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맘때 딸아이들 전부 인형 좋아 하나요?
한 몇달 전부터 갑자기 인형에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지금 인형 참 좋아 하네요...
잘때도 6개 있는 인형 전부 한아름 끌어 앉고 와서 자기 이불에 하나씩 다 눕히고 뽀로로 기저귀가 새로 나왔길래 사줬더니 인형마다 뽀로로 기저귀 다 채워서 해 놔야 되고 암튼 딸래미 지가 요즘 저한테 받았던 모든 행동들이 인형에게 다 나타 나고 있네요...
근데 문제는...
요즘들어 다른건 전혀 하지 않고..
진짜 인형하고 책 몇권정도의 장난감 밖에 쓰질 않네요...
다른 장난감 블럭이나 자동차 이런건 전혀 가지고 놀지도 않고 오로지 인형에게만 올인 합니다...
밖에 갈때도 인형 하나는 무조건 가지고 나가야 되구요...
어디서 듣기론 블럭을 많이 가지게 놀게 하면 공간감각이나 창의력이나 이런게 많이 좋아 진다고 해서(제가 이런쪽이 정말 둔합니다...그래서 수학 과학 이런과목 정말 못했구요.. 이런 과목 자체를 이해를 하질 못했다는...)
그래서 딸래미 만은 이런걸 해 주고 싶지 않아서 블럭이나 이런거 가지고 많이 놀게 해 주고 싶은데..
오로지 인형에 올인하고선 인형 가지고 하루종일 놀아요...
정말 이 개월수 부터 남성성, 여성성 이런게 결정이 되는건지...
친구 애기가 남자 애기에 20개월인데 이 아기는 오로지 블럭하고 자동차에만 올인 하다고 하구요...
인형은 거들떠도 안본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말로는 니가 애 한테 인형만 사 줘서 그런거 아니냐고..(인형 지금 6개 있어요..)하고..
그냥 저도 심리학이나 아동 발달학이나 이런건 전혀 몰라서..
그냥 몇개 듣어 보고 그런게 다 인데요..
남자 여자의 구분은 학습 되어 지는거라는 말도 들어 본것 같기도 하고...
제가 딸아이를 정말 딸로써 학습을 시키고 있는 건지...
암튼..
그냥 저의 이런 궁금증을 좀 풀어 주세요...
주변에 죄다 남자 애기고 여자애기는 없어서 비교 할 대상이 없어서 한번 여쭤 봅니다..
1. 아가들 다
'07.7.30 1:16 PM (147.46.xxx.211)그렇지 않나요? 보통 뭔가에 올인하고 그게 한달에서 몇달씩 가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크지 않던가요?
그 올인하는 대상이 아이마다 다 다르고, 그 스타일도 다 다르고 그렇답니다.
대인관계 좋고 따뜻한 아이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심이 어떠실지요.
좋아한다고 많이 사주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막지도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뇌두심이 어떠실지요.
금방 또 다른걸 좋아하게 될거예요.
그나저나 기저귀 채워놓는단 얘기에 울 딸 생각나서 웃음이 나네요.. ^^
아, 그리고 제가 배운 바로는.. 유전자에 새겨진 성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차도 그 못지 않게 크지요.
부모의 역할은 타고난 성질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면서, 다른 다양한 경험에 적절히 노출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아이를 남자 아이로 키울 필요도 없을 뿐더러, 타고난 것을 굳이 더 가르칠 필요도 없는.. 쉽고도 어려운 것이 교육이 아닐까요?
사실, 저도 뭐 딱히 방법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놔두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두 세달 후엔 또 딴거 갖고 놀텐데.."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지더라구요.2. 24개월
'07.7.30 1:17 PM (211.220.xxx.238)아들녀석도 요즘 인형을 참 좋아하네요.것도 소인형..ㅋ
돌 지나고 인형들 다 빨아서 장롱에 넣어두고 이것만 작아서 그냥 오디오 위에 뒀는데
한두달 전부터 잘 때 꼭 같이 자고 갈 때도 같이 가고 어딜가나 항상..
밥도 같이 먹이고 그래요.3. ,.
'07.7.30 1:17 PM (125.179.xxx.197)정말 그때는 욕구를 막는 게 더 안 좋을 거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인형 잘 안 좋아했어요. 어릴 때 심장 뛰는 인형 하트베어? 가 나와서 그거 하나 신기해 하며 받았던 거 (신기해서 배 갈라봤더니 빨간 하트 모양이 안에 들어있더군요 -_-) 밖에는 그닥. 특히 마론 인형 같은 건 엄마가 인형옷을 잘 안 사줘서 -_- 인지 잘 안 갖고 놀았어요. 미미의 집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 아카데미 과학 상자 -_- 사주시던데요;;; 물론 오빠와 같은 나이의 사촌 여동생이 남성성 -_- 이 좀 강했던 터라 같이 놀으라고 사주신 건 알겠는데 살짝 좀 그랬어요. ㅋ 결국 제 돈 모아서 미미의 집 샀어요. 근데 인형이 6개나 있으면 -_- 좀 그런데;; 밖에 나가 뛰어 노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변화시켜줘보세요. 남자애들이랑 놀다 보면 인형 잘 안 갖고 놀게 되던데요. 저만해도 8살 이후에는 인형에 목숨 걸기 보다는 레고블럭으로 모양 쌓기 자동차. RC카라고 하나요? 무선 자동차. 완구 조립 -_- 등 주변 친구들이 많이 하는 걸로 자연스레 취미가 바뀌던데요;
4. ..
'07.7.30 1:18 PM (125.179.xxx.197)그래서 인지 지금도 인형에 별로 흥미를 못 느껴요. 어디서 받은 인형도 그냥 피아노 위에 놓으면 엄마가 잘 정리해주셨고요. 여전히 가전제품 -_- 받는 게 제일 좋습니다. 어릴 땐 로맨틱;; 한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어차피 자라면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 있어요.
5. ..
'07.7.30 1:57 PM (210.118.xxx.2)우리딸은,
17개월 들어가는데,
인형 별로 안좋아하고
책은 더더욱 안좋아하고,
오직 관심있는건,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들.
싱크대 안에있는 냄비들 접시들
젓가락 숟가락 온갖 생활용품들에 관심이 많아서...
장난감은 완전 무용지물이랍니다.
오로지 가지고 다니는건 잠이올때 이불을 가지고 다니는데
어릴때 본 찰리브라운 친구랑 똑같애서 너무 귀여워요.ㅋㅋ6. ...
'07.7.30 2:16 PM (218.48.xxx.188)열살인데요, 아직도 잘때는 인형 한 세개정도 뉘여놓고 잡니다.
외출한다구 하면 어디서 가지구오는지 인형 두개정도 들고나갑니다.
성격두 좋구 친구들 사이에서 통솔력두 있는편인데요...
인형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혼자 놀때는 인형들 주루륵 늘어놓고 선생님 놀이하구...
근데 언제부턴가 인형들 놓고 퍼즐도 하고...인형한테 시키듯이....하더라구요
그렇게 버릇을 들여보심 어떨까요?7. ..
'07.7.30 2:44 PM (125.178.xxx.154)아이마다 다르던데 아무래도 여성성과 남성성은 어쩔 수 없는거같아요.
블럭도 여자아이들이 좋아하게 공주성으로 되어있는 것들 있어요.
아니면 블럭으로 침대 모양 같은걸 엄마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는 인형 코~ 자게 침대에 눕히자~는 식으로..
인형놀이 하면서도 블록을 활용할 수 있게 엄마가 자꾸 도와주세요.
블럭으로 이런거 만들어봐~하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더 재미를 못느끼니까
엄마가 만들어주면서 인형놀이에 참여시키면 아~ 블럭으로 이렇게해서 인형놀이도 할 수 있구나를 알아갈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