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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부부가 개를 데려 왔더라구요

이해불가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7-05-26 00:40:17
일산 동* 산부인과 다니고 있는데요.

대기실에 앉았는데 마주앉은 부부가 애완견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키우던 애완견도 기생충 감염 때문에 아이 생기면 안 키우는 사람도 있는데

산부인과에 떡하니 애완견을 데리고 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간호원 불러서 얘기를 했거든요.

간호부장님이 나와서 애완견은 다른 산모한테 피해가 가니 따로 데리고 있겠다고 했더니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개 걱정만 하는 거에요.

둘다 키도 크고 늘씬하고 정말 많이 배운 사람처럼 생겼는데

어쩜 그리 몰상식인지...

결국 애완견 떼놓고 진료 받고 와서 개를 받고는 물고빨고 하다 나가더라구요.

자기딴에는 애완견 데리고 진료실까지 가려고 했던 거에요.

세상에 그런 몰상식인 사람이 있다니... 아이가 갑자기 불쌍해 지더라구요.

어떤 것을 부모한테 배우고 크려는지... 정말 상식밖의 일을 하면서 전혀 미안해 하지도 않고 거리낌도 없는 젊은 세대가 참 많네요.
IP : 220.88.xxx.1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6 12:41 AM (213.140.xxx.142)

    정말..몰상식 그 자체네요..

  • 2. 오늘 동네
    '07.5.26 12:59 AM (58.226.xxx.109)

    마트갔다가 얌전히 신발4짝을 신고 있는 개를 봤네요..
    어른 유모차 차양을 완전히 덮어 씌웠으나 나온 애기발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 개랑 제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
    뒤늦게 개주인 아줌 나타나서 '지나가세요..괜찮아요' 합니다.
    제가 그랬읍니다..부드럽게~"개끈좀 묶어 다니세요"
    "안 물어요 괜찮아요"라고 하더군요..

    누가 괜찮다는 건지...나랑 울 아기는 이미 안 괜찮은데..
    당신 개가 괜찮은건가??
    하기야 나나 우리 아기나 개를 무는 일은 없을테니..
    당신 개는 괜찮겠군..

  • 3. ㅎㅎ
    '07.5.26 2:00 AM (219.254.xxx.122)

    오늘 동네님~
    끝말 압권입니다..

    하기야 나나 우리 아기나 개를 무는 일은 없을테니..
    당신 개는 괜찮겠군..

    완전 지수언니 은수 대사같아요^^

  • 4. 코스코
    '07.5.26 3:29 AM (222.106.xxx.83)

    저는 양제 이마트에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 종종봐요
    가끔은 개 집어넣어두는 수납장 안에서 짖어대는 개도 봤고요
    개를 아무리 사랑하고 자식같이 생각한다해요
    그런 공공장소에는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라고봐요

    아마 제가 저에게는 소중한 고양이 데리고 가면 야단할 사람들 많을꺼에요... -_-;;

  • 5. ..
    '07.5.26 3:47 AM (64.59.xxx.87)

    식품마트,병원,식당같은곳에는 개를 데리고 오면 안되지만,
    개를 병원에 데리고 온걸로,
    그 집 아이들이 불쌍해 보인다는거,그 부모한테서 뭘 배우고 커겠냐는 말은 자식 키우면서 쉽게 할 말이 아니라 생각해요.
    잘못된거만 지적해야지 영문도 모르는 그집 아이들까지 덤테기로 욕먹는것도 좋게 보이진 않아요.

    이 경우는 개 데리고 온 부부의 잘못이지만,
    자게보면 상식밖의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던대요...
    고등학생이 지하철 무임승차하다 걸려 벌금 내야 한다는거에 좀 억울하단 엄마.
    그 글 읽고,,,,허탈 하기까지 했다는.

  • 6. 이해불가
    '07.5.26 10:34 AM (220.88.xxx.137)

    .. 님, 그당시 제 분노로는 그런 생각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아무리 본인들이 좋다 하더라도 기본 예의는 가르쳐야 무임승차 사건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거 아니겠어요? 임신한 예비부부가 기생충 감염이 위험한 산모만 모이는 곳에 떡하니 개를 데리고 와서 안된다고 막는 병원측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른 산모들에게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고 이해가 안 간다고 둘이 계속 얘기하면서 어찌나 뻔뻔하게 있던지.. 간호원한테 얘기했다고 그 남편이 절 어찌나 째려보던지... 그럼 그 사람들은 자기 아이한테도 그렇게 해라 가르치지 않을까요?

  • 7. ..
    '07.5.26 10:58 AM (64.59.xxx.87)

    원글님이 그 상황에서 화가 나는건 충분이 이해가요.
    병원,식당,마트에 개 데리고 오는건 안되죠.

    조금 다른 얘기지만,
    기생충 감염이 위험한 산모라는건, 일반적으로 그럴꺼라는거지 실제로는 아니라는겁니다.
    요즘 강아지들 예방접종 다하고 가족같이 삽니다.
    그리 따지면 산모 근처엔 개들이 얼씬도 하면 안된다 논리인데,
    우리보다 더 청결 따지는 서구에선 임신중에도 개들하고 같이 생활하고 아이낳고도 한집에서 잘 삽니다.

  • 8. 지나가다
    '07.5.26 11:44 AM (218.48.xxx.133)

    전 예술의 전당 공연에 바구니에 강아지를 넣어 들어온 여인네도 보았답니다.
    물론 겉은 번지르르 명품으로 휘두른 사모님이더군요.
    결국 인터미션때 어셔들에게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요.

  • 9. 이해불가
    '07.5.26 11:59 AM (220.88.xxx.137)

    저는 ..님이랑 기생충 문제로 왈가왈부 하기 싫어요. 다른 상황 빼고 산부인과에 아무리 깨끗한 애완견이라도 데리고 오면 안된다는 겁니다. 산모한테 감염이 없다고 백프로 장담할 수는 없지요. 무엇이든지 예외가 있으니까요. 그런 예외가 없으면 왜 산모책에 조심하라고 나와있겠어요? . 게다가 먹는거 하나도 예민하고 조심하는 임부들만 모인 곳이잖아요. 특별히 산부인과라서 더 화가 났던 것입니다. 가족처럼 본인이 산다고 다른사람도 그 개를 가족처럼 대할 순 없지요.

  • 10.
    '07.5.26 12:14 PM (220.238.xxx.65)

    개가 뭐 그다지 산모한테 위험할꺼 까지야 없는 데요.

    아기낳고 수술하고 그런 산부인과라면 데려가면 안되는 게 맞죠.

  • 11. 취미
    '07.5.26 12:22 PM (220.75.xxx.113)

    애완견은 말그대로 개인이 좋아서 사랑해서 자기 집에서 키우는 거지요.. 요즘은 고슴도치도 있고 뱀도 있고 도마뱀도 햄스터도...하도 많아서... 본인이 좋아하는것은 자기 집에서만 자기 공간에서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은 싫어하고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요..
    공공기관에는 델고 오는게 아니지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 신혼부부 만약 뱀이라도 키웠다면...허걱... 목에 또아리를 틀어서라도 델고 올뻔 하지 않았겠어요..
    아이고..무셔라...
    암튼 저도 음식점.. 마트..에서 개를 품에 안고 다니는 사람들 아주 싫으네요..
    쳐다보면 내가 개를 이뻐서 보는 줄 알고... 00야.... 엄마 꽉 잡아....아이고..내 새끼... 아이고..
    어쩌다가 개를 낳으셨는지...

  • 12. 나참
    '07.5.26 12:38 PM (222.101.xxx.79)

    개 이야기만 나오면
    본인이 괜찮으니 남들도 괜찮은줄 아는분 더러 계시더군요.
    개를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예민한 산모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개털 알러지가 있을수도 있구요.

  • 13. 나참2
    '07.5.26 1:02 PM (121.139.xxx.78)

    개가 위생적으로건 물리적으로건 위험하고 안 위험하고의 문제가 아니지요.

    자기만의 공간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개랑 뒹굴던 물고 빨던 누가 뭐랍니까.
    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에 개를 대리고 오는것 만으로도
    이미 피해를 느낀답니다.

    '우리개는 얌전해서 안물어요. 괜찮아요.'

    이렇게 말 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개념이 없어 보입니다.
    도데체 누가 괜찮다는겁니까??
    맨 처음 댓글 오늘동네님의 말대로 사람이 개를 안 물테니 자기개가 괜찮다는건지......

    개가 물까봐 걱정하는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 있는 자체로도 혐오스러울수 있습니다.

  • 14. 발끈
    '07.5.26 1:03 PM (222.98.xxx.191)

    산부인과에 데려오다니 정말 몰상식하군요.
    개를 물고 빨고는 본인 집에서만 해주세요.

  • 15. ...
    '07.5.26 1:32 PM (121.131.xxx.138)

    아파트 현관에서 애완견이 오줌을 엄청 싸는걸 지켜보더니,
    잘했다, 잘 참았다며 칭찬하고 이뻐하고 데려가는 부부도 있더라구요.
    바람부는데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데,
    우리 애들 집에오다 물인줄 알고 그냥 밟으면 어떻하나 걱정했어요.
    바가지라도 있어야 물이라도 뿌려둘텐데, 정말 기가 막혀서 혼 났어요.
    개 키우는 사람들... 남들 생각도 좀 해주셔야해요.

  • 16.
    '07.5.26 3:08 PM (222.119.xxx.252)

    산부인과든 아니든 (동물병원 말고) 병원이란데를 애완견 데리고 가는 사람이 상식 없는거 맞지요.
    저도 개를 매우 사랑합니다만 개와 사람이 같이 있어도 되는 공간이 있고 같이 있으면 안되는 공간이 있는데 그런거 도덕 시간에 안배우면 모르나요?

  • 17. ....
    '07.5.26 5:22 PM (59.7.xxx.124)

    저도 개 키우지만, 개 데리고 병원간다는 얘기는 정말 듣도 보도 못 했어요.
    개념은 물말아 *드신 분들이네요.

  • 18. 상식제로..
    '07.5.26 11:19 PM (221.138.xxx.11)

    전 정말 개 데리고 다니는데 반대인 사람입니다..
    제가 알러지가 있어 지나감 바로 재체기가 나서 정말 싫습니다..
    요즘 지하철 탈때도 한번씩 안고 타시는 분들 있어 싫던데..
    하물며 가장 조심해야 할 산부인과라뇨..

  • 19. 으윽..
    '07.5.28 4:36 AM (125.209.xxx.5)

    전 아주 어렸을 적에 개한테 물릴뻔한 경험이 있어서 아주 조그만 강아지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학교 운동장에 남편이랑 같이 운동하러 갔다가 개를 산책시킬려고 델꼬 나왔는지 아주 큰개 3마리를 목줄을 풀어 놓고 운동시키더라구요.

    저.. 완전히 비명 지르고 남편한테 매달리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애견인 여러분... 제발... 목줄을 하고 다닙시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 강아지를 누군가는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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