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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생겼습니다..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아니..조언이 필요합니다. ^^:
제가 결혼은 햇수로 3년차고 아직 만2년도 안돼었어요.
결혼할 당시 남편이 자취하던 원룸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여서
이사도 할 수 없었고 방도 엄청 좁아서 살림살이도 전혀 할 수가
없었더랬습니다.
정말 신혼같지 않은 신혼이었어요. 살림살이 모두가 다 쓰던거
썼던터라 더욱 그랬지요.
다행이도 작년 말부터 몇년간 애먹이던 그 건물이 해결되어서
올 초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고 살림살이를 새로 할 수 있었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ㅠ.ㅠ
남편이 자취하던 원룸이 얼마 안돼는 금액이었고
새로 전세 알아보면서 전세금도 비싸서 살림살이 사려고 했던 돈
합해서 전세 얻었거든요. ^^
아직 아이 없고 둘이 맞벌이지만 수입이 작아서 단시간 내에
목돈을 만들 순 없겠지만 열심히 살면서 하나 하나 살림살이
들이면서 살면 되겠지..하는 좋은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둘 다 시댁이나 친정에서 받은 게 한 푼 없어요.
친정에선 얼마 안돼는 돈이라도 보태주고 싶어 하셨지만 제가 거절했고.
시댁은 그런 거 신경도 안쓰셨던 거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워낙에 제가 남에게, 또는 형제나 부모에게 부담주거나
하는 걸 엄청 싫어해서 아무렇지도 않지요. ^^
아... 쓸데없는 말은 넘어가고..^^;
그러다보니 지금 이사해서 살고 있는 전세집은 그전보다 훨씬 넓어졌지만
살림살이는 똑같습니다. 자취하면서 쓰던거...냉장고도 좀 작고.ㅎㅎ
세탁기는 녹색...옛날거.. ㅎㅎ
옷장이나 침대 이런거 전혀 없구요. 말 그대로 방금 이사온 집 마냥 그렇게
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옷장도 , 이불장도 있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사지 못하고 있어요.
없어도 그닥 불편한지는 모르겠는데
문제는...형제들과 한 번 집에서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계획하고 있는데요.
아직 내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집들이라고 하긴 그렇구요.
이사는 했으니 그냥 한번 와서 저녁이나 간단히 먹자..이런 생각이거든요.
어른 8명 아이 6명해서 총 14명 이네요.
그러다 보니 이거 문제가 나오는 거에요.
일단 그릇..어제 확인해보니 여러가지 섞여 있는 걸로 총 6개-7개네요..밥, 국그릇 셋트로요.
뭐 어른만 먹을 수 있는..
그래서 더 사야하나. 싶고.
이불이나 배게도 ..배게는 4개 밖에 없는데.
이불은 대충 이렇게 저렇게 같이 덮으면 가능할 정도...
소주잔도 없고... 제가 집에서 입을 편한 옷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올케언니들 오면 갈아입을 옷이 마땅히 없어서 편한 츄리닝(^^;) 바지라도 몇개
사놓아야 할까 싶고...
간단하게 저녁 먹을 생각으로 날짜 계획하고 있지만 먼거리에서 오는 사람도 있고
또 모여서 술 한잔 하면 자고 갈 형편이라 이거 준비할게 너무 많이 생기네요.
저..사실은 그릇 별로 없어도 더 필요한거 못느꼈고.
이불이나 배게도 이불장도 없이 켜켜이 놓고 쓰는터라 더이상 살 생각도 안했는데
이거 이번에 이것저것 다 사쟁여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대충 하루니 있는대로 쓰고 말아야 할지
아님 다 사쟁여야 할지..ㅎㅎ
ㅠ.ㅠ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참.. 글 읽기 불편하지 않으신가 모르겠네요. ^^;
1. ...
'07.5.15 1:15 PM (59.27.xxx.225)필요하지 않은데 가족모임만을 위해 더 살 수는 없지요.
오시는 형제분들 중 1-2분께 추가로 필요한 그릇과 수저를 가져달라고 하세요.
이불도 사정을 얘기하고 각자 식구들이 덮을 이불과 베개 가져오라 하시고요.
(아니면 형편 되는 사람이 여유있게 준비해오도록)
갈아입을 옷은 각자 알아서들 가져올테니 신경쓰지 마시고요
소주잔이나 컵은 종이컵으로 해결하시면 되고...혹시 모르니까 여벌로 종이접시도 준비하시고.
저흰 식구들 모이면 20명이 넘는데 형제들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1박2일로 모임을 하거든요.
신혼살림 아니어도 20인분 갖춰놓고 사는 집은 아무도 없으니
이불,그릇,수건까지...그렇게 각자 추렴해서 해결합니다.
덩치 큰 교잣상은 이웃집에서 빌리고
쿠션, 소파등받이, 반 접은 방석, 돌돌 만 수건...뭐든 베개삼아 베고 자요^^
그렇게 반복되니까 이젠 알아서들 챙겨와요.
남도 아니고 형제들 사이니까 편하게 생각하시고 말씀해보세요.2. ...
'07.5.15 1:18 PM (211.108.xxx.33)좀 두껍고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렇지만 1회용스럽고 별로 비싸지 않은 그릇들이 있어요.
코스트코에서도 그런거 본 것 같은데, 그런거 사서 이용하시면 안될까요?
컵은 1회용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도 싶은데, 글쎄요, 위에 말씀드린 접시 같은 것은
1회용 같아 보이지 않으니까 말씀드리지만,
나이드신 분들의 경우에는 1회용 사용하면 낭비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오셔서 자고가실 것도 생각해 옷까지 미리 사시는 것은 하지 마세요.
자고 가시지 않게 신랑분께도 잘 말씀드려놓고 그날 분위기 유도 잘 하세요.3. 원글녀
'07.5.15 1:49 PM (211.226.xxx.174)서로 떨어진 거리에서 한곳으로 모이니 그냥 갈 형편은 안돼요. 거리도 그렇고..
친정쪽 모임이라 형제식구가 좀 되네요. 저희까지 14이요.^^
좌탁은 있으니 상은 업어도 될 듯 하고. 옷도 올때 편한거 챙겨 오라고 하고.
대충 그렇게 몇가지 필요한것만 간단하게 사고 나머진 그냥
해결해야 겠어요.
괜히 이것저것 사놔봐야 짐만되고... 저도 쓸데없이 사놓는거 싫어해서..^^4. 悲歌
'07.5.15 2:58 PM (59.7.xxx.172)죄송한데요....어차피 음식을 모두 댁에서 장만하실건가요? 그러려면 음식 준비할 그릇은 있어요?
제가 님 입장이라면 식사는 밖에서 근처에 맛난집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하시구요.....집에선 그냥 맥주나
사다가 두런두런 이야기 하시면서 보내시면 어떨까 싶네요.....저도 큰집 살다가 작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예전엔 제가 음식 거나하게 차려서 친구들 모두 불러다가 먹곤 했지만 이젠 그것도 여의치 않아서 주로 가격 괜찮고 맛난집 찾아서 먹곤 하거든요? ㅎㅎ 모 님께 딴지를 걸려는 의도는 정말 아니구요~
옷은 님 말씀대로 하시면 될듯도 한데 음식이 제일 문제네요..... 맥주 정도면 그냥 종이컵으로 따라 마셔도 큰 부담 없거든요 사실? 안주도 딱히 필요한 그릇이 있지도 않구요~^^
모 그냥 지나는 길에 맘이 동해서 흔적 남겼으니 헹여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5. 원글녀
'07.5.15 3:07 PM (211.226.xxx.174)ㅎㅎㅎ 오해 절대~~ 안합니다.^^
제가 원글에도 말했듯이 집들이 개념이 아니어요. 그냥 간단히 저녁먹자..정도거든요.
음식 구색 다 갖춰서 할 요량이라면 당연 그릇도 다 필요하겠지요. 근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먹자~ 여서 어렵게 생각 안하구요. 근처에서 먹고 집에서 맥주나 소주
마셔도 되요. 그도 아님 정말 간단히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어도 되고..
어렵게 생각하면야 끝도 없고. 뭐 먹으려고 모이는거 아니고 그냥 이사해서 얼굴보자..정도거든요.
전 오히려 음식은 별 상관없어요. ㅋㅋㅋㅋ
간편한거 괜찮다 집에서 먹자 하면..식구들끼리 다 같이 그냥 삼겹살 구워 먹음 되고
그도 번거롭다 나가서 먹자~ 하면 뭐 근처에 음식점에서 먹어도되구요.
헉...근데 여기 근처는 가격은 쎈 곳이 많은데.ㅋㅋㅋㅋ6. 悲歌
'07.5.15 3:18 PM (59.7.xxx.172)얼마전에 제가 여기서 스테이크 요리법 배워서 집에서 한번 해먹었거든요? 저희 집 근처에 육우(한우인데 거세소 라고 해서 젖소는 절대 아니구요~ㅋ)전문점이 있어 거기서 소고기 등심,안심을 근당 18000원
주고 사다가 해먹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고 요리도 간편하더라구요~ㅎㅎㅎ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고 냄비 하나에 소스만 만들면 끝~ ㅎㅎ 가격도 그정도면 무척 저렴했죠~ㅎ7. 원글녀
'07.5.15 3:21 PM (211.226.xxx.174)ㅎㅎ 답변 감사드려요~ 근데 스테이크는 좀 어려울 듯 싶어요.
한둘도 아니라서..ㅠ.ㅠ ㅎㅎ
관심가져 주시고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8. 悲歌
'07.5.15 3:33 PM (59.7.xxx.172)감사는요 무슨~ㅎㅎㅎ
마치 제가 님 입장인양 신났네요.....부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