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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9년차에 아직 여행이 좋아요

바보 조회수 : 923
작성일 : 2007-05-15 14:12:02
공무원이예요
벌이가 평균적인 편이고 그리 나쁘지만도 않거든요
혼자 자취생활을 해서인지 집 전세비 대출 갚느라 몇 년 허덕이고
나머진 배낭여행 다니느라 모아둔 돈이 적어요

엄마도움 빼고 제가 낸 전세금만 2500만원
저축 1000만원, 올 12월에 만기적금 500만원
두달 전 펀드 하나 10만원에 가입해 놨구요

총 자산이라야 4천만원 밖에 안되겠네요

참 펑펑 쓰고 살았나 봅니다
엄마 선물이다 집에 필요한 것들이다 돈을 쓰고도 살았구요(이건 별로 후회 안해요)

아직 정신 못차리고 다른건 아끼더라도 배낭여행만은 포기를 못하겠어요
2년에 한 번씩은 꼭 해외 배낭여행을 다닙니다
여행 때문에 남자랑도 헤어졌어요
남자들은 저처럼 사는 사람을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결혼해서도 펑펑 쓰고 살 것처럼 보이나봐요
비싼 옷 사고, 가방 사고, 악세사리 하고 다니는 것 다 안하고 여행이랑 학원비 등에만 투자하는데..

모아둔 돈도 별로 없이 이러고 사는게
나이도 서른이 넘고 본가에 돈도 없는 여자한테는 철없는 짓이죠?
여행자금 알뜰히 모으고 나머지 부분 아껴 살면 괜찮지 않을까요?
어차피 결혼이야 머나먼 일 같기만 한데..
IP : 203.130.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5 2:17 PM (210.108.xxx.5)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다르니까요. 명품 가방 안사고 비싼 옷 사고 여행 다니는거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결혼 안할거라고 생각하고 1년에 1~2번 해외여행 하면서 풍족하게 살았는데요. 결혼안한다고 생각하고 내 뉘울 원룸 정도 전세금 있다고 하면 뭐 그리 나쁜가 싶네요.

  • 2. ..
    '07.5.15 2:20 PM (210.108.xxx.5)

    그리고 여행이라는게 때가 있더군요. 저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참 줄기차게 나다녔는데.. 서른 넘어간 다음부터는 여행지에 가서 더 외로운 제 자신을 발견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갈려고 막 애쓰게 되었고, 친구들이랑 스케쥴 안맞게 되면 그냥 안나가게 되었어요. 그래도 여행지에서 얻었던 경험은 다 제 재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3. ^^
    '07.5.15 2:31 PM (221.145.xxx.149)

    4천 정도면 결혼 밑천으로 괜찮치않나요?^^

    어차피 명품 몇개 안사면 여행비용 충분히 될텐데..
    원글님처럼 생활하는거 전 좋아보이네요^^

  • 4.
    '07.5.15 2:31 PM (203.248.xxx.67)

    님이 참 부럽네요.
    전 나이가 30이 중반인데도 어디 혼자 다니는 걸 잘 못해요.
    혼자서 밥먹고 장보고 여행하고 이런것들 씩씩하게 혼자 해낼 수 있음 좋겠어요.
    혼자 살면서 이런것들이 혼자 안되니 외로움만 늘어가거든요.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 5. 결혼하면
    '07.5.15 2:46 PM (220.75.xxx.251)

    결혼하면 아껴 살게 되요.
    여행가고 싶어도 집 대출금과 아이 학원비 그리고 노후자금때문에 여행과는 좀 멀어지죠.
    저도 결혼전엔 2년만다 해외로 여행다녔습니다. 여행비 꽤 쓰고 다녔죠.
    물론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해외여행에 관한 얘기를 너무하면 허영심 가득하고 사치한 여자로 잘못 인식될수도 있죠.
    요즘 남자들 예전과 다르게 잴거 다 재잖아요.
    여자가 경제력 있나부터 보고, 그리고 내 집안식구들에게 충성다할것인가도 보고.
    우습지만 쥐뿔도 없는 주제에 결혼은 그런여자랑 하겠다는 남자들이 꽤 됩니다.
    예전처럼 이쁘고 착한여자 내 맘에 끌리는 여자랑 하는 추세가 아닌듯 합니다.
    여하간 아직 미혼이니 좀 즐기셔도 되죠. 어차피 결혼하고 애 키우면 여행이란거 쉽지 않아요.
    여행도 잘 계획해서 비수기에 다니면 저렴하게 여행할수 있고요.
    인생 계획 잘 세우셔서 열심히 일하고 또 떠나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결혼하시면 또 알뜰히 계획 세워서 잘 사시면 되죠.
    아무 문제 없습니다.

  • 6. ,,,,
    '07.5.15 2:50 PM (210.94.xxx.51)

    비아냥이 아니고요 진심으로,, 그냥 말씀드려요.
    인간은 각각 하나의 소우주라죠. 물론 원하는게 다 다릅니다.
    저는 외국생활 자체를 오래했고 여행 (물론 혼자하는 여행도 두세번)도 많이 다녀봤지만 여행이 "투자"라곤 생각 안하지만요,
    글내용을 보자면 직업도 안정적이시고 남들이 뭐라고 할지언정 도저히 여행의 즐거움만은 포기 못하실거같은데,
    남들이야 뭐라건 그냥 '내가 원하는거' 맘껏 하고 사시는게 행복하지 않을까요?
    의견이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살면 안돼요..' 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게 의미가 있냐는 거죠..
    돈을 모으는데 더 가치와 비중을 두고 살던 사람이 님 생활방식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갈수 있겠지요.

    자금사정이 이러이러한데 여행과 학원에 돈을 쓰는 생활 방식이 철없는 짓인지 아닌지,
    이렇게 사는게 괜찮은지, 물어보셨기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불필요하게 쓰는것도 아닌데 내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내가 행복하다면, 그리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기에 미래도 불안할것이 없다면,
    더이상의 행복이 있겠어요?

    다른 사람이 내 생활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다보면 정말 한도끝도 없으니까요..
    결혼이야, 나의 기본성향을 있는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거니까
    여행을 사치로 보는 남자완 어차피 행복해질 수 없겠죠..

  • 7. 사는 기준이
    '07.5.15 4:51 PM (122.46.xxx.69)

    다른데요 멀..
    저도 대학교때부터 여행을 너무나 좋아해서 해마다 두세번씩은 꼭꼭 해외여행다니다 그걸로 성에 안차 결국 회사 관두고 6개월정도 배낭여행까지 했었는데요..
    게다가 보드라는 취미활동까지 하다보니 돈은 별로 못 모았었는데 후회는 안돼요.
    너무나 좋았던 추억들이 있어서요..남편도 6개월여행했을때 만났구요.
    지금은 동생이 영국에 있는데 비행기값 대준다고 오라고..같이 여행하자고 하는데도 선뜻 저지르질 못하고 있어요.
    여행비는 어짜피 내돈으로 해야 하는데..수중에 돈이 있어도 결혼전처럼 선뜻 가기가 힘들어요.
    남편은 갔다오라고 하는데 남편놔두고 혼자서 한달 돌아다니는것도 걸리고..경비도 만만치 않을거 같구요...
    싱글일때 많이 다니세요...어짜피 결혼자금은 모아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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