3:48 PM (122.35.xxx.81)

    오히려 정면돌파가 필요할때가 있지요.
    아주 지극히 교과서적인 멘트...

    이제 본인의 행동에 책임져야할 성인인데... 어머님 말씀은 알겠으나 저희 생활은 저희가 꾸려나가곘습니다...

    눈 똥그렇게 뜨고 바른 말 하는데... 말문이 막히실지언정... 할말 없으실듯...
    하긴 되고말고 무댓보한테는 뭐라도 안통하곘지만요..

  • 20. ㅡ_ㅡ;
    '07.7.30 4:17 PM (125.176.xxx.199)

    시어머님 이런 말 죄송하지만 진짜 이상하신 분 같습니다. 원글님 최대한 감정 절제하고
    있는 사실만 쓰셨지만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드셨을지 느껴집니다.
    장가간 아들이 아직도 자기 품에서 젖먹고 있는 자식이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정말 두렵습니다.
    만약 이럴 줄 알았다면 결혼 안하셨겠죠....
    벌써 나이가 서른이 넘었고 결혼해서 독립한 자식들인데 아직까지 생활비를 주신다니 말이 돼느냐...
    우리 생활은 우리가 꾸려 나가겠다...이런 정공법은 안먹힐까요?.?
    그런데 자기 신분증과 인감조차 어머니한테 받아오지 못하는 나약한 남편조차 참 눈에 가시일 것 같아요.
    제가 보아온 바로는 마마보이 남편들은 자기 마누라가 엄마를 대신할만큼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아내편으로 싹 붙더군요....물론 제대로 성인으로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아내로 대치했을 뿐이지만, 우선 그것만으로도 원글님은 많이 편해지실 거에요. 남편을 살살 구슬리고 원글님을 믿고 기대게 하셔서 원글님편으로 만드세요. 그 다음에 언제 한번 커다란 풍파 일으키면서 관계깨질 각오 하시고 한판 뜨세요!! 그렇지 않으면 시어머니 살아계실때까지 평생이 지옥일 겁니다..

  • 21. 제 경우
    '07.7.30 4:56 PM (61.106.xxx.17)

    저희 시부모님이 저희 남편 도장/신분증 다 가지고 계셨어요. 무려 19년...
    맞벌이인 저희 부부에게 '아들 월금은 저축하고 며느리 월급으로 살아라'하신 점도 같네요.
    생활비 대주시겠다는 소리는 없으셨지만요...

    사실은 마마보이인 나약한 남편이 문제지요. 부모가 다 나 위해서 그러는거다..뭐 그런 인식이요.
    저희 남편 나름 유능하고 정말 가방끈 긴 사람이지만, 부모말씀에 거역하는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자칭 보수적인...제가 보기엔 나약한 마마보이입니다.

    제가 세금 혜택있는 금융상품 가입하려고 보면 어느새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거 우리 죽으면 다 너희껀데 왜 그러느냐며 늘 큰소리치셨지만 저희에게 실제로 주시는건 전혀 없었구요.
    오히려 아들보고 처가에 가서 차 바꿔달라고 해라..뭐 그런 이야기도 아주 쉽게 하시고요.
    결국 저 그런식으로 19년휘둘리다가 한마디 했더니 바로 의절하시자고 그러시더라구요.
    저...정말 의절했습니다.

    윗분말 맞아요.
    마마보이 남편이 자기 마누라가 엄마만큼 든든하고 엄마보다 편하다고 여기는지 그때는 아내편으로 붙더군요....
    지금 남편도 덩달아 의절..가끔 전화만 하는...상태입니다.
    엄마를 아내로 대치했을 뿐이지만, 우선 그것만으로도 많이 편해졌어요.
    저 제가 배워온 '효도'의 가치관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이제는 편안합니다.

  • 22. ...
    '07.7.30 6:37 PM (222.238.xxx.161)

    교과서님 의견에 한 표..
    남편이 원글님 대신 거절한다 해도 욕 먹는건 또 원글님이 될 테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원글님이 더 이상 부모님께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게 하고 냉정하게 말하셔야 합니다.
    남편에게도 우리 삶에 부모님이 간섭하는 게 옳지 않다는 걸 분명히 전하세요.
    아마 시어머님 한동안 속 끓이실테지만 모른 체 하세요.
    특별한 방법이 없고 내가 원하는 걸 그대로 전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더군요. 힘내세요.

  • 23. 저도 한마디
    '07.7.30 9:20 PM (220.75.xxx.203)

    저희 시어머니와도 쬐금 비슷하십니다.
    제 경우님말대로 남편분 마누라가 엄마 만큼 든든하고 편해지면 마누라편이 되줄겁니다.
    똑 뿌러지게 할 도리만 하시고 시어머니 원하신다고 호락호락 어머님 말씀대로 하지마세요.
    인감, 주민등록증 다 찾아오셔서 대출받아 작은평수 아파트라도 장만하세요.
    당당하게 전세가 아닌 내 명의의 집에서 살겠다고 말씀드리세요.
    부모가 아무리 부자라해도 스스로 서는분들도 많잖아요??

    저도 당할만큼 당해봐서 그저 어머님이 안 궁금해하시면 고마울 따름입니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원글님의 능력만큼 살겠다고 하세요.

  • 24. 시어머님에게서..
    '07.7.31 12:47 AM (125.187.xxx.61)

    완전한 독립을 하셔야겠네요...
    조금씩.. 하나씩이요...
    인감도장도 당연히 가져와야죠..
    결혼까지 한 아들을 품안의 자식으로 여기면
    곤란하죠..
    쉽진 않겠지만,, 어느정도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금씩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이런 글 볼때마다 전,, 저희 시댁에 얼마나 감사한
    마음 드는지 몰라요.. 자랑은 아니니.. 오해마세요^^;;
    남편분과 충분한 대화부터 하시구, 조금씩 진정한
    독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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