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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압박...
임용준비중에 저랑 만났고 신랑이 3번만에 임용합격한 후 결혼했어요
저는 지금 과외하고 있어요
강남이랑 분당에서 수업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제가 받은 페이는 신랑의 4배정도 되요..
연애 시절엔 뭐든지 제가 하고싶은거 하라던
신랑이 임용붙고 나선 은근히 저에게 임용고사를 준비하라고 엄청 압박을 줍니다.
맨날 하는 말이 자기네 학교 무슨 남자 샘은 부인도 교사더라
자기 학교 후배는 발령난 학교에서 교사만나 결혼하더라 등등..
제일 첨에 저를 위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자꾸 들으니 엄청 짜증이 나네요..
물론 교사가 안정직인건 알고있고 과외는 불안정하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전 나름대로 아이낳고도 수업할정도로 나름 수업에 자신이있고
수업도 계속 꾸준히 들어오는 상황이고 수업도 제가 스케줄에 맞게 골라서 하는 상황입니다.
또 제 자신이 과외하는거 좋아합니다..
신랑는 저보고 과외도 하구 임용도 준비하라고 합니다..
신랑의 태도에 화나서 이혼하자구 그렇게 교사가 좋으면 교사만나 새출발하라고 해도
저보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고 지가 더 화냅니다.. 지 마음 몰라준다고..
교사란 직업.. 제 동생도 초등교사인데요 저보구 교사도 나름 스트레스엄청 심하고
학부모와의 관계도 많이 힘들고 그리고 저도 계속 혼자서 일해왔기에 다시 조직 속에 들어가는 어렵다구
몇년 과외 열심히 해서 목돈이나 만들어라고 해요..
휴.. 나이 33살에도 이렇게 선택의 순간에 놓여야한다는 사실이
그리고 신랑이 일단 저에게 만족 못한다는 사실이 많이 슬퍼지네요..
저희는 친정엄마가 사주신 아파트(32평형)애 살고 있구요 아기는 엄마가 키워주시는 상황이에요..
남편이 교사란 직업엔 부인는 과외한다는거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건지요..
부부교사가 준재벌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수십년이 지나야되는건데..
정말 제가 자존심때문에라고 임용에 확 붙어버릴까요...ㅠㅠ
1. 일단
'07.5.26 12:20 AM (222.237.xxx.195)신랑수입의4배 라는데 놀랍니다
교사 수입을 제가 알거든요^^2. ..
'07.5.26 11:09 AM (64.59.xxx.87)처가에서 집사줘,아이 키워줘,와이프 수입이 자기보다 몇배나 되는데,
그 정도면 와이프 업고 다녀도 되겠구만...
제가 생각하기엔,
남편은 장가 정말 무지 잘갔고,
님은 많이 밑지는 장사같네요.
<이래 저울질하면 안되지만요>
이런 소리 계속 나온다면,결혼 고려해 봐야지 않나요?
결국 남편이 부인 자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이목,타이틀을 중시하는거잖아요.
그 남편 굴러 들어온 복을 찰려 하는건 아닌지.3. 딱 한마디
'07.5.26 11:15 AM (211.176.xxx.128)만일 남편과 님이 뒤바뀐 상태라면
님도 남편에게 임용을 권할 것 같네요.4. 그럼
'07.5.26 1:23 PM (218.153.xxx.181)아내가 과외 그만두고
임용 준비해서 교사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냐 그냥 하던대로 과외하라고 한다면...
부부 간에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분위기 바꿔 밖에서 차 마시거나 식사하며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세요.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5. 죽을때까지
'07.5.26 3:11 PM (222.119.xxx.252)마누라 부려먹겠다는 심보가 아니면 도대체 그 심리는 뭘까요?
저의 제부가 제 동생에게 저런다면 인간성 다시 보겠어요.
남편이 생활도 어렵지도 않구만 무지 욕심 많네요.6. 여교사
'07.5.26 3:13 PM (222.119.xxx.252)밖에서 볼땐 어떤지 몰라도 정신노동자 보단 육체노동자에 가까워요.
남편 학교 여선생들은 무지 편하게 노는것 같아 보이는지 몰라도 힘든거 장난 아닙니다.
제 친구 여선생들 다양한 직업병들 가지고 있거든요.7. ..
'07.5.26 3:13 PM (61.66.xxx.98)대화를 해보세요.
중요한것은 원글님께서 원하지 않는데 압박을 한다는거니까요.
이혼하자고 협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이야기 해보세요.
원글님께서 과외가 적성에 맞다는 것과,
교사는 하고싶지 않다는 뜻을 확실하게 알려주세요.
이혼은 정말 이혼할 각오가 있을때 외에는 언급하지 마시고요.8. 헉
'07.5.26 10:07 PM (121.141.xxx.206)남편분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요.. 정말 진심으로 압박하는 건 아니시겠죠?
제 주변엔 남자가 선생이면 시부모가 재벌이라도 마다한다는 사람들 밖에 없어요
그런 분이 와이프 직업을 갖고 압박하시다니.. 게다가 자기 수입보다 훨씬 많은 처지인데요
그냥 무시하세요. 저희집 같았으면 복에 넘쳐서 할 일 없는 사람이라고 욕먹었을 신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