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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일을 저질렀어요

며느리 조회수 : 3,063
작성일 : 2006-02-23 14:55:06
드디어 남편이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시어머니와 저와의 관계에서 불을 질러 버렸어요

저희는 시댁과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매일 보자고 하시고 전 매일 불려다니면서 5년을 살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말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아무튼 매일보니 흉만 잡히고 마음상하게 하는 소리 듣고 세월이 갈수록
쌓이는 건 정 이라기 보다는 안좋은 감정만 생기게 되더군요

그런데 올해 외국에서 살던 시누가 한국에 와서 시댁과 5분 거리에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집 들어가기전에 3월말까지 시댁에 있는 상태이고요
시누오면 이제 가는 횟수를 줄여보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시누 아이들이랑
우리 애들이랑 친해야 한다고 매일오라고 하셨습니다.
껄끄러운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시누까지 있고 시누아이들 셋에 우리아이 둘이
시댁에서 지지고볶고...하루이틀도 아니고...숨이 막혀오더군요.  

그래서 핑계대고 안가려고 하니 시어머니께서 큰아이만이라도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가까운 거리라 매일 핑계대고 안갈수도 없고..
그래서 저희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손주보고싶어서 그러시는건데
내가 너무 과민반응보인다길래 나두 너무 화가 나서 크게 싸웠습니다.

울신랑 또 불같은 성질이라 시어머니께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안본다고 했답니다. 무슨일 있으면 아들한테 얘기하고
며느리랑은 얼굴보지 말고 살라고 했답니다.그리고 이민을 가든 이사간다고...

그리고 저한테 자기네 부모 보지 말고 살자고 하네요. 전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안보고는 살수 없을 거 같더군요. 그러면 신랑하고 사이도 멀어질 것 같고...

신랑은 저보고 선택하래요. 부모랑 안보던지 아니면 같이 가서 사과하던지....
자기는 둘다 다 할수 있다고... 그래서 사과하는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정말 억울하군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IP : 218.238.xxx.15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23 2:56 PM (211.108.xxx.24)

    님신랑분 무섭삼!!!

  • 2. ..
    '06.2.23 2:57 PM (211.170.xxx.148)

    잘못한게 아니고..신랑의 고단수에 넘어가시는 거 같아요.
    님이 맘 약한걸 알고..

  • 3. 잘된걸지도...
    '06.2.23 3:02 PM (202.30.xxx.28)

    안보고 살고싶다고 해보세요..남편분 뭘 좀 깨달으시라고..
    마마보이입니까 그런걸 쪼르르 가서 ...

  • 4. 으이구
    '06.2.23 3:10 PM (211.255.xxx.114)

    진짜 열통 터지네요
    남자들이 가끔 중간에서 일을 더 크게 만들면 너무 속이 상하는거 같아요
    근데 원글님 이걸 계기로 좀 멀어질 수는 없나요?
    원글님 5년동안 그렇게 살아오셨다니까 제 속이 다 터질거 같아요
    원글님이 당연히 사과쪽으로 받아드릴까봐 그렇게 말씀하신건 아닌가 해요(5년이나 그렇게 살아오신걸 보면...)
    차라리 이번을 계기로(이왕 일은 터진거) 강하게 나가보세요

  • 5. 저도..
    '06.2.23 3:12 PM (221.153.xxx.101)

    저도 강하게 나가는데 한표~~
    님 남편 무서워요.... 이번에 지면 장난 아니실듯.....

  • 6. ..........
    '06.2.23 3:13 PM (218.150.xxx.75)

    사과하고 계속 그러면서 사느니
    남편분 말슴대로 당분간 보지 말고 사세요.
    자기가 부모 안보구 살겟다는데
    며느리가 잘못했다구 빌어야 하나요??
    남편분 홧김이라지만 그런 말씀 하시다니..
    어차피 부모자식간에 평생 안보구 살지는 못해요.
    당분간 서로 떨어져서 안보구 좀 지내보시구
    이왕 맘먹은거 조용히 단호히 실행하세요.
    아쉬운건 남편이구 시부모님이지 며느리 입장에서 당분간 시댁 안보구 산다구 아쉬울일은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요.

  • 7.
    '06.2.23 3:16 PM (218.234.xxx.162)

    윗님 말씀대로 남편분 절대 안보고 못삽니다.
    심한표현같지만 신랑의 고단수에 넘어가지 마시고 안보겠다고 하세요.
    사과 절대 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 숨막히게 사실겁니다

  • 8. 으이구2
    '06.2.23 3:19 PM (211.255.xxx.114)

    거기다 이제 시누분까지 오신다면서요
    진짜 이제 그러구 살지 마세요
    정말 어찌어찌하다보면 저도 시모한테 대들라고 왜 그러고 사냐는 답글받고 사실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너무 속상하고 열받네요
    남편분한테 그동안 너무 답답했다
    이젠 나도 그럼 그렇게 안 살겠다
    상황의 허락하신다면 이사를 가고싶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 9. 제생각
    '06.2.23 3:19 PM (222.101.xxx.125)

    사과하지 마세요.
    친정부모님께는 전화로 연락드리구요, 남편분 참 너무하시네요.
    그럼, 그동안 시댁에 매일 가면서 친정도 매일 가셨나요?
    이렇게 비교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강하게 나올때는 강하게 하세요.
    남편분이 좀 누그러지면, 그때 다시 해결을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 10. 기회가
    '06.2.23 3:21 PM (125.189.xxx.6)

    아주 좋군요
    이때를 잘 넘기세요
    시자 들어가는 것하고는 적당한 거리에 있어야지
    너무 가까우면 좋은소리 못듣고 홧병에 나중에 심장병 생겨요

  • 11. 며느리
    '06.2.23 3:22 PM (218.238.xxx.158)

    저도 강하게 나가볼까 생각했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깝잖아요. 이사가는 것도 바로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슈퍼와 은행도 다 시부모들 다니는 곳이라 언제 마주칠지도 모르고...
    생각많은 소심녀... 이래서 속썩고 사는건가봐요

  • 12. 으이구3
    '06.2.23 3:23 PM (211.255.xxx.114)

    제가 일하면서 남기는 글이라 글이 끊기네요^^;;
    그리고 저의 경험상 지나고나면 잘한건 하나도 안 남아요
    오로지 잘못한것만 남져
    정말 분통터져요..거기다 시누이분이랑 지금은 사이 괜찮다 하여도
    좋아질래야 좋아질 수 없는 사이가 올케, 시누이 사이 같아요.
    위기가 기회라고 이번이 원글님한테 좋은 계기가 되면 정말 좋겠네요

  • 13. ...
    '06.2.23 3:25 PM (218.209.xxx.207)

    저랑 비슷하신데 저보다 아주약간 심한듯 하네요.. 저도 걸어서 3분거리 있을땐..맨날 갔더랬죠...
    엄니 어디나가시면..아버지 점심 챙겨드려라..맨날 맨날 갔었더랬죠... 지금은 버스로 5분 입니다.
    왠만하면 주말만 가려하는데도 가끔씩 오라 하셔요.. 님 힘내세요... 시댁 가까이 있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합니다.... 가끔 보면 더 좋은데..맨날보면..의 상하기 딱 좋습니다.
    시누도 지네 시댁 옆에 가서 살라구 하세요..아님 님도 친정 근처로 이사간다고 하시던가..
    지네딸 가까이 사는건 좋아하면서 며느리 친정옆에 사는건 다들 싫어한다니깐요..웃깁니다

  • 14. 111
    '06.2.23 3:34 PM (211.177.xxx.181)

    나중에 시댁이랑 왕래하게 되면은 남편이 괘씸해서 연락 안 했다고 하면 돼요.
    별 것 아닌 걸 확대 시켜서 분란 만드는 버릇 고치려고 했다구요.
    이렇게 계시다 유야무야 해결되면 이전 보다 더 편할 수도 있어요.
    제 경험상... ^^;;

  • 15. ....
    '06.2.23 4:00 PM (218.232.xxx.196)

    그런데 부부싸움했는데 왜 가서 사과해야합니까.
    남편분이 뽀르르 달려가서 일을 크게 만든 것을.
    남편하고 서로 사과하고 오해를 푼다해도 시어른들께 사과할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기가 사과해야지. 양쪽 부모 똑같지 보지 말라는 말도 어이가 없고..

    그럼 이렇게 제안하시는건 어때요? 왜 둘다 나쁘게 해야합니까...
    차라리 양쪽집을 똑같이 방문하자고 하세요.
    우리 부모님도 보고 싶고 외사촌들 하고 우리 아이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게 하고싶다라고 하시고
    물론 시댁이 가까우니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긴 하지만...좀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요?

  • 16. ........
    '06.2.23 4:09 PM (218.48.xxx.115)

    님 남편도 고단수 하신느거 같은데요...

    위네 어는님 말따나...안본다고 해보세요...
    그리고 일주일이나 며칠 지나서...
    조근조근 얘기해보세요...(통할지...--+)
    서로 좋게 좋게 지내작 그러는건데...
    중간에서 조율은 못할만정 불을 내냐고...
    당신은 정말...내가 시댁에 가지도 않고 얼굴도 안보면 좋겠냐고...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기에 사과를 해야하냐고...
    당신도 당신잘못한거 사과하라고...

  • 17. ㅇㅇ
    '06.2.23 4:10 PM (210.178.xxx.18)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분 너무 어이없네요.
    시부모 안보고 살면 아쉬운게 누군지 똑똑히 알려주세요.

  • 18. ㅇㅇ
    '06.2.23 4:11 PM (210.178.xxx.18)

    그리고 절대 시댁에가서 사과는 못한다고 하세요. 도대체 잘못한게 있어야 사과를 하죠.

  • 19. ^^
    '06.2.23 4:12 PM (221.164.xxx.156)

    일단 일이 그렇게 된데는 남편분의 성의?,마마보이가 한 성질한 덕분에..님 기회가 이때인것 같아요.그냥

    이민 갈때 가더라도 냉~~정하게 어머니집 ㅇ 자도 꺼내지 말고 그냥 있어보세요.아마 며칠 못가서 남편

    이 질거예요.그럴 때 그대로 강력하게...말수도 줄이고 엄니집 방문을 예의상 일주일에 한번이나 님이 적

    당히 계획하에 날 잡아서 애들과 같이 가고(남편분이랑 동행말고요)..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싸움마시고

    눈에 보이지않는 힘으로..화이팅 힘내세요

  • 20. ㅡㅡ;;
    '06.2.23 4:14 PM (221.151.xxx.187)

    윗분들 말씀대로 사과하지마세요.
    만약 그게 어렵다면...집에 계시지마세요.
    생활비 빠듯하고 아이들 교육비 땜에라도 일나간다고 말씀하시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패스트푸드점에 시간당 알바라도 하시면서 아이들을 시댁에 맡겨버리세요.
    아마 애들보기 지겨워서라도 수그러들지 않을까요?
    님은 시댁 식구 안봐서 좋고 나갈 핑계 생겨 좋잖아요.
    얼마 벌든지 일단 벌러 나간다면 아무소리 못하는게 대한민국 시댁이라면서요...
    그리고 남편을 어떻게 구워삶든지 이사가세요.

  • 21. 대책도 없이
    '06.2.23 4:16 PM (218.150.xxx.75)

    무슨 이사에 이민이겠어요.
    홧김에 아무렇게나 하신 소리 땜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구요
    위기는 기회라잖아요..
    이번일에 대한 원글님 대처가 앞으로 10년 이상의 세월을 좌우할것 같아요.
    그동안 원글님 너무 착하셨나 봐요.
    남편분이 겁도 없이 저런말을
    스스로 엄청난 실언을 했다는걸 확실히 보여주세요.

  • 22. ...
    '06.2.23 4:25 PM (222.118.xxx.230)

    기회는 찬스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결혼했으면 좀 독립적으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과하실 일도 없는데 사과라니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시고 남편 반응을 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너무 착하신 분인가봐요.^^;;;

  • 23. ...
    '06.2.23 4:25 PM (211.54.xxx.245)

    남편분 정말 무섭네요..전 결혼한지 7년차인데..제 주의가 절대로 시댁일은 친정에두 신랑에게두 친구에게두 불평하지 말자에요..가끔 아주 친한 친구에게 신세 한탄을 하긴 하지만요...
    남편분이 시댁에 가서 말씀하신건 정말 크게 실수하신듯하네요..
    근데 가족이란게 그렇게 되면 안되는거잖아요..가셔서 시어른께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그런뜻으로 한말이 아닌데 남편분이 넘 오버하셨다는 말도 하시구요..잘 처리하셔야 할 듯하네요..
    아니면 정말 두고두고 그게 화근이 되어 더 큰일이 생길수 있을꺼 같아요...

    저는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요..시동생두요..그리고 바로 옆동에 시누이네가 산답니다..
    한동안은 저희집에 저희식구에 시누네 식구...까지..다 같이 지낸적이 있었어요..
    사람좋아하구..원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서 첨엔 괜찮았는데..그렇게 지내다 보니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고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암튼..님 힘내시고...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전..시어른이랑 계속 살아야 해서..계속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몇달 쉬어 봤는데..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직장은 아니더라두..문화센타나 운동같은거라두 다니시는게 어떨까요~~

  • 24. 님도 저지르세요
    '06.2.23 4:35 PM (210.80.xxx.98)

    남편만 일 저지른답니까?
    님도 저지를 수 있어요. 절대로 앞으론 가까이 집 얻지 마세요.
    잘 하셔야 해요. 더 이상 물러나실 곳도 손해나실 것도 없어요. 강하게!

    이래서 시댁과 화장실은 멀어야 한다는 말이.. (요즘엔 처가 가 아니라 "시집"이고 화장실은 멀면 안되죠.)

  • 25. 남편이 해결
    '06.2.23 4:42 PM (81.243.xxx.37)

    남편분이 가셔서 해결하고 오시라 하세요..
    부모님께 사과하고 집사람은 절대 잘못한거 없다..참 착한 사람이다..하지만 은 어찌어찌해서 집사람이 스트레스가 많은 건 사실이다... 고로 앞으로 너무 자주 부르지 말아라...등등..
    남편분이 먼저가서 일을 벌리신걸 직접 사과하고 난 후 원글님께서는 모르는 일인 듯 행동하세요...
    먼저 시댁에 가서 말 꺼내지 마시구요.. 시댁에서 그일을 가지고 뭐라하시면 시어머니께 신랑이 경솔하다고만 하세요..
    더 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다 님의 약점이 됩니다..)
    그리고 가끔 가면서 착한 며늘 하세요~

    왜 남편이 일을 저지르고 해결하는 방법도 남편이 제시한 극단적인 두가지를 선택해야합니까?
    그 두가지 말고도 해결 방법은 많습니다..그리고 극단적인 방법은 항상 끝이 좋지 않습니다.

    원글님께 화이팅~

  • 26. 요즘은
    '06.2.23 4:51 PM (203.235.xxx.75)

    시댁은 멀어야 하고 화장실과 처가는 가까이 있어야 하는군요!!

  • 27. ..
    '06.2.23 4:58 PM (59.7.xxx.48)

    남편분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네요.
    지금까지 5년을 넘게 잘 하시다가, 단 한번 그랬다고 그렇게 막 나가시다니.
    많은 분들 리플처럼 님이 너무 착하신 분인가봅니다.
    저같아도 신랑분에게는 시댁안보겠다고 말하겠어요. 신랑분은 큰소리쳤다지만, 그게 절대 불가능한 일이니 그걸 빌미로 신랑분을 님편을 만드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그리고..아무리 그래도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놔야한다고, 시댁에는 연락도 한번씩 하시고-신랑 모르게-아이랑 같이 한번씩도 가시고 하세요. 물론 다녀오셨다는 말 하지 말구요.
    시어미니에게는 신랑분이 못오게 하는걸 모르게 왔다고 하시구요.

  • 28. 남편분
    '06.2.23 5:23 PM (61.255.xxx.145)

    어찌보면 이 기회를 빌미삼아 님 께서 말도 못 꺼내시게 할려고 하는거 같군요.
    절대로 사과하지 마세요.
    한번 사과하믄 뻑하믄 사과 해야되도 또 우습게 보기 시작합니다

  • 29. 안젤리나
    '06.2.23 5:24 PM (220.75.xxx.214)

    기합에 기받고 가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30. ㅇㅇ
    '06.2.23 5:29 PM (125.181.xxx.221)

    원글님처럼...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시댁을 3년간 발 그림자도 안 한... 며느리도 알고 있습니다.
    남편 친구의 아내되는....
    이쯤해서 맘을 굳게 먹고..
    안간다에 한 표 던집니다.
    안그러고 가서 빌면? (솔직히 말이 사과지~ 그게 사과하는겁니까? 무릎꿇고 빌러 가는거지..)
    평생을 그 발목 잡혀서 삽니다.
    그리고..님이 맘이 약하니까..그걸 알고 남편이 고단수로 나오는거지만..
    그래도..때가 되면..안 갈수 없습니다. (명절때.생일땐 어쩐답니까??)
    그때까지 넓게 생각해서..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을때만 가겠다고..선포하시고..
    정히나..남편의 딱 2가지 제안만 성립해야 한다면...
    안간다로 하십시요...
    시어머니가..안본다고 하셨으니..난 안가겠다...이렇게요

    그리고..집을 다른곳으로 알아보세요..
    집 얻는게 금방 되는 일이 아니더라도..
    설마 2-3개월안에 집을 못구하겠습니까???
    남편께..."당신이 저질럿고..시어머니가 거기에 동조했으니..난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하면서
    집 구하고 ..하심 되겠네요..
    남편,,,,정말 어리석네요....

  • 31. .
    '06.2.23 6:03 PM (218.236.xxx.145)

    전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안보고 산다고요? 하이고~ 퍽이나.... - -;;
    정말 안보고 산다면 제 손에 장 지집니다요. 말도 안되는걸 협박이라고..
    님이 맘약한거 알고 남편분 혼자서 쑈하시는군요 (표현이 거슬리심 죄송합니다.;;)
    북치고 장구친건 남편분이니 혼자서 알아 해결하라 하십시요. 원... 별걸. 참내.

  • 32. 결혼사년시댁오분거리
    '06.2.23 6:12 PM (211.35.xxx.150)

    들어서는 여자입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가 멀다하고 시댁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러다 하루이틀 간격을 조절하다 이젠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여졌어요.
    그 과정에서 신랑이랑 트러불 많았었구요.
    님 남편처럼 울 신랑도 그럼 이제 가지말자 하더군요.
    그게 가능한가요? 일이 생기면 가게되지 그래도 자기가 한말이 책임은 지겠죠.
    그래서 저도 그러자 했어요.

    현재 시댁 가는거 제맘됐어요.
    그래서 한번 가자고 하면 남편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자는 말은 눈치 보면서 합니다.

    사실 시댁 매일 가거거 출근하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아침에 밥먹고 대충 청소하고 시댁 건너가서 저녁까지 먹고 설거지 까지 마치고 집에 오면 아홉시
    그리고 와서 이것저것 하면 열시 금방 되거든요.
    신랑한테 그점을 강조해보세요 ^^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기분이다.
    내 시간 없고 뭐할라치면 눈치보인다. 등등~

  • 33. **
    '06.2.23 6:39 PM (220.126.xxx.129)

    남편분 보니까 진짜 안보고 사실 분도 아니거니와,
    안보고 살면 님 잘못도 아니잖아요.
    남편분이 안보고 살자 했으니...
    나중에 남들이 뭐라 하더라도
    내 귀에만 안들어오면 되고요,
    만약 안보고 살게 된다면
    내 귀에 들어올 일도 없어요.
    님 너무 맘 약하셔서 남편분이 한번 세게 나가보신 모양인데요,
    말려들지 마세요.

  • 34. 우와
    '06.2.23 7:09 PM (211.216.xxx.182)

    진짜 남편분 고단수시네요.
    알고 했으면.. 정말 무섭고..
    모르고 했으면.. 답답하고....
    사과하지 마세요.
    안보고 살겠다고 하고 발길 뚝 끊으세요.
    시댁에서 뭐라고 하면 남편이 시켰다 하세요.
    사과하던가 아님 발길끊던가 하자고 했다에서 '사과하던가' 요 말은 쏙 빼구요.
    왜 사과하세요?
    부부싸움은 부부끼리 한거지....
    그런 답답한 마음에 말싸움도 못한답니까?
    그걸 뾰로로 달려가 일러바치긴.... 쯧.
    글고 사과하고 나면 진짜 꽉 잡혀버립니다.

  • 35. 님..
    '06.2.23 8:21 PM (222.117.xxx.9)

    그렇게 맘이 약하시면 평생 끌려다니며 고생하고 살게 되어있습니다.
    시부모님 안보면 님이 아쉬울 게 뭐가 있습니까
    제 친구 1년정도 시부모 안보고 살았는데요.
    시누랑 시어머니 어물쩍 연락와서 결국 굽히셨고
    그 후로는 훨씬 살기가 수월해졌지요.
    남편이 님을 좀 얕잡아보고 저지르신 거 같은데요.
    같이가서 사과하시면 평생 꽉 잡혀사셔야해요.
    이를 앙다물고 이사부터 가자고 하시구요.
    강하게 이겨내세요.
    그렇게 불러대는 시어머님이면
    3개월안에 해결납니다.
    화이팅!!!

  • 36. 제가요..
    '06.2.23 10:16 PM (211.204.xxx.223)

    딱~ 님하고 비슷한 경우였어요.
    경험자 말을 들으세요. 남편이 지금 승부수를 던진거에요.
    아마 거기에는 시어머니나 시누이의 조언도 있었을 겁니다.
    열받지 않으세요 ? 끼리 끼리 모여서 머리맞대서 한 말에
    왜 님께서 사과를 하신다 만다 하세요. 그러지 마세요.

    제 말대로 하세요.
    사과하던지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도 마시고, 안 보고 살아도
    된다고 남편이 한 말만 붙잡고 늘어지세요.
    나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그럼 내 마음이 움직일때까지는 안보고 살자고.
    우리도 살아야 하지 않냐고... 하세요.

    그리고 진짜 집을 내놓으세요.
    아마 집 내놓은 소식 며칠이면 시어머니 귀에 들어갈겁니다.
    아니 신랑이 알면 한 5분후에 그 귀에 들어가겠지요.
    그리고 그쪽에서 뭐라고 말하든 한마디만 하세요 "애아빠가... 우겨서.."
    그리고 이사나오시고, 앞으로 평생 그따위 소리 듣지 말고 사세요.

    님 남편 저희 남편하고 똑같아요.
    결혼하고 한 7년을 맞춰줬더니 저를 바보로 알고 끼리끼리 짜더이다.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아마 지금쯤 언제 오냐고 내기할 겁니다.
    지들끼리는 쿡쿡거리고 웃으면서 님 앞에선 쌩쇼를 하겠죠.
    지지 마세요. 님 남편 님 시집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딸은 5분 거리에 끼고 살면서, 남의 집 딸도 보내기 싫다... 나쁜 사람들.

  • 37. 사과하지 마삼
    '06.2.24 12:05 AM (204.193.xxx.20)

    남편이 진정 돌은것이죠.
    어따 함부로 부모님을 본다 안본다 방정맞게?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타입 아님 살짝 맛이 갔던가
    위에분들 말씀처럼 상당한 고단수로 님의 머리위에서 모든 것을 자기마음대로 하며 살아온 사람.
    사과하지 마시고 남편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안보고 살수도 있다고 하세요.
    누가 아쉬울까, 과연?
    남편의 태도가 돌변해서 다른 방법으로 들이대도 이번엔 절대로 속지 마세요. ^^
    사람이 착하면, 착한게 고마워서라도 대접을 해줘야지
    그걸 속여먹고 이용해 먹는 것들은 분명 그런 종자가 따로 있는 거죠.

  • 38. 남편실수
    '06.2.24 12:27 AM (59.28.xxx.36)

    남편분은 고단수가 아니시네요.
    솔직히 제 오빠나 남동생이면, 너 바보냐. 왜 칼자루를 넘겨주냐.그러겠습니다.

    이제 님 마음대로 하실수있어요. 남편분. 아마 갑갑하실 겁니다.
    둘 중 하나 택하라고 자기는 둘 다 좋다고 큰소리쳤으니 책임지게 만드세요.
    정말. 겁도없이 어딜가서 그런 망발을. 또 누구앞에서 협박을. (죄송합니다)

    남편께는 둘 다 힘들것 같지만 택한다면 안보는 쪽이다. 그동안 힘들었다.. 설명하시구요.
    남편분. 맘 속으로는 이거 아닌데 해도 겉으로는 말 못하실겁니다.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지는거죠 뭐. 좀 당해보라 하세요.
    본인 실수를 인정하고 먼저 사과할때까지. 절대 먼저 봐주지 마세요.
    그리고 시댁에는 연락 딱 끊으시고.. 아마 괘씸해하다가 기다리다가 연락해서 혼내시겠죠?
    전화하시거나 동네에서 만나시거든 남편 핑계 대시면 됩니다.
    남편이 그런다고 진짜 너까지 그러냐 하시겠지만,
    부부사이에 힘든 이야기도 못하냐고. 오늘 하루는 쉬고 싶다는 이야기에
    완전 흥분해서 혼자서 시댁찾아가 이 분란을 일으켜놓은 남편을 바로잡으려고 연락안드린다.
    이해해달라.
    부모님께는 불만이 없지만 이건 남편과 제가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이니 기다리시라.
    말씀드리세요.

    저같으면.. 이번 기회에 날 만만하게 보던 남편. 시댁에게 나도 무지렁이가 아님을 보여주겠습니다.
    더 솔직히는.. 제 남편이 그런말 하면 속으로 얼씨구나 할 것 같아요.
    가기싫을때는 안가고. 해야하는 말 말고 하고싶은 말 하고. 이렇게 살고싶어요.

  • 39. 이참에
    '06.2.24 1:29 AM (58.233.xxx.132)

    그냥 멀리멀리 이사가세요.
    걸어서 3분거리에 시누까지 이사오면, 앞으로 더 힘들어질 지도 모르겠는데 차라리 잘됐네요.

  • 40. 박수짝짝
    '06.2.24 10:28 AM (68.162.xxx.169)

    남편실수 (59.28.221.xxx..)님 글에 동감한표 던집니다.

  • 41. 강하게 나가세요
    '06.2.24 4:48 PM (61.40.xxx.19)

    남편분 정말 너무하는군요. 사과시킬려고 아주 작전을 폈군요. 제 생각에는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나가셔야할 것 같아요. 남편분한테 이번에 백기들면 앞으로 희망이 없습니다. 있는 대로만 말하세요. "내가 언제 안보고 살겠다고 했냐? 왜 맘대로 가서 안한말 해놓고 나보고 사과하라는 거냐. 너나 해라. 난 그런 말 한 적 없고, 이제 내가 생각해서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만 하겠다 "고 하시구요. 강하게 밀어붙이세요. 대신 소리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이러시면 안되구요, 아주 여유있게 목소리와 표정을 하시구요...남편과의 관계도 결국은 힘겨루기더군요. 한쪽에서 밀리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 맘에 병만 듭니다.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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