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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이 너무 그리워서 우울증 걸릴것같아요
저는 결혼하면서 외국에 와서 친정 부모님을 자주 못뵈어요
시댁은 바로 10분 거리 사셔서 자주 만나뵙거든요
시부모님과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몸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때,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친정 부모님 생각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특히 친정은 너무 사랑넘치고 잔정많고 그런 분위기라 갑자기 이렇게 뚝 떨어져서 사니
정말 어쩔때는 목놓아 울다가 결혼을 왜했나, 그런 생각이 들때까지 있어요
결혼 전 부모님과 분위기 좋은 식당 가고 산책하고 도란도란 수다떨고
해왔던 것들을 이젠 영영 할수가 없구요
이제는 시부모님을 내부모님이라 생각하고 살라고 하지만
일년동안 시부모님은 절대 내부모님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닫게 구별해서 저를 대하시더군요
무조건적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어디 아플까 걱정하시고 그런 친정 부모님이
곁에 안계시니 시부모님과 서러운 일 당하면 그 서러움은 더더욱 배가 되구요
정말 한국에 친정 가까이 사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친정에 저녁 먹으러 가고, 친정 엄마가 주시는 반찬도 가지고 오고 수다도 떨고
그러는 분들 너무 부럽고 제가 정말 불효하는것같고
친정 부모님 보고싶어서 눈물이 막 납니다
결혼하고 처음에 누구나 겪는 과정일까요
남편은 사랑하지만 아직 저는 친정 부모님이 너무 그립네요
1. 저두여
'07.5.26 8:54 AM (206.75.xxx.131)저랑 비슷한 처지라서 글올립니다..
결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제 친정떨어져산지 10년이 다되어가네요...
몇년지나면 점점 나아질겁니다... 안보면 멀어진다는 말처럼요...
그렇지만 가끔 저도 원글님처럼 그런답니다...
남편뿐입니다..자식도 소용없구여...특히 이곳 외국에서는...
부부금실이 좋아질수밖에 없더라구여..
남편분한테 많이 신경써달라고 하시구 함께 하실수있는 취미생활도 하시구...
그러다보면 점점 적응이 되어갈겁니다...
저두 갑자기 친정이 너무 가고싶어지네요...2. ㅠㅠ
'07.5.26 9:05 AM (210.217.xxx.198)딸을 시집 보낼 때가 된 입장에서 보니 마음이 너무 짠 하네요.
친정엄마는 또 얼마나 딸이 보고 싶으실까요....
저도 장성한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시어머니도 계시지만
시가가 친정이 될 수는 없죠.
함께 살아온 세월만큼 공유한 추억 들은 정... 그게 있잖아요.
시가에서 아무리 잘해줘도 이런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힘내서 아자아자.. 열심히 씩씩하게 생활하시고 기회되면 친정에 한번
보내달라고 하세요^^3. 글쎄
'07.5.26 9:59 AM (211.195.xxx.205)결혼한지 20년이 다 되가니 친정 부모님이나 친정 집도 다 불편하고 그렇던데요.
저만 그런가...
하여튼 내집과 내남편 이 젤 편하고 좋아요.
그러고 보니 신혼때 엄마 보고 싶어서 저도 운 기억이 나네요.4. 엄마~~~
'07.5.26 10:00 AM (24.240.xxx.40)외국에 나와 산지 20년이 넘었네요.
그세월들을 엄마 생각만하면 눈물이 철철...
지금 딸둘 다른주에서 공부중...
남편만 바라고 삽니다.
처음 이곳에 올때 남편과 한약속, 애들 키워놓고
일년에 두번씩 한국가기, 몇년전부터 엄마보러 갑니다.
그리고 딸들이 정착하는 곳으로 이사가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삽니다. 애봐줄께~~~ 하면서...5. 잉
'07.5.26 10:51 AM (59.26.xxx.62)우리엄마 입원하고 계신데.. 오늘 갈까말까 생각중이었구만...
퇴근하고 얼른 갔다와야지... 차타고 2시간이 대수랴.. 우리엄마 얼굴 볼수있는데....6. 에휴..
'07.5.26 12:02 PM (220.238.xxx.65)저도 외국에 나와살지만 차라리 안보는 게 속 편하다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언젠가 친정부모님 한번 모셔다 관광 실컷 시켜드리자구요~7. 새댁이셔서
'07.5.27 12:42 PM (61.38.xxx.69)그래요.
좀 지나면 여기 살아도 오히려 내집이 최고랍니다.
친구들도 다 그래요.
원글님 시어른들은 왕따 (속으로만요) 시키고
남편분이랑 잘 지내세요.'
그게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