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혼자 사시는 아버님이 어제 외출하셨다가 육교내려 오시며
낙상을 하셨습니다.
왼손 깁스하시고 오른손은 찰과상에 갈비뼈가 골절이 되어서
거동이 불편하시다네요.
같이 사시는 어머니께서 일 때문에 매일 퇴근을 안하시고
거의 일터에서 사시는데 .....
다치신 아버님을 모셔와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시어머니께 생각을 말씀 드렸더니 펄쩍 뛰시네요.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모셔와 버릇하면 나중에 무슨 일 생길때마다
모셔와야 하고 그러다보면 아예 눌러살게 될 거라구요.
전 거의 혼자지내시는 아버님이 진지 차려드시는 것도 힘드실거 같아서
그렇게 하는게 도리인것 같은데 어머님이 무슨 생각으로 그리 말씀을 하시는지
한참 생각을 했어요.
어머님은 나중에 우리 부부가 당신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건지
아버님에게는 가서 사골국이나 끓여드리면 될거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그런 상황에 계시다면 당연 모시고와서 수발해드리는게
자식된 도리 아닌가요?
각오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편해서 좋긴한데
효도한번 하려고 해도 여기, 저기 눈치 봐야할 곳이 많아서
아니, 뭘 하더라도 어르신들 기분 상하지 않게 해야하는 입장이 참 불편합니다.
친정 아버지가 그렇게 되셨다면 당연히 모셔와서 수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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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이 낙상을 하셨는데......
흑석 조회수 : 407
작성일 : 2006-03-17 01:57:46
IP : 59.187.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3.17 8:11 AM (58.232.xxx.133)글쓰신 며느님은 착한 며느님이시구 어머님이 이상한것 같아요..--;
세상에 자기 남편 다쳐서 모셔와서 돌봐주겠다하는데..
고맙다고는 못할망정...왜 그러시는지..
자세한 집안 사정은 모르겠지만..
갈비뼈랑 많이 다치신듯 한데
며느님 생각대로 다만 몇일이라도 같이 지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2. 김명진
'06.3.17 9:13 AM (222.110.xxx.93)두분이 사이가 나빠서...어머님이 아버님을 남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으네요. 부부가 등돌리면 남보다 무섭다자나요. 과거는 님이 모르시지만..곡절이 있어..어머님이 그러시는 거 같으니...
모시고 올 형편이 안되시면...신랑분과 잘 대화하시고...자주 들러 반찬이나.식사 챙겨드리는 수 뿐이...없는거 같네요. 저도 ...이번 2월엔 엄마 지금은 시모..이케 다리에 차례로 기브스 하셔서..아주...힘들었어여. 울 대단한 시모님이...어제 가보니 ..의사의 권고를 협박과 뗴로...우겨서...기브스를 풀고 벌써 찜방까지 다녀오셨다네요. 하긴 기브스 말로도..막 걸어 다니셧답니다.ㅠㅠ 저러다 덧나지 하는데 본인은..태연하세요. ㅠㅠ 여튼...너무 고민 마시구요.3. ..
'06.3.17 9:43 AM (222.101.xxx.125)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옳은 말씀입니다만,,
병간호(특히, 시아버님)가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왔다 갔다 하시면서 보살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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